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2월 12일 씬리지, 모터헤드의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떨쳤던 브라이언 로버트슨이 태어났습니다.
발매년도
1974
멤버
Phil lynott - Vocal/Bass
Brian downey - Drum
Brian robertson - Guitar
Scott Gorham - Guitar
수록곡
Showdown
She knows
It's only money
Dear heart
Banshee
Philomena
Sha la la
Still in love with you
Frankie Carroll
Nightlife
1974년 1월에 Eric Bell이 밴드를 떠나고 곧바로 Gary Moore가 투입되어 아일랜드와 영국 투어에 기용되지만 그 역시 4월에 밴드를 떠나게 된다
게리 무어의 탈퇴 사유는 거의 매일밤 계속되는 음주와 다음날 숙취의 콤보 때문이었다
"4개월 동안 음주와 숙취가 계속됐어요
더 이상 씬 리지에 있다간 죽을 것 같더라구요 ㅜ.ㅜ"
결국 Thin Lizzy는 새로운 기타리스트를 구하는데 약간 17세의 Brian "Robbo" Robertson과 William Scott Gorham이 그들이다
이때부터 씬 리지가 본격적인 특유의 사운드를 창궐했다
브라이언 로버트슨과 스캇 고햄의 트윈 리드 기타 사운드야말로 그들의 사운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 시기에 이르러 씬 리지는 Decca와 계약이 만료되고 새로운 회사인 Phonogram과 계약을 체결한다
그들의 통산 4번째 정규 앨범인 "Night Life"는 1974년 11월에 발매했는데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도 못하고 예술성 또한 인정받지 못했수나
밴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면에서 커다란 의의를 두고있다
글세~~
내가 듣기에는 아직 스캇 고햄과 브라이언 로버트슨의 트윈 기타 시스템이 유효적절하게 발휘되지는 않았고 전임자인 에릭 벨의 스타일에 두 사람이 따라가고 있다
트윈 기타 특유의 강력한 배킹이나 절묘한 화음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고 있다
기타 리프 스타일이나 리듬 또한 에릭 벨이 이루어 놓은 것에서 전혀 진보하지 못하고 있다
가사 또한 필 리놋이 예전에 내놓았던 것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Sha la la 같은 곡에서는 그나마 트윈 기타 특유의 멜로디컬함이 느껴지긴 하는데
다른 곡들에선 1도 없다
아무래도 에릭 벨 시절에 이미 작곡해놓은 것들을 우려먹는 것 같다
아름다운 발라드 Still in love with you를 수록했다는 점에서 높은 의의를 두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이 노래를 그다지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ㅋㅋㅋ
https://youtu.be/0HQV9I0C_bM
Thin Lizzy Still in love with you National Stadium Dublin 1975 HQ SD, 480pOn Lizzy’s greatest ballad, Lynott went against type: here, the heartbreaker was heartbroken. The song was originally recorded for 1974’s Nightlife, featurin...www.youtube.com
이전에도 씬 리지는 이러한 유형의 연가를 분명히 앨범에 많이 삽입했는데 단지 이 노래가 유명해졌을 뿐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나는 이 앨범 별루 안 좋아한다
그들의 앨범 치고는 그다지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비싼 돈 주고 사서 안 듣는 앨범이다
발매년도
1975
멤버
Phil lynott - Vocal/Bass
Brian downey - Drum
Brian robertson - Guitar
Scott Gorham - Guitar
수록곡
Rosalie
For those who love to live
Suicide
Wild one
Fighting my way back
King's revenge
Spirit slips away
Silver dollar
Freedom song
Ballad of a hard man
1975년 3월 Thin Lizzy는 최초로 미국을 방문하여 Bob Seger와 Bachman-Turner Overdrive의 오프닝으로 공연을 했다
스캇 고햄의 말에 따르면 이 공연은 그들로서는 처음 서는 대형 무대에서 행해졌으며 그만큼 메인 밴드들의 매니저로부터 간섭과 위협도 많이 받았다
공연 시간을 철저하게 엄수하길 강요받았다고 하는데 스캇 고햄은 그들의 행위로부터 프로 정신을 새삼 느꼈다고 술회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씬 리지는 더욱 타이트한 밴드로 각광 받았고 동년 9월에 발매했던 통산 5집 "Fighting" 앨범은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고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를 계기로 씬 리지는 12월 31일에 거행된 Great British Music Festival에 참가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
