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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차트 7위에 랭크된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6년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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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디킨슨이 다시 가입하게 된 것은 매니저 로드 스몰우드의 힘이 상당히 컸는데 그가 자신의 집에 스티브 해리스와 브루스 디킨슨을 동시에 초청하여 두 사람을 화해시키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애드리안 스미스까지 부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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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블레이즈 베일리가 자연스럽게 퇴장을 했는데 생각해보면 조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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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 베일리가 먼저 탈퇴하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후 두 사람이 들어왔다면 모양새가 조금 더 좋았을텐데 브루스의 재가입만 알리고 블레이즈의 탈퇴를 언급하지 않고 팬들의 상상에 맡긴 것은 좀 너무한 처사라고 본다.
물론 블레이즈 베일리가 아이언 메이든이라는 거대한 밴드의 프론트맨으로 역량이 많이 부족하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이런 식으로 쫒아낸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
블레이즈는 이전의 폴 ,브루스와는 달리 에디에 의하여 처형 당하는 의식도 거행받지 않고 초라하게 물러났다.
문득 블레이즈의 인터뷰중 한 대목이 생각난다
난 브루스가 잘 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가 잘 되야지 다시 아이언 메이든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 아닌가??
블레이즈 베일리는 아이언 메이든에서 활동하는 6년 내내 브루스 디킨슨에 대하여 강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다.
혹시 브루스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만약 그렇게 되면...
난 어떻게 되는거지??
이런 상상속에 심적 고통에 시달리며 무척이나 괴로워했던 그를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이 편치가 않다.
항간에는 블레이즈 베일리를 아이언 메이든 멤버들 특히 니코 멕브레인이 심하게 갈궜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나는 그것을 차마 믿고 싶지 않다
엑스 팩터 시절 블레이즈 베일리가 핫뮤직의 정의정 기자를 통하여 말했던 것처럼
아이언 메이든 멤버들이 자신을 언제나 따뜻하게 대해줘서 행복했다는 것이 진실이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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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곡이 수록된 Brave new world 앨범은 아이언 메이든의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쾌작이긴 하나 블레이즈 베일리 시절 발매했던 2장의 앨범을 확실하게 뛰어넘는 수준작은 아니었으며 전성 시절 발표했던 파워 슬레이브 라든가 섬웨어 인 타임,세븐쓰 손 오브 어 세븐쓰 손 같은 걸작들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앨범이었다.
스티브 해리스를 중심으로 야닉 거즈,브루스 디킨슨,데이브 머레이,애드리안 스미스가 골고루 작곡에 참여하고 있는데 애드리안 스미스가 작곡에서 많이 열외된 것이 상당히 아쉽다.
앨범의 느낌은 왠지 Fear of the dark 시절로 돌아간 듯 하며
사운드는 보다 강해졌지만 음악의 질 자체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어찌 보면 퇴보한 듯한 인상도 준다.
똑같은 거 우려먹기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과연 나만의 망상이었을까??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들어보면 '쥑인다','뿅간다' 모 이런 느낌이 1도 없다.
그냥 '괜찮다','들어줄 만하다','무난하다' 이런 기분이 지배적이다.
이런 앨범을 시작으로 그들을 알아가는 젊은 사람들이 아이언 메이든을 그저 그런 밴드로 인식하는 것이 참 서글프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에 대하여 호평을 하는데 갠적으론 그다지 탐탁치 않다.
대부분의 곡들은 에드 헌터 투어 이전에 작곡했고 나중에 파리의 기욤 텔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이 음반은 이 밴드가 프로듀서 케빈 셜리와 함께 녹음한 첫 번째 음반이자 스튜디오에서 라이브로 녹음한 첫 번째 앨범이었다.
에드리언 스미스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The Nomad》, 《Dream of Mirrors》, 《The Mercenary》는 원래 1998년 버추얼 XI를 위해 작곡했으며, 전 보컬 블레이즈 베일리는 《Dream of Mirrors》에 약간의 가사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야멸차게 뻰지를 먹었다.
스티브 해리스에 따르면, 이 시기에 Blood Brothers에 대한 작업도 시작했지만, 그 당시에는 완료하지 못했다고 한다.
〈Brave New World〉는 스튜디오 앨범을 서포트하는 다음 투어인 Dance of Death World Tour에 다시 등장한 유일한 곡이었다.
