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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비스게에 자동차 관련 글들이 자주 나와 생각을 끄적여 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며 제가 아는 지식 내에서의 편협한 글일 수 있으니 이게 맞다라곤 못할 글입니다. ^^
우선 제조사관련입니다.
현재 우리나란 대외적으로 5개의 차량 제조사가 있고 실질적으로는 4개의 제조사입니다.
현대/기아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이죠.
최근 현대/기아 관련해선 정말 부정적인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블라블라블라...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기아는 우리나라 내수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가끔 70% ㅎㄷㄷ)
이정도면 독점이죠. 덕분에 한국 내수 시장에서 가격 결정권은 이 회사의 권한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측면으로 인해 높은 자동차 가격의 비난이 현대/기아로 대부분 쏠리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현재 우리나라 차의 값어치는 지금 가격의 70%정도라고 생각하는 저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연 현대/기아가 독박을 써야할까요? 아니죠...다 똑같은 놈들입니다.
현대/기아가 가격을 올리면 GM대우와 르노삼성은 두손들고 환영합니다.
우선 르노 삼성은 예전 고급이미지를 쌓아놨지만 제조능력이 상당히 후달리는 관계로 많이 팔아먹고싶어도 팔지를 못하거든요...
즉 현대/기아가 가격을 높이면 르노삼성은 고거보다 약간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해왔습니다(이번 SM제외)
거기에 GM대우는 이미지상 절대로 동급의 차량에서 현대/기아 자동차와 같은 가격에 팔 수 없습니다. 약 85~90%선으로 가격을 책정하죠.
시장에서의 GM대우가 지분을 더 높이지 않는한 이 가격선은 꾸준할 것입니다.
시장의 주도권은 현대/기아 자동차에 있기에 비난의 선빵은 받는 것이 맞지만 이로인해 GM대우와 르노삼성이 옹호 당하는 모습들은 절대로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입차량의 내수판매량이 20~30%선까지 올라오지 않는 이상 한국에서 저 짓거리들을 안보기란 거의 불가능할듯합니다.
제가 캠리 많이 팔리길 바랬던 이유이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가격에 있어서 가장 얍삽하다고 생각하는 회사는 르노삼성입니다...현대/기아 자동차가 출시가격을 보고 정말 눈치 잘봐서 조금 높게 자기네 제조능력만큼 팔리게끔 책정하는듯 합니다)
다음은 수출차량과 내수의 차이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시장 자체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에서는 박리다매를 할 수 밖에 없죠. 이건 뭐 현대 기아 대우 다 마찬가지입니다. 도요타 니싼...일본 회사들도 다 마찬가지이고요...-_-ㅋ
가끔 단순 가격비교하시는 분들 보면 좀 민망하긴합니다.(비교당하는 내수차량의 편의옵션은 훨씬 좋은편이죠)
우선 수출용과 내수용차의 스펙이 다르니 욕을 먹어야 한다...절대 동의합니다.
ㅂㄻㅇ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이 얼마나 내수시장을 우습게 보면 안전장치에까지 차별을 두고 있습니다.
진짜 자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이만큼 컸으면 이러면 안되는거죠.
가끔 철판이 다르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건 제가 알기로 그렇지 않은것으로 압니다.
철판 프레임 등등은 같은 스펙인 것으로 아는데 정확하게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저에게 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옵션장난질에 대해선 한국의 모든 제조사들 다 똑같습니다.
현대기아대우삼성쌍용...다들 자동차 카탈로그나 인터넷에 있는 가격표 보세요...안전장치가 됬던 뭐가됬던 옵션 장난질은 다 똑같습니다.
(가끔 현대/기아차만 욕하시는 분들이 많아보여서 이 내용 들갑니다ㅋ)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외국에 비해 조금은 편의중심의 옵션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외국은 실용적인 측면이 좀 강하고요.
예를 들어 중형차 이상의 차에서 전동접이 사이드미러가 없으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편입니다.
기타 등등 간지나는 옵션들에 대한 선호도는 선호 차원을 넘어선 필수항목 같은 느낌이네요...
