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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00433828a74883e19c92a03956247b3b290e1a74'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막생처음이라 혹시 문제있는거는 둥글게 지적해주라!<br />미방은 내가좋아하는 냉라면쓰<br /><br /><br /><br />하잇 쭉빵칭구들 막생에 택배알바없길래 써봐! <br />쓰고보니 졸라길다....<br /><br />택배알바 많이들 급전필요할때 생각하지?따흑 <br /><br />일단 알바 지원하게된 계기는 내가 신용카드를 만들고나서부터였지...<br />흥청망청 쓰는바람에 결제일은 다가오고 돈은없고... 그치만 신용불량자되는건 진짜 죽어도 아니라생각해서 단기알바 없나 찾다가 단기간에 많은돈벌수있는건 택배알바밖에 없더라고 우리지역에서는 <br /><br />엄청 힘들다던데 설마 죽을만큼 힘들까? 얼마나 힘들길래? 요딴 근자감넘치는 생각이들면서 그래도 경험삼아 한번해보는건 나쁘지 않겠지...라고 생각했었지 ^ㅗ^ 그때로 되돌아가면 나자신 존내 생각의자에 앉혀서 반성해야됨 <br /><br />나는 알바천국에서 단기알바 카테고리에서 보고 여자는 간단한거 시킨다길래 패기롭게 바로 전화로 연락드렸어 알겠다고 하시더니 위치설명해주는 문자와 함께 주민등록증 찍어보내달라고 하셔서 찍어보내드렸어.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1267dc5d812b488220cf55da4b618c10e041f534'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 많은 사람들이 온다해놓고 잠수타나봐 일요일 아침에 자고있었는데 오시는거 맞냐구 확인전화와 확인문자가 왔더라구 <br />다시 전화드려서 일요일날 출근하는거 맞다고, 몇시까지 가면되냐고 재차 물으니까 오후 4시 20분까지 오라고 하시더라고! 옷은 따뜻하고 편하게 후드티에다 경량패딩조끼에 과잠에 트레이닝바지에 푹신한 운동화신었음 그리고 가방에 물도들고갔어<br /><br />이 사무실 위치는 우리집이랑 버스타고 15분정도 걸렸어! <br /><br />도착했더니 거기서 근로계약서쓰고 신분증 제출하고 통근버스 오기까지 쇼파에 앉아있었어. 나말고 다른분들도 이미 와계시더라! 근로계약서 상으로 오후 7시부터 오전 4시까지가 정규타임이고 12시부터 1시까지는 휴게시간 그리고 오전4시이후로는 초과수당 지급한다고 적혀있었어 두장 뽑아서 내가 두장다쓰고 한장씩 나눠가졌어!<br /><br /> <br />쨌든 통근버스가 도착했어서 다같이 탑승했고 옥천hub까지 가는데엔 1시간 정도 걸렸어 버스는 그냥 우등버스아니고 일반 고속버스 처럼 생겼음 신기한게 앞에 발놓는곳인지뭔지 모르겠는데 좌석앞쪽에 길다랗게 침대처럼 뭐가 놓여져있었음 나중에 발 아플걸 대비해 거따 발올리고 잤음 물론 신발벗고 후후 쨌든 옥천허브에 도착함 이때가 한 5시반쯤이었음<br /><br />그냥 존나 첫인상은 한번도 실제로 와본적없는데 어딘가 친근한 느낌들었음 왜지슈벌? <br /><br />쨌든 거기 1층에 가서 아이디 발급받고 얼굴인식하고 출근 퇴근찍을수있는 앱을 설치함 존나 머리안감아서 모자쓰고갔는데 눈썹까지나와야한다길래 모자벗고 사진찍었는데 개쪽팔렸음 앱설치한다음 간단하게 거기서 병같은거 있는지없는지 문항 체크한다음에 식당끝쪽에 간호사님이랑 혈압재는게 있더라고 혈압 기계에 팔넣고 버튼눌러서 잰다음에 결과종이 간호사님께 가져다드림 거기서 빡구먹는사람 꽤 있더라 고혈압 특히나 신경써서 보는듯 아 참 그리고 물건가져온사람 물품보관함있삼<br /><br /><br />그거까지 하고나면 처음온사람들은 안전교육함 안전교육은 1시간정도 ppt띄워놓고 했음 정규근무는 7시부터라던데 이번에 새로온 사람들은 근무시작을 거의 9시부터했음 