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소설 제목 - ※ 편의점에서 만난 그놈은 대단한 놈이었다 !! ※
소설 연재하신 방 - 맑은하늘①
╋소설나라╋에서 회원님의 닉네임 - 마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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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하고 싶으신 말씀(완결담당 도우미에게 하고 싶은 말씀) - 잘 부탁드립니다.
11 ※
" 어떻게 이런일이..? "
" 하아.. "
결국은 나때문에 쓰러진 그이고,
그때문에 슬퍼하는 나.
" 하아...설규야..흐윽... "
" 그만울어, 그런다고 낫는건 아니잖아? 빨리 낫길 기다리자구. "
" 응.. 알았어 윤주야.. "
나는 윤주에게 그렇게 말한뒤,
비틀거리며 수술실 앞에서 털석 주저 앉아버렸다.
그거 하나로.. 수술이라니.. 그렇게.. 심한거였니..?
하아..... 난 무릎을 꿇고 두손을 모아 눈을 감았다.
하나님.. 제발.. 설규 탈없이 다시 일어날수 있게 해주세요..
" 제발.. 제발.. 탈없게만.. 일어날수 있게... "
" 여원아... 하아.. "
윤주도 내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윤주도 내 옆에서 기도를 한다. 난 하나님 같은것
믿지 않았다. 언젠가.. 언젠가.. 엄마를 찾아달라고
엄마를 찾아서 이 괴로운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이제 싫어................................................
소중한 사람을 잃는거....... 이젠 두번다시 하지 않을래..
" 하나님.. 저 이렇게 기도 드리는거 오늘이 처음이에요. "
" 하아.. 제발.. 탈없이 무사히만 일어날수 있게 해주세요... "
" 당근알래기 그딴거 설규는 견뎌낼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일어나.. 여원아.. "
" 아니.. 내가 당근 먹인거 잖아.. "
드디어 수술실 마크에 불이 꺼지고,
산소 호흡기를 차고있는 그가 간호사 들과함께
수술실에서 나왔다.
" 어떤..가요? "
" 수술은 성공적입니다. 하지만, 절대 안정을 취해야해요. "
" 하아.. 하느님 감사합니다....... "
" 근데, 한여원씨가 이곳에 있나요? "
" 예? 전대요... "
나를 찾는 의사선생님, 내가 앞으로 나가며 말하자
나보고 따라오라며 손짓하는 의사 선생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사 선생님을 따라갔다.
" 저기, 의사선생님. "
" 왜 그러시죠? "
" 저를 왜 데려오신 거죠? "
" 후우,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
" 예, 예? "
의사 선생님이 말을 끝마쳤을때..
나는 그냥 멍하게 인사를 하고, 그자리에서 일어나
터벅, 터벅, 걸었다. 저기 윤주가 보이고...
난 털석. 주저앉는다. 내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떨어지고 내눈에는 초점이 사라지고..
그렇게.......... 쓰러진다........................
" 여원아 !!!!!!!!!!!!!!!!!!!!!!!!!!!!!!!!!!! "
윤주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하며..........
전상황 의사 선생님의 왈, ※
" 후우,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
" 예, 예? "
" 은설규씨 께서는, 수술하는 동안에, 여원씨의 이름을 한없이 부르셨습니다. "
" ........ "
" 근데.. 그 말씀을 하실때마다.. 심장을 쥐더라고요. "
" 네? "
" 심장병입니다. "
" !!!!!!!!!!!!!!! "
" 커다란 종양으로 인한, 심장의 죄임이에요. "
" 하....... "
" 죄송합니다. 빨리 오셨더라면, 약물 치료로 더욱 수명을 늘릴수도 있었는데... "
" ...... 이젠... 틀린건가요? "
" 꼭 틀린것만은 아닙니다. "
" 살릴수.. 있는 방법이라도.. 있는건가요? "
" 예, 심장을 이식하는것 입니다. "
" !!! 그럼... 살수 있는건가요.. ? "
" 예. 하시겠습니까? "
" 예...... 하겠습니다............. "
" 이거, 하나 더 알아두십시오. 단순한 당근 알래르기가 아닌, 종양이 당근에 달라 붙는다는것을. "
상황끝 ※
' 심장병 입니다. '
' 심장병 입니....... '
' 심장병 입........................... '
하아...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나는 너 사랑하지도 않는데....
가끔씩, 널 바라보면...
가슴이 뛰고, 너의 웃음을 보면..
얼굴이 붉어져............
이게 사랑.........이란.............거야...........?
응? 그런거야? 대답해줘.... 누군가...
나의 심장을 줄만큼, 너무나 좋아졌나봐..
아니.. 좋아졌어...... 나, 어떻게해... 하아..
그렇게.... 난.... 쓰러져 버린것이다.
