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the Other Side는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 Rage의 14번째 스튜디오 음반입니다.
2001년 2월에 발매했고,
마지막으로 GUN Records에서 발매한 Rage 앨범입니다.
이 앨범부터 빅토 스몰스키와 마이크 테레나가 가입하여 파워 트리오 체제가 되었죠.
러시아 출신의 기타 히어로 빅토 스몰스키,
잉베이 맘스틴과 토니 맥컬파인 그리고 마스터 플랜 등 기라성 같은 밴드에서 활약했던 명 드러머 마이크 테레나의 영입은 레이지의 사운드를 하늘 보다 더 높이 상승시켰습니다.
이 멤버로 2000년대에 내한공연도 몇 번 했었지요.
강렬한 사운드와 현란한 테크닉이 흐르는 별처럼 수놓아진 실로 천의무봉의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개미친 삼인조입니다.
파워풀 하면서도 결코 난잡하지 않은 파워 메탈의 극성을 완벽하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리프, 솔로, 리듬 섹션, 멜로디, 하모니, 보컬의 가창력 모든 면에서 완벽합니다.
수록곡 모두가 하일라이트이지만 역시 실질적인 오프너 트랙
Paint The Devil On The Wall이 존나 개감동이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K45sz2v7OUk
Unity는 2002년 SPV/Steamhammer가 발표한 독일 헤비메탈 밴드 Rage의 15번째 스튜디오 음반입니다.
빅터와 마이크 수혈 이후 레이지의 입지는 가열차게 상승하여 헬로윈, 감마레이, 블라인드 가디언등을 모두 찜쪄먹으며 파워메탈 지존이 되었고,
소돔, 디스트럭션, 크리에이터와 더불어 독일 빅 4 트루 메탈러(무협지 표현을 들자면 사천왕) 의 자리에 등정하게 됩니다.
물론,
이를 인정 안 하는 팬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ㅋㅋㅋ
저만의 기준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제가 레이지를 좀 좋아하고 높게 평가하니까요 ㅋ
빅터, 테레나 수혈후 레이지의 음악(그러니까 전작이겠군요)은 거의 모든 것이 기억에 남고 잊을 수 없으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그 나머지 곡과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립니다.
정말 훌륭한 작곡입니다.
보컬도 잘 되어 있고, 나머지 파트의 연주도 아주 혼방 가지요.
Unity는 전작의 포스를 이어가는 수작으로 특히 Down 같은 곡은 아주 죽지요.
정말 잘 만든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TCMqUgH2SA
독일 헤비메탈 밴드 Rage의 16번째 스튜디오 음반으로,
SPV/Steamhammer가 2003년에 발매했습니다.
이 앨범은 Rage의 마스코트인 Soundchaser에 관한 공상 과학/공포 소설을 담은 컨셉 앨범입니다.
원로들이 파수꾼 역할을 하도록 만든 복제 동물이 소리를 내는 모든 것을 공격하는 괴물로 변해버린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빅토 스몰스키의 놀라운 네오 클래시컬 메탈적 기지가 판치는 앨범으로 그의 역량이 잘 발휘되고 있습니다.
수려한 기타 솔로, 쿨한 리프, 캐치한 멜로디,
열라 헤비하고 공격적이면서도 절대 야만적으로 변치 않는 댄디 가이의 포스를 지데루 보여주는 파워 메탈의 개수작!
개미친 삼인조의 세번째 앨범 답게 아주 대박입니다.
그들에게 부족한건 단지 관심뿐...
나라두 빨아줘야지~
https://www.youtube.com/watch?v=aY7lSJEDKzI
《Speak of the Dead》
2006년 Nuclear Blast가 발표한 독일 헤비메탈 밴드 Rage의 17번째 스튜디오 음반입니다.
이 앨범에는 심포닉, 프로그레시브부터 빠르고 잔인한 스래시 메탈까지 다양한 헤비메탈 음악 장르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밴드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녹음된 완전한 교향악단을 사용하여 8부작으로 구성된 "Suite Lingua Mortis"를 연주하며 Lingua Mortis의 테마와 분위기로 돌아갔습니다.