즉 이러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이용해서 자동차 돈벌이를 극대화 하려는 제조사들의 소심한(?) 장난이죠.
여기에 자주 사용되는 옵션은 우리가 생각하는 듀얼에어백 ABS VDC 같이 안전성에 관련된 옵션들 보다는 선루프 풀오토에어컨 가죽시트 전동접이사이드미러 등등의 간지 편의옵션들입니다...-_-ㅋ (소비자들도 좀 각성을...)
보통 차량 사실때 돈때문에 가장 싼 차량을 사시기도 하는데 이건 팔대 더 손해봅니다.
딱 중간 정도는 사줘야되요. 아반떼/i30 럭셔리 포르테SLi 라프 CDX 정도로요
그리고 추천차량입니다.
개인적으로 천마넌 이천마넌씩 주고 사는 물건이면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해보시고 결정하셔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밑도 끝도 없이 뭐뭐 중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러면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죠.
자동차는 제조사마다 차량마다 다들 특징이 다양한데 제 개인적인 의견 적겠습니다.
미션이 비슷하니 같다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
우선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삘입니다. 어떤 차에 꽃혔냐...아닐까요?
개인적으로 자동차는 성능차이가 월등하지 않은 이상 디자인이 가장 월등하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자주 나오는 준중형만 비교하겠습니다.
아반떼/포르테/i30과 라프 SM3 중 뭐가 가장 좋나요?
가끔 아반떼와 i30가 같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반떼와 포르테야 뭐 세단이니 비슷하다고해도 i30는 한국에서 완전 망할것이다라는 예측을 깬 해치백 차량입니다. 그냥 엔진 미션이 비슷하다고 해도 컨셉상 완전 다른차죠 ^^
우선 아반떼는 베스트 셀링카입니다. 모난데 없이 현재 준중형차급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것을 보여주는 차량이라하면 되죠.
아반떼의 1.6 CVVT 엔진은 현재 한국에서 나온 엔진 중 가장 우수한 평을 받습니다.
미션은 오토기준 4단이며 기어비를 워낙 잘 세팅해놔서 연비나 힘이나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차죠.
수동이 무조건 연비가 좋다는 말은 요즘 오토미션에 있어서 해당안될정도입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수동이 더 좋으나 고속도로 주행 시 오토가 연비 더 좋을 때도 많은 정도입니다. ^^
실내도 어느정도의 사이즈고 실내 옵션 역시 훌륭한 편입니다. 마감도 상당히 괜찮은편이고요.
출시된지 5년이나 된 모델이기에 문제점도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 아반떼 사시는 것은 절대 비추입니다. 곧 후속 모델이 나오기 때문이죠.
후속모델 출시 직전에 해당 차량을 사시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격의 10% 정도는 손해보겠다는 강한 의지입니다.
i30 역시 단점 없는 헤치백 차량입니다. 이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뭐 대안이 없으므로 그냥 사시면 됩니다. 차량이 단점없고 무난합니다.
포르테 쏘울 두 차는 정말 디자인 이쁘게 잘 나온 차고 엔진, 미션 및 전체적인 성능 모두 아반떼의 장점은 고대로 받아 나온 차이기에 괜찮은 차입니다.
하지만 잠깐 타본 제가 아닌 꾸준하게 타는 분들의 평을 빌리자면 실내 마감이 아주아주 실망스럽다고들 하네요. 그래서 전 포르테 추천 안하는편입니다...-_-ㅋ
마지막으로 라프입니다. 뜨거운감자...휴휴
많이들 라프 추천하시는데 과연 라프를 추천받아 만족할만한 일반 소비자들이 몇분이나 되실까요?
라프는 준중형이라는 가면을 쓴 1800cc 세단입니다. 이건 준중형 차를 찾는 와중에 더 좋은 운동능력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맞는 차량이죠.
200cc 더 큰 엔진과 약 150kg 더 무거운 차체로 운전하는 맛은 더 있고 4단 미션을 사용하는 타사 1600cc 차량들에 비해 6단 미션을 사용하죠. 당근 잘나갈 수 밖에 없는 차입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운전하는 맛은 경쟁 준중형차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라프를 샀을 때 아 그냥 2000cc차 살껄하고 고민안하시는 분들이 적을까요?
