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타로상담연구과정은 모던가디스오라클Modern Goddess Oracle로 문을 열었어요.
모던가디스오라클은 현대적 이미지로 여신의 에너지와 힘을 잘 구현했어요.
최근에 집단프로그램에서 모던가디스오라클을 사용해보면
여성들이 오라클의 당당한 이미지에 호감을 갖게 되고
'키워드, 확언, 점술적 의미, 그림자 의미' 등으로 구성된 해설을 통해
질문에 대한 명료한 답을 얻는걸 보게 되어요.
모던가디스 오라클로 리딩을 시작하니
우리집 고양이 '밍'이가 오랜만에 수업에 참관을 나왔네요.
6월 타로상담연구과정에서는 모던가디스오라클의 저자가 만든 스프레드를 해보았어요.
저는 심리상담자와 타로선생님으로서의 진로(ㅋㅋ 아직도 진로 고민을 하네요)를 물었어요
도전의 자리에 “헬HEL”이 나왔네요
북유럽의 명계의 여신이에요.
헬 여신은 지하세계를 자신의 집으로 여기며 숨어 지내는 것을 기뻐해요.
마치 제가 집을 상담심리센터와 타로강의공간으로 사용하며 기뻐하는것처럼 보이네요
헬 여신을 찬찬히 보아요.
몸의 절반이 뼈로 노출되어 있네요.
리딩과 관련한 키워드는 "숨김"이에요
나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숨김” 이네요.
나는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요?’
숨겨진 어떤 것을 드러내야 하는 도전이 있을까요?
죠티의 2장 스프레드. 진로와 사랑고민. ..우리는 이틀간 '러버와 전차'의 에너지 장에 있었어요
곰곰히 머물러 보아요.
저는 10여년 동안 타로 선생님의 역할에 비중을 두어왔어요.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1급심리상담전문가인데
상담분야는 젠더폭력(트라우마)상담 중심으로 활동해왔고
타로선생님에 비해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요.
요즘 ‘심리상담자’로서 쓰임이 커지는 것이 느껴져요.
저의 정체성과 활동을 알릴때도
주로 “라다의 여성주의타로상담”으로 드러내왔어요.
상담심리센터 위민 또는 심리상담전문가로서의 홍보나 활동의 비중은 적은 편이었어요.
이제 심리상담자로 활동을 더 드러내라는 걸까요...
헬 여신이 나오면 ‘좀 더 사적으로 비밀을 유지할지 공개할지 신중’해야 하고
어디까지 공개하고 공유할지 직관을 활용하라고 해요
독일에서 유학중에 줌으로 수업을 참여하는 ‘별님’이
독일어로 헬은 ‘밝다’이고,
헬 여신은 숨겨져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며
저에게 상담자로서 지옥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빛을 밝혀주고 자유롭게 해주는 역할을 하라고 하네요^^
판이의 깊은 이야기....모던가디스오라클의 '산타무에르와 고위여사제'가 나왔어요. 타로카드에서 죽음과 고위여사제와 유사한 에너지에요
두 번째 카드 “미래의 길을 성공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는
릴리스 여신이 나왔어요.
릴리스 여신은 “자유”라는 키워드를 함축하고 있어요.
릴리스 여신이 말하는 자유란
‘제약받지 않고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이에요
릴리스 여신은 사과 목걸이에 시스루 옷 안에 몸이 드러나고 빨강머리를 날리며 매력을 뿜뿜하고 있어요.
죠티는 ‘섹시함과 매력적인 에너지가 부엉이의 지혜와 함께’하여 힘있고 자유로울거 같다고 피드백을 해주네요.
형식보다는 진짜 원하는 것, 의미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장을 자유롭게 펼치라고 하는거 같아요.
한 분야의 일을 오래하다보면 전문가가 되고 안정되지요.
그 안정에 주저앉으면 고루하고 창의성을 잃게 될수 있어요.
모든 것이 변화하는데,
그 변화의 흐름과 함께 하며
스스로에게 변화할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겠어요.
나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릴리스 여신의 이미지를 보는것만으로도
자유롭게 드러낼수 있을거 같네요
이 배열도 ‘용’해요^^
우리는 긴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저는 처녀여신에 “바바야가”, 어머니에 “브리짓”, 크론에 “프레야”가 나왔어요.
요즘 다양한 여성들을 만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리고 이 사회가 규정하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맥락적으로 그녀들을 이해하고 알아가고 있어요.
고정관념을 뛰어넘고, 편견을 넘어서는 에너지가 커지고 있다니 기쁘네요
나의 힘이 있는 곳 “브리짓” 여신은 키워드가 ‘창의성’이에요.
한동안 하던 방식으로만 일을 하고 있지 않나...라는 반성을 했는데
반갑게도 ‘브리짓’여신은
‘사물에 대해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삶과 일에 접근하는 방식’이 창의적이라면서 힘을 주네요.
저에게 창의성은 불의 여신으로서
매순간, 지금 여기를 사랑하며
내면의 아이디어를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힘 같아요.
시들해지고 있는 에너지는 “프레야”여신이에요
(하필!)‘일상의 축복’이 시들해진다니 ...
제가 많은 축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늘 감사해요.
이제 그 축복에 감사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할 시간인가봐요.
그리고 축복을 더 나누고 베풀어야 겠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타로상담연구과정 멤버들이
자기개방과 진솔한 통찰력으로 리딩을 워낙 잘하기도 하지만
모던가디스 오라클이 안내해주는 원형의 에너지도 크네요.
우리의 이슈와 고민은
모던가디스 오라클 스프레드에서 끝나지 않고
‘연인’, ‘전차’카드 공부와 명상으로 이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