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한국의 마을은 대개 뒷산에 수호신을 모신 제당을, 마을 입구에는 장승 ㆍ솟대 ㆍ돌탑 ㆍ신목하 등의 신앙 대상물을 두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신앙 대상물은 마을 입구에 모셔지는
것 중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를 연출한 것이다. 이 중 장승과 솟대는 전국 각 지방의 지역적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것을 선정해 실물 크기로 만들어 세웠다.
돌탑은 자연의 바위나 돌을 이용해 쌓은 탑이다. 마을로 들어오는 액이나 질병을 막아주고 복을 부른다는 의미로 마을 입구에 쌓는다.
장승은 마을의 수호신, 잡귀의 쫓음, 사찰이나 지역 간의 경계표ㆍ이정표 역할을 한다. 대부분 남녀 1쌍이고, 5방위 또는 경계 표시마다 11곳~12곳에 세운다. 솟대·돌무더기·서낭당·신목·선돌 등과 함께 동제 복합문화를 이룬다. 지역과 문화에 따라 장승·장성·장신·벅수·벅시·돌하루방·수살이·수살목이라고도 한다. 동쪽 장승에는 동방청제축귀장군, 서쪽에는 서방백제축귀장군, 남쪽에는 남방적제축귀장군, 북쪽에는 북방흑제축귀장군이란 신명을 써서 세운다.
솟대의 방언인 진또배기로 이성우의 <진또배기> 노래도 있다. 노랫말에 솟대 신앙의 역할이 있는데, 마을의 평안함, 물ㆍ불ㆍ바람(자연재해) 를 막아줌,풍어ㆍ풍년 기원이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로 일부 가사를 적어본다.
어촌마을 어귀에 서서
마을에 평안함을 기원하는
진또배기~
오리 세 마리 솟대에 앉아
물 불 바람을 막아주는
진또배기~
모진 비바람을 견디며
바다의 심술을 막아주고
말없이 마을을 지켜온
진또배기~
(중략)
풍어와 풍년을 빌면서
일 년 내내 기원하는
진또배기~
배띄워라 노를 저어라
파도가 노래한다 춤을 춘다
진또배기~
( 중략)
풍악을 울려라 만선이다
신나게 춤을 추자 풍년이다
(이하생략)
ㅡ참고ㅡ
■ 솟대ㆍ돌탑ㆍ장승에 대한 내용은 안내판 내용을 옮김.
■ 인터넷 다음 백과 '장승', '돌탑' 참고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