12 ※
" 으음... "
눈을 뜨니 보이는것은 윤주의 눈물달린
상기된 작은 얼굴, 초점이 흐려서 눈을 가늘게 뜨고는
그녀를 보았다. 눈물이.. 내얼굴로.. 떨어지고...
바락....... 소리를 지르는...... 윤주....
" 윤주야.. 어떻게.. 나.. 나어떻게... 흐윽... "
" 왜, 왜울어 여원아.. "
" 흐윽... 설규가.. 설규가..... "
" 응.. 설규가 왜.. "
" 심장병, 심장병이래.. 흐윽... "
" 은설규가.. 심장병이라고?! "
" 응, 종양이래, 종양이 심장을 죄어온데.. "
" 하아... 얼마나 살수있데? "
" 으응, (도리도리) 몰라.. 그저.. 심장을.. 주면.. 살아간다는것 뿐.. "
" 심장을.. 준다고?... "
" 응.. 내안에 심장을.. 그에게 줄거야.. "
" 하 !!!!!! 한여원!!!!!!!!! 너, 왜 그런 놈한테 니 심장을 줘?! "
" 내가.... 내가 그애를... 사랑하게... 되어버렸는걸.. "
달칵 -
문이 열리며 2명의 남자아이가 들어왔다.
꽤나 놀랐나보다. 지채훈과.. 한정석....
눈을 크게 뜨고는 날 바라보는 둘.
그리고는 빠르게 나에게 다가와 내어깨를
붙잡고는 말한다.
" 그게 무슨소리야.. 어? 그게 무슨소리냐고 !!!!!!!!! "
" ........ 흐윽........ 설규가.... 심장병이래.. 조금만더 일찍 왔으면..... 살수 있는거였는데.. "
" 하아.. 이거 뭔 영화같이 되가냐..? "
" 내가.. 내가.. 설규 살릴거야.. "
" 한여원 !!!!! "
" 흐윽.. 설규가.. 설규가 죽으면.. 난 살수 없는걸.....? "
" 내가.. 내가 그자식 심장 줄게. "
" !!!!!!! 한정석.. "
" 그자식도 너 없으면 따라 죽는다. "
" 하아? "
" 그자식이 너 좋아한다고, 밤에 너한테 전화할까 말까 고민 하는것도 그 새끼고 !!
너희 집 앞에서 너가 나오나 안나오나 기다리는 것도 그 새끼고 !! 너 혹여나 잘못되지 않을까 싶어서 맨날 너만 걱정하는
그런 바보 같은 새끼야 !! "
" 하............ "
" 내가... 대신 한다....... "
" 흐윽... 정석아.....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
" 너를 안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너희둘. 정말 못말리겠어. "
" 흐으윽... 흐윽... 으으윽... "
" 울지마 여원아.. "
나에게 다가와 내 어깨를 끌어안고는
나를 토닥여 주는 윤주. 아, 설규 !!!!!!!!
난 그녀를 뿌리치고는 설규의 병실로
달려갔다.
" 설규야 !!!!!!!!!!! "
사람들 덕에 좀 쪽팔렸지만...
지금 그게 문제인가? 설규...
산소 마스크를 하고있는 설규...
하아......
" 흐윽..... 너 왜 이러고있어...... "
움찔 -
" 나보고 피식거리며 웃어줘야지 !! "
움찔 -
" 나보고.. 나보고.. 좋아한다고 말해줘야지.. 이 바보야.. 흐윽... "
움찔 -
" 내가.. 내가 너 좋아한단 말야 !! 아니, 널 사랑해 이바보야 !! 어서 빨리 일어나라고 !! 흐어엉 ~ "
스르륵 -
그놈의 눈이 떠졌다.
나를 지긋이 바라보는 그놈, 내가 놀라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바라보자.
피식 - 웃고는 일어나 산소 마스크를
벗었다.
" 벗으면 안되 !!!!! "
" 이거 끼고 말할순 없지 않냐..? "
" 그래두.. !! "
" 그것보다, 너 방금 한말 다시해봐. "
" 에, 엥? "
" 왜, 너 나한테 소리지르면서 했던 말. "
" 널... 좋아해.. 아니.... 사랑해 설규야..... "
" 하아.. 이거 꿈 아니지..? "
" 응 ! 널 사랑해 설규야.. "
꽈악 -
그렇게 우리둘은 꽈악 안고는 달콤한 키스를
나누었다. 어쩌면.. 어쩌면.. 하나님이 내 소원을
들어주신것 일수도................................
옆에서 분위기 깨게 들리는 말...=_=
" 하이고 !! 요즘 젊은이들은 주책이야 !! 늙은이들 앞에서 쪽쪽 거리냐? "
화르륵 -
동시에 얼굴이 붉어진 우리둘, 함께 크게 웃었다.
우리둘은...... 영원히 지옥에서도 떨어지지 않을것이다.
