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과 2010년, 국내외 노트북 시장은 10인치 이하의 넷북과 13.3인치급 휴대 노트북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저 30만원에서 최고 60만원 가량의 저렴한 가격대를 앞세운 넷북은 미니노트북 특유의 휴대성과 장시간 배터리 구동 시간을 무기로 전체 노트북 시장의 20% 가량을 점유하는 괴력을 발휘해 왔습니다. 넷북 다음으로 각광을 받았던 모델은 13.3인치 타입의 휴대 노트북 PC입니다. 성능과 사용 편의성 위주의 중대형 노트북 PC와 휴대성 위주의 소형 노트북의 장점을 적절히 취합한 13.3인치 노트북은 ’데스크톱 대체 컨셉과 휴대 컨셉을 한 대로 소화할 수 있다는 구조적 장점’으로 지난 2년간 노트북 PC 시장의 주력 모델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잘나가는 넷북과 13.3인치 노트북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 있습니다. 우선 넷북의 경우 최근 등장한 태블릿 정보 단밀기의 폭발적인 수요로 급상승 곡선이 눈에 띄게 꺾이고 있으며 13.3인치 노트북 역시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을 강화하면서 무게가 늘고 가격도 적잖이 비싸져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1.6킬로그램 내외였던 초기 울트라씬 13.3인치 노트북은 성능과 휴대성의 장점을 취합하기 위해 외장 그래픽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1.8-9kg 정도로 무거워졌고 60-80만원대의 가격도 90-120만원대로 높아져 초기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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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11인치대 소형 울트라씬 노트북 PC가 넷북과 13.3인치 노트북 사이의 틈새 모델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넷북에 비해 성능적인 장점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 넷북에 준하는 배터리 구동 시간과 저발열, 저소음 구조의 장점을 갖추고 있고 13.3인치 노트북 PC의 사용 편의성도 어느정도 만족시켜주는 11.6인치 소형 노트북 PC는 노트북 유저들로부터 ’휴대 노트북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는 평가를 받으며 빠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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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모델은 LG의 11.6인치 소형 울트라씬 노트북 PC인 XNOTE T290 시리즈입니다. LG 전자의 울트라씬 노트북 라인업인 T 시리즈는 경쟁사들의 획일적인 패턴에서 탈피, 음각 스트라이프 형태의 세련된 벨티드 스타일을 적용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휴대에 적합하면서도 장시간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소음, 발열 패턴을 통해 우수한 사용 편의성을 확보한 제품임을 LG측은 강조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LG가 성능을 높여 새롭게 출시한 XNOTE T290 시리즈의 세부적인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G XNOTE T290의 제품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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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XNOTE T290 시리즈는 사양에 따라 13개 모델로 구분되어 있으며 리뷰 제품은 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T290-GE8WK입니다. CPU로는 인텔이 경량 슬림 모델을 위해 출시한 I5-470UM (1.33GHz, 3MB L2, 800MHz FSB, TDP 18W)가 탑재되었습니다. I5-470UM 프로세는 기존 울트라씬 노트북 PC에 탑재되어 온 SU7300 프로세서와 적잖은 스펙 차이를 보여줍니다. I5-470UM은 기존 코어 i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네할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한 CLUV 프로세서입니다. 듀얼코어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코어 i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컨트롤러, 그래픽코어를 CPU에 내장하고 있어 노스브릿지로 메모리, 그래픽 코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 플랫폼에 비해 성능 향상 및 전력 관리 효율이 향상되었습니다. 노멀 버전과 마찬가지로 intel VT 및 Excute disable Bit, intel 64 Architecture 를 지원합니다.
코어 i5 프로세서의 특징이라면 컴퓨터에 추가 성능이 필요할 때 프로세서의 속도를 자동으로 끌어 올려주는 터보부스트 기능입니다. 프로세서의 동작 클럭은 1.33GHz입니다만, 터보 부스트 기능으로 하나의 코어를 1.86GHz까지 클럭을 높여 성능을 순간적으로 높여줍니다. 다만 소비전력이 UL 프로세서에 비해 좀 더 증가하였는데요, UL7300 프로세서의 TDP는 10W 였습니다만 I5-470UM 프로세서의 TDP는 18W입니다. 물론 메모리 컨트롤러, 그래픽 코어의 통합에 따른 전체 전력 소모 상승분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인텔측은 밝힙니다. 메인보드는 초저전력 프로세서를 위해 설계된 인텔 HM55입니다. 스몰 폼펙터 전용인 몬테비나 SFF(개발 코드명) 전용 보드로서 낮은 소비 전력을 실현한 제품입니다. 그래픽 코어는 메인보드 통합형인 인텔 HD Graphics를 사용합니다.
