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회원님들 그동안 건강하게 잘 계셨습니까??
저 한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 기억하시는 분들은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냐고 생각하실꺼에요 .
2개월이라는 시간 하루하루는 길지만 눈뜨면 지나가는 시간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지수는 200포인트 올라 1600을 가르키고 있네요.
호주내 세금관련 외국인 비자관련된 법이 강화되어서
목표했던 금액까지는 모으지 못했지만 노력해서 등록금 딱 벌어서 왔네요 ^^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지금은 사정상 제 자금을 전부 회수해야해서...ㅜㅜ 바로 특회에 가입하지는 못하지만
올해가 가기전 특회에 다시 가입해서 다시 열심히 공부하고 수익 올려야 겠어요 ^^
회원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생뚱맞지만 가치투자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오늘 제 친동생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제 동생은 24살 여자 아입니다.
동생자랑 같지만은 한양여대 수석입학에 수석졸업할 만큼 똑똑한 아이입니다.
칠칠맞은 오빠랑 다르게 집에 손한번 안벌리고 오히려 학교에서 돈 받으면서 학교 다녔습니다.
오빠 호주에서 일하고 있을때 한국에 취업자리가 너무 힘들었는지
호주로 건너와 제가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고, 자기도 열심히 일해서 6개월에 천만원정도 모아서
같이 귀국했습니다. 귀국후 저랑 같이 보증금 내고 집을 구하고 자기 학원 다니는거 (국비지원 일본취업 학원입니다.)
등록금내고 여유자금이 딱 250만원 정도 남았습니다.
그때가 3월이었습니다. 그 때 한창 주가가 올라가고 있을때였습니다.
저한테 그러더군요
"오빠 나 200만원 주식해야겠다."
그 때 저도 주식을 막 시작했을터라.. 응원해줬습니다.
동생은 주식에 주자도 모릅니다. 물런 저도 마찬가지지만 동생은 상한가 하한가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정도 공부를 하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그러더군요
"오빠.. 개인투자자들이 개미잖아?? 내가 알아보니깐 항상 개미들은 외인이나 기관들한테 당한데
나 그래서 외국인들이랑 기관들이 많이 사는 종목 살꺼야 그리고 단타해서 망하는 사람많다고 하더라
난 단타 안할꺼야 "
이렇게 말하고 4월 3일 탑엔지니어링 주식 6820원에 300주를 매수했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곤 주식이야기를 전혀 하지않더군요 아예 관심도 없는것 같고 다른 종목은 보지도 않고.
그리고 갑자기 어제 돈이 필요해서 300주를 10300원에 매도 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물었습니다.
" 너 5개월동안 그냥 그것만 들고 있었냐??"
답하더군요
"응"
"왜?? 그랬냐??"
그리고나서 동생의 말
" 오빠. 주식이 뭐야? 회사에서 사업하는데 우리가 조금씩 투자하는거잖아? 그럼 오래가지고 있어야지
단타하면 그게 투자야? 도박이지 나 그냥 내년까지 가지고 있을라고 하다가 지금 필요한게 너무 많아서 팔았는데
아까워 죽겠어..."
헐....... 갑자기 뒤통수를 해머로 맞는 듯한 충격이...
" 너 탑엔지니어링 종목이 뭔지 알고는 샀냐??"
" 응 . 일주일동안 고민하면서 회사홈페이지도 가보고 거기 기업문의란에 편지써봤는데 답장이 마음에 들게 와서샀어"
헉... 한대 더 맞은 것 같은 느낌
그동안 제가 공부한게 헛게 된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까지 그래프만 보면서 그리고 시장의 헛된소문들 급등주 테마주만 쫓아다녔는데..
동생은 지금도 상한가 하한가가 뭔지도 모르면서도 주식투자의 본질을 꽤뚫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5개월동안 50%가 조금 넘는 수익을 올렸지요..
갑자기 도전님이 생각났습니다.
도전님이 항상 말씀하셨던것들..
여윳돈으로 가치주에 장기투자해라. 절대 배신하지않는다...
동생에게 또 배웠습니다.
주식 처음부터 다시배워야겠네요 ^^
너무 오랜만이라 두서없게 글쓰다가 너무 길어진것 같습니다.