13 ※
" 음.. "
" 으으으윽...... "
" 설, 설규야? "
" 흐으윽...... "
" 설규야 !!!!!!!!!!!!!!!!!! "
갑자기 가슴을 쥐고는 얼굴을 찌푸리는
설규놈....... 난 눈물을 흘리며 빨간 단추를
눌렀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이
들어오신다.
" 왜, 왜 수술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거야?! "
" 이식.. 준비.. 되셨습니까..? "
" 오늘.. 해야 하는 건가요? "
" 예.. 오늘까지가 고비인것 같습니다. "
" 하아.. 정석이는... 없는데....... "
쾅 !!!!!!!!
큰소리로 문을열고 들어오는 3명..
윤주.. 채훈이......정석....이.......
" 어떻게..... 오늘이......... 이식......이래.......... "
" 하아 !! 어떻게 그럴수 있는거냐고 !!!!! "
" ................... 하아....... "
" 정석아, 진짜 할거냐? "
" 어, 그 바보같은 놈 살리려면 이방법 밖에는 없잖냐.. "
" 후우.. 다음에 천국에서 보자. "
" 피식 - 그래.. 천국에서 보자. "
" 흐윽..... 정석아...... 미안해...... "
" 니가 뭘 미안해. "
" 그래두....... 내가........ 내가.......... "
" 쉿, 이제그만.. 이것만 기억해줘라. "
" 응? "
" 널.. 좋아하는데 지켜보기만 하는 남자도 있다는거. "
" ..........!!! "
" 훗, 나간다. "
" 흐윽........ 흐으윽......... "
수술실 -
작가시점 ※
정석은 옆에 쓰러져 있는 설규를 바라본다.
그러고는 그 투명한 눈에.. 눈물을 짓고는 웃어보인다.
그의 손을 잡는다. 그러고는.. 서서히.. 눈을.......
.
.
..
.
...
.
....
감는다..................
다시 여원시점 ※
수술실에서 피를 묻힌 의사가 나온다.
나는 그런 의사에게 달려가 그의 상태는
어떠냐고 묻는다.
" 수술은 성공적 입니다. "
" 하아..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
" 축하드려요 ~ "
" 감사 합니다. "
" 그럼.. 정석이 놈은? "
" .....그게..... 돌아가셨습니다. "
" .. 하아.. 결국은.. 죽은거냐.. "
" 흐윽 !! 정석아.. 괜히 나때문에....... "
" 너때문이 아니야.. 알았지? "
" 으응.. 그래두... 아 ! 설규는 어디있어요? "
" 저기 일반병실 402호에 계십니다. "
" 하아 ! 감사드려요. "
402호... 402호.... 저기다 !!!!!!!!!!
쾅 !
" 설규!!....아...... "
설규의 침대 앞에.. 그가... 서있다......
하아..... 어떻게 된거지...?
한......재형.......................
당신이 왜 여기에 있는거냐고 !!!!!!!!!!
14 ※
" 다..당신이.. 여기에.. 어째서.. "
" 훗, 내가 왜 여기에 있냐고? "
" 하.. "
" 내가 이 아이의 .. 듣고싶나? "
" 그만... 그만해......... "
" 놀랬어, 큭큭.. 천하의 은설규가.. 사랑이라? "
" ...... 그만해..... "
" 은설규 죽는꼴 보기 싫다면 나에게로 돌아와. "
" ........ "
" 다시한번 묻겠어. 은설규 죽는꼴 보기 싫으면 나에게로 돌아와라. "
" ......흐윽....... 조금만...... 시간을...... 줘요....."
" 그래, 사흘. 사흘이다. "
' 사흘........ '
" 하아.. "
한재형..... 그가 나가고 난후.. 신기하게
그놈이 깨어났다.
" 몸은 어때? 괜찮아?! "
" 어, 어.. 큭.. 왠지 더 몸이 편안한거 같은데? "
" 하아.. 다행이다.. 다행이야.. "
" 야, 너 왜울어. "
" 으응...(도리도리) 너무.. 기뻐서.. "
" 큭큭.. 이 오라버니가 그렇게 좋냐? "
" 응.. 너무 좋아서.. 미칠것 같아.. "
와락 -
" 어래? 큭큭 그래그래, 나도 너 좋아서 미칠것 같다. "
" ..... 흐윽........ "
내 속의 생각은 달랐다.
' 헤어져야 한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와. '
라고.....
달칵 -
" 하아 !! 은설규 살았내? "
" 설규야 ~ 살았구나...... "
" 어, 보시다시피. 그런데.. 정한이는 어디있냐? "
" .............. "
모두다 침묵인 상태, 설규만 영문을 모른채..
고개를 갸웃 거리기 시작했다.