《The Wicker Man》, 타이틀곡, 《Ghost of the Navigator》, 《Blood Brothers》가 2010년 레그 기간 동안 연주되면서 많은 이들이 파이널 프론티어 월드 투어를 통해 다시 연주했음에도 A Matter of Life and Death Tour 때는
이 음반의 트랙 중 아무 것도 연주하지 않았다.
"Blood Brothers"는 The Book of Souls 월드 투어때 다시 연주했고 "The Wicker Man"은 또한 Legacy of the Beast 월드 투어때 다시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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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해리스가 고인이 된 아버지를 위해 작곡한 곡 〈Blood Brothers〉는 로니 제임스 디오가 2010년 5월 16일 사망한 후 2010년 The Final Frontier World Tour의 전 구간에 걸쳐 헌정곡으로 사용했다.
나름대로 멋진 음반이긴 하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에는 약간 박진감이 떨어지고 깊은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앨범 역시 다른 아이언 메이든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자주 듣긴 하지만 들을 때마다 그리 큰 감흥은 오지 않는다.
곡 자체는 그럭저럭 훌륭한것 같은데 앨범 전체에서 뿜어주는 뽀스가 그다지 강렬하지 않다.
https://youtu.be/-sQ3Af3DpeM
Iron Maiden - The Wicker Man (Official Video)The Official Video for Iron Maiden - The Wicker Man Pre-order the new album ‘Senjutsu’ out September 3 - https://ironmaiden.lnk.to/SenjutsuTaken from Iron ...www.youtube.com
주다스 프리스트의 Running wild와 리프 형태와 곡 전개방식이 매우 비슷하다.
근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https://youtu.be/muEbJcy_-78
Judas Priest - Running WildFan video. Ninth track from the album "Killing Machine (Hell Bent For Leather)" 1978 year.Помочь каналу :Help the channel :https://yoomoney.ru/to/41001166539...www.youtube.com
뭐랄까?
멋진 곡이긴 한데~
복귀작이 표절 비스무리한것이 쪼까 거시기한디...
Iron Maiden - Ghost of the Navigator (Rock in Rio)Iron Maiden - Ghost of the Navigator (Rock in Rio)www.youtube.com
라임 오브 에이션트 매리너의 후속편격인 내용을 다룬 Ghost of the navigator는 강렬하긴하나 극적인 감흥은 다소 미미하다.
볼거리는 많으나 서사는 빈곤한 아바타 2를 보는 듯 하다고나 할까?
Iron Maiden - Brave New World (Live at Rock in Rio 2001)Iron Maiden - Brave New World (Live at Rock in Rio 2001)Brave New World is originally taken from Iron Maiden's 12th studio album Brave New World released in ...www.youtube.com
헉슬리의 SF 소설인 '멋진 신세계'를 곡으로 옮긴 Brave new world같은 경우는 타이틀곡으로 손색이 없는 멋진 곡이다.
https://youtu.be/kEfdonllfyo
Iron Maiden - Blood Brothers (The Book Of Souls: Live Chapter)Iron Maiden - Blood Brothers - The Book Of Souls: Live Chapter - Filmed in Donington, UK Taken from The Book of Souls: Live Chapter, a live album and video ...www.youtube.com
Blood brothers는 스티브 해리스가 100% 만든 곡으로 그의 심경이 아주 깊게 들어간 음악이다.
스티브 해리스가 선친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만든 곡으로 이하의 가사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Just for a second a glimpse of my father I see
And in a movement he beckons to me
And in a moment the memories are all that remain
And all the wounds are reopening again
가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꼭 개인적인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았다.
전쟁과 기아로 신음하고 있는 현세에 대한 탄식,
그리고 삶의 본질에 대한 응답에 관한 이야기였다.
비록 인종과 혈연은 틀리지만 우리들은 모두 똑같은 피를 가진 인간들이라는 것이 스티브 해리스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인듯 하다.
실제로 스티브는 앨범 발매 직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약간 켈트 민요가 삽입되어 있는 곡으로 라이브시 메이든과 관객들의 떼창 콤보가 아주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곡을 자세히 들어보면 브루스 디킨슨의 목소리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연주에 다양한 감정이 많이 들어가 있다.
https://youtu.be/wAnVnp-eVYk
Iron Maiden - Out Of The Silent Planet (Official Video)The Official Video for Iron Maiden - Out Of The Silent Planet Taken from Iron Maiden's 12th studio album Brave New World released in 2000, which featured t...www.youtube.com
Out of the silent planet은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된 곡으로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후렴구가 상당히 아이언 메이든 스럽다.
