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을 추며 여러 얘기를 많이하고 또 듣는다. 교감, 리듬, 조화, 감칠 맛, 간지, 멋 등등 말도 많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춰가면서 깨달아야 자기 춤이 된다는거다. 우리가 동영상에서 남이 추는 춤을 보면 그저 추는구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건 많은 내공과 연습을 거쳐 이뤄진 것들이다. 간단하건 복잡하건 유연하건 하바춤처럼 방방뛰던 모두 내공이 들어간 춤이다.
춤추는 스타일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지루박도 트로트도 블루스도 마찬가지다. 모두 다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추는 춤을 보면 데체로 비슷비슷해 보인다. 이리보이는 이유는 춤이라는 걸 하나의 틀로 정해놓고 보기 때문이다. 그 잣대에 맞춰 배우는 중이기 때문이다. 자기춤이 완성이 안되니 아직 정해진 틀을 못 벗어나는거다.
사교댄스는 그나마 덜하다. 모던댄스로 가면 거기선 모두가 같아 보인다. 그 어려운 자세를 또 동작을 만드느라 교과서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거기서 자기의 춤을 찾는다는건 왈츠를 50년 춰도 될까말까하다. 춤테크닉은 되지만 마인드는 틀안에 갇혀있는경우가 많다. 각설하고 춤은 춰가면서 깨닫는거다. 그래가면서 자기춤을 만드는거다.
머리속에 들어 있는 지식도 실전을 거치다 보면 또 달라진다. 춤은 이리 춰야 한다는 생각을 머리에 박고 있으면 자기춤을 만들기 어렵다. 춤은 몸으로 추는거지 머리로 추는게 아니다. 춰가면서 깨닫고 다듬을 일이다. 그래서 춤이란 하루아침에 안되고 세월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첫댓글 춤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맹순이 서방님께 감사드립니다
해박하지 않아도 좋으니 태양님 얼굴이나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