씬 리지 특유의 사운드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각이 잡혔다
스캇 고햄 - 브라이언 로버트슨이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균형있는 트윈 기타 사운드의 앙상블이 앨범 곳곳에서 예리하게 번뜩이며 이전의 에릭 벨 시절에 들려주었던 기타 사운드와는 확연하게 구별되고 있다
조금 더 음악에 부합되고 튀지 않으면서도 두 대의 소리가 하나로 어울려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는데 이러한 그들의 멋진 리프는 필 리놋의 다소 건조한 보컬을 무리 없이 감싸주며 멋지게 밤 하늘을 유영하고 있다
스캇과 브라이언의 기타 사운드에 맞추어 필 리놋의 베이스 역시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기타 못지 않게 화려한 멜로디 라인을 선보이며 날뛰었던 베이스 라인이 심플해지고 명료해졌다
트윈 기타의 존재감을 살리고 보컬을 강조하려는 듯 의도적으로 후방에 배치되어 있는데 낫뱃이다
https://youtu.be/a1fsOodtScc
Thin Lizzy "Suicide"at RockPalastwww.youtube.com
Suicide같은 곡은 변화된 사운드의 특성을 노출하는 대표적인 사례인데,
후반부에 펼쳐지는 스캇과 브라이언의 아름다우면서도 장절한 트윈 기타 솔로가
매우 인상적이다
두 기타리스트는 이 곡 후반에 이르러 양쪽 스피커를 번갈아가며 기타 솔로를 펼치는데 곡의 전개와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장쾌함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전반적인 악곡의 형태나 가사 기법은 사실 그렇게 크게 변화하진 않았은데
트윈 기타의 적극적인 활용이 밴드의 음악에 강한 활력소로 작용했다
하드락 음악이 비인간적인 요소가 많다고들 하는데 그런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밴드가 바로 씬 리지이고 그들의 앨범 중에서도 추천을 바란다면 주저없이 이 앨범을 강추한다
인간의 목소리 이외에 연주 만으로도 따뜻하고 훈훈한 감정을 전달할수 있는 몇 안 되는 하드락 사운드가 바로 이 앨범에 담겨 있다
발매년도
1976
멤버
Vocals - Phil Lynott
Guitars - Brian Robertson
Guitars - Scott Gorham
Bass - Phil Lynott
Drums - Brian Downey
수록곡
Jailbreak
Angel From the Coast
Running Back
Romeo and the Lonely Girl
Warriors
The Boys Are Back in Town
Fight or Fall
Cowboy Song
Emerald
씬 리지의 통산 6집 "Jailbreak"가 발매된 것은 1976년 3월이었다
스캇 고햄의 말에 의하면 이 시기에 이르러 브라이언 로버트슨과의 트윈 기타가 보다 명료하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전 앨범인 "Fighting" 에서 대충 대충 제시되었던 쌍기타의 이론들을 현실적으로 정립하였으며 그들 이전에 트윈 기타 사운드를 선보였던 Wishbone ash의 양날개를 무참하게 짖이겨 놓았다
씬 리지의 트윈 기타 사운드는 위시 본 애쉬의 그것에 비하여 확실히 더 하드락적이고 공격적이다
https://youtu.be/quyB8PMTD3o
THIN LIZZY - The Boys Are Back In Town (1976 UK T.O.T.P. TV Appearance) ~ HIGH QUALITY HQ ~top of the pops old grey whistle test 1965 1966 1967 1968 1969 1970 1971 1972 1973 1974 1975 1976 1977 1978 1979 1980 1981 1982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www.youtube.com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은 역시 "The Boys Are Back in Town" 이다
생전의 필 리놋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었던 이 노래는 동년 4월에 싱글로도 발매하여 영국 차트 8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구 미국 차트에서도 20위권 안에 올랐다
앨범 역시 처음으로100,000장을 팔아치워 드디어 밴드의 주머니는 불룩해졌다
수록곡들은 평균 3~4분때로 매우 짧고, 단순하며, 명확하다
음악풍이나 가사작법은 전작 "Fighting"과 대동소이하지만,
확실하게 다른 점은 보다 심플하다는 것이다
괜히 가오잡고 철학적인 후까시를 주절대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간결하게 압축하여 하고 싶은 말만 하고있다
곡을 만들어내는 작풍은 대중적으로 많이 접근한 반면
곡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연주 자체는
보다 더 짜임새있고 알찬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브라이언 로버트슨과 스캇 고햄의 트윈 기타의 타이트한 진행이 개주구믜다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 교차하고있다