좀 어중간한 사이즈로 좀 매니아틱한 차량이지 대중적인 모델은 아니라고 생각되는 그런 차에요.
참고로 실내는 큰 차체의 메리트를 0로 만들어버립니다...좁아요...
그리고 라프디젤...수동...얘는 i30 아반떼 디젤 수종아랑 비교를 하면 그 장점들이 똑같이 공존합니다. 라프디젤 수동과 아반떼 가솔린 오토를 비교하는 것은 좀 아니죠...
대우에서 세단 차량에 디젤엔진을 올린 것은 타 제조사에 비하면 좀 짧은 편입니다.
현대자동차 역시 준중형에 디젤엔진을 올린 것도 5년도 안됬죠. 아직은 한국의 디젤 세단은 더 발전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라프 디젤 타시는 분들 이 카페에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세단 디젤 차량의 소음은 보통 일반 사람들이 사서 아 참을만하다라고 느끼는 수준이 아닙니다.
이건 라프 뿐만이 아니라 다른 디젤 세단 공통적인 요인입니다. 남에 말만 듣고 디젤 세단 사시는 분들 중 후회하시는 분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SUV에 17장 정도가 들어가는 철판이 약 30%만 들어갈 수 밖에 없기에 좀 심할 수 밖에 없죠.
진짜 연비와 힘이 최우선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아니시면 왠만하면 추천 안합니다.
신형 SM3는 진짜 여성분 아니면 추천안합니다. 넓고 이쁘고...딱 고기까지인듯합니다.
아니 그 아반떼급 엔진에 라프급 무게의 차체를 올리고 무단변속기를 박아놨는데 어찌 잘 나갈 수 있을까요...-_-ㅋ
중력을 무시하지 않는 이상 SM3가 좋은 운동능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실제 타본 분들 역시 모닝 타고 엑셀 밟은 느낌이라 표현하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중고차의 잔가입니다. 난 절대 중고 안사고 새차 산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새차...사셔야죠.
단 금액적으로 효율적인 측면을 중요시하는 분들이라면 한 2~3년 된 중고차량을 추천드립니다.
신차의 거품이 나름 빠지면서도 차량 상태가 훌륭할 때가 딱 그때죠.
주행거리 1년 기준 1.5만 정도 탄 차량 고르시면 거의 후회 안하실꺼에요.
보통 현대차량이 신차가격 대비 1년 80% 2년 65% 3년 55% 정도의 가격이 딱 적당합니다. 대우는 여기서 -5% 쌍용은 -10% 정도를 고려하시면 거의 맞습니다. 르노 삼성은 반대로 +3~5%
즉 중고차량의 잔가가 좋은 순서는 르노삼성>현대>기아>대우>쌍용입니다.
중고차는 살때나 팔때나 신경 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고차 가격이 보장이 안되면 신차도 조금은 꺼려지게 되죠.
대우 차들이 여기서 많이 손해를 보는 편이에요. (쌍용은 손해봐도 싸다고 생각하고...)
참고로 외국에서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자기네 중고차를 유통하는 경우 많습니다. 중고차 가격이 신차 판매에 워낙 영향을 많이주고 또 은근 많이 남는 장사죠...이 분야에서는 도요타가 제일 잘하는듯...-_-ㅋ
그리고 중고차는 싸고 좋은차 없습니다. 싸고 후진차 비싸고 좋은차 비싸고 후진차 세개가 있죠.
마지막꺼만 안잡으면 선방하는거에요. 차량 성능점검 꼭 받으시고 시세조사 하고 꼭 시운전 해보고 사세요 ^^
뭔가 글을 쓰다보니 ㅎㄷㄷ하게 길어졌네요. 속이 안좋아 점심을 거르면서 글이나 하나 찌끄려보자 했는데...ㅠ_ㅠ
암튼 위에서 쓴거 대강 요약해보자면 차량 제조사는 소비자들에게 다 적이다.
