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6이 되어가니 성격이 확연하게
형성되는 듯해요.
어릴때는 mbti해보면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오더니
작년부터는 언제 해봐도 늘 동일하게 intj로 나와요.
저는 mbti 크게 관심없고 잘 믿진 않지만
아이 결과는 진짜 놀라울만큼 애 성격이랑 존똑으로
나오더라구요.
1. 같이 노는 친구 이름을 모른다.
이게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늘 그래요.
예를 들어 학원에 처음 갔는데 a와 친해져서
두세달 정도 친하게 같이 논 상황입니다.
" a이름이 뭐야?"
" 몰라"
" 엥? 이름을 모르고 어떻게 대화해?"
" 이름 안 불러도 대화할 수 있는데?"
" 그럼 그 친구도 니 이름 몰라? 걔는 널 뭐라고 불러?"
" 걔는 내 이름 불러"
" 근데 넌 그 친구 이름 모르고?"
" 응......"
" ㅡㅡ;;;다음주까지 이름 외워 와라"
보통 늘 이런 식이에요.
어렸을때는 하도 친구 이름을 못 외워와서
혹시 어디 문제있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도 했는데
6학년이 될때까지 반복되니 그냥 해탈....
2.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모름
예를 들어 반에서 큰 싸움이 났다 칩니다.
모를래야 모를수 없는! 매우 큰 대형사고!
집에 와서 아이한테 이야기를 전해들은 심지어 우리반도 아닌 옆반친구엄마가 제게 전화해서 반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어찌된건지 궁금해합니다.
(물론 저는 애한테 아무 이야기도 못들은 상황)
"너네 반에서 오늘 a랑 b랑 크게 싸웠니?"
"응!"
"진짜? 왜 싸운건데? 어떻게 된건지 얘기좀 해줘"
"몰라!"
"왜 몰라? 그 둘이 싸울때 너는 교실에 없었어?"
"아니 있었어"
"근데 왜 몰라?"
"걔네 둘다 나랑 안 친한 애들이라서 신경을 안썼어"
"그래도 서로 크게 싸우면 저절로 보이고 들리지 않아?"
" 관심없어서 잘 안보여"
"................"
네. 얘한테 물은 제가 바보죠ㅋㅋ
더 이상 학급의 일은 묻지 않는걸로.......
다른 집 딸들은 그리 조잘조잘 비됴 돌려본것처럼
얘기해준다는데ㅜㅜ
본인한테 일어난 일 아님 아무것도 모름....
3. 친구한테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이날 이때껏 단 한번도 친구한테 먼저 문자보내거나
전화한 적이 정말 전혀 없어요.
4. 친구가 만나자고 하거나 전화하면 귀찮아한다.
친구들한테 전화가 매우 자주 오는데 3번중 2번은
안받아요. 이유는 전화하기가 넘 귀찮아서ㅜㅜ
여자애들이다보니 한번 통화하면 기본 30분은 하는거
같고 오래하면 4~50분씩 통화하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그렇게 길게 전화하는 게 넘 귀찮대요.
마찬가지 이유로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싫어해요.
보통 여러 핑계를 들어 거절하다가
너무 많이 거절해서 좀 미안하단 느낌이 들 때쯤
한번씩 나가서 놀고 와요.
막상 만나서 놀면 너무 재밌게 잘 놀고 오는데도 그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정한 즤 딸을 좋아해주고 늘 먼저
연락해주는 친구들아.....아줌마가 고맙다ㅜㅜ크흑ㅜㅜ
근데도 늘 친구많은 거 보면 너무너무 신기해요.
저랑 모든 성향이 거의 상극이다 싶을 정도로 달라요.
이젠 애도 크고 저도 아...저런 인간도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고는 있는데, 그래도 신기해요.
intj 달곰님들도 저희 애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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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istj인데 달곰님아이같습니다. 저는 친구 ,전화통화도 그렇지만 티비도 연예인도 관심없고 잘안보고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어릴때도 친구들이 넌 잘 들어주고 남말안해서 좋다고 이상하게..가만히 있는데도 친구들이 잘 생겼어요. 스아실..남의 일에 관심없고 듣고도 잘 잊어버려서 말을 못한 것 뿐.
사회성도 좋고 사람도 좋아해서 나가면 놀기는 잘 노는데 한번 놀고나면 집에서 혼자 충전하는 시간이 오래오래 필요해요.
넘 공감돼요! 저희 아이도 자타공인 남말을 안하는데 그게 의리가 뻗쳐서 그런게 아니라 관심이 없어서ㅜㅜ듣고도 잊어버려서 말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거든요ㅜㅜ 놀고나면 엄청나게 오래 충전해야 하는것도 똑같구요.
관심없거나 흥미가 없는것에 대해서는 없는것처럼 아예 관심이 없어요.
좋아하거나 재미있어보이는건 끝까지 파고 들고요.
3,4번은 완전 공감.
먼저 연락 잘 안해요.
나가는거 귀찮아요.
친구없어도 그렇게 심심하거나 외롭지않기도 하지만 외로움을 잘 타지도 않아요.
오~~성격이 아주 깔끔하네요
친구관계 집착 안하고 단짝만 고집하지 않고, 넘 좋은대요 초고로 갈수록 여학생들 친구 문제로 아이도 엄마도 많이 힘들어 하잖아요 그런거 없으니 너무 좋으네요^^
네. 관심없어요.ㅠㅠ 관심있는 척으로 사회화되긴 합니다. 그리고 아이일에는 그게 안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istj인데 따님과 거의 같아요…;;
저희딸도 intj인데 비슷하네요.친구들한테 그리 관심없고 가끔 귀찮아해요.
INFJ인데 3,4 비슷하네요^^; 그래도 안부 톡은 먼저 해요. 사람 만나거나 사람 많은 곳 다녀오면 기가 너무 빨려서 힘들어요; 그래서 잘 안 만나게 돼요.
저도 인프젠데 3, 4는 제 모습이네요.
intj인데 1번 말곤 다 비슷해요.
1번은 호감가지고 있는 사람들과만 어울리기 때문에 이름을 기억 못할 수 없고요.
istj인데 거의 같아요. ㅎㅎㅎ 관심이 읎어요. 적절한 사회생활을 해야하니 더러 나가서 어울려놀기는 하는데 충전이 좀 오래걸립니다. ㅎㅎ
엇 저희 첫째랑 너무 똑같은 성격인데요? 저희애도 INFJ인가보네요.
저희애는 f가 아니라 t에요ㅎㅎ공감능력이 거의 없어요ㅜㅜㅜㅜ
제가 intj인데 많이 비슷해요. 1번 2번 어렸을 때 제가 그랬어요. 3,4번은 지금도 그렇고요.
ㅋㅋㅋㅋ아 좀 웃고요. 저희 남편이 뒤에만 다른 intp인데 진짜 친구한테 관심 0이에요.
제가 그러면 외롭지 않냐니 그게 왜 외로워? 자유롭지 라고 하고요.
전에 종로에서 남편친구 여러명이 술먹다 싸움이 났다길래 왜 싸웠냐니까 모른대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인간은 노트북 펴놓고 지꺼 뭐 다른거 보느라 제대로 보지도 않은거..
단점은 약간 공감능력이 떨어져요ㅜ
Entj였다가 나이들며 intj로 바뀌었는데 실제로 저래요
내 관심사 아니면 심드렁해요
세상 싫은게 유명하다는덴 다 가보고 싶어하는 친구랑 유명맛집가서 번호표받고 기다리는거 ㅡㅡ
서서히 멀어졌으니 다 예전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