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미국 연방의 일원이 된 순서이고 년도는 미국 연방의 일원이 된 해 입니다.
1. 델라웨어(1787년)는 미국 헌법을 비준한 최초의 13개 주 중에서도 가장 비준을 빨리했다고 해서 공식 애칭도 '첫째 주'이다. 1610년 버지니아의 총독이었던 토머스 웨스트, 일명 드 라 워 남작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 밖에 '작은 경이', '다이아몬드 주(덩치는 작지만 값어치가 크므로)'라는 별명도 있다. 그러나 가장 그럴싸한 별명은 독립 전쟁 기간 중에 싸움닭으로 명성을 날린 이 지방 토종닭을 나타낸 '파란 수닭의 주'일 것이다.
2. 펜실베니아(1787년)는 이곳을 건설한 윌리엄 펜이 자기 아버지 윌리엄 펜 제독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펜의 숲지대란 뜻이다. 영국에서 박해를 받았던 퀘이커 교도들의 보금자리가 되면서 오랫 동안 '퀘이커 주'라고 불려왔다. 13개 식민지의 지리적 중심지였고 영향력도 가장 컸다.
3. 뉴저지(1787년)는 영국 해협에 있는 저지 섬에서 따온 이름이다. 고도의 도시화와 산업화가 이루어져 거미줄 같은 도로가 촘촘히 들어선 이곳의 애칭이 '정원 주'라는 것을 이해하려면 좀 머리가 아프다.
4. 조지아(1788년)는 네 번째로 헌법을 비준한 주이며 영국 왕 조지 2세의 이름에서 따왔다. 1733년, 영국인 채무자들의 귀양지로서 개척되었지만 진짜 의도는 플로리다의 에스파냐 전초기지와 북쪽의 나머지 영국 식민지 사이에다 방어를 목적으로 한 완충지대를 건설하자는 것이었다. 조지아의 진가는 1742년에 입증되었다. 조지아를 건설한 제임스 오글레소프는 블러디마시 전투에서 에스파냐 침공군을 막아냈다. 미시시피 강 동쪽에서 가장 큰 조지아는 '복숭아 주', '땅콩 주'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특히 땅콩은 조지아의 대표적인 주산물이다. 땅콩 농장 주인에서 대통령에 오른 사람이 바로 지미 카터이다.
5. 코네티컷(1788년)은 '바닷물이 올라오는 긴 강 옆'이란 뜻을 갖는 인디언 단어 '퀴네투크트'에서 유래했다. '헌법 주'라는 공식 칭호는 미국 최초의 성문헌법으로 간주되는 '기본령'을 채택한 1639년의 식민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식 애칭 '육두구 주'는 이곳에서 많이 나는 육두구 열매에서 비롯되었다. 이곳 사람들은 어리숙한 사람한테 육두구 열매까지 팔 수 있을 정도로 수완이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기업 총수 중에 이곳 출신이 많아서 '열심히 살면 주식 배당이 늘어나는 주'라는 재미난 별명도 갖고 있다. 독립 전쟁 이후로 군수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코네티컷은 미국의 무기고로 불릴 정도였다.
6. 매사추세츠(1788년)는 '거대한 산의 땅'을 뜻하는 인디언 단어에서 유래했다. 아메리카에 건설된 영국의 두 번째 식민지로서 당초 이름은 매사추세츠 만 식민지였다. '만 주', '옛 식민지 주'라는 애칭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7. 메릴랜드(1788년)는 영국왕 찰스 2세의 부인 헨리에타 마리아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자유 주', '옛 철로 주' 같은 평이한 애칭을 갖고 있지만 이곳이 바로 메릴랜드 파란 게의 원산지이다.
8. 사우스캐롤라이나(1788년)는 북쪽의 노스캐롤라이나와 함께 영국왕 찰스 1세를 기념하여 지은 이름이다. 팔미토 야자수가 많다고 해서 '팔미토 주'라고도 불린다. 남북 전쟁이 맨 처음 이곳에서 발발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민병들이 찰스턴 항의 연방군 요새를 공격한 것이 발단이었다.
9. 뉴햄프셔(1788년)는 영국의 뉴햄프셔 주에서 따온 이름이다. 지표 아래의 기반암이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화강암 주'라고도 불리지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이라는 도전적인 구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영국의 통치를 거부하고 처음으로 독립을 선언한 곳이다.