유와 강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쳐 있지 않으면서,
양인의 균형 또한 아주 알맞게 짜여져 있다
조일땐 조이고 풀어줄땐 풀어주는 거의 완벽한 찰떡 궁합이다
프로듀서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스캇과 브라이언 양자의 치밀한 노력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반면 필 리놋의 보컬과 베이스는 다소 수그러들었다
초기 에릭 벨 시절을 회고해보자면 확실히 그때보다는 조용하게 짱박혀 리듬 파트/가사 전달에 안주하고있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양날개를 강조하기 위한 듯 한데
전혀 아쉬운 감이 없다
필 리놋의 조용한 연주와 노래를 듣고 있노라니 문득 떠오르는 옛말이 있다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필 리놋은 절제의 미학을 실천하며 보다 더 궁극적인 뮤즈의 성역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발매년도
1976
멤버
Phil Lynott - Vocals & Bass
Brian Robertson - Guitars
Scott Gorham - Guitars
Brian Downey - Drums
수록곡
Johnny
Rocky
Borderline
Don't Believe a Word
Fools Gold
Johnny the Fox Meets Jimmy the Weed
Old Flame
Massacre
Sweet Marie
Boogie Woogie Dance
콤보
전작 "Jailbreak"를 발매한지 정확히 7개월 후인 1976년 10월
씬 리지는 7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Johnny the Fox"를 공개하는데
이 작품은 "Jailbreak"의 이상적인 후속타로서 씬리지를 절정에 도달하게했다
앨범은 영국 차트 12위에 랭크되었고
11월과 12월에는 전미 투어가 잡혀 있었는데,
이 무렵 씬 리지는 또다시 골치 아픈 해프닝으로 인하여 공연을 취소해야만했다
그 해프닝이란 다름이 아니라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로버트슨이 술집에서 싸움을 하다가 깨진 병에 손이 개작살나서 기타를 연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손이 작살난 후 브라이언 로버트슨은 의사로부터 재기 불능의 판정을 받고 공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물론 그의 손가락은 얼마후 만화처럼 재생된다)
브라이언 로버트슨의 대타로는 다시 게리 무어가 기용되어 1977년에 씬 리지는 퀸의 서포트 밴드로 미국 공연을 하게 된다
수록곡들을 가만히 들어보면 전작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여전히 짤막하면서도 선이 굵고 심플한 하드락 일색으로 채워져 있는데
굳이 전작과 비교하자면
조금 더 블루지하고 기본에 충실한 사운드를 구사하고있다
https://youtu.be/XsGl-0pzEEc
Thin Lizzy - Don't Believe A WordMusic video by Thin Lizzy performing Don't Believe A Word. (C) 2016 Mercury Records Limitedhttp://vevo.ly/IspRy5www.youtube.com
게리 무어의 앨범에도 담겨있는 Don't Believe a Word를 비롯하여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했던
Massacre,Johnny the Fox Meets Jimmy the Weed같은 곡들은 전형적인 씬 리지 사운드인데 반해 Borderline처럼 초기 에릭 벨 시절을 회고하는 복고적인 음악 또한 혼재되어 있다
But,
전반적인 앨범의 색채는 Jailbreak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좋은 앨범이지만 한 가지 이해가 안가는 것은
전작과 비슷한 분위기의 앨범을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또 발매한 점이다
너무 부지런한 점이 오히려 거슬렸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만들었다면 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었을텐데....
게리무어는 투어 말미가 되자 또다시 Thin Lizzy를 떠나고 남겨진 3인은 8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Bad Reputation" 을 제작하게 되는데 모든 작업은 1977년 4월과 6월 사이에 이루어졌다
이 앨범에는 브라이언 로버트슨이 밴드로 다시 돌아와 참여하긴 하나 그는 이제 멤버가 아니라 한낱 세션에 불과했다
그 증거로 본앨범의 자켓을 보면 브라이언 로버트슨을 배제한 3인의 얼굴만 나와있다
세션의 설움을 느껴보라 모 그런건가?? ㅋㅋㅋ
9월에 "Bad Reputation" 이 발매되고, 영국 차트 4위로 급등했다
이 무렵부터 씬리지는 서서히 비평가들과 팬들,매스 미디어,동료 음악가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밴드로 성장했는데,
호사다마랄까??
