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사동에서

[보견심]

오후 여섯 시의 opening ceremony에 참석하기 위해

나는 부지런히 인사동으로 갔다.

천사같은 여인의 첫번째의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꼭 가봐야 한다.

'흙사모 회원전'에서 여러 차례 보아왔던 그의 작품의 세계가

어떻게 변했을지가 궁금하여....

인사동 성보 갤러리는 2층이지만 넓은 편은 아니다.

전시는 2층에서 하고, 아래층은 매장으로 손님과 마주하는데

입구에서부터의 공간을 작품과 꽃으로 장식한 의도가 뚜렷했다.

신정순씨는 김포들꽃에서 오랜동안 야생화를 지켜온 전문가

사진작가인 부군을 곁에 두어 사진촬영에도 일가견 있지만

흙을 빚어 예술로 승화시키는 개성있는 도예가이기도 하니

그의 재주는 한도 없고 끝도 없다.

그리고 고운 심성을 비단에 비유하면 될지

아니면 꽃 중에 무슨 꽃으로 해야할 지 나는 모르겠다.

특이한 것은 작품에 이름이 없다는 것

관람자의 몫으로 남겨둔 작가의 숨은 뜻이 있기에

나는 내 멋대로의 작품의 이름을 붙여 보았다.

<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고.

이 작품에는 <인연>이란 제목을 붙여보고 싶었다.

마치 인연의 끈 같은 것이 끊어진 듯 이어진 듯 하여....

전길자 시인을 그 옆에 앉혔더니

유난히 초록을 좋아하는 시인의 안경테마저 초록이다.

초록의 여인, 신실한 기독인, 어쩌면 그녀의 기도마저 초록빛은 아닐지..?

아랫층 매장에 있는 작품도 아름다워 한참을 감상하는데

팔리기 전에 누가 어서 와서 취재나 해주었으면....

오늘은 흙과 불, 그리고 영혼으로 예술을 빚은

한 여인의 위대함을 보았다.

그리고 내 몫은

객석에 앉아 무대의 주인공을 향해

박수를 치는 그런 관객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

어두운 인사동 거리를 걸으며

다음 도예전에도 또 초대받을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많은 사람에게 큰 감명을 안겨주는 그녀의 노고를 致賀하면서.

[*참나리]

보견심님, 사진 잘 보았습니다. 파아란님, 개인전 축하합니다. 오늘 인사동 나들이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

[보견심]

참나리님의 사랑은 강화막걸리에 순무김치로 내 안에 살아있습니다. 감사를 어찌 표해야 할지...참나리님, 가슴에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사량]

보견심님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아란님 개인전 축하합니다.

[법사]

보견심님 감사합니다 즐감했읍니다 들풍식구들과 속리산에서 한봅시다

[보견심]

좋아요. 법사님 주선해서 우리 한번 함께 가요. 속리산으로....

[들풍]

속리산..? (으흠.. 뭔 음모(?)가 추진되는 모양인데..ㅎㅎ)

[보견심]

법사님과 내가 아는 작은 암자 '비마라사' 이야깁니다.

[오늘은 좋은날]

덕분에 다시 한 번 감상하게 됩니다. 파아란 님의 고운 마음과 보견심 님의 따뜻한 마음이 만나는 장소여서 더욱 좋습니다.

[능소화]

파아란님 정말 축하합니다..

[사계]

사진으로나마 우선 감상하니 좋네요. 오랜시간 땀과 정성으로 빚으신 작품..추카!~추카!~드립니다.

[늘푸른]

보견심님~ 너무 고우십니다. ^^* 그 날 자리 지켜주셔서 아마 파아란님도 든든 하셨을 겁니다.

[보견심]

에구, 늘푸른님....말씀이 고우십니다. 그러고 보면 우린 모두 고운 사람들이죠? ㅎㅎ

[하늬아줌마]

전시회도 멋졌고 뒷풀이에 보견님의 샹송도 멋졌고 술맛도 멋진 날이였습니다

[보견심]

오랜만에 만나도 여전한 하늬님...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기를 기대하며...

[비올라]

저도 다녀 왔어요 ..작품이 너무 머쪄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답니다 ..그런작품을 빚으시는 마음은 얼마나 고아야 하는건지 ...감동입니다

[보견심]

감동으로 보시는 분의 마음도 곱습니다.

[버들치]

미리 보니 더 기대가 되네요. 전 일요일에 전시공간으로 1시경 상경합니다. ^^

[카리스마]

왕사부님 강녕하신지요?안개마을님도요? 파아란님 축하드립니다.

[보견심]

카리스마님도 안녕하시지요? 연못은 잘 돼가고 있나요? 연꽃 사진 보고 싶습니다. 지방유지로서의 일도 많으시죠? 왜 이처럼 궁금한 게 많은지요? ㅎㅎㅎ..

[연꽃닢]

축하드립니다, 27일 들리겠습니다. 보견심님 사진 올려주셔서 더욱 감사드립니다,

[까망가방]

보견심님, 좋은 멋진 소개 사진 감상리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챙겨 주시고 격려해주심을 감사해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멋진 샹숑을 다시금 손꼽기 시작합니다^^

[보견심]

까망님...그날 흘리신 땀방울은 보석보다 빛났어요. 인정많고 사랑 가득한 까망님.... 김포들꽃의 보석입니다....들풍님은 왕보석이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