10. 버지니아(1788년)는 1607년 제임스타운에 최초의 영국령 영구 정착지가 건설된 고장으로 최초의 13개 주에서 가장 덩치가 컸으며 미국의 초기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주의 하나다. 영국의 처녀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기리는 뜻에서 붙인 버지니아는 또한 '처녀지'로 정착민들을 끌어들이려는 사람들이 잘 이용한 이름이었다. 미국의 대통령 중 처음 5대 까지 무려 네 명(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제임스 매디슨, 제임스 먼로)과 다시 그 뒤의 네 명(윌리엄 헨리 해리슨, 존 타일러, 재커리 테일러, 우드로 윌슨)이 모두 이곳 출신이다. 남북 전쟁 당시에도 남부군의 수도는 이곳에 자리잡은 리치먼드였으며 남부군을 이끈 로버트 E. 리 장군도 이 지역 출신이다.
11. 뉴욕(1788년)은 원래 네덜란드의 뉴암스테르담 식민지로 출발했지만 영국이 이곳을 점령하여 네덜란드 세력을 몰아낸 뒤 영국의 듀크 공을 기념하여 뉴욕으로 개명되었다. 공식적으로는 '제국 주', 즉 엠파이어 스테이트이다.
12. 노스캐롤라이나(1789년)는 영국왕 찰스 1세를 기념하여 지은 이름이다. '뒤꿈치 타르 주'라는 애칭이 약간 이상스럽게 들릴지 모르겠다. 뒤꿈치 타르는 남북 전쟁 당시 미시시피 출신의 병사들이, 노스캐롤라이나 병사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는 것을 불평하면서 부른 호칭이다. 즉, 노스캐롤라이나 병사들은 뒤꿈치에 끈끈한 타르라도 발라놓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13. 로드아일랜드(1790년)는 1524년 이탈리아의 탐험가 베라자노가 그리스의 로도스 섬과 크기가 엇비슷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나중에 네덜란드의 정착민들이 이곳 흙이 붉다고 해서 '붉은'을 뜻하는 로데라고 불렀다.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인 로드아일랜드는 매사추세츠 만 식민지에서 추방된 로저 윌리엄스가 세웠다. 이후 영국과 여타 청교도 식민지에서 박해당한 퀘이커 교도들과 암스테르담의 유대인들이 종교적 자유를 찾아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유대인이 세운 투로 예배당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유대인 회당이다.
14. 버몬트(1791년)는 푸른 산을 뜻하는 프랑스 복합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명성에 걸맞게 '푸른 산 주'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더 재미난 애칭으로 '대리석과 우유와 꿀의 땅'이란 것도 있다.
15. 켄터키(1792년)는 '내일의 땅'을 뜻하는 이로쿼이 인디언의 켄타텐이란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우수한 경마용 말들이 많이 쏟아지는 곳답게 이곳의 토박이 풀인 '새포아풀 주'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16. 테네시(1796년)는 뜻이 불분명한 체로키 인디언어에서 유래했다. 미국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주로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던 테네시는 일반적으로 '자원병 주'로 잘 알려져 있다. 1847년 멕시코 전쟁 당시 주지사가 2천8백 명의 자원병을 모집하자 무려 3만명이 몰려들었다.
17. 오하이오(1803년)는 '거대한 강'을 뜻하는 인디언 단어에서 유래했다. 칠엽수 주로도 불리지만 뭐니뭐니해도 이곳은 대통령을 많이 배출한 땅으로 유명하다. 율리시스 S. 그랜트, 러더퍼드 B. 헤이스, 제임스 A. 가필드, 벤저민 해리슨, 윌리엄 매킨리,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워런 G. 하딩 등 7명의 미국 대통령이 이 고장 출신이다.(그러나 8명의 대통령을 낳은 버지니아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오하이오 출신의 대통령들은 상당한 불운을 겪었다. 세 명이 재임 중 사망했는데 둘은 암살당했다.)