필 리놋이 서서히 병들어가기 시작했다
1977년을 전후하여 그는 자기관리를 전혀 하지 못하고 마약의 노예가 되어갔다
그들의 투어 매니저 Frank Murray의 말을 한번 들어보자
"그 당시 우리들은 너무나도 많은 음주,담배,코카인을 비롯한 각종 마약에 찌들어 있었는데
필 리놋은 한발 더 나아가 진정제까지 복용했답니다
그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새벽 5시까지 잠을 못 이루다가 진정제를 먹고 잠들면 정신을 아주 못차렸죠
결국 우리들은 강제로 그를 버스에 태워 다음 도시로 가는 짓을 반복했죠
그 결과, 그는 거의 항상 지저분한 상태였고, 호승심에 들떠있었죠"
라이브 사운드 엔지니어였던 Peter Eustace 또한 한 마디 했다
"필 리놋은 코카인과 드럭을 비롯한 각종 마약을 찾기 전에는 공연할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자 그럼 이젠 앨범에 수록된 곡을 하나 하나 뒤벼보자!!!!!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곡에 대한 각개격파도 때로는 필요하다
1 Soldier Of Fortune
상당히 시적이면서도 서글픈 가사가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객관적으로 어떤 병사를 묘사하다가
막판에는 주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병사와 일체화 시키고있다
음악 자체는 결코 우울하지 않다
슬픈 감정을 지긋이 누르고 밝게 웃는 모습이 왠지 더 서글픈 광대를 연상시킨다
갠적으로 딥퍼플의 동명 이곡보다 이 노래가 한 10배는 더 좋게 들린다
전반적으로 노래에 흐르는 감성적인 무드는 동일하지만 어레인지 자체는 상당한 변화의 굴곡이 있다
특히 중반부 브라이언 다우니의 행진곡 풍의 드럼 연주가 매우 이채롭다
자칫 하면 단조롭게 들릴수 있을 수도 있는 이들의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2 Bad Reputation
브라이언 로버트슨을 제외한 3인이 공동으로 작곡에 참여했는데
연전에 팬탐 블루가 커버한 전력이 있다
상당히 에너지가 넘쳐 나는 곡으로 출렁이는 느낌이 아주 좋다
중반부 두 기타리스트의 배킹을 배경으로 한 브라이언 다우니의 필인이 굉장히 화려하다
어찌 들으면 와일드 싸이드에서 타미 리의 중반부 필인과 비슷하기도 한데 더욱 아기자기하다
3 Opium Trail
역시 브라이언 로버트슨을 제외한 3인이 공동으로 작곡에 참여했다
마약과 범죄에 관련한 곡이어서 그런지 은근히 환각적이고 몽환적이며 공격적이다
듣는 이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세우고 뒤흔드는 매력이 있다
이들 특유의 차분하고 지적인 분위기는 별로 읍다
필 리놋의 보컬 역시 주문을 거는 듯 하고 양인의 기타 연주도 왠지 정신이 없다
잘 만든 곡이긴 한데 낫호감이다
4 South Bound
필 리놋이 만든 노래답다
상당한 친근감이 느껴지고 왠지 모를 아련한 향수가 맴돈다
전반적인 곡에서 자아내는 분위기도 아름답고,
허망하면서도 따뜻한 내음이 있는 가사도 좋지만
역시 쉽게 따라 부를수 있는 후렴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매력이 쩐다기 보단 따뜻하다
5 Dancing In The Moonlight (It's Caught Me In Its Spotlight)
역시 필 리놋이 만든 곡이다
상당히 유명한 곡으로 아마 많이들 알 것이다
매우 로맨틱한 음악이다
이곡에는 존 헬리웰이라는 섹소폰 연주자가 객원으로 참여했다
6 Killer Without A Cause
스캇 고햄과 필 리놋이 같이 만든 곡이다
살인자에 관하여 다루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차갑고 어둡지는 않다
연주 자체는 박진감이 넘치지만 어딘가 모르게 따뜻한 느낌이다
7 Downtown Sundown
필 리놋이 혼자 만든 곡으로 짙은 쓸쓸함이 스며드는 애처로운 음악이다
가사 자체는 매우 따뜻하지만 듣고 있노라면 요상하게 서글퍼지는....