" 설규야, 정한이는 말이지.. 아주 먼 ~ 곳으로 여행갔어. "
" 뭐야?! "
" 안돌아 올수도.. 있데.. "
" 하아, 그자식. 그럴줄 몰랐는데.. "
" 그렇지 얘들아? "
" 응 ! 그래.. "
" 헤헤...... "
" 하여간에.. 다시 살아서 기쁘다.. "
" 어어엇?! "
모든 사람이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이제부터 들려올 악마의 노래를...
전혀 알지 못했다.
15 ※
그로부터 이틀후.. 이제.. 내일이면....
설규와 헤어질 시간...........................
" 설규야 ~ 퇴원하는 날인데, 놀러갈래? "
" 어어? 어디로? "
" 음... 놀이동산.. 갈까? "
" 큭, 그럴까? "
" 헤헤... 옷 갈아입고 올게.. 너도 옷 갈아입고 있어. "
" 어 그래, "
난 재빨리 옷을들고 화장실로 뛰었다.
참았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고.........
신음을 흘리지 않기위해 입을 손으로 꾸욱
막았다.
" .....흐.......읍..................... "
" 야 !! 빨리 나와~ 나 다갈아 입었어. "
" 으, 응 ~ 지금 나갈게 ~ "
빨리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하고는 이빨도 닦았다.
화장을 조금한후에.. 거울을 보고는 씨익 웃어 보였다.
이제.. 끝이다.. 이제는 오늘로 마지막..............................
" 헤헤헤 ! 출발 하자구 ~ "
그놈에게 팔장을 끼고는 끌었고 그런 나를
귀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
오늘은 더욱 밝은척을 해야한다.
" 와아 !! 놀이 동산이다 !!!!!! "
신나 소리지르는 날 바라보는 그..
큭큭 거리며 웃고는 내 어깨에 손을
두른다. 나는 그를 향해 웃어준 뒤에
그를 끌고 이것 저것 타러다녓다.
드디어 이곳에 있는 모든 놀이기구를
다 탔다. 시각은 8시.....................
" 하아... 이제는.... 4시간... 남았다... 그렇지..? "
" 어? "
" 헤헤... 내일 까지 말이야. "
" 큭, 여기서 하룻밤 보낼까? "
그가 내 허리를 끌어 안으며 말하자 나는
그의 손을 풀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 이제.. 그만할까..? "
" 뭘... "
" 널.. 좋아하는 '척' 하는거.. "
" .... 야.. 농담도 정도가 있는거다. "
" 농담이.. 아닌걸... 어떻게..? "
" 니 눈에서 흐르는 그건 뭐냐?.. "
" 아 이거? 음.. 뭐랄까.. 그동안에 너무 재미있어서 흘리는 거랄까? ' 널 가지고 놀았던 그 순간들이. ' "
그놈의 눈이 커졌다.
그러고는 나에게서 떨어진다.
나를 노려본다. 나에게 다시한번 묻는다.
" 하아.. 다시한번 묻는다.. 진짜냐..? "
" 응 ~ 그럼.. 그동안 재미있었어.. "
그가.. 나에게서 멀어져간다.. 내 마음은 가지 말라고
외치는데.. 내 몸은 그를 잡고싶다고 요동치는데..
그럴수 없는것을 잘 알기에........ 그냥..... 그냥.........
그대로 외면해 버린다.
16 ※
딩동
[ 누구세요. ]
" 아주머니.. 저에요.. "
[ 어, 어머 !! 아가씨 우세요?! ]
" 아니요.. 안울어요.. "
[ 어서 올라오세요 !! ]
지잉 -
문이 열렸다.. 큰 대문이..
집안으로 들어서자 언제나 그렇듯이
새아버지가 창가에 서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 날보고 까딱거리는
새아버지.... 들어오라는....거겠지.....
달칵
" 흠흠, 어서오너라. "
" 정리 했습니다. "
" 그래, 은설규. 그애 한테는 어둠이 어울려. "
" 정말.. 너무 하십니다... "
" 뭐라고? "
" 너무 하신다고요 !!!!!! 이제것 참아왔더니 이젠 사생활까지 침해하시는 거에요?! 제가 누굴 사귀든 신경 쓰지 마시라고 했잖아요 !!!! 제가 사귈때마다 창피를 주시는거, 그거. 참을만해요. 그런데 !! 왜 항상 제가 사귄 남자들은 다 절 벌래보듯 보냐고요 !!!!!!!!! "
" 그거야, 당연하지 않느냐? "
" 뭐, 뭐라고요? "
" 넌 내꺼다. 니 오라비를 위해서라면 너가 희생되야지. 안그래? "
" 하아 !!!!!!! "
" 넌 내꺼야. 잘 기억해둬, 빠져나갈수 없어 니가 빠져나가려 하면 할수록 니 오라비는 고통 스러워진다. "
" 나가겠어요. 나가서.. 자유롭게 살거에요. "
" 너희 오라비를 죽이고 싶진 않겠지? 큭, 잘 선택하라고. "
" 하아... "
쾅 !