18. 루이지애나(1812년)는 프랑스의 탐험가 라 살이 태양왕 루이 14세를 기념하여 지은 거대한 땅의 일부이다. '펠리컨 주' 또는 '설탕 주'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19. 인디애나(1816년)는 말 그대로 '인디언의 땅'을 뜻한다. 1937년에 '통상의 중심지'가 공식 애칭으로 채택되었지만 무지렁이가 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 미시시피(1817년)는 '물의 아버지'를 뜻하는 인디언 단어이다. 공식적으로는 '목련 주'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21. 일리노이(1818년)는 '우월한 종족' 또는 '완전무결한 사람'을 뜻하는 인디언 종족명 이니니에서 유래했으며 프랑스인들이 이것을 일리니라고 받아들였다. 이 '초원 주'를 어떤 사람들은 애정을 듬뿍 담아 '링컨 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링컨은 켄터키에서 태어났지만 나중에 이곳에 자리를 잡고 정치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22. 앨라배마(1819년)는 촉토 인디언어로 '덤불 청소인' 또는 '식물 채집인'이란 뜻이다. 딱따구리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노랑촉새를 기념하여 앨라배마는 공식적으로 '노랑촉새 주'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남북전쟁 중에도 앨라배마 군인들은 군복 빛깔로는 어울리지 않는 노르스름한 제복을 입고 있었다.
23. 메인(1820년)은 당초 해안의 섬들과 메인랜드(육지)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찰스 1세의 부인이며 프랑스의 메인 지방을 소유하고 있던 영국의 헨리에타 왕비와 관련이 있다는 설도 있다. 전체 면적의 89퍼센트가 숲으로 덮여 있으니 '소나무 주'라는 애칭이 붙은 것도 무리는 아니다.
24. 미주리(1821년)는 미주리족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거대한 카누의 고장'이란 뜻이다. 회의 정신이 왕성한 이곳 토박이들을 빗댄 '못 믿어 주'란 애칭으로 흔히 불린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구역질 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25. 아칸소(1836년)란 이름은 뜻은 불분명하지만 수족 계열의 콰포족이 쓰던 '아켄제아 akenzea'란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리타분하게도 '기회의 땅'을 공식 애칭으로 삼았다. 기왕 별명으로 삼을 바에야 '모르모트 주', '공장 부지와 소나무 숲이 사이좋게 불어나는 곳', '이쑤시개 주' 같은 이름이 얼마나 좋은가.
26. 미시간(1837년)은 '거대한 호수'를 뜻하는 인디언 단어에서 유래했다. 오소리가 많다고 해서 '오수리 주'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자그만치 1만 1천 개의 호수가 있어서 미네소타와 함께 호수의 땅으로도 유명하다.
27. 플로리다(1845년)는 1513년, 에스파냐 탐험가 폰체데 레온이 '꽃의 향연'을 뜻하는 에스파냐어로 지은 이름이다. '햇빛 주'라는 애칭에 걸맞게 사시사철 밝은 태양이 플로리다의 땅과 바다를 덥힌다.
28. 텍사스(1845년)는 친구를 뜻하는 인디언어에서 유래했다. 텍사스 사람들은 이 땅의 주인이었던 멕시코의 허가를 받고 이곳에 정착해 살던 미국 남부인들이었다. 멕시코가 노예를 해방시키자 이들은 반란을 일으켰다. 외별 공화국으로 멕시코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텍사스는 멕시코 전쟁 이후 미국 연방에 가담했다.
29. 아이오와(1846년)는 원래의 뜻이 모호한 인디언 단어이다. '바로 여기', '아름다운 땅'이란 뜻이었다는 설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요람'과 관련이 있다고도 하고 '잠보'라고 인디언의 한 종족을 비하시켜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도 주장한다. 초등학생들은 아이오와라는 이름으로 낙착된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1763년에 나온 프랑스 지도에는 이곳의 지명이 우아우이아토농으로 되어 있었다. 인디언 추장 호케예를 기려 이곳을 '호케예 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30. 위스콘신(1848년)은 원뜻이 불분명한 인디언 단어가 프랑스인에 의해 와전된 이름이다. 위스콘신 주의 상징 동물이 오소리라고 해서 '오소리 주'로 부르기도 한다. 초기 정착민들은 오소리처럼 반지하 뗏집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31. 캘리포니아(1850년)라는 이름의 기원은 다소 모호하다. 1535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처음 사용했는데 '뜨거운 화덕'을 뜻하는 에스파냐어 '칼리엔테 포르날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 칼리피아 여왕이 통치했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설의 섬 이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혹자는 1500년에 씌여진 한 에스파냐 소설에서 지상 낙원 부근에 있는 섬으로 캘리포니아란 이름이 언급된다고 주장한다.