"Suite Lingua Mortis"는 흡사 드림 씨어터나 퀸스라이크를 방불케하는 프로그레시브적인 어프로치가 돋보이는 8부작으로 메탈 이외에 다양한 음악의 접근을 취했으며 특히 재즈적인 접근도 보여 흥미로웠습니다.
반면에 , 후반부 수록곡들은 꽤나 스탠다드한 Rage 스타일의 멜로딕 헤비메탈 음악인데, 상당히 강합니다.
겁나 헤비하고 공격적이고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럽습니다.
전반적으로, 심포닉의 우수한 성정과 스레쉬의 개미친 발동은 매우 특이한 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탄탄하고 일관적인 작곡, 풍부한 리프, 캐치한 멜로디가 잘 버무러져 있습니다.
이 앨범 이후 마이크 테레나가 떠나면서 그와 함께 했던 영광스러운 시절이 정말 그립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gP5nFBjHttc
《Carved in Stone》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 Rage의 18번째 스튜디오 음반으로 2008년 작입니다.
새로운 드러머 André Hilgers가 가담한 첫 음반이기도 하죠.
예전에 제가 뮤직바를 했을때,
어떤 여손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항상 저 혼자 있을때 오셨던 분인데,
짐빔 위스키 하나 까고 저랑 이런 저런 담소 나누는걸 즐기셨죠.
이 분 특징이 뭐냐믄,
뭔 이야기만 하면 前 남친 이야기를 주구장창 늘어놓는 겁니다.
처음엔 음악부터 시작해서 나중엔 기본 안주만 봐도 전남친이 좋아했던 거라고 아주 전남친 이야기를 세뇌하듯이 했었지요.
ㅋ
근데,
그중에서도 압권이 바로 이 레이지 였습니다.
전남친이 이 레이지를 꽤나 좋아했나본데, 아주 타령을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주로,
이런 식으로 합니다.
"사실 난 피비 와그너 보컬 좋아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 아저씨 목소리 짱나요.
제가 레이지를 좋아하는 것은 당근,
전 남친이 좋아해서구요.
그 담은 빅터 스몰스키의 진보적인 작곡력과 어메이징한 기타 리프 & 솔로 때문이에요.
그가 참여했던 밀레니엄 이후 네 장의 음반은 정말 환타스틱했어요.
아 근데
Carved in Stone 이 앨범은 마치 이전곡을 반복해서 듣는 것과 같고, 모든 사운드와 리프가 전에 듣고 했던 것과 같아요.
그래서 너무 싫어요.
또 하나의 이유를 들자면,
피비의 목소리가 좋지 않다는 점인데, 그는 그냥 베이스만 치고 다른 사람이 노래했으면 좋겠어요.
밴드 이름이 '분노' 인데 실제로 분노는 1도 안 느껴져요.
물론 그들이 음반을 대충 만들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절치부심이 느껴져요.
하지만 제게는 부족해요...
확실히 저는 레이지의 음반들을 즐겼는데, 이젠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곧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전남친 생각을 젤 많이 하죠.
아!
가끔 가다 사장님 생각도 해요.
ㅋㅋㅋ
좀 심쿵했나요?
뻥이에요.
암튼 이 앨범 별루에요.
사장님은 이 음반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때 뭐라고 답했더라?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음~
저는 이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미래에 또 다른 걸작을 만들기 위해 그들의 재능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단지 이 앨범은 계속된 세월의 결과로 인한 영감의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순간 그녀가 나를 바라보며 입술을 유영했다.
"어머~ 사장님~"
?