안전교육한다고 다 앉혀놨는데 그날따라 새로온 사람 존나많았나바 어찌어찌하다가 시간지체됨(개꿀인부분) <br /><br />아니근데 난 개꿀아니었어 시바 사람개많아서 튕겨서 그 택배가 바로 하차되어서 컨베이어 벨트에 옮겨지는곳에감 <br />존나 진짜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 닌텐도 포켓몬 해본애들은 다 알것임 ㄹㅇ 이케생겼음 <br /><br /><br />출처 사라멘의 포켓몬연구소 블로그</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44fbc61874b2578bec9fbf8091a82e91203294b7'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렇게 컨베이어벨트에 택배들이 날라짐<br /><br />난거기서 택배끼리 맞물리지않게 간격띄워주고 바코드 위로가게 뒤집고 벨트안쪽에있는 택배 끄집어내서 중앙에 놓는거임 그리고 벨트 속도 존내빨라<br /><br /><br />그림을 그리자면 이쯤 서있었는데 가끔 존나큰 택배가와 근데 그게 컨베이어 벨트 바깥에 걸쳐 있어 그러면 중앙으로 밀어줘야되는데 이새끼존나 거물이면 내가 내힘으로 못해서 치이는 경우가 다반사임 개쪽팔림 한꺼번에 이런새끼들 여럿이 온적있어서 뒤로 넘어진적도있음 그리고 한번에 존나많이오면 내 발밑으로 재빨리 떨어트려서 사이사이 여유있게 만들어야되는데 무거운거 떨어트리다 발등찍히는 지랄남 상처는안난게다행^^ 떨어트린거 물론 다시 낑낑대면서 물건 잠시 없는 그 사이간격에 타이밍맞게 딱 올려놔야함 ㅅㅂ 리듬게임 하는줄 그래도 야외랑 연결되어있는데 많이춥진않았음<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991f3e1deea15d74c9725d7c0450fd6d25166c4c'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p class="cafe-editor-text">첨에 여기 배치받고 음 개꿀인가? 했는데 응 힘 존나 들어 나 진짜 체력쓰레기에 비실이란 말이야 너무 힘들어하니까 거기 아저씨가 딴거함해봐라해서 했는데 그게더 힘들었음 그거는 뭐였냐면 시바 택배에 붙어있는 특정 번호외워서 그번호 자기앞으로 오면 귀뚜라미 잡아먹는 사마귀마냥 잡아채는거임 이거 눈알도 굴리고 잡아도 채야해서 두배로 힘들어서 헥헥대는거보시고 원래자리로 좌천됨ㅋ... 처음왔는데 이런것도 못하냐고 하시던 아조시... 허허 이런걸 예상하고 온게 아니었습니다만... </p><p class="cafe-editor-text">그리고 존나 시간안감 진짜 원래 힘들면 빨리가야되는거아니냐...? 존나 속으로 흐뭇해하면서 이제 2시간지났겠지?하고 시계보니 1시간 지나있었음 진짜 산송장으로 버티다가 밥먹을시간이옴 (새벽12시) <br /><br />원래 나는 집밥보다 바깥밥을 더 좋아해서(아무리 구려도) 먹을만했음 우유+빵이냐 밥 이냐 둘중 선택할수있더라 난 무적권 살아나가야하기때문에 밥 존나퍼먹었어 고기난 아주머니들이 배식해주는데 딸랑 두개줌 시바... 이 두조각먹고 잘도힘나겠다 전체적으로 많이 부실한 식단이긴 했음 <br />그래도 불평하지않았음 거기에 휴게실이 있는지없는지 모르겠는데 쨌든 의자가 없었음 앉아서 밥먹을수있다는거만으로도 감사했음 <br /><br /><br />12시 50분쯤 다시 복귀하고 아까 하던거 계속함 이제 점점 발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허리도 빠사지기 시작함 나원래 허리 아픈 느낌이 뭔지잘모르는데 여기와서 뼈저리게 느끼게됨 그래도 중간중간에 휴식시간 주셔서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다옴 의자찾으러 식당까지갈순없자너... ㅅㅂㅅㅂ 흑흑 그래도 시바 아무생각안하려고 노력함 까딱잘못하면 런각 잡을것같아서 정신 붙들어맴 <br /><br />그렇게 4시까지...! 