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시전형 원서 접수 결과,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급등했던 학생부교과전형 경쟁률은 올해 하락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전년도에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모집을 확대한 대학이 크게 늘면서 수험생들이 대거 인서울 교과전형 모집에 쏠렸던 반작용으로 인해, 올해 주요 대학 교과전형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학종은 교과전형이 하락하면서 풍선효과로 지원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대학 수시 경쟁률 분석은 인서울 상위 18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건국대, 경희대(국제), 경희대(서울),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서울), 중앙대(안성), 한국외대 (서울),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 홍익대 등이다.
■ 2023 vs 2022 주요 대학 수시 주요전형 경쟁률 비교 ■
전형명 | 2023 | 2022 | 경쟁률 증감 | 모집인원 증감 |
모집 인원 | 지원 인원 | 경쟁률 | 모집 인원 | 지원 인원 | 경쟁률 |
학생부교과전형 | 5,591 | 58,010 | 10.38 | 5,520 | 64,806 | 11.74 | -1.36 | 71 |
학생부종합전형 | 13,010 | 179,682 | 13.81 | 13,709 | 176,821 | 12.90 | 0.91 | -699 |
논술전형 | 4,334 | 248,451 | 57.33 | 4,612 | 242,515 | 52.58 | 4.74 | -278 |
합계 | 22,935 | 486,143 | 21.20 | 23,841 | 484,142 | 20.31 | 0.89 | -906 |
논술전형 경쟁률 고공행진 가속
주요 대학 논술전형은 전년도보다 모집인원이 278명 감소하면서, 경쟁률은 52.58대 1에서 57.33대 1로 4.74대 1 상승했다. 교과전형과 학종에 비해 경쟁률 상승폭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부가 선행학습 영향평가 등을 통해 대학 논술고사 문항의 교과 내 출제를 강력하게 권고하면서 논술고사 난도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정시 수능 확대로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면서, 대체로 수능 문항과 비슷한 문항이 출제되는 논술고사의 특성 상 수능 성적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비율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278명 감소한 것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2024학년도 입시에서도 논술전형의 경쟁률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전형 경쟁률 하락, 학종 상승…전년도 반작용
주요 대학 교과전형은 수시 주요 전형 중에 유일하게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년도 11.74대 1에서 올해 10.38대 1로 1.36대 1 떨어진 것이다.
2022학년도 수시에서 주요 대학들이 교과전형을 너도나도 신설하거나 확대하면서 선발인원이 크게 늘자, 수시 카드 6장 중에 예전 같으면 학종으로 넣었을 원서가 교과전형으로 대거 몰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2022 교과전형 경쟁률은 크게 상승한 반면, 학종 경쟁률은 하락한 바 있다.
올해는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교과전형 경쟁률이 하락하고 학종이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교과전형은 일반적으로 교과성적, 즉 내신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라, 같은 정량 평가가 이루어지는 정시와 마찬가지로 전년도 경쟁률에 일정 정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과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71명 증가에 그치고 있어, 경쟁률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와 반대로 학종은 올해 교과전형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2022학년도 학종 경쟁률은 12.9대 1이었던 데 비해, 2023 경쟁률은 13.81대 1로 0.91대 1 상승했다.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699명 감소하기도 했지만, 교과전형 경쟁률 하락으로 인한 풍선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교과전형과 학종 경쟁률이 반대 곡선을 그리는 경향은 2024학년도에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에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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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중한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