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이자와3 - 평창 올림픽과 나가노 올림픽 유산을 생각하고 바오르 성당을 구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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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3일 군마현 깊은 산속에 자리한 쿠사츠 온센 草津溫泉(초진온천) 버스터미널
에서 9시 10분에 출발한 버스는 몇 개 산을 넘어서 백사노동 (白糸の潼) 을 거쳐
가루이자와 かるいざわ 軽井沢 (경정택) 역에 도착해서 코인로까를 찾아 배낭 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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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역 서문으로 나와 큰 도로를 따라 걷는데... 여긴 신시가지 라
걸어서 구가루이자와 かるいざわ 旧軽井沢 (구경정택) 로
가는데 도로 양 옆으로는 예쁜 건물 들이 많아서 눈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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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일보 도쿄특파원 박형준 기자는 평창올림픽 폐막 1년, 썰렁한 평창올림픽 - 이후에도
북적이는 日 가루이자와 비결은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年 850만명 찾아”라는 글을
올린게 떠오르는데.... 동계 올림픽 을 유치한 세게 여러 도시는 사후에 시설이 적자
인데다가 유지비용 때문에 허덕이는데 유일하게도 일본만은 잘 활용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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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이 막을 내린지 1년이 됐지만 경기장으로 쓰였던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은 갈등의 현장 이다. 복원을 추진하는 산림청 과 존치를 주장하는 군민들
간의 팽팽한 의견 대립으로‘올림픽 유산’으로서의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반면
1964년 도쿄 올림픽 승마 종목이,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때 컬링 종목이 열렸던
인구 2만의 일본 가루이자와(輕井澤)는 2017년 854만명이 찾은 관광도시 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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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이자와 가 관광지가 되기까지 편리한 교통이 기폭제 가 됐다. 가루이자와는 나가노 겨울
올림픽을 1년 앞둔 1997년 고속철도 호쿠리쿠(北陸) 신칸센 개통 으로 도쿄역과 1시간
10분 만에 연결됐다. 평일 31회, 주말과 휴일 35회 운행한다. 자치단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칸센 개통 에 맞춰 200개가 넘는 점포가 입점한 아웃렛 쇼핑몰 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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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와 버스로 지역 내 목적지에 쉽게 이를 수 있도록 동선을 짠 덕분에 버스로 50km
거리인 일본 3대 온천인 쿠사츠(草津) 온천 지역도 관광특수를 누린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장과 가장 가까운 역인 고속철도(KTX) 진부역(평창군)
은 자가용과 택시 없이는 10km 남짓 떨어진 리조트와 스키장을 오가는 것도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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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호쿠리쿠 신칸센을 타고 JR 가루이자와에 도착한 승객들이 승강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JR 가루이자와역에는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1964년 도쿄 올림픽 승마 경기,
가루이자와의 주요 상징물,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컬링 경기 를 기록한 상징물이
걸려 있다. 가루이자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름과 겨울올림픽 경기를 모두 치른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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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회사인 JR 히가시 니혼(東日本) 이 외국인에게 내놓은 1만엔(10만원)
짜리 무제한 3일짜리 탑승권은 2008년에 2,877명 이던
하루 평균 가루이자와역 신칸센 승객을 2017년에는 3,796명 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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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TX 개통 에 따른 효과는 관광 기반이 상대적으로 좋은 강릉이 독식 하는
상황이고 평창은 별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평창은“신칸센 개통은
주변 지방자치 단체와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계기 가 됐다”고 한
구도 아사미 (工藤朝美) 가루이자와정 관광 경제과장의 말에서 힌트 를 얻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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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가루이자와에 처음 별장을 세운 캐나다 선교사 알렉산더 크로프트 쇼 의
기념 예배당, 가루이자와의 발상지 로도 불리는 곳이다. 높이 2560m 인
아사마산에 스며든 눈과 비가 6년 간 지표면 아래 머물러 있다가
솟구쳐 나오는 시라이토노다키 는 가루이자와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유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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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뿐만 아니라 ‘이야기’도 중요한 자원이다. 가루이자와는 1957년에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미치코(美智子) 왕비가 처음 만난 곳 이자
세계적인 그룹 비틀스의 존 레넌이 생전 5번이나 방문한 곳 이라는 사실을
‘스토리 콘텐츠’로 활용해 이들의 흔적을 찾는 ‘성지 순례객’들을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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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 이 가족과 묵으며 로열 밀크티 조리법 을 남긴 ‘만페이(萬平)호텔’에는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전세계에서 오는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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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이자와 는 1만 1300개 숙박업소 객실을 활용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준비한다. 2016년 주요 7개국(G7)
교통장관 회의 에 이어 올 6월에는 주요 20개국(G20) 환경·에너지 관계 각료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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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과 1998년에 올림픽 경기가 열렸던 곳은 골프장, 수영장, 스케이트장 이 어우러진
스포츠공원 으로 개발돼 주민은 물론이고 해외 스포츠팀 전지 훈련지 로 연중 개방된다.