차를 고를때는 자신에게 가장 맞는 차량이 뭔지 최대한 공부하고 고른다. 그래도 결론은 삘 꼽힌거 사는게 후회가 적다.
아반떼 i30 준중형대에서 고르면 딱히 후회안할 좋은차이다. 아반떼는 좋은 차지만 지금은 새차보다는 1~3년된 중고를 사는게 낫다.
라프는 일반적인 차량보다 중형은 부담되고 준중형보다는 잘 달리는 차를 원할 경우 사면 좋다.
세단 디젤은 독하고 강한 맘 먹고 사라...가벼운 마음으로 샀다가 피보는 사람 많다. 정도인 것 같네요...^^
뭔가 길지만 정돈 안되고 횡설수설식으로 나열만 한것 같은데 나중에 여유되면 다시 수정해서 정리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만 버티면 주말입니다. 비스게 님들 화이링~
P.S 제일 중요한 것 빼먹었습니다. 차량이 출시되면 디자인에 눈이 멀어 낼름 사시는 분들 많은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우리나라 차들은 보통 6개월~1년 뒤면 페이스 리프트 F/L을 해서 다시 팝니다.
예를 들면 09년도 3월에 출시된 차량이면 다음 10년식으로 한 09년도 10월정도부터 튀어나왔던 문제점 대부분 잡아놓고 팔죠.
즉 09년식 산 사람들은 돈주고 베타테스터를 자청하는...-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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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라프 차주로써 몇가지만 짚어드리면,
1. 라프 중간 옵션은 SX입니다. CDX는 고급형
2. 6단 미션의 단점은 초반가속이 더딥니다. 변속하느라 속도가 잘 안올라가죠 반면 고속에선 저RPM이라 조용합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고속세팅이죠.. 80에 1500 rpm입니다.
3. 라프는 수출형/내수형 옵션/부품이 모두 동일합니다. 에어백과 브레이크 전부 해외수출사양과 동일하고 품질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기차의 가장 큰문제점인 내수용과 수출용 차의 품질차이가 없다는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장점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라프 SX를 중간이라 보기엔 좀 무립니다. SE모델이 워낙 깡통이고 1600cc라 제외하고 id CDX 정도를 중간으로 봤습니다.(라프 1.6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옵션차이는 SX와 CDX가 좀 큽니다.
2. 미션의 단수가 높을 경우 엔진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배기량에 따라 적정 단수라는 것이 있는데 라프의 6단 미션은 1800cc 의 배기량을 감당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H-matic이 아닌 것은 좀 아쉽지만 속도가 잘 안올라간다고보기에는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3번의 경우는 이제까지 일반적인 한국차량들에 대한 설명이었고 라프 수출형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 하나 배워 가네요.
그렇죠 라프는 내수용 수출용이같다는 점이 큰장점이죠 내수용은 저가 에어백을 쓰는 현대와는 비교자체가 안되죠.
대우차는 내외수따질것 없이 그냥 국내차뿐이지 않나 싶습니다...외제차를 다운시켜서 국내에 내놓는식...삼성도 그렇구요..그렇기 때문에 내외수 차이가 없다고 볼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대는 반대니까 차이가생기구요.. 문제는 현대가 아니라 관련법인것 같습니다.
단순히 다운이라기 보다는 한국에 잘팔리게끔 셑팅하는 느낌입니다. 각 나라별 선호옵션이라는 것이 있기에 어떤 부분은 업시키고 어떤 부분은 다운시키는 그런거죠 ^^
제가 2000년 12월부터 3개월 남짓 현대 자동차 하청업체에서 다음학기 등록금 벌려고 알바를 했더랬죠. 분명 내수용과 수출용의 차이는 너무 큽니다. 다하못해 제일 중요한 엔진(전 뉴 ef소나타엔진 조립부)의 부품 굵기와 나사 지름이 차이 납니다. 수출용이 더 굵죠. 확실히 수출용은 최고급이라고 할만합니다. 철판 두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차이가 날겁니다. 우리나라 차량이 충돌테스트에서 좋은 점수 받는건 다 이유가 있죠.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준중형차에 대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