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물낚시 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봅니다
사실은 지난 고정리 에서의 물낚시가 끝이라고 마음을 정했지만 ...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저와같지 않을까 합니다
창고에 짐을 하나둘씩 빠짐없이 차로 옴겨 싣습니다
금요일! 오전 근무를 하고 바로 출발하기에 목요일 저녁 .. 테트리스 쌓는 공식적인 기법으로 순서에 의해
낚시장비 짐을 먼저 1차 실어 놓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아침 3번의 짐을 옴겨 싣고 마지막으로 가장중요한 일용할 양식 아이스박스를 둘러메고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터로 향합니다
최근 회사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어 심적으로 아주
꿀꿀하고 심란했는데....
초겨울 의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비교적 따스한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주니 기온도 기온이지만 그다지 춥지가 않습니다
렛츠고오~~출발!
일기는 약간 흐린 날씨 탓에 화창한 날은 아니지만
뭐~어떻습니까? 마음은 이미 떠나는 순간부터 최상의
날씨인데요
시화대교 직전 을 지나고 있습니다
좋은장소로 정하여 멀리는 가고싶지만 그래도 근교에 있을만한 좋은곳도 추천받아 오고가는 시간을 최대
아끼고 부담감은 없을것 같습니다
핸드폰 벨소리가 울닙니다
인내심 : 어디야~~?
텐텐 : 낚시 가는데요.....
인내심 : 사무실이지~~?
텐텐 : 차안인데요.....
인내심 : 정말! 낚시 갈려고...?
텐텐 : 네.....
인내심 : 주소좀......
한주내 연락이 없다가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낚시가냐?
안가냐? 어디루 가냐? 잘 나오냐? 결국엔 도착하면
위치장소 로 달려 오십니다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진입은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호곡리 상징 뻘길과 진흙길은 아닙니다 단지부지로 덤프차들이 바쁘게 흙을
나르고 내리고 합니다
4~5천평 정도의 작은 평지형 둠벙 입니다
주변과 그리고 물색도 나쁘지는 않네요 단지 낮에는
오고가는 덤프들로 소음은 있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올겨울 지나면 이곳도 사라진다고 합니다
좋으네요
여기서 자리잡고 노숙을 하기로 정했습니다
혹시나 다른이가 와서 자리를 차지 하기전에 언능
차량을 이동합니다
저는 공터에 편안하고 넓은 곳을 지나 둠벙의 자체 지니고 있는 뻘길... 그곳으로 들어가 움막을 치기로
했습니다
뻥뚫린 곳보단 뭔가 가림막과 최상의 뷰를 느끼고 싶어
제방 비숫한 곳으로 들어갑니다
자리를 잡고 주변을 다녀 봅니다
또다른 둠벙이 있네요
학교 운동장 만한 작은 둠벙 이 있습니다
연안부근으로 부들밭 입니다
분위기는 여기가 좋은 곳이지만 차량 진입이 안되고
또 딱! 2명의 낚시 자리라 패쑤 합니다
지금의 위치가 부들밭 둠벙 입니다
저멀리 도로공사 끝부분이 차량이 넘나들지 못하도록
방지둔턱을 파놓아서 차량은 저기 보이는 곳에 세워두고
낚시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심적으로 여유롭고 오랜만에 물가에 오니 조급하지도
서둘지도 않습니다
이미 좋은자리는 잘 잡아놓고 이후에 합류하시는
선배님들 도 제가 자리잡은 곳은 타인들은 들어오지 않을듯 합니다
천천히 우선 바람과 차가운 기운을 막을수 있는 차량용
텐트를 설치하고 하나둘씩 준비물 들을 정리합니다
원래는 차량 좌측부 공사로 인하여 넓은 운동장 처럼 평지 가 조성된 곳에 자리를 잡으려 했으나 멋과 운치도 없을것 같고 돌아보니 이렇게 제방형 둑이 있어 조용하고 음친한곳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물가 연안으로 갈대군락 수초 형성이 되어있어
적당한 자리라 생각하고 지체없이 들어옵니다
차대고 떼구르르 구르면 바로 낚시자리 입니다
오고가고 편하기도 하고 차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면 수면위에 찌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식사를 할수 있는곳과 잠자리는 완벽히 설치 를 다했고 한숨돌리며 수심체크를 합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군데군데 크고작은 둠범들이 산재하고 있지만
들어가기도 또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좋은 곳도 곧 개발로 인한 산업공단 으로
변모하니 이시기에 오기가 좋은 호곡리 의 붕어들도
만나기도 이젠 추억속으로 남을듯 합니다
저 너머에도 둠벙은 있습니다
간간히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고개를 쭉 내민 갈대들이 반갑다고 헤드뱅뱅 을 합니다
구름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이 이쁩니다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오후 늦으막하게 초릿대 고문님 이 도착하시고 자리를 잡습니다
이곳을 소개해준 것은 초릿고문 이십니다
이 넓은 곳이 갈대 둠벙 그리고 진흙의 길로 유명한데
저 앞에는 도로가 포장되고 매립이 다 됐습니다
저도 낚시대는 다 준비하고 옥시기 한알씩 달아놓고
던져 두었습니다
지금 달아놓은 옥시기는 다음날이 되어서야 미끼 교체를
했습니다
물가로 왔으니 예의상 붕어 미끼는 줘야 한다기에...
