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가리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거리를 나서면 모두가 모르는 얼굴인데
얼굴을 반쯤 가리고
서로가 서로를 피하며 지나갑니다
이상한 것은 이슬람 여인들이 그러하듯
남자든 여자이든 누구나 얼굴을 가리고
눈길마저 주지 않으려 합니다
처음엔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거나
다른 사람에게 얼굴을 보이면 안 되거나
얼굴을 가려야 하는 패션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없고
당신 또한 내게 잘못한 것이 없는 데도
서로 무서워하고 두려워서일까요
한 번 두 번은 그렇게 지낼 수 있었고
우리의 오해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르나
일 년 동안 그렇게까지 갈 줄 몰랐습니다
이제는 오해를 풀어야겠습니다
서로 무서워서거나 두려워서가 아니라
코로나 펜데믹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의 이별의 눈물과 아픔도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함께 흘러가고
코로나 펜데믹도 떠날 것입니다
나도 당신의 얼굴을 보고 싶고
내 모습도 당신에게 보이고 싶습니다
그렇게 환한 얼굴로 만나고 싶습니다
사실 코로나 펜데믹 때문에 가린 얼굴은
거짓이 장악한 세상의 모습입니다
진실을 가리고 사는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민낯은 겸손하라고 말하나 교만하고
사랑하라고 말하나 미워하고
용서하라고 말하나 배나 갚아주려는 마음입니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행동은 다른
언행일치가 안 되는 사람인 줄 몰랐거나
자신은 괜찮은 사람인 줄 알고 살았다면 얼굴을 가려야죠
그동안 부끄러운 줄 모르고 산 자는 얼굴을 가릴 것이요
늘 부끄러운 줄 알고 산 자는 그대로 인정하고
고개 들 수 없는 죄인임을 고백하십시오
우리 모두는 자기를 자랑하고 내세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의 사랑과 용서가 필요하고
너그러운 이해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것은 긍휼과 은혜를 필요로 하는 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와 당신임을 알게 하는
코로나 19라는 사실입니다
얼굴을 가리고 살든지 드러내고 살든지
자기를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알고 보면 다 부끄러운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위력 앞에 무기력한 인간
이와 같은 전염병에 무기력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존재하게 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랑스럽게 떠들어 대는 말쟁이들의 말이나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자신만만 하는 사람들의 말이나
한 낱 바람에 흩어지는 구름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 글/다운,원 기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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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흐린날씨를 보이는 월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좋은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흐린날씨로 하루를 보내습니다.
환절기에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시길 바람니다.
감사 합니다. 멋진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