"전남친도 그렇게 말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6tydk03Ypi4
《Strings to a Web》 2009년 2월 5일 유럽에서 발매한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 Rage의 19번째 스튜디오 음반입니다. 예전에 제가 동갑내기 카페에서 활동할때, 어떤 여사친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재미있는게 나이는 저랑 동갑인데 고등학교 후배드라구요 ㅋㅋㅋ 제가 학교를 빨리 가서~ 사실 고등학교 직속후배도 아니고 굳이 선배 대접할 필요도 없는데, (나랑 그녀의 학교는 같은 재단 하에 있는 곳이라 학교 이름은 다르나 남매 결연을 해서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그 친구는 워낙 예의가 발라서 선배 선배 그러면서 잘 따르드라구요. 암튼, 이 친구도 가게에 자주 왔었죠. 주로 헬로윈이나 레이지 같은 파워 메탈을 아주 좋아했었는데요. 항상 시디를 가지고 와서 틀어달라구 하며 저랑 담소를 즐기곤 했습니다. "선배 레이지 신보 들어봤어요?" "웅~" 그녀가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고 불을 붙히면서 입술을 유영했습니다. "알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레코드를 싫어하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80년대와 90년대 초반의 영광스러운 스피드 메탈 시절부터 그들의 팬이었던 오래된 Rage 빠들이에요. 사실 이 Strings to a Web은 스피드 메탈은 아니에요. 이것은 Rage가 과거에 Lingua Mortis와 같은 앨범에서 다루었던 심포닉 실험적인 스타일이죠. 그러나 Strings To A Web은 이 앨범의 새로운 높이에 대한 오케스트라의 빠른 접근 방식을 사용하지요. 썰 좀 풀어드릴까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가 말하고 내가 듣는 일방통행이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최신 Rage 앨범과 마찬가지로 Strings To A Web도 매우 잘 제작되었 죠. 곡들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빅토르 스몰스키가 곡과 리프를 새로운 교향곡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요. Empty Hollow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클래식 스타일의 Rage 곡인 첫 번째 곡(Empty Hollow Pt.1)에서 파생된 5부작이죠. 피비는 낮은 음조의 멜로디로 노래하고 있으며, 드럼은 음악을 이끌기에 충분할 정도로 쿵쾅거리고 있으며, 기타와 베이스는 같은 종류의 영혼처럼 엮여 있어요. 귀에 거슬리는 후렴구는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Rage가 한 일은 거의 음악이 아닌 음악을 통해 노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세 개의 오케스트라 후속곡을 덧붙인 것이죠. 이 프레이즈들은 바이올린, 관현악 베이스, 그리고 레이지에 의해 거의 실험되지 않는 다른 클래식 악기들을 포함하고 있어요. 너무 멋져요." 오~ 그때 그렇게 음악에 관해 설명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참,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여자를 원하는 것은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겠지요. 여친이든, 여사친이든, 후배든 뭐든 간에... 사실, 전 그래요. 여자가 얼굴이 예쁘면 얼마나 예쁘고, 몸매가 죽이면 또 얼마나 죽이는지,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다 사라져버릴 화무십일홍 같은 덧없음일 뿐인데요. 외적인 거에 존나 부화뇌동하는 인간들을 보면 좀 웃겨요. "선배~ 내 이야기 듣고 있는 거에요?" 잠깐 딴 생각을 하다가 다시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그녀가 계속 입술을 유영거렸습니다. "이 음반은 가사도 멋있어요. The Beggar's Last Dime은 계층간의 위화감과 부의 불균형에 대한 이야기이고, Empty Hollow는 사라지는 사랑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이죠. 곡들은 음악적으로뿐만 아니라 가사적으로도 훌륭해요. 전반적으로, 이 앨범은 제가 항상 좋아해요. 아주 추천하고 싶어요." 비록 후배이긴 하나, 나와 거의 대등한 내공을 가졌고, 특히 파워 메탈 적인 면에서는 나를 완전히 압도하고 찜쪄먹었던 그녀와의 시간들. 지금 와서 돌이켜보아도 흐뭇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vfZ44hkjcg&list=OLAK5uy_kQp6ip8BCUFsnZ3kZCS-kz_M31xbM-7X0&index=5 |
《21》
2012년 2월 24일 Nuclear Blast Records를 통해 발매한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 Rage의 20번째 스튜디오 음반입니다.
