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우주의 근본 구조 丁--壬--癸
1) 중력과 척력
빅뱅이전의 상태를 만드는 에너지 丁火, 그리고 빅뱅직전의 상태 壬水, 빅뱅 에너지 癸水를표현하면 丁--壬--癸다. 이 세 가지 에너지는 우주의 핵심에너지요, 물리학의 골격이며 명리 학의 골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질과 반물질, 기와 질, 입자와 에너지, 시간과 공간 등으로 표현되며 중력과 척력이다. 丁火의 수렴하는 에너지를 달리 표현하면 단단하게 뭉쳐 물질을 만들어 내는 중력이요, 癸水 발산 에너지를 달리 표현하면 척력으로 공간을 밀어내 확장함을 뜻한다.
명리에서 合과 沖이라 표현하는 것과 동일하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에너지를 이해하는 것은 물리학과 명리 학을 이해하는 골수와 같기에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壬水 무한응축의 속성에는 독특하게도 수렴과 발산에너지 丁火와 癸水가 모두 들어있고 그 속에서 밀어내고 당기는 작용력으로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회오리치다 어느 한 순간 폭발하면서 癸水의 발산에너지로 변화한다. 이 과정으로 전 우주에 공간이 생겨났다.
이런 속성이 138억 년 전에 빅뱅을 통하여 폭발하였기에 壬水의 회오리 기운이 폭발로 癸水로 氣化되어 부풀려져 척력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癸水는 우주가 팽창할 수 있는 근원이다. 중요한 점은 壬水와 癸水는 五行으로는 모두 동일하게 水기운이라 표현하지만 운동의 방향이나 속성은 정반대다.
주의하여 살필 것은 癸水의 모든 속성은 壬水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癸水에는 壬水의 본성이 그대로 전달되어 회오리치는 속성이요, 척력에너지를 기본으로 丁火의 수렴, 중력에너지의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는 오묘한 에너지다. 이런 이유로 癸水 속에 숨은 정화의 중력에너지를 활용하여 우주 공간에 물질을 만들어 낸 것이다. 만약 丁火가 우주에 없었다면 우주 공간에 물형을 가진 물질들이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고 인간도 지구에 살지 못했을 것이다.
물리학에서는 물질과 반물질의 균형이 약간의 오차로 물질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丁火는 色界의 근본이요 중력으로 기운을 모아 단단하게 뭉치고 오감으로 인지 가능한 물질의 형상을 갖추는 에너지다. 또 時, 空間의 변화에 따라 丁火의 중력에너지가 극에 이르면 우주의 핵심에너지인 회오리치는 壬水로 회귀한다.
따라서 癸水는 독특한 에너지요, 우주에 물질을 만들어내는 주재자와 같다. 도덕경에서 道라 표현하였고 종교에서 하느님, 부처님과 같다. 도를 닦는 사람들이 깨닫고자 하는 절대적 대상이며, 수련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에너지요, 하늘의 주인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 癸水에너지다.
이 에너지 때문에 우주가 생기고 물질이 생겼으며 인간이 생겨났으니 아인슈타인이 했다는 바로 그 말 “조물주의 뜻은 헤아릴 수 없지만, 나쁜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다”의 의미다. 전 우주에 생기를 퍼트리고자 하는 것이 癸水의 뜻이었다. 이렇게 癸水 속에는 척력과 중력이 공존한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왜 발산 에너지로 물질과 생명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를 이해하지 못한다.
정리하면 壬水의 속성에는 중력과 척력이 공존하며 밀고 당기는 작용력으로 균형을 맞추고자 회오리치고 있다. 균형이 깨져 壬水에서 癸水로 에너지가 변화된 과정을 물리학으로 빅뱅이라 부르고 癸와 丁의 변화를 통해 우주에 행성, 은하, 별, 지구, 인간 등 물질의 형태를 갖추었고, 그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것이 천체 물리학과 양자물리학의 골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