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한 옛날 끝없이 펼쳐진 광야를 사슴들이 뛰놀던 시절. 토기를 그릇삼아 옹기종기 모여살던 곳. 평화로운 이곳을 누군들 차마 범할 수 있었으리오. 먼 훗날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서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어 그 때의 영광을 재현하리라. 김행규 ‘잃어버린 왕국’(22일까지·경기도 가평군 북면 백둔리 남송미술관)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전재희 정책위 의장(왼쪽에서 첫 번째) 등은 4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의를 중단하라는 역대 국방장관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윤광웅 국방부 장관(오른쪽)을 국회로 불러 “군 원로들을 폄훼하는 인격 모독”이라고 비판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그분들이 현실을 모르고 우려하고 있다”며 사과를 거부했다.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사측과 12년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한 김성호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무분규 타결이 가능한 근본 이유는 외환위기 때를 포함해 창사 이후 33년간 한 번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회사에 대한 믿음에 있다”고 말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업체인 ㈜맥시안은 주력 PMP인 T600의 후속 제품으로 30GB(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T700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윈도 CE 운영체제(OS)에 전자사전과 터치스크린을 갖췄고 최근 인기가 많은 기능인 내비게이션과 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수신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는 ㈜시터스사의 1GB급 지도 소프트웨어 '루센'을 썼다. 정식 출시일은 8일로 본체 가격이 42만8천원, 내비게이션 패키지는 59만8천원이며 지상파 DMB 수신기는 7만∼8만원 대에 별도 발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1.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중고 승용차는 일본에서. 중고 버스와 트럭 등 대형차는 한국에서 주로 수입한다. 2.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시발 역. 남북한과 러시아는 3월 TSR를 한반도에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3. 최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에서는 연해주 정부와 한국의 ‘동북아평화연대’ 등이 공동 주최로 동북아경제포럼을 열어 한국-연해주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하산=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지난해 10월 27일 해리엇 마이어스 미국 대법관 내정자(앞)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대법관 후보에 지명된 직후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만났을 때의 모습. 그는 보수 진보 양 진영으로부터 적임자가 아니라는 반발을 산 끝에 지명 24일 만에 내정자 자격을 자진 철회하는 형식으로 물러났다.
인공위성 지오아이(GeoEye)가 찍은 이스라엘 공습 전후의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부 사진. 이스라엘의 공습전인 지난달 12일까지만 해도 빼곡히 들어서 있 던 건물들(왼쪽)이 폭격 후인 31일에는 많은 건물들이 부서져 황량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오아이 제공 AP=연합뉴스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단’ 에 참여한 전국 초·중·고생 250여명이 6일 서울 숭례문을 통과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찾아가는 정조의 효심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날부터 3박 4일 동안 창덕궁에서 수원 율릉까지 총 62.2㎞를 걷는다. 연합뉴스
서울대 중앙도서관 직원이 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사람 가죽으로 제본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 책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간된 중국 지리서로 DNA분석 결과표지에 사용된 가죽이 인피(人皮)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8일부터 10월 말까지 다른 희귀도서 30여권과 함께 이 책을 일반에 공개한다. 신상순기자
[조인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유일의 해양축제인 인천해양축제가 열리고 있는 용유도 왕산해변에 6일 5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축제를 즐기며 더위를 잊었다. 지난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인천해양축제는 낭만콘서트, 해양레포츠, 맨손고기잡기 등 12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인천=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뉴 모던댄싱 아이스 쇼 '로만자(ROMANZA)'에서 배우들이 화려한 쇼를 선보이고 있다. 홀리데이 온 아이스가 극단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공연하는 아이스 쇼 '로만자'는 이태리어로 '로망스'라는 뜻으로 7가지 테마의 사랑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공연은 20일까지 계속된다. /서경리기자 soug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