2층에있는 중학교 때만해도
내가 쓰던 방. 예전에는 그래도 잘 참았는데..
이제는 사랑을 알고나니까.. 안되는건가..
하아.. 어쩌면 좋을까..
달칵 -
" 들어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 "
홱 -
" 아 !! 오.. 오빠.. "
" 그게 사실이냐..? "
" 뭐, 뭐가..? "
" 나 때문에.. 너가 몸 팔고 있다는거.. "
" 아니..아니야.. "
" 하하..하... "
실성한 사람처럼 웃는 오빠.
누구에게 들은거지..? 아까 대화 내용에는
없었는데..... 유모에게 들은걸까..?
" 오빠, 왜그러는데. "
" 윤주한테.. 다 들었다..... "
" !!! 윤주 이 망할 기집애.. "
" 너.. 왜 말 안했어? "
" .... 오빠가.. 팔려간데 잖아.. "
" 내가 그렇게 힘이 없어보여 !? "
" 내가 지키고 싶었어 !!! "
" ... "
" 내가 힘두 오빠보다 세구.. 내가 오빠보다 더 믿음직 하잖아. 그래서.. 지켜주고 싶었어. "
" 이바보야.. "
꽈악 -
나를 꽈악 아프게 끌어 안는 오빠.
케엑.. 숨막혀... 에에에엑 !!
왜이래 징그럽게...
" 오빠 왜 그래, 징그럽게. "
" ........... 미안하다.. 진짜.. "
" 오빠.. 우리.. 도망갈래? "
" ........ "
" 하아.. 당장은 이 근처로 밖에는 갈수 없겠지만.. "
" 어디로 가려고.. "
" 나는, 윤주내로 갈거야. "
" 거기부터 바로 뒤질걸? "
" 아니야, 한재형 그인간은 내 성격을 잘 알아. 그러니까 최대한 그곳을 나중에 뒤질거야. "
" .... 음.. 난 여기 그냥 있으면 되려나..... "
" 내가 대리러 올게, 나중에. "
" 하아..... "
한숨을 푸욱 - 쉬는오빠.
하여간 갑작스런 가출 (?)이 결정되었다.
이거.. 너무 갑작스런데?!
17 ※
" 윤주야? "
[ 응.. 하암.. 아침부터 왜 전화질이니.. ]
말투와 말이 약간씩 이상하게 대조되는걸..?=_=
" 응..... 나 당장 갈대가 없어서 그런데 나 좀 재워줘. "
[ 응.. 우리집으로....... 뭐?!!!!!!! ]
" 아쿠쿠.. 귀야야.. "
[ 너 가출했어?!!!!!!!!!! ]
" 흠흠...... 그렇게 됬어..... "
[ 하아.. 너를 어쩌면 좋냐아 !!!!!!! ]
" 시끄럿 ! 이기집애야, 나좀 재워 달라니까?! "
[ 어 ! 알겠어 빨리 울집으로 컴온 요 베이비=_= ]
" 안되는 영어 쓰지 마라고..=_= "
[ 어, 안재워 준다? ]
이 나쁜 기집애 !! 지 친구가 가출 위기(?) 에 처했다는데 !!
도움은 못줄망정 저딴 말이나 하구 !!!!!!!!!!
그래 그래봤어....... 흐응....
" 미, 미안 !! 너 영어 너무 잘해 ~ "
[ 헴.. 부족해.. 겨우그거? ]
" 우씨이.. 이쁘고 아름답고 총명하고 여신 옆구리 찰 정도로 우아하고 귀품있고 센스있고 인기있고 S라인의 몸매를
소유하신 윤주님 ~ 제발 재워 주시와요오 ㅠ_ㅠ "
[ 호호호 ! 좋아 빨리와 ~ 밥이랑 청소는 다 니가 해야되 ! 알겠지? ]
" 야, 야 !! 그런게 어딧 !!... "
뚜..뚜..뚜..
씨뱅..=_=..
끈었잖아... 죽일년=_=
끄아아아악 !!!!!!!!!!!!!!!!!!
왜 끈냐구... 내가 청소랑 빨래를
다해야 한다.. 지.거.까.지.
윤주내 ※
" 호호호 ! 어서와, 오랜 만 이지?! "
" 지랄 옆차기 하고있내-_- 어제도 봤으면서. "
" ................. 흠흠, !! 그래그래 너가 쓸 방은 없어 ! "
" 뭐야 ?! 난 어디서자 ! "
" 나랑 같이자. "
"........................ "
윤주랑 같이 못자본 놈은 모를것이다..=_=
저년이 얼마나....... 얼마나..............
현란한지.......... 이리저리 날뛰며 박고 찍고
차고 던지고... 씨부렁.. 나도 당해서
전치 주가 나왔더랜다.