어둠이 내립니다
식별할수 있게 밤케미를 밝혀야 하나 어차피 앉아 있는
시간은 별로 없을듯 하여 케미불도 안 밝힙니다
대신 쉘타 안은 훤하게 밝혀 둡니다
쉘타 밖에 비춰지는 불빛이 호롱불 마냥 은은하니
따스함이 전해 집니다
때가되니 ...
저녁 준비를 합니다
밭솥에 불도 올리고 꽁치캔이 있어 김치넣고 찌게준비를 합니다
야외에서 의 고구마 향기도 좋을듯 하여 마님이 사둔
것을 몇개 쎄벼 왔습니다
겨울에는 등유난로 하나면 아무리 추운 날에도
견딜만 합니다
내부에 온기가 있으면 바닥이 차가워도 춥지는 않습니다
치이치칙~~
밭솥 뚜껑에서는 죽겠다고 허연 거품과 김을 토해 냅니다
이렇게 차 트렁크에 쉘터를 올리고 바람틈을 막아주면
실내온도는 따스합니다
오늘은 아들녀석이 함께 하기에 양쪽으로 트렁크를 열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꽁치캔 김치찌게 도 완성됐습니다
가끔은 먹을만 하더라고요
간단하면서도 한끼 요기할수 있습니다
데친 오지어 그리고 닭알 몆개 오늘 저녁은 이렇게
해결합니다
텐텐 : 초릿고문 님 식사 하세요 )))))))))
저녁 식사를 하고는 간만에 아들놈하고 이런저런 대화도 나눕니다
생각을 해보니 기억에는 아들하고 낚시온게 아마 ..
다섯 여섯살때 기천저수지 가 마지막으로 간듯 합니다
낚시 는 오늘 포기하고 한 공간에서 아들놈하고 휴식을 취하 보려 합니다
저는 제차에 누워 휴식을 하고 아들놈은 벌써 잠에 떨어졌네요
잠시후....
초릿대 : 야~~한마리 잡았다
텐텐 : 붕어가 있긴 있군요
하지만 오늘은 편안히 쉬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잠시 새벽에 일어나 조업을 하려했으나 잠이 덜깬건지
피곤도 하고 따수운 핫팩 이부자리로 다시 들어갑니다
느즈막하게 일어나 아침준비 하고 상쾌하고 신선한 공기를 맟이합니다
수면위 안개로 인하여 아침 조업도 패쑤~~
둠벙 주변을 산책삼아 돌고 간밤에 초릿고문 님 조과도
확인 합니다
텐텐 : 으째! 밤에 올라 오든가유?
초릿대 : 월척 턱걸이 급 한수 나왔지....
뜨슨 난로옆이 젤 입니다
안개도 걷히고 햇살이 퍼져야 텐텐이는 조업을 하려 합니다
뭐~~ 자그마한 둠벙안 괴기는 누구것이 겠나요?
잡아놓은 고기 건지면 되는디유
모닝 커피한잔 마시고 든든한 아침을 해결합니다
두꺼운 이불..
담요 깔고 핫팩 하나 넣고 자니 춥지않게 잠을 잣습니다
왜구래!
이놈은 승질이 지랄같어 열받음 개거품 물고
있는소리를 질러 됍니다
열받음 뭐~~뚜껑 열린다나....
자~~
밥도 배불리 먹었고...
수면위 안개도 싸악 걷히고 기온도 높은 온도라
좋습니다
실실 .. 조업좀 해볼까나..
으라차차...
어제밤 옥시기 가 달라 붙었는지 확인후 새미끼를
던져놓고 바라보니 36대 찌가 꿈툴꿈툴~~~
쑤욱 끌려 가는 입질에 후리릭~~~
아홉치급 한수가 내품에 안깁니다
또 바로 옆에서 초릿대님이 한수를 올리고요
지금시간대 가 입질 활발합니다
초릿대 : 또 잡았다)))))) 큰 목소리에 둠벙 전체가 울립니다
우측 서계지는 분은 인내심 님이 포인트를 탐색중이고...
으쌰아~~~
또 올라옵니다
저는 올 옥시기로 미끼 사용합니다
아싸아~~~
10여분 사이에 연거푸 4마리가 올라왔습니다
흠...
딱 한마리만 나와도 감지덕지인데 ...
