여의도는 북쪽에 한강이 흐르고 있어 날이 좋으면 한강 전경을 바라보며 걷는 최고의 강변 산책길이다. 뿐만 아니라 벚꽃축제부터 불꽃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피아노 물길, 물빛 광장, 서울마니나와 같은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공연장, 여의도 물빛무대다. 한강의 경관을 배경으로 한 플로팅 스테이지는 세계 어느 공연장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절경이며, 야외 2,200석의 스탠드 객석과 너른들판, 물빛광장(피아노 물길·빛의 폭포)등은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편안함과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목적인 '회복'과 '창조'를 완벽히 실천하는 한강의 랜드마크라고 한다.
한강밤섬철새조망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밤섬은 마포구 창전동 · 당인동에 걸쳐 있던 마을로서, 한강 가운데에 있어 밤처럼 생긴 섬인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광복 후에는 율도동이라고 하였다. 1968년 밤섬이 폭파됨으로써 주민들은 마포구 창전동으로 옮겨져 현재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조그만 섬이다.
서강대교 다리 아래를 지나면서 수상관광콜택시승강장을 만나고, 이어 119여의도순난구조대를 지나다 보면 초록 옷을 갈아입은 수양버드나무가 늘어서 있는 강변 산책길이다.
개망초가 오늘따라 아름답게 늘어서 있다. 개망초는 흔히들 계란꽃이라 불리는데 일제 강점기 나라가 망할 때 난 풀이라 하여 망초. 흔하고 덜 예쁘다는 뜻의 '개'자까지 붙여진 이름이다. 조금 더 가까이 한강변을 따라 걸어본다.
모퉁이를 돌아서면 서울마리나가 마중 나온다. 서울마리나는 여의서로 160에 위치한 요트 계류장으로 정식 명칭은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이다. 과거 명칭은 여의도 시민나루 였으며, 서울에서 유일하게 유상 요트 탑승이 가능한 복합 레져 시설로 직접 요트를 보유하고 유상운송을 하는 마리나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요트 계류공간은 총 90선석이며 수상 계류장 60선석과 육상 계류장 30선석을 갖추고 있어 개인 요트를 정박할 수 도 있다. 요트 외에 제트스키 등의 수상 레져 기구 또한 정박, 보관이 가능하며 클럽하우스에서는 상설 레스토랑과 각종 연회가 가능한 컨벤션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잠시 그늘에 앉아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여의하류C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양화한강공원으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