평창 올림픽 을 앞두고 노르웨이, 영국, 캐나다 팀이 훈련했다. 평창 슬라이딩센터 를
포함한 올림픽 경기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 및 주체도 정하지 못한 우리와는 대조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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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이자와정 이 1998년 나가노 겨울 올림픽 컬링 경기 가 열렸던 경기장을 개발한
종합 스포츠 공원 '가자코시공원' 에서 어린이들이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
체험을 하고 있다. 이곳은 겨울에는 야외 스케이트장 으로도 쓰이는 등
1년 내내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2017년 4,752만 엔
(4억8000만 원) 등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올림픽유산 활용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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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과 교통, 볼거리 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가루이자와는 인구의 80% 는
서비스업에 종사한다. 인구는 올해 2만명을 넘겼고, 2016년 90억 엔(911억 원)
의 세수를 기록하며 10년 연속 흑자 재정 행진을 이어갔다. 구도 과장은
“가루이자와를 관광지를 넘어 세계인의‘숙박형 리조트’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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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이자와 는 20세기 초 부터 온천 관광지 로 떠올랐다. 1951년 ‘국제관광문화도시’
로 지정돼 리조트와 골프 코스 가 들어섰다. 평창과 비슷한 해발 1000m
고원 지대로 7, 8월 평균 기온은 도쿄 보다 5도 낮은 섭씨 25도 에 그치며
피서지로 각광 받았다. 전직 총리 등 정재계 실력자들의 별장 1만 5,882 채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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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을 치른 도시들은 홍역을 앓으니 시설을 활용해도 적자 인데다 유지비용도 엄청
나니 철거 하는데 평창은 철거와 유지를 두고 결정을 못하고 있으니, IOC는 일본과 공동
개최를 권유했으나 정부가 거부했고, 무주와 분산개최 마저 주민들이 반대 했으며 기존
시설 활용도 거부한채 오직 새 경기장을 지어야 한다고 아우성 을 치다 진퇴양난에 빠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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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회상 을 하며 도로를 걸어올라 가다가 왼쪽 도로변 가게에 "占(점)" 이라는
간판을 발견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여자들이 길거리에 포장마차 형태의 점집
을 맣이 찾지만 일본은 신사에서 오미쿠지를 뽑는등 점 치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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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占(점) 치는 집에 “MENU" 라는 글자가 보여 웃음이 절로 나오는데....
메뉴를 자세히 보자니 オラ心断 은 5분에 천엔 이고 손바닥 手相(수상)은
20분에 3천엔 이며 心断(심단)은 30분에 5천엔 이라고 가격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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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른쪽에는 별도로 經歷(경력) 이 적혀 있으니.... 도쿄의 간다와 신주쿠며
시나가와에서 유명 점집을 경영 했고 텔레비전 TBS 와 TV 도쿄에 출연 했으며
현재 구가루이자와에 점집을 운영하면서 인간관계 스트레스등 강좌 를 한다나 어쩐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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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목조 건물 구 가루이자와역 (駅舍旧軽井沢 역사구경정택) 을 보고는 교회당 을 보기
위해 대로를 건너 도로를 따라가니 거리에 앙증맞은 작은 호텔과 밤과자점을
지나니 옛 건물에 원색으로 FERRY 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무슨 과자점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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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집과 그릇점을 지나 어느집 처마 밑에 보니 깊은 산 산사 절 에나
있을 법한 "나무를 패서 만든 장작" 을 쌓아놓은 집이 특이해
보이는데 축대에는 담장이도 아니고 넝쿨 식물 이 담을 감고 지나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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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가루이자와 시가지 에서 안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거긴 조금 후에 보기로 하고는
왼쪽 도로로 해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서는 성 바오르 가톨릭 교회당
건물에 도착하는데.... 여기 주차장에는 4월 중순에 눈이 많이도 쌓여 있는 것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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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톨릭 성 바오르 교회 마당에는 돌로 쌓은 기단 위에 다시 나무로 층대 를 만들고
그 위에 자리한 종탑 이 단순하면서도 참 자연친화적이면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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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교회당 안으로 들어가니 유럽에서 보았던 그런 화려하면서도
성상으로 가득해 복접해 보이던 그런 고급스럽고 화려한
모습과는 반대로 아주 심플하면서도 단순 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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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문 쪽 위에 보니 작지만 파이프 오르간 이 보이고.... 정면에는 나무
십자가상 아래 강단 이 보이는데 전체 구조가 소박 하면서도
훈훈한 느낌 을 주는 성 바오로 교회 는 미국 건축학상을 수상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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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교회당에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기로 교회당을 찾는가 했더니
그건 아니고..... 그냥 여기 교회 마당에 자전거를 세우기 위함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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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기차 를 타고 가루이자와역에 내린 관광객들은 자전거를 빌려타고
옛 구시가지며 호수 들을 구경하는데.... 자전거는 아무데나
세우는게 아니라 여기 처럼 특정한 장소에만 세워야 하는 모양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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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교회당 을 나와 삼거리에서 북쪽 으로 걸으니 여긴 구 가루이자와 의
중심으로 인파가 넘쳐 흐르는데 인산인해 라....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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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거리 이름이 처치스트리트 Church Street 라고 보이고 사람들이
드나드는데 그럼 조금 전에 우린 교회에서 큰 길로 해서 여기
구 가루이자와 번화가 로 왔는데 그럼 이 길은 아마도 지름길 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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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구가루이자와 길에는 미카도 커피(원두 커피) 와 비틀즈의 존 레넌 이
휴가 왔다가 단골이 된 가게라는 프랑스 베이커리 며 벌꿀 가게
그리고 딸기, 블루베리 를 취급하는 SAWAYA 잼 등 유명 가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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