그이상을 넘었습니다
밤에 무리않고 오전 타임에 낚시를 하면 좋을듯 합니다
인내심 선배님 에 이어 짠지회장님도 합류를 했습니다
점심은 닭다리만 준비해서 듣도보도 못한 볶음을 했네요
다시 하라고 하면 같은 맛은 없을듯요
간식거리로 닭똥집도 살짝 튀겨내고....
36이상대로 만 넓게 펼쳤습니다
이시기에 이렇게 물낚시 여건이 좋은곳은 아마 이곳이
가장 낳을듯 합니다
얼마후~~사라지겠지만~~
배가 부루니 휴식을 취해야 겠어요
달달한 낮잠을 자려 합니다
가끔 일어나 물가를 바라보며 찌 미동 도 확인하고...
어둠이 오기전 짠지님 표 일명 옻닭준비를 합니다
푹고아 놓은 옻나무에 홀딱벗은 알몸의 닭이 목욕 재개를 하고 나오면 피부가 번드름하여 탐욕 럽슨럽니다
인내심 : 야 이뇬아 다리벌려..
눈깜빡 할사이 늘씬하고 탄력있는 닭다리 하나가
사정없이 뜯겨져 나갑니다
초릿대 : 내다리 으딨어?
뭐~~
다리는 어르신과 인내심 선배님 의 차지로 지는
등짝에 있는 뽀얀 껍대기로 대신 합니다
추울때 드시라 야식용 으로 어묵꼬지로 장사좀 합니다
늘씬하고 이쁜 다리를 가진 닭은 맛나게 드시고요
또다른 별미 말짱 도루묵 알로 가미를 더합니다
워미~~~
좋은거~~~
어느덧 까만 밤이 찿아오고
오늘은 밤낚시에 몰두 합니다
그러나....
역시 밤의 입질은 없네요
짠지회장님 그리고 초릿대 고문님 두분이서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밤이 익어갑니다
두시간 앉아 아무런 미동도 없어 쓰윽~^
미련없이 털고 일어납니다
인내심 , 짠지선배님도 들어오시고...
인내심 : 아~~졸리 라~~
짠지 : 언능자라~~
텐텐 : 조용좀 해요 자게롱~~~
다음날!
그렇게 많던 어묵 꼬치가 없어졌네요
좋습니다
남어서 버리는것 보단 났습니다
조과 집계 확인을 해보니(존칭생략)
초릿대 : 턱걸이 외 7치~9치 9수
짠지 : 7치~8치 3수??
인내심: 3치 ~5치 50수이상
텐텐 : ........
건강한 놈들로 해서 포스팅 합니다
겨울낚시 에 잔잔한 손맛도 볼수 있다는 이곳 호곡리 의
정답고 반가운 날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다음(돌아오는주)에는 삼삼오오 송년회 를 가져볼까
합니다
노숙이 아닌 문화인 답게 도심에서의 만남도 년중 행사
가 되지 않을까 보네요
철수준비 후 시화대교 를 건넙니다
가까운 거리라 이동상에도 부담이 없네요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좋으네 그냥 좋타.ㅎ
강산 고문님 대표붕어로 인내심 선배님 이 무자게 잡았어요
즐겁고 아기자기하게 풀어제낀
조행 야그 나누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ㆍ
항상 건강과 안출하세여^^
잘 지내시죠?
얼굴 까묵겄어요
이번주 토욜 안산에서 거시기하게
1부 잔치집에서 한잔하고
2부 ?
좋아요..
난리나겠군요
머리에 화장지 두루마리...
지역구..
조과가 있고, 먹거리가 풍족한 여행길 이었구먼~~
잘 보았습니다.
또 다른 놀이터로 적합하지 않나 했지만
반대로 이곳도 마지막일듯 합니다
올겨울에 이곳 둠벙은 매립이 된다고 합니다 벌써 덤프들이 둠벙 가까이 까지 흙더미를 내리고 있네요
추운날씨에 온기 넘치는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붕애도 추운날 온기 넘치고 뜨슨 겨울을 잘 지내고 있겠지...
사진으로보니길도좋아보이고
기회가되면출조를하고싶네요.
추운날씨에고생많이하섰습니다.
언능 가유~~
뒷북 치시 마시고요...
12월 중에 다녀와야 할듯 합니다
메꿔지기 카운터 다운 입니다
총무님 덕분에 잘먹구
자놀구 왓네유
고생 만이 하셧네
고마워
좋은곳 소개받자 마자 좋은 곳이 잃어갑니다
또 다른 장소 추천 해주세요
흐미 좋은데는 초대좀 해봐요
대어님은 더 좋은곳을 다니시는데요
저좀 데꼬가요
에궁 매립한다하니 그림의 떡이네요 수고하시었읍니다
그러게요...
아쉽고 안타까운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