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분들은 패쓰하시구요 ~~~~~ ^ ^;;;
전 원래 일기쓰듯이 이런 일상의 일들을 쓰는걸 좋아라해설라무네 ... ^ ^;;;
그럼, 시작합니다 ~~~~ 요이~ 땅 !!
+++++++++++++++++++++++++++++++++++++++++++++++++++++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 를 어제 처음 봤었답니다 ~ ^ ^
그런데 ... 거 왜 ... 자고로 사람은 선입견이란게 있잖아요. 저도 그 선입견을 고치려고 모두에게 유쾌하게 대하려고 하고 바다같은 관대함을 가지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 곁눈질하는 찰나에 생기는 선입견은 어쩌지를 못하겠더라구요 ~ ^ ^;;
이 드라마도 무의식적으로 스쳐지나간 그런 선입견땜에 ... 걍 한예슬과 고수의 복귀작이고 선우선의 유명세로 만들어진 그렇고 그런 로맨스가 아닐까 ... 그렇게 생각했었답니다.
아, 조금은 옆으로 새는 이야기지만 ~ 여기서 '한예슬' 이란 배우에 대한 얘기를 빠뜨릴 순 없죠 ~ ㅋㅋㅋ 제가 너무나너무나너무나너무나 좋아라하는 한~예~슬 ~~~ ^ ^* 난주 울 딸냄이 이름도 '예슬' 로 지으리라 생각할 정도로 ... 너무나너무나너무나너무나 좋아라한답니다. 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
마무리 몸풀이 운동으로 러싱머신에서 파워워킹을 하면서 강심장 재방송을 보던 중, '한예슬'이 퍼뜩 떠올라서 채널을 막 내렸었죠. ㅋㅋㅋ 한예슬이 카페의 블라인드를 올리고 있더라구요.
지완 ? 오 ~~~~~~~~~ ㅋㅋㅋ 극중에서 한예슬 이름이 '한지완'이네요. 얼추 빠르게 들으면 제 이름과도 비슷하네요 ~ ㅎㅎㅎㅎ
여기서 또 선입견이 스쳐지나가면서 급호감 ... ㅎㅎㅎ ^ ^
그렇게 ~ 그렇게 ~ 걍 멜로드라마로 생각하고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슬슬 스트레칭하고 집에 갈까나 ~ 그러던 찰나에 !!!
아 ........... 조민수, 등장 !!
조 .... 민 .... 수 ....
제가 중1 때부터 고2때까지 저의 이상형으로 여친의 기준이 되었었던 조 ... 민 ... 수 !!!
조민수에 대한 두근거림이 데꾸빠쥬(Decoupage)되면서 잠시 그때그시절로 돌아가봅니다 ....
친형님이 이제 중학생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시내 커피숍이란 곳을 생전 처음 데리고 갔었답니다 ~
언젠가 TV 에서 봤었던 '비엔나커피' 라는게 어떤 맛인지 참 궁금했었거든요 ~ ^ ^ 그 커피숍 이름이 ... '빠빠라기(??)' 던가 ?? 암튼 대백 근처였습니다.
주문을 받던 예쁜누나한테, "누나 ~ 참 예쁘시네요 ~ 보라색이 참 잘어울리시네요 ~ " 라고 얘기했다가 형님한테 꾸중을 들었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ㅋ 내가 보기에 그렇게 보여서 그냥 말했을 뿐인데 말이죠. ㅡㅡ^
그렇게 예쁜누나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커피숍이란 곳을 구경도 할겸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 어 ????? 뭔가 우리랑은 다른 사람이 저기 5미터 앞의 테이블에 앉아있는 거예요.
조막만한 작은 얼굴 .... 윤기나는 까만 생머리 .... 생기넘칠듯 빛이나던 까무짭짭한 피부 ... 너무나 이쁜 모양을 하고 있던 이마 ... 얼굴의 반을 차지하던 커다란 눈 ... 그리고 야리야리하고 길고 길었던 손목과 손가락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정말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었어요 ~
그때마침 비엔나커피가 나왔죠. 계피가루가 흩뿌려진 하얀 생크림을 한숟갈 떠먹구선 스트로로 마셨던 커피의 맛은 .... 으 ~~~~~~~~~~~ 마치 최음제를 마신 듯한 전율이 ........ 으 ~~~~~~~~~~~~~~~~~~~~~~
그런 몽환적인 느낌으로 그 사람을 다시 보니 .... 와 ~~~~~~~~~~~
그때 형님이 툭 ~ 치시는거예요. 그리곤 귀를 가까이 대라는 손짓을 하는거예요.
' 저기 .... 인형같은 여자있잖아 ~ 탤런트 같애 ~ '
' 그치응 ~~ 나두 아까부터 봤었어 ~ 잠깐만 ~ '
해서 가방에서 공책이랑 펜을 꺼내서는 안절부절하는 형을 뒤로 하고는 무작정 그 탤런트같이 생긴 사람한테 갔었답니다.
그리곤 발그레~한 홍조를 살짝 띄운채 초롱초롱 빛나는 눈망울을 깜빡이며 무작정 공책이랑 펜을 들이밀었죠.
" 누나 ~ 너무 인형같이 예뻐요 ~~~ 탤런트 맞죠 ? 싸인해주세요 ~~~~ "
그 탤런트와 일행인 다른 여자는 조금은 당황해하더니 ... 이내 밝게 웃으면서 공책에다가 싸인을 해주는거예요.
오 ~~~ 탤런트 맞네 ~~~ ㅋㅋㅋㅋㅋ
그리곤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묻는거예요.
" 귀엽네 ~ 너, 이름이 뭐니 ? "
" 지환인데요 ~ ^ ^ 형이랑 같이 왔어요 ~ ^ ^ "
" 아유우 ~ 이쁘네 ~ 알아봐줘서 고마워 ~~~ 저기 커피값은 내가 내줄게 ~ "
" 와 !! 정말요 ?? ^ ^ 감사합니다 ~~~~ "
그렇게 싸인을 받구선 돌아보니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은 수근수근 ... 곁눈질 ... 거 왜 연예인보면 괜히 관심없는 척하는 그런 행동들을 하는 거예요 ~ ㅋㅋ
그 인형같은 탤런트가 바로, 조. 민. 수. 였거든요 ~
우리 형님은 완죤 난리난리 ~ 급흥분 !!! ㅎㅎㅎㅎ 뭐 ~ 그 공책은 형님한테 당장 뻿겼지만 .... ㅎㅎㅎㅎㅎㅎ
그 추억은 내 가슴 속에 있다는거 ~~~~~~~~ 그게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 ㅋㅋ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 를 보다가 그때보다 23년정도가 흘렀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하고는 참 곱게 늙으신 모습을 보니 ..... 정말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 ^ ^
^__________________^ ~
크리스마스 연휴 전날 ~ 이런 아름다웠던 추억을 다시금 회상케 해 준 이 드라마 ..... 앞으로 계속 보게 될 거 같은 느낌이네요 ~ ^ ^
첫댓글 어허헝.. 윗글에 이어 읽다가 포기 ㅠㅠ 길어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