곧이다 이러고 버텼는데 음? 일 안끝났죠? 저짝 멀리에서 택배 존나 올라오고있는거 보이죠? 그때부터 맥이 탁 풀리면서 정신놓음 존나 무거운건 일단 패스시키고 기둥에 기대가지고 일했음 기둥이 내척추 된마냥..ㅅㅂㅅㅂ 안그러먼 진짜 연체동물될뻔했다고... 진짜6시에 작업끝남 작업끝났다고 관리자(?)가 외칠때 기뻐야되잖아? 너무 힘들어서 아무생각 안들었음 그 있잖아 너네들 정신혼미해질때까지 굶어본적있니 그때 딱 누가나타나서 츄파츕스주는 느낌임 ㄹㅇ 아무생각안들고 나..시바 아직 안죽었네...?살아있긴하네 요런느낌임 끝날때 다같이 모여서 조례(?)같은거 했음 그리고 1층 내려가서 퇴근찍고(얼굴인식)<br />인원체크하고 버스탔는데 진짜 허리빠사지고 발빠사지고 근육통 조지게 오고 너무힘들어서 버스에서 기절했다가 사람들 내리는소리에 깨서 급하게 따라내림 그와중에 택시안타고 버스타고집옴 돈 없어서 존나 눈물나 ㅅㅂ집오니까 아침 8시쯤이었음 돈은 아침 10시쯤에 초과수당+야간수당 정확히 딱맞게 들어오더라 <br /><br />근데 ㄹㅇ 건강이랑 돈이랑 바꾼느낌이라 덜입고 덜먹었음 덜먹었지 두번다신 하긴싫더라 나 왼쪽 무릎관절에 약간 이상온듯...ㅅㅂ 검사하러가야외나 고민중임 관절이 아퍼;;허리도 지금도 움직일때마다 아이고허리야 소리가절로나옴<br />ㄹㅇ 개무리온다 몸에<br /><br />너네들은 어땠을지 모르는데 나는 최악의 알바였다고 자부한다.... 참 그리고 난 20대인데 또래 겁나 많고 그중에서도 은근히 주기적으로 오는사람 꽤있더라(대단....) 그리고 은근히 고강도 작업하시는 여자분들 많아서 ㄹㅇ 존경의눈빛담아서 보게됨<br /><br /><br />너무 아무말한것같은데 궁금하거나 수정해야될부분있으면 알려주라!<br />마지막으로 그 얼굴인식어플인증<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aVeZ/45d884d24d2b2b2b3887d2771e50b0db4f949a49'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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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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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택배 알바(야간) 자세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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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궁금햐!
@&다시 태어나도 다시 만나자& 응! 나도 하루가고 다신안갔는데 모두 찍는것같아
@&다시 태어나도 다시 만나자& 얼굴이 닮았으면 괜찮을것같은데 으음 나도 잘 모르겠어ㅠㅠ 휴대폰인증 이런것도 했었나?기억이 가물가물해 음 대신 너가 빌려주면 너는 택배알바 못뛸걸 아마 ..?? 얼굴일치문제때매 ㅠㅠㅠ 도움못돼서 미안해 닮으면 가능할것같긴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05 19:1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06 10:03
나 지금 옥천이야... 몇 번을 읽었던 글이지만 현장 온 기념으로 다시 읽는다.....
중간 밥 먹고 생존신고 하러 왔어... 이제 12시 50분부터 6시까ㅣ 일해야된다는거지?? 죽고싶다....
안돼 ㅠㅠㅜㅜ결국갔구나 ㅠㅠㅜㅠ많이힘들지...ㅠㅠㅠㅠ
@애플망고칠러 나... 왜 돈이 안들어올까.....?
내일 가는데 두렵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