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변신한다
고 윤 석
차양 위 빗소리 같던 아이들 재잘거림
쿵탕쿵탕 리모델링 망치질 소리에 묻혀
산뜻한 편의점으로 유치원이 변신했다
아파트 벽돌 속에서 새순처럼 돋던 웃음
파도에 쓰려버린 백사장 발자국처럼
화려한 전광 게시판 불빛 너머 사라졌다.
가고 오는 사계절의 옷차림 한결같아
철 지나 새봄 오면 노랑 옷, 빨간 옷 입은
해맑은 보름달 얼굴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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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시
유치원, 변신한다
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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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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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글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