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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우승으로 이어지는 중국 여자탁구 에이스 계보.
중국의 리샤오샤는 2년 전 개최된 파리(Paris)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샤오샤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의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을 뿐만아니라, 남녀를 통틀어 탁구 여제 장이닝이후 현존 메이저대회 개인단식(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탁구월드컵,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전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회에서 리샤오샤의 우승을 더욱 높이 평가할 수 있었던 것은, 리샤오샤가 16강부터 무려 4명의 중국 선수들을 차례로 이기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당시 대회에서, 딩닝, 류스원에 이어 3번시드를 받은 리샤오샤는,16강부터 중국의 천멍, 우양, 딩닝, 류스원을 차례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2011년 로테르담(Rotterdam) 세계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 결승에서는 딩닝에 2-4(12-10,13-11,11-9,8-11,11-7)로 패해 우승을 놓치고 말았지만, 파리 대회에서는 4강에서 딩닝을 4-2(11-8,1-11,11-4,11-13,6-11,8-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류스원 역시 4-2(11-8,4-11,11-7,12-10,6-11,13-11)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0년대들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의 명단을 정리해보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중국 여자탁구의 에이스계보가 정확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90년대 3번의 우승(1991 지바, 1995 톈진, 1997 맨체스터)을 차지한 등야핑을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왕난과 장이닝으로 정확히 이어졌고, 왕난, 장이닝 은퇴 후에는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과 201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리샤오샤로 이어졌습니다.
장이닝 은퇴이후, 현역 선수들 중에 가장 먼저 세계챔피언이 된 선수는 2011년 로테르담 대회에서 우승한 딩닝이었지만, 딩닝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결승에서 리샤오샤에게 패해 올림픽 우승까지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Riodejaneiro) 올림픽에 출전할 2명의 중국 대표가 정해질 수도 있는만큼, 아직까지 올림픽에서 우승하지 못한 딩닝과 류스원에게는 반드시 우승해야할 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00대 이후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 우승자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개인단식은 왕난의 기록을 정리하기 위해 1999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Eindhoven) 대회부터 정리를 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왕리친이 3회 우승을 차지하며, 2000년대 들어 우승을 가장 많이 한 선수이지만, 여자부의 왕난은 1999년 네덜란드 에이트호번 대회부터, 2003년 파리 대회까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5년 중국 톈진(Tianjin) 대회부터 세계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왕난은, 첫 대회였던 톈진 대회와 2번째 참가한 맨체스터 대회에서 8강과 준우승을 기록한이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에서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9년 에인트호번 대회와 2003년 파리 대회에서는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장이닝을 이겼고, 2001년 대회에서는 홍콩의 린링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