" 하여간.... 난 바닥에서 잘꺼야. "
" 저기 있잖아. "
" 응? "
" 내가 말 안한게 있거든? "
" 뭔데? "
" 음.. 그러니까.. 그러니까아.. "
내가 윤주를 멀뚱멀뚱 보고 서있자
문에서 달칵 소리가 났다.
그러고는 들어오는 채훈놈..-_-.
" 저.. 저거야. "
채훈놈을 보고는 하는소리..
채훈놈이랑 동거 한다.. 이거냐?
쓰읍.. 부러운년.. 날 째려보는
지채훈놈.........
" .... 뭐야.. 저게 왜 여기있냐..? "
" ........... 채, 채훈아.. 여은이가.. 가출을..했대.. "
" ................ 큭, 가출? 설규 버리고 가출 까지했대? 그래, 가출은 왜 하셨나? 새아빠랑 침대에서 뒹굴다가 싸우기라도 하셨나? "
" !!!!........... "
" 오우 ~ 이런.. 정확히 맞춘건가? "
" .... 채훈아.... "
" 내 이름 입에 담지마. "
" ......... "
" 채, 채훈아 여은아. 왜들 그러는데.. "
" ...... "
" 너가 설규 버린뒤에 설규 정신 바짝 차렸어, 큭. 고맙다. 이제 설규는 여자만 봐도 짜증을 내거든. "
" ..... "
그렇게.... 그놈의 말을 듣던 나는, 짐도 내버려 둔채
그 집을 나섯다. 저 뒤에서 윤주가 부르는 소리가 느껴졌지만.
갈수 없었기에.. 그저.. 그저 달릴 뿐 이었다.
18 ※
" 어쩔까나.. 어쩔까나.. "
" 어 ! 여은아 ! "
" 으응? 엇 지용아 ~ "
" 오랜만이다 ~ 그렇게 알바 끈고는 왜 안나타나나 햇더만.. 아, 너 또 집 나온거냐? "
" 아, 응? 응 ! "
" 에고, 잘 하는 짓이다. 큭큭.. 하여간 가게로 가자 ! "
" 응 ! "
" 근데.. 너 갈때는 있는거냐? "
우리집 집안 사정을 아주 잘 ~ 아는 이놈..
어렸을때 부터 자주 봐오던 녀석이라
내가 오빠덕에 무슨짓을 하는지도 다 알고있다.
하지만 밝은척을 하려는 나에게 위로의
손을 내밀어준 첫번째 녀석.
" 흐음.. 사장님 댁에 묵을까 하는데. "
" 뭐어어?! 야, 그 꼬챙이 사장이 재워 주겠냐? "
" 꼬챙이 사장이라 미안하내요 !! "
" 허듯 ! 사, 사장님 ~ "
" 넌 비켜 ! 그래, 여은이 왜 이번엔 또 무슨 사유로 가출을 하셨을까? "
" 하하하.. 새 아빠와 작은 다툼이 있어서요.. "
이 사장님도 마찬 가지로 내 사정을
알고있는분..=_=.. 아 ! 오해는 하지 마시길.
내 사정을 아는 사람은 3명 뿐이다. 지용이 사장님
윤주, 아 이제는 오빠도 인가? 하여간 지용이 이
자식이 사장님께 말씀 들이는 바람에.. 기냥..
" 그래서, 또 재워 달라? "
" 네, 하핫.. "
" 흠, 좋다. 단 ! 윤화 방에서 잘것. "
" 예에에에?! "
" 윤아가 요즘 슬럼픈가봐. 니가 잘 달래 줘라. "
" 뜨앗..... "
유, 윤아라 함은 그 쌩 날라리?!
허그덕 그런 년 을 날 더러 보라니 이거
생각해봐도 좀 너무 하는거 아닌가?
'할꺼야 말꺼야' 라는 그의 눈빛에 나는
결국 이러한 대답을 하고 말았다.
" 할게요, 하겠습니다. "
그래, 가출한 마당에 더구나 갈대도 없는 판에
그까짓 여자애 하나 못 보겠나?
" 자아 ~ 윤주 방에 짐 넣어 놓고왔다. 윤주한테 연락 넣었으니까 5시에 집에 들어가면되. 그때까지 편의점 알바나 다 채워라.
알바비는 그동안 못준거에다가 용돈까지 89만원이다. "
" 에 ~ 째째 하시긴... "
" 예끼 ! 이녀석.. 많이 주는거다. "
" 풋, 감사드려요 ~ 잘 받을게요. "
그렇게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 두둑한 하얀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고는 앞치마를 맷다.
사장님과 지용이도 나간 판에 나 혼자
가게일을 다 해야 하는건가? 아 싫다 ~
딸랑 ~
언제나 그렇듯이 구식 벨이 울리고 들어오는 손......님.....
" 어서오.... "
" ....... "
" ....... "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석... 몇일전에
해어진.. 나의 옛 남자친구.. 은...설.....규..............
니가... 왜 여기 온거야..........................