#영화후기
십여년전,
아들 문제 때문에 심리학 박사와 장기간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내 아들이 틱이 좀 있었는데,
그 문제로 부모와 상담을 한 결과 나에게 엄청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분 말씀에 의하면 아버지가 너무 음악에 빠져있어 가족을 등한시한 나머지 아들과의 유대관계가 끊어져 생긴 문제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 선생님 말씀이 좀 거부반응이 들었는데,
자꾸 상담을 받다보니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아들과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하다보니,
지금은 거의 완치가 되었다.
지난 토요일,
이 영화를 보는데 문득 그때 생각이 났다.
아버지와 아들의 유대 관계 그리고 가족과 일에 대한 테마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 속에 가족 특히 부자에 관한 메타포를 절묘하게 표출하고있다.
이 작품을 보는 내내 생각나는 샘플이 두 개 있었다.
하나는 지옥의 묵시록, 다른 하나는 그랑부르...
특히 나는 이 영화가 그랑부르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 시절,
내가 아들 문제로 상담 받았을때,
그 선생님이 내게 그랬거덩.
"당신은 마치 그랑부르의 주인공 같군요...
모든 걸 다 팽개치고 심연 속으로 영원히 사라져버린..."
극 중 우주의 심묘한 신비에 매료되어 가족을 내팽개치고 지구를 떠나버린 아버지 타미 리 존스의 모습은 영락 없이 바다를 너무 사랑해 심연 속으로 사라져버린 그랑부르 주인공의 모습이었고,
십여년전만 해도 모든 걸 버리고 음악 이라는 이름의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든 나와 별 다를 바 없었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몰입한 걸지도...
다른 이들이 쓴 평을 읽어보면 열라 지루하다 어쩌다 그러는데 난 시종일관 몰입해서 보았다.
모든 이들이 그러하겠지만,
책이나 영화, 음악에 몰입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에 연유하는 것이리라...
브래드 피트의 부인으로 나오는 리브 타일러, 그리고 아버지와의 끈끈한 정(Blood brothers)에서 '아마겟돈' 같은 느낌도 유추할수 있지만, 다분히 상업적이고 신파적인 아마겟돈과는 류를 달리하는 고감도 스릴러 드라마였다.
초반의 흥미가 끝까지 유지되며,
결코 내용이 뻔하지 않았으며,
극적인 반전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휑하니 후벼파는 훅이 있었다.
브래드 피트, 타미 리 존스, 리브 타일러의 연기는 모두 훌륭했으며
특히 후반부 피트와 존스가 극적으로 해후하는 씬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우주의 심연 속으로 사라지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피트의 연기는 실로 일품이었다.
2019년도 출시된 작품이라지만 90년대 감성이 왈칵 쏟아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7KV56kwxiHg
Iron Maiden - Blood Brothers (En Vivo! Live in Santiago)Iron Maiden - Blood Brothers (En Vivo! Live in Santiago)Taken from En Vivo! a live album filmed during The Final Frontier World Tour at Estadio Nacional, San...www.youtube.com
영화를 보고나서 오래만에 아이언 메이든의 Blood brothers를 들었다.
스티브 해리스가 선친을 그리며 만든 이곡은 아버지와 아들의 정에 대하여 다룬 곡이다.
부자의 관계를 수직적으로 보는 동양적인 관점과는 달리 수평적으로 보는 서양적인 시선으로 만든 가사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스티브 해리스는 이 곡에서 아버지와 자신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았을때 피로 이어진 형제이며 그 정은 세대를 초월하여 영원하다는 메세지를 설파하고있다.
에디 아스트로 역시 비슷하게 해석할수있다.
결코 동양적인 관점에서 아빠 찾아 삼만리 요로코롬 바라보면 안된다.
몇십광년을 초월해도 결코 변치 않을 영원한 정...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언젠가 다 쓰레기가 되겠지만 그들이 쌓아올린 정은 영원히 빛나리라...
첫댓글 Rock you to hell~!!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