8 That Woman's Gonna Break Your Heart
필 리놋이 만든 곡으로 딱히 할말은 없다
9 Dear Lord
스캇 고햄과 필 리놋이 함께 만든 곡이다
씬리지와 함께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엔지니어로 참여했던 토니 빈스콘티라는 인물의 부인 내지 딸로 추정되는 메리 홉킨 빈스콘티라는 인물이 배킹 보컬로 참여했다
곡과 곡들의 연결이 꽤나 부드러우며 앨범 전체적으로 일관되게 흐르는 씬 리지 특유의 애틋한 정서가 생생히 살아 있다
그러면서도 결코 단조롭지 않으며 각곡마다 독특한 개성이 넘쳐 흐르고 있다
이 앨범을 끝으로 브라이언 로버트슨이 탈퇴를 하게 되고,
완벽을 자랑했던 씬 리지의 양날개의 균형은 무너지게 된다
물론 이후 가입했던 게리 무어,스노위 화이트,존 싸이크스 또한 정말 굉장한 기타리스트이지만 이 사람들은 결코 브라이언 로버트슨의 대체자로 적절한 인물이 아니었다
스캇 고햄과 완벽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인물은 이 지구상에서 오직 단 하나,
브라이언 로버트슨 뿐이었다
브라이언의 탈퇴가 못내 아쉽게 느껴지는 음반이다
1978년 6월 "Live and Dangerous" 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처음으로 스튜디오에서 가공하여 만들어진 라이브 음반이다
1978년 여름 투어는 브라이언 로버트슨이 참여한 마지막 공연으로 멤버들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하는 브라이언 다우니의 이야기다
"브라이언 로버트슨은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전사에 가까웠죠
그는 항상 뼈가 부러져 있고, 어딘가 잘려있고, 멍들어있고, 아킬레스 건이 잘려있었어요
그가 왜 그런 인생을 사는지는 오직 신만이 아시겠죠??
그와 함께 공연을 치룰 때마다 불안해했던 우리들의 마음을 당신은 절대 모르실거에요.
정말이지 그는 진짜 다루기 힘든 놈이었어요"
스캇 고햄 또한 한 마디 한다
"브라이언 로버트슨은 정말 굉장한 기타리스트였어요
저는 그와 함께 연주했을 때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필 리놋은 항상 어떤 이유를 갖다대서 그를 조롱하였고,
끝내는 저까지 꼬득여서 그를 해고하도록 동의하게 했어요"
자 이제 문제의 브라이언 로버트슨의 말을 들어보자
"제가 생각해도 저는 정말이지 통제불능의 완벽한 또라이였어요
저는 항상 술에 쩔어 있었고, 겁나 위력적인 뽕을 빨고 있었죠
저는 다혈질이었고, 아주 쉽게 흥분해서 사고를 쳤어요
마치 다이나마이트가 '뻥' 하고 터지듯 말이죠
일단 술과 마약에 취하게 되면 그때부턴 도무지 제어가 안되더라구요 ㅋㅋㅋ"
가을에 접어들어 씬 리지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기타는 필 리놋의 오랜 친구이자 씬 리지에 위급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소방수 게리 무어가 맡았고,
드럼은 과로로 지쳐 쓰러져버린 브라이언 다우니 대신 이언 길런 밴드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는 Mark Nauseef가 맡았다
이 무렵의 이야기를 게리 무어로부터 들어보자
"밴드는 LA에서 드러머 오디션을 행했는데 꽤 괜찮은 드러머가 하나 보이더라구요
이름이 테리 보지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 녀석은 우리들이랑 핀트가 좀 안맞았어요
보지오는 마약도 하지 않구, "좃,십,개,뻑" 이런 말도 하지 않구,
한 술 더 떠 투어할 때
마눌을 항상 옆에 끼고 다니길 원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그에게 다른 밴드로 가보라구 말하구
이안 길런 밴드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던
Mark Nauseef를 드러머로 기용한 것이죠"
씬리지의 전반부를 정리하는 기념비적인 라이브 음반으로 앨범을 걸어놓고
아무 생각 없이 듣고 있노라면 정말 좋다
70년대 음원 치고는 매우 깔삼한 음질도 괜찮구,
탄탄한 연주력 또한 인상적이다
관객들의 함성 소리도 아주 잘 나오고 있구,
선곡 또한 아주 만족스럽다
특히 정규앨범에 수록되어있지 않은 음악들이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다
첫댓글
브라이언 최고~!! lml
생일 축하드리고 추앙합니다 형님
The Gods Made Heavy Metal~~~*^^
감축드리옵니다 형님 후후
축하드리지 말입니다
GRRR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