회원님들 건강하시구요.^^ 자주 들릴께요 ^^
고생하세요 건승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후지모토님..시간이 금방 가네요..동생분이 진정한 고수네요
후지모토님 벌써 2달이 지났군요. 동생님 글에 왠지 마음이 찡해집니다. 다시 배우고 가네요.
새벽에 이 글을 봅니다. 동생분이 수익난 이유중에 가장 잘 한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종목선택 그리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투자였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조급하게되고 조급하면 마우스에 손이 갑니다. 그로인한 욕심에 손실은 더욱 커지기 마련입니다.조급하지 않는것 1년이든 2년이든 마음편히 기다릴수 있는 그런 자세가 결국 수익으로 돌아옵니다. 누구나 할수 있는일 그러나 누구나 할수 없는일 그것이 기다림입니다. 나의 판단과 나의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 일입니다. 울 회원님들중에 이러한 가치 투자를 하는 분들이 상당합니다. 수익률 많은 분은 100%가 넘어가구요 그 100%는 인내와 절제의 수확인것을...
모르고 오로지 단기간에 수익 내겠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그런 초보적인 행동들을 하며 말입니다. 그런 생각을 버려야만 비로서 수익이 나고 진정한 주식의 가치투자을 알게 될것입니다. 투자를 하고 수익나기 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하지만 초보자들은 손실은 고사하고 당장 매수하면 수익날 생각만하고 무작정 덤벼들지요. 안타까워 미치겠습니다. 동생분이 앞으로도 그런 투자를 하면 반드시 또 성공을 할것입니다. 단! 한번의 욕심으로도 망할수 있는 시장이 주식시장임을 반드시 알려주세요 욕심은 반드시 화를 부릅니다. 욕심으로 인해 마음(초심) 모두 흐트러 지기때문입니다. (주식은 자신과싸움)
도전님 직접이렇게 긴 리플 달아주시고..ㅠㅠ 감사합니다. 동생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잘알고 있더군요. 오늘 돈안찾아진다고 왜 그러냐고... 매도하고 이틀후 현금 찾을수 있다.. 이것도 몰랐냐... 하니 몰랐답니다..그러더니 계산기 꺼내서 자기 필요한것만 딱 계산해서 빼놓고 남은돈 다시 투자하려고 종목들 공부하고 있습니다. 필요한정도만 매도하지 왜 다팔았냐고하니깐 원래 다 팔아야 되는줄 알았답니다. ..... 진짜 많이 부끄러워 지더군요. 이건 무식하면 용감한것이 아니라 제 동생이지만 신선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제가 왜 그렇게 조바심내면서 고통스럽게 보냈는지...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후지모토님 동생을 통해 저또한 배우네요. 지금까지 종목 사면서 회사 홈피에 가서 어떤회산지 알아본적 거의 없었는데^^; 그리고 초연한 마음으로 기다림..그 기다림 뒤엔 좋은 결실이 있다는것 또 배우네요. 좋은글 감사해요.^^
주식은 기다림, 사람의 인내심 싸움에서 성공하는냐, 실패 하느야 달렸다고 봅니다, 훌륭한 동생을 두셨군요.. 계속 홧팅 하시길 ...^*^..
좋은글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마음가다듬고......잘읽었습니다 ^^|
글과 답변 너무 좋습니다
모토상 하이 ㅋ 잘다녀왔다라는 소식은 들었음 ㅋ 동생이 제대로된 투자자 이네 ㅋㅋㅋ
후지모토님 잘 지내셨습니까?? 동생분을 통해 또 하나를 배우고 가네요...주식에서 기다림은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도 먼 길이지요
넘의 아들이라 그저 살짝 잊고 있었더니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나많은 할매로서는 모토님 남매를두신 부모님이 젤로 부럽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빠른 시간안에 채팅방에서 볼수 있기를...
후지모토님 예쁜동생을 두셨네요. 수고많으셨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셔서 기쁩니다. 또한 글 잘 읽었습니다.
도전님께서 이렇게 하나 하나 씩 글을 다 보시는군요 ㅎㅎ 도전님의 글도 감동 깊었고 후지모토님의 글도 좋았습니다 ^^
후지모토님 자주 글좀 올려 주시고요. 글과 답변 모두가 감동적입니다. 마음 가다듬는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