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22일
전북중앙산악회가 북한산을 찾는다기에 기대를 걸고 우이동종점까지 대중교통편으로 도착을 한 시각이 오전 10시였다,
전북중앙산악회 산행일정엔 선운사입구에서 육모정으로 오른뒤 진달래능선으로 하산을 한다고 계획돼 있었습니다,
전춘자회장께 연락을 드려 볼까도 생각을 해 봤지만 바쁜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서 염려가 된 나머지 산에서 우연히 상면하기를 기대 했었습니다,장거리 코스임을 감안할때 최소한 오전10시30분엔 등산길에 올라야만 했었습니다,
무턱대고 기다릴수만은 없었기에 평소와 다름없이 나홀로 산행길에 올라 우이동길로 가다가 말고,
도선사로 오르는 중간 사잇길로 접어들어 하루재로 오르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하루재가 1.8km
능선길 곳곳에 이름모를 파란 열매가 앙증맞게 반긴다,
자연보호 어쩌고 하니까 새집을 지어 달아 놨는데 새는 구경조차 할수가 없다,
어느 산길이 되었던 간에 바위 사이사이로 꼬불꼬불하게 난 등로는 참 운치가 있고 재미난 길이라 느꼈다,
오전10시 55분쯤 도착한 곳은 도선사가 보이는 고개길이였다,산행들머리에서 딱 40분 거리다,
좌측아래로 도선사 주차장이 보이고.....
11시4분경 하루재 삼거리에 닿았다,
하루재가 보일듯 말듯 가파른 사면길을 쉼없이 오름짓을 해 댔다,
드뎌 하루재에 도착,현재시각 오전11시20 분,
인수봉이 바라보인다,
인수봉에서 암벽훈련을 한지가 벌써 십수년이 흘렸나 보다,
인수산장,경찰산악구조대 사무실이 있는 곳이다,
인수암은 염불소리와 목탁치는 소리로 신도들이 열씨미 허리운동(?)을 하고 있었다,
백운 대피소에 다다르니 때마침 점심시간 이였다,현재시간 12시4분
시장끼가 들지않아 배고픔이 없어서 혼잡한 곳에서 식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등산객이 바글바글...앉을 자리가 없다,
위문을 향해 또 오르기 시작을 했다,날씨가 너무 좋아서 참 즐거운 산행길이 된 셈이다,
드뎌 위문앞에 다다랐다,현재시간 12시17분,
위문을 지나용암문을 향해서 또 진행,가벼운 발걸음에 기분이 상쾌하다,
인수봉이 늠늠한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이정표를 바라보니 대동문이 2.6km남았다,
사면을 돌아 우측을 바라보니 등산학교 훈련장인 노적봉이 반긴다,
대동문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위문을 출발한지 벌써 5km를 걸었다,현재시간 오후1시4분,
대동문이 이제 1.6km남았다,
용암문에 다다르니 북한산성을 참 아름답게 다듬어 놨다,국민 호주머니 틀어서 담 쌓느라 고생했다,
대동문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정표를 보면서 걷다 보니까 지도의 필요성이 없어 보인다,
대동문 가기전 중간지점의 대피지원쎈타,
벌써 겨울을 알리듯 낙옆이 수북히 쌓였다,
동장대 가기전의 성곽모습,이끼낀 성곽이 아니다 보니까 고색창연한 모습은 아니다,
가까이 동장대가 보인다,
동장대(東將臺)
이곳 동장대는 북한산성내의 3기 장대중의 하나이다,장대는 장수의 지휘소로 성안의 지형이 높은곳에 설치한 건물이다,성안에는 각 국문별로 적정장소를 선정하여 동장대,남장대,북장대를 두었는데 그 중 동장대의 규모가 제일크며,행궁을 비롯한 성의 안팎을 모두 살필수 있는 지점에 위치 해 있다,
동장대의 기단은 정사각형의 이중구조로 외부기단은 정추형 초석 12개를,내부기단은 원형초석 4개를 세웠던 중층건물 구조였으며,또한 외부기단 사방에는 장대를 드나들수 있도록 계단이 각각 설치되어 잇었다,
이 장대는 1915년 8월 집중호우때 무너진것으로 추정되며,복원되기 전 까지는 장추형 초석 12개와 중앙에 원형초석 4개,대다수
라고 기록 돼 있었다,
이제 대동문이 500m거리다,흠 다 왔군
대동문 도착,현재시간 1시59분,
대동문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올랐다,
진달래능선을 가리키는 이정표,
진달래능선길의 중간지점의 풍경
이번 북한산 산행을 하기로 한 전북중앙산악회가 분명 산행길에 오르지 않은것 같았다,그러나 어제 알고보니 늦게 도착(오전11시반)을 하ㅣ는 바람에 제대로 계획된 코스를 밟지 못하고 중간탈출로 마감을 한 모양입니다,
행여 진행중에라도 혹시 선발대는 만날줄 기대를 했었다,
그래서 일부러 보폭을 줄여가면서 천천히 진행을 했지만 끝내 전북중앙산악회는 보이지 아니했다,
지근거리로 산행을 오신다기에 나름대로 도움을 드리고자 생각 했었지만 허사였다,
하산을 하고 우이동 종점에 다다르니 오후 4시였다,
에델바이스에 잠깐 들렸다가 나오니 폰벨이 요란하다, 받아보니 아내가
"지금 어디예요?"한다,
"집에 갈려구 버쓰 기다리는 중이야"
"막내가 외식 하자고 하니까 집앞 이마트앞에서 만나요"
막동이가 다시
"화로구이집으로 오세요"한다,
결국 포식하고 샤워하고 ......하루의 일과가 끝난 셈이다,
[청산녹수가 걸었던 길]
전북중앙산악회는 선운사입구에서 육모정을 향해 오르기로 돼 있었고,
청산녹수는 선운사방면으로 걷는것 보다 도선사방면으로 오르는게 편할것 같아서 하루재로 올랐습니다,
적색점선부분이 청산녹수의 진행로
[덧붙이는 글]
전주소재 <전북중앙 산악회>는 제가 전주거주 당시 거창 보해산 산행시 가이드가 산길을 모른다고 해서 제가 1일대장을 맡은 인연이 있는 산악회입니다,카폐회원으로 가입이 돼 있고 그 이후로 단 한차례도 어울릴 기회가 없어서 수년동안 인터넷에서만 대화가 오갔습니다,2008년도 마지막달을 앞두고 북한산을 찾는다기에 행여 이번엔 만나게 될까하고 기대를 햇었지만 시간이 엇갈리는 바람에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습니다,제가 산행시작이 1시간정도 빨랐습니다,아니면 전북중앙산악회가 1시간 늦게 산행시작을 한 것인지....
그래서 해당산악회 카폐에 아쉬움을 전할 목적으로 게시 해 둔것을 이곳으로 퍼 왔습니다,
혹시 북한산 산행을 하시지 않으신분이 계시면 정보차원에서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청산 녹수님 제가 다녀온것 처럼 사진속 상세한 설명과 산행기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