2012년에 전 뮤직바를 접고 일산에서 건물관리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일산에서 직장인 밴드를 잠깐 했었는데요,
그 시절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하나 있었죠.
같은 직밴 연합에 속했고 다른 밴드에서 싱어를 하는 친구였는데,
꽤 미안에 노래도 잘 불렀죠.
그녀는 본디 판테라나 슬립낫을 좋아하는 메탈 팬이었는데 직밴에선 걍 체리 필터나 자우림 같은거나 부르고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저를 만나게 된 겁니다.
그녀는 제가 신촌에서 유명한 메탈바 사장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다음 카페에서 유명한 메탈 커뮤니티 리더라는 것도 알고 있었죠.
그런 그녀와 제가 친하게 된 건 뭐 짜장면 시킬때 단무지 많이 갖다 달라는 것과 대동소이한 이야기겠죠.
때마침 전업주부였던 그녀는 당시 제가 일하던 건물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툭하면 제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와서 담소를 나누곤 했습니다.
"오빠~ 레이지 신보 나왔는데 들어봤어?"
"아니~"
그녀와 전 제가 당시 일하고 있던 물탱크가 있는 옥상에서 레이지의 음악을 들으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Rage보다 더 간지나는 트리오 밴드가 더 있나?
아마 모터헤드 정도겠지.
알 게 뭐야? ㅋㅋㅋ
레이지는 그들이 지난 19장의 풀 렝스에서 했던 것과 같은 파워와 스피드로 여전히 질주하고 있더라구.
이건 진짜 도전적인 리프와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보컬이 돋보이는 퓨어 메탈이야.
Rage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된 것은 이것들 중 두 가지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결코 실패하지 않아.
판이야 별로 못 팔았겠지만 그들은 항상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했고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어.
그런 그들을 난 존경해"
지금 와서 돌이켜보아도 그녀는 참 말을 또랑또랑하게 잘 했습니다.
"신작에서는 돋보이는 곡들이 몇 개 있어.
타이틀곡 'Tween One'이 그중에서 가장 대박인데,
도박 중독에 대한 진지한 테마를 다루며 환상적인 음악성과 흥미로운 후렴구를 보여주고 있지.
그리고 Forever Dead란 곡도 괜찮아.
바로 머리에 꽂혀 그대로 윙윙 돌아가는 곡이야.
난 이곡의 후렴구가 정말 좋아.
비트도 좋고 속도도 좋은 Destiny도 있어.
이건 정말 놀라워.
마지막으로, Concrete Wall도 훌륭하지.
이 노래는 간단히 말해서 아주 멋져."
당시 내가 있던 건물의 6층은 원래 물탱크였다.
그곳에 내가 뮤직바에서 쓰던 디비디 플레이어와 아날로그 텔레비젼을 갖다 놓으면서 아지트를 만든 것이다.
대충 건물 청소하고 옆건물로 야마카시 몇 번 하다가,
그녀가 놀러오면 몇 시간 담소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하는게 나의 일상이었다.
"오빠~ 뮤직바 다시 안할꺼야?"
"아~ 내가 아침형 인간이라 밤새고 술 마시고 사람 상대하고 그런거 이제 진짜 못하겠어 ㅠㅠ"
"아쉽네~ 내가 할까?"
"ㅋㅋㅋ 그러시든가..."
"내가 하면 놀러와라~"
"그러지 ㅋㅋ"
십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아직도 뮤직바를 하고 있지 않다.
https://www.youtube.com/watch?v=UArZqdKjQoo
첫댓글
전남친~♡
역시 재밌군~~;;
파란만장한 레이지 일대기.. 씨이익
나와의 일을 이렇게 까발리시다니^^
Rock will never die!!!
Rock you to hell~!! -_^
에피소드들이 모두 재미집니다^^
Metal Will Never Die!!!
여회원과의 콤보가 재밌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