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의 글은 인터넷카페(영종문화회)에 올렸던 자작 글인데 일부분을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하여……
한국은 전쟁의 폐허와 극심한 가난으로부터 수십 년 동안 눈부신 경제발전의 쾌거를 이룩해왔을 뿐만 아니라 민주화에 있어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경제선진국의 문턱에 접어든 우리 한국인 모두가 경제대국을 이루어 진정한 풍요로움과 부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문화선진국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
논어에 “군자가 예절이 없으면 역적이 되고, 소인이 예절이 없으면 도적이 된다.”고 쓰여 있다.
글로벌시대에 동서양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접하며 살고 있는 우리는 길이 후손에 물려주고 지켜 나가야할 한국적 전통관습과 예의범절은 물론이며 서양으로부터 전래된 에티켓까지도 지켜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
올바른 예의범절은 남녀노소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상대방을 편안하고 기분 좋은 호감을 갖게 하여 종국적으로는 인간관계를 개선시키고 자신이 대우받게 되며 이러한 상호작용이 내가 속한 조직과 우리사회를 명랑하고 밝은 사회로 이끌기 때문이다.
부유층소비자들이 대기업백화점의 물품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그곳을 고집하며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친절한 대고객서비스일 것이며 남대문시장과 같은 재래시장의 매출이 매년 감소세를 보여 온 가장 큰 이유는 반말을 하는 등의 불친절한 매너일 것으로 생각된다.
인천 계양구에 미국유통회사인 월마트가 있었는데 어쩌다 한 번 가보면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비교해볼 때 종업원들의 친절서비스 질이 엉망이었기에 매장이 텅 비어 있었으며, 이마트에서 인수한 후에도 종업원들이 한동안 적응을 잘 못해 좀 뻣뻣한 자세를 바꾸지 않았지만 이마트의 경영자와 관리자들이 철저한 친절교육으로 빨리 적응시켜 지금은 상당한 고객이 유치되었음을 확연히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즉, 종업원들의 뻣뻣하고 불친절한 태도가 월마트 실패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자명한 사실인 것 같다.
일본인들의 싹싹하고 깍듯한 매너가 우수한 기술경쟁력과 함께 세계경제대국을 이룬 큰 요인이었음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니던가!
필자는 가끔 과일을 살 때 이마트보다 더 싼 값으로 구입하기 위해 재래시장을 찾곤 했었지만 올해부터 완전히 거래를 끊었다.
가는 가게마다 상인들이 반말을 하기 때문이었으며, 간혹 반말을 하지 않는 가게가 있어서 가끔 가곤 하였는데 얼굴이 익혀지면 그 가게 역시 어김없이 반말이 나오는 것이었다.
식당이든 가게든 반말을 하는 종업원이나 업주를 만날 때마다 “왜 고객인 나에게 반말을 하여 불쾌하게 합니까?”라고 물으면 그들은 한결같이 “친숙해지면 의례히 반말을 쓰는 것이 당연하지 않아? 존댓말을 쓰면 손님들이 싫어하던데……”라고 답변한다.
같이 합의를 하여 말을 트자는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반말을 해버리는 매너로 어떻게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지 의문스럽기가 짝이 없으며 그래서 청과물 가게의 주인이 자주 바뀐 것은 아닌지도 생각되었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항공기에 탑승할 때 일일이 탑승고객에게 인사를 하는 승무원에게 답례를 하는 승객은 여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반면에 필자는 답례를 하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답례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기에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의 종업원이 인사를 할 때나 식당종업원이 인사를 할 때에도 절대 답례와 인사말을 거르지 않으며, 길을 가다가 고교생 이상의 젊은이에게까지 존대는 아니어도 완전반말은 절대 삼가하며 살고 있다.
경우를 바꾸어 놓고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젊은 시절에 나이 좀 더 먹었다고 반말을 하며 말을 함부로 하는 연장자를 만났을 때 기분이 어떠했는지 기억을 떠올려보면 알지 않겠는가?
필자가 직장을 그만 두고 송도에서 일본식요리점을 경영할 때인 어느 날의 오후 7시경 모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쉬는 시간에 한 강의실(주로 중소기업사장들로 구성된 학급)에 가서 특별한 일본식요리를 소개하는 전단과 명함을 배부하며 식당홍보를 한 적이 있는데 한 사람이 “야! 니가 사장이야?”라고 반말을 하기에 고개를 숙이며 “예, 그렇습니다.”라고 정중히 대답했는데 여기저기서 계속 반말로 질문을 하기에 치밀어 오르는 울화를 참을 수 없었고 분통이 터지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그 장소를 벗어났던 기억이 난다.
미소와 친절, 따뜻하고 명랑한 인사, 정중하게 존대하는 언행과 질서가 습관처럼 한국인들의 몸에 밸 수만 있다면 이러한 것들이 실현가능해지리라 믿는다.
우리들의 일터와 가정이 더욱 더 화목해질 수 있으리라는 것을……
지금보다 훨씬 많은 애국자와 애국청년들이 많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을……
모든 기업과 사업장의 생산성, 효율과 함께 경쟁력이 상승하여 한국과 같이 전쟁의 후유증을 딛고 우리보다 훨씬 눈부신 경제를 이룩한 일본이나 독일보다 더 부강한 복지국가가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을……
그러한 습관이 우리들의 몸에 배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각자 자신이 타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대우받기 위함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는 이들로 전국이 가득 메워져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좋은 습관과 매너의 결과로 국가친절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우리 민족이 지구촌의 모든 민족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고, 글로벌시대에 인류애를 한층 더 실천하게 됨으로써 아름다운 한국의 새문화를 창조하고 계승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기 때문이다. -끝-
첫댓글 그러셨군요.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요즘 워낙 바쁜 세상이라선지 게시물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세 줄이 넘으면 절대 안 읽는다는
우스개 얘기도 있더군요. 저도 사실 게시물 올릴 때 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