" 어서 오세요 손님. 뭘.. 드릴까요? "
" 디스. "
무뚝뚝하게 날 내려보며 말하는 그녀석..
눈물을 흘리지 않기위하여 입술을 꾸욱 물어야
했고, 점점 눈에 눈물이 고여와.. 더욱 꼬옥
입술을 깨물었다. 입술에서 피가 터져나왔다.
나는 그저 입술을 핥으며 담배를 찾을 뿐 이었다.
" 여기있습니다, 손님. 3000원 입니다. "
" 뭐야. 2500원 이잖아. "
" ... 올랐는데요? "
" 후우.. 여기있다. "
내가 자신을 전혀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니까 나를 내려다 보던 시선을 거두고는 삼천원을
던지듯 주고는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리고....
입술을 더욱 깨물어서 피도 주르륵 흘러 내렸다.
하얀 이빨이 살갖을 찢으며 들어가는데,
따끔 거리는데도.. 마음이 더욱 아팠다.
입술보다.. 타 들어가는 마음이 더욱 쓰라리고.. 아팠다..
19 ※
딸랑 ~
다시한번 그 종소리가 울리고..
손님인줄 알고는 재빨리 눈물을
닦고, 고개를 숙인채로 인사를 했다.
" 어서 오십시오.. "
그런데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나는 굳을수 밖에 없었다.
바로.. 그.......였다...........
" 고개.. 들어라.. "
" .... "
" 고개.. 들어. "
" .... 은설규 그냥가. "
" 고개 들어. "
점점 굳어져만 가는 그의 목소리에
나는 그져 눈물만 더 그릴수밖에
없었다. 투명한 이슬이 한방울 바닥으로
톡 - 떨어졌다.
" .... 왜 우는건데? "
" ..흐.... "
" 니가 왜 우는건데 !!!!!!! "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따지는 그.
그때 밖에서 왠 여자가 들어서더니..
" 이봐 ! 왜 여은이 언니에게 그러는거야?!! "
라며 소리친다... 그녀의 이름은 윤화.
내가 같이 지내게될 그녀..........
" 이건 또 뭐냐.. "
깔보는 듯한 말투. 원래의 그가 아닌..
감춰진 진짜 그가 아닌 가짜 은설규..
차가운 은설규.......................
무서운 은설규....................................
" 언니 ! 고개 들어 ! 이딴 녀석때문에 울것 없어 ! "
" 흐..윽....으읍....흐....... "
" 니가 왜 우는거냐고 !!!!!!!!!!!!!!!!!!!!!!!!!!!! "
한층 더욱 높아진 그의 목소리.......................
무서운.......... 그의 목소리.................
내어깨를 붙잡고 강한 힘으로 짓 누르며
날 흔들리는 눈으로 주시하는 그.
" 이봐요 ! 그만 하라고 했잖아 ! 그손 놔 ! "
짜악 -
둔탁한 소리와 함께 돌아간 그의 얼굴,
동시에 들려져 있는 그녀의 손,
어느세 들려있는 나의 고개..............
커져있는 나의 눈.. 동시에 떨어지는
따듯한 눈물.. 흔들리는 눈......
" ..... 하.... 너... 나 누군지 알아? "
" 몰.라. 하지만 이거 한가지는 알아. 여은이 언니를 괴롭게 만든 장본인 이라는거 !! "
" 이 계집에 황당하내.. 하... 뭐? "
" 그만... 그만해.. 둘다.. "
나의 고개가 또다시 숙여지고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작게 내 뱉었다. 왠지 답답한 가슴.
무언가 응어리가 져있는것 같았다. 하지만.. 하지만..
뱉을수가 없었다. 뱉어버리고 싶었는데..
뱉어 지지가 않았다.
" 하.... 씨발 존나 황당해.. 뭐 이딴게 다있어? "
" 이딴거 있다 왜 ! "
" 씹... 나 여자라고 안봐준다. "
" 때려봐 ! 때려봐 ! "
그의 손이 올라가고.. 눈을 질끔감는 윤화..
동시에..... 윤화의 앞을 막아서는..........나...........
짜악 -
커지는 그놈의 눈, 커지는 그녀의 눈,
아파오는 나의볼..
떨어지는 나의 눈물..............................
상처입은 나의 마음............................................
" ..................너........"
" 다... 내가 잘못한거야... "
" .............. "
" 근데, 내가 잘못했는데, 왜 윤화를 때리는건데? "
약간 눈물 섞인 붉어진 눈으로 그를 똑바로 주시했다.
흔들림 없게.. 잔인하게..........................
내 눈을 흔들리는 눈으로 주시하는 그...
" 하..... 병신.... 병신.....................한여원 병신년......... "
위와 같은 말을 내뱉고는 빠른걸음으로
가게를 나가 버리는 그.........
동시에 흐르는 많은 양의 눈물과
내지르는 나의 비명......................