32. 미네소타(1858년)는 '하늘빛 물'을 뜻하는 다코타 인디언 단어에서 유래했다. 미네소타에 있는 호수의 수는 얼마나 될까? 1만 개라는 설이 있지만 그건 너무 적게 본 것이다. 최소 1만 1천개에서 최대 1만 5천개는 될 것이라는 게 통설이다. '땅다람쥐 주'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33. 오리건(1859년)의 어원은 불분명하지만 1778년 영국 작가 조나산 카버가 처음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풍을 가리킨다는 설, 말라붙은 사과조각을 가리킨다는 설도 있다. 이 밖에 쇼쇼니 인디언어로 '풍요의 땅'을 뜻하는 오예르-언곤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비버 주'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데 한때는 '고생바가지 주'라고 불리기도 했다. 초기 정착민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물갈퀴 주'라는 애칭도 있는데 이것은 태평양 연안 지역에 비가 많이와 습지가 많기 때문이다.
34. 캔자스(1861년)는 '남풍의 사람들'을 뜻하는 수족 단어 '칸사'에서 유래했다. '피의 캔자스'라는 끔찍한 이름은 노예주로 할 것이냐 자유주로 할 것이냐를 두고 노예 폐지론자와 노예 옹호론자 사이에서 몇 년간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벌어졌던 불행한 역사에서 비롯되었다. 이곳의 재미난 애칭으로 '소금의 땅'이란 것이 있다. 과연 이곳에는 엄청난 소금이 매장되어 있다.
35. 웨스트버지니아(1863년)는 버지니아의 일부로 출발했다. 그러나 1861년 버지니아가 연방에서 탈퇴한 이후 서부의 40개군 대표자들이 모여 독자 정부를 구성하고 남북 전쟁 기간 중 노예제 금지 주로 공식 승인 받았다. 험준한 애팔래치아 산맥과 블루리지 산맥 때문에 '산악 주'라고 불린다.
36. 네바다(1864년)는 산봉우리에 눈이 덮였다는 뜻을 가진 에스파냐어에서 유래했다. 이 지역에는 눈은 많이 오지만 비는 별로 오지 않는다. 네바다는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이곳의 사막에는 일년에 비가 1백 밀리리터도 채 오지 않는다. 1859년, 이곳에서 거대한 은광이 발견된 이후 '은의 주'라고 불렸다.
37. 네브래스카(1867년)는 '잔잔한 수면'을 뜻하는 오토 인디언 단어에서 유래했다. 이곳의 주산물이 옥수수라 '옥수수껍질 주'라는 애칭이 있지만 벌레를 잡아먹는 쏙독새가 많다고 해서 '벌레 먹는 주'라는 재미난 별명도 갖고 있다.
38. 콜로라도(1876년)는 '빨간', '불그레한'을 뜻하는 에스파냐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공식적인 애칭은 미국 독립 백 주년 되는 해에 연방에 들어왔다고 해서 '백 년 주'이지만 '납의 주', '구리의 주', '아메리카의 스위스'라고도 많이 불린다.
39. 노스다코타(1889년)는 다코타라는 인디언 부족의 명칭인데 '동맹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리처드슨땅다람쥐가 이곳에 많다고 해서 '리처드슨땅다람쥐 주'라는 재미난 별명도 갖고 있다.
40. 사우스다코타(1889년)는 노스다코타처럼 다코타 부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사우스다코타 남서부의 블랙힐스 지역에 있는 러시모어 산에 워싱턴, 링컨,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뉴멕시코 주의 길달리기는 조심해야 한다. 사우스다코타는 '코요테 주'니까.
41. 몬태나(1889년)는 '산악'을 뜻하는 에스파냐어에서 유래했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주로 공식 애칭은 '보물 주'이다. 과거 이곳은 광산업 때문에 크게 발전했다. 그러나 몬태나 사람들은 '높푸른 하늘의 주'라는 애칭을 더 좋아한다.
