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시 주의할 점
1.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큰 ETF를 고를 것
ETF를 고를 때는 거래량이나 시가총액이 일정규모 이상인 상품이 좋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거래량이 너무 적은 ETF는 매매가 어렵거나 불리한 가격에 매매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시가총액이 높은 ETF는 그만큼 사람들이 선호하고 검증이 된 ETF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ETF는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주식과는 달리 남은 순자산가치대로 환급을 받을 수는 있다.
참고로 미국 ETF 등 해외시장에는 국내 ETF보다 거래량이나 시가총액 규모가 훨씬 큰 상품들이 많이 있다. 미국 ETF에 투자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 원자재 ETF 투자 시 롤오버 비용 고려
원유선물 ETF 같은 상품에 투자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원자재는 현물을 사고 팔 수 없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보통 선물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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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는 매달 만기일이 정해져 있다. 만약에 원유선물 6월 만기일이 도래하면 내가 원유를 실물로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6월 선물을 청산하고 7월 선물로 바꿔줘야 한다. 이것을 롤오버라고 한다.
그런데 이 때, 7월 선물가격이 올라가 있으면 롤오버 과정에서 그 차이만큼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매월 선물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국제유가 변동성이 심해질 때 이러한 롤오버 비용이 크게 발생하며 수익률이 악화될 수 있다.
3.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상품 ETF는 조심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지수가 10% 오르면 20%의 수익률을, 10% 하락하면 -20%의 수익률이 난다. 최근 국내 ETF 일일 거래비중 중 레버리지나 인버스 비중이 78%나 된다고 한다(2020년 6월 기준).
1배짜리 일반 ETF 상품은 지수가 1,000에서 오르내리다가 다시 1,000으로 돌아오면 수익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는다(오차율과 수수료는 제외). 그런데 레버리지 상품은 그렇지 않다.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음의 복리효과로 인해 지수는 제자리더라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황이 벌어진다. 지수는 결국 상승했는데, 수익률과는 괴리가 많이 나는 실망스러운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레버리지 ETF는 이번 코로나 때처럼 확실한 대세상승장에서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아래로 변동성이 심한 혼조세에서는 자산이 녹아내릴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으로 장기투자 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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