" 아아악 !!!!!!!!!!!! 이건... 아니잖아.... 흑......흐끄............윽..........아아악 !!!!!!!!!!!!끄아아악 !!!!!!!!!!!흐어엉!!!!!!!!!!!!! "
20 ※
" 언니, 괜찮아? "
" 응? 훌쩍, 응. "
" 헤헤, 놀랐나 보구나? 내가 이렇게 친절해 지니깐.. "
" 응.. "
흠칫하며 망설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는
나로인해 배꼽을 잡고는 깔깔깔 웃어대는
윤화, 우씨이 !! 왜 웃는거야 ?!
" 왜, 웃는건데? =_= "
" 큭큭.. 깔깔깔깔.. 에고고, 아니 아빠가 언니가 또 가출 했다면서 가보라고 하길래 귀찮아서 안오고 있었는데 및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내려와 본거야, 에고.. 언니가 나보다 심각한거 같은데? "
" 응? 넌.. 무슨 사정인데? "
" 헤헤헤.. 나는 말이지.. "
윤화 시점 ※
" 아오오오오 !! 이정윤 요 기집애를 고냥 !! "
나와 같이 나이트 가기로한 이정윤 요계집에 !!
오늘 7시에 만나기로 해놓고는 7시 30분을
넘어가고 있는 이 시각에도 나타나지 않는 년..
에잇취 !! 지나가는 사람이 날 훑어 보고 가는데..
그건 그렇고.. 내가 이렇게 발악 하는 이유는?
3시간전 ※
' 그래 ~ 거기 물 좋데 오늘. '
' 아, 거참.. 가기 귀찮어.. 날씨도 춥고. '
' 에 ~ 오늘 덥데 ~ 20도 라는데? '
' 응 정말? '
' 응 ! 거기에 다가 오늘 커플 대회 한다는데 너도 승화 선배랑 가봐. '
' 선배가.. 나가.. 줄까? '
' 당연하지 ~ 명색에 남자 친구인데.. '
' 좋아 그럼 오늘 {땡겨줘 나이트} 앞으로 와. '
' 진작에 그럴 것 이지.. 괜히 튕기긴.. '
회상 끝 ※
이랬던 고년이...
아직도 안온다는것, 그리고 !!
지금은 20도가 아닌 영하 3도-_-
아 씨봥... 하긴 가을인데 20도가
뭐냐 20도가.... 그것도 다 끝나가는
가을 날씨에.......
" 에잇취 !! 아우.. 훌쩍, 추워 돼지겠내 !! "
이말을 하며 치맛단 아래에 숨겨져 있는 주머니에서
말보로 레드를 꺼내 입에 한대 물고는 불을 붙였다.
담배연기가 공중으로 흩어 질때마다 내 짜증은 솓구쳐
올라갔다.
" 에잇 ! 씨발.. 존나 춥내.. 크으.. 이년 오기만 해봐라.. 에취 !! "
그렇게 담배가 거의 빨려 들어갔을쯤.
내 입에서 떨어져 가는 담배.
동시에 어깨로 올라오는 커다란 손 하나.
" 누구야 !!............아... 승화 오빠.. "
" 너 그꼴로 여기서 뭐하냐? "
" 아, 윤주 기다리는데.. "
" 기다렸다 뭐하게, 부킹이라도 가려고? "
" ... 담배 줘. "
" 이런거 피면 해롭다. "
그러면서 자기가 피는건 또 뭐래?
" 남자도 그런거 피면 해로워 ! "
" 피식 - 남자는 몸이 건강하잖냐. "
" 여자도 몸 건강해. 그러니 줘. "
" 자꾸 말대꾸 하지? "
" 피이.. 나 부킹 진짜로 해버려?! "
내말에 동공이 커지면서 얼굴이
정말 빠른 속도로 굳는 승화오빠..
왜, 왜저래? 내 손을 잡고는
' 다시한번 말해봐. ' 라는 말을
중얼 거리는데.. 무슨 마법에라도
걸렷는지 얼굴은 하얘지면서 입술이
안떨어진다.
" 다시한번 말해 보라고. "
" 오... 오.. 오빠.. 자, 장난...이야.. "
" 씨발 넌 장난으로 그런 얘기하냐? "
" .. "
갑자기 울컥해지는 느낌을 받은 나.
자기는 예전에 나 신경도 안쓰더니
왜 갑자기 이러는 건데?
난 바락 소리를 지르고는 오빠가
잡고있는 손을 뿌리치고 냅다 뛰었다.
" 오빠는 그런거 신경도 안쓰면서 왜 신경쓰는 척 하는건데?! "
" 야, 야!!!! "
그로 후 부터 나는 괜시리 자존심 상해서
전화는 기본, 문자에 버디 매시지 까지 씹었다.
물론 오빠의 친구들도, 찾아와도 숨는건 기본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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