42. 워싱턴(1889년)은 조지 워싱턴을 기리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다. 이 지역에서 살았던 인디언 부족의 이름을 따서 치누크 주라고도 불린다. 워싱턴과 오리건의 태평양 연안 지역으로 바다에서 불어오는 습기를 머금은 따뜻한 바람과 로키 산맥 동쪽 사면을 타고 불어내리는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을 모두 치누크 바람이라고 부른다. 콜로라도의 건조한 날씨는 특히 이 치누크 바람의 영향 때문이다.
43. 아이다호(1890년)가 무슨 뜻을 가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키오와 아파치 족은 코만치 인디언을 아이다히라고 불렀지만 그 정확한 뜻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중에는 '물고기 먹는 사람'이라는 설도 있고 '산의 보석'이란 설도 있다. '해가 뜬다!' 또는 '넘어가는 해를 잡아라.'고 번역될 수 있는 쇼쇼니 인디언의 이다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값비싼 보석이 많이 난다고 해서 '보석 주', 또 미국 감자의 4분의 1이 이곳에서 생산 가공된다고 해서 '감자 주'라고도 불린다.
44. 와이오밍(1890년)은 '산과 계곡의 교차'를 뜻하는 델라웨어 인디언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일명 '평등 주'라고도 하는데 이는 1869년부터 이곳에서 여성 참정권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45. 유타(1896년)는 산사람들을 뜻하는 유타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에스파냐 선교사들이 처음 이곳을 탐험했으며, 1847년 이후 동부 지역의 박해를 피해 수많은 모르몬 교도들이 대거 이주해 오면서 본격적으로 개척되기 시작했다.
46. 오클라호마(1907년)는 '붉은 사람들'을 뜻하는 촉토 인디안어에서 유래했다. 1889년 4월 22일, 홈스테드법이 발효되자마자 쏜살같이 이곳으로 몰려든 정착민들을 빗댄 '쏜살 주'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47. 뉴멕시코(1912년)는 물론 멕시코 전쟁(1846~1848)을 계기로 멕시코에게 빼앗은 땅이다. 뉴멕시코를 상징하는 새는 '길달리기(로드러너)'이다. 비즈코치토라는 과자로 유명하며 '해충 주'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48. 애리조나(1912년)는 파파고 인디언어의 애리조나크 곧 '작은 봄'이란 말에서 유래했다. 마른 땅을 뜻하는 에스파냐어 아리다 존다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현재의 공식 애칭인 '그랜드 캐니언 주'는 '예기치 않은 일이 언제나 벌어질 수 있는 주', '발렌타인 주(1912년 2월 14일, 미국 연방에 합류했으므로)', '아메리카의 이탈리아(볼 거리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 같은 과거의 별명들에 비하면 진일보한 것이다. 그러나 애리조나와는 달리 이탈리아에는 그랜드캐니언도 페인티드 사막도 없다.
49. 알래스카(1959년)는 토착 원주민 알레우트족 언어로 '위대한 땅' 또는 '바다가 끊기는 곳'이란 뜻을 가진 말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마지막 변경', '태양이 빛나는 밤의 땅'이란 애칭을 갖고 있는 알래스카를 처음에는 1867년 러시아로부터 1에이커당 2센트의 가격으로 이 땅을 사들인 윌리엄 헨리 시워드 국무장관을 비꼬아 시워드의 바보짓, 시워드의 아이스박스라고 불렀다. 물론 후세 사람들은 누구나 횡재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50. 하와이(1959년)는 이름의 유래가 불분명하다. 이 섬들을 처음 발견했다고 원주민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하와이 로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거나, 아니면 300년에서 600년 사이의 어느 시기엔가 이 섬들에 정착한 폴리네시아인들의 고양인 하와이 또는 하와이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일명 '알로하 주'라고도 하고 '파인애플 주'라고도 한다. 그만큼 파인애플이 지천에 깔려 있다. 토착 왕조는 1893년에 무너지고 이듬해 샌포드 돌의 대통령 취임과 함께 공화국을 선포했다. 1898년, 하와이는 미국에 합병되었다.
내용출처 : [기타] 도서 :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세계지리, 고려원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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