11.6인치 16: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지원 해상도는 1366X768로 HDTV 영상 규격에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DDR3 4GB 메모리가 제공되며 2.5인치, SATA 규격, 5400rpm 속도의 640GB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6셀이며 배터리 구동 시간에 대해서는 성능편 리뷰에서 자세하게 분석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학드라이브는 탑재하고 있지 않으며 83키로 구성된 풀사이즈 벨벳 스킨 키보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130만 화소를 지원하는 웹캠을 탑재하고 있으며 무선랜은 802.11 드래프트-N 무선 LAN 솔루션으로 기존의 802.11a/g 무선랜 대비, 우수한 성능, 기능, 향상된 적용 범위를 제공하는 300 Mbps 드래프트-N WLAN 어댑터입니다. 이 외에도 멀티 터치 제스쳐 기능의 터치패드를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로는 USB 2.0×3개, 외부 마이크 입력 단자. 헤드폰 출력 단자, 마이크 입력 단자, SD/SDHC/MMC/메모리스틱/메모리스틱 프로/xD 픽처 카드 등을 지원하는 7in1플래시 메모리 카드 슬롯, 외부 모니터 단자, HDMI 단자, 기가비트 랜 단자, 블루투스 2.1 모듈 등으로 초슬림 타입의 제품군에서 돋보이는 포트 구성을 자랑합니다. 외형 사이즈는 293×200×16.7-32.7mm이며 6셀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1.39kg입니다. OS는 윈도우 7 홈프리미엄이며 판매 가격은 100만원에서 110만원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1월 24일 온라인 쇼핑몰 기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LG XNOTE T290의 외형 디자인
T290은 앞서 출시된 T280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11.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39kg대의 소형 경량 모델입니다. 장시간 외부 사용 및 동선이 긴 거리를 오고가면서 노트북을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모델입니다.
T290 시리즈는 LG의 명품 노트북으로 화제가 되었던 P510의 외형 스타일을 베이스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샤넬의 벨티드 디자인을 상판에 적용, 올록볼록한 홈이 패턴 처리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유니크한 느낌을 준 P510의 상판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광택 처리된 P510의 상판과는 달리 T290의 우레탄 코팅의 무광 표면으로 마감되어 있다는 점이겠군요.
상판 중앙 부에는 검은색의 크롬 벨트라인과 전면 끝 부분에 프라다 스타일의 XNOTE 로고가 감각적으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사진설명 : 상판 중앙 부에는 검은색의 크롬 벨트라인과 전면 끝 부분에 프라다 스타일의 XNOTE 로고가 감각적으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XNOTE의 로고입니다. 프라다 로고를 넣어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고급스러운 마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 전자의 경우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와 제휴한 휴대폰을 내놓아 성공을 거둔바 있는데요, 노트북 PC 분야에서도 비슷한 명품 브랜드 마케팅을 해봄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 한 곳 각진 부분 없이 부드러운 곡면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으며 끝 부분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엣지로 마감하여 휴대형 모델다운 역동성을 표현하였습니다. 배터리가 삽입되는 후면부는 원통형으로 디자인하여 활동성을 강조한 점도 특징입니다.
사진설명 : 화려한 느낌의 패션 소재를 보는 듯한 T290의 벨티드 디자인 패턴의 모습입니다.
제품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2종입니다. 다양한 컬러를 적용하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가장 무난한 컬러로 각광을 받고 있는 두 가지 컬러로 제품을 단순화하였습니다.
블랙 모델은 작지만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느낌을 주는 반면 화이트 모델은 차분하면서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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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사이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버니어 캘리퍼스를 사용하여 얇게 커팅된 부분을 제외하고(제조사의 발표치는 이 부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본체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기준으로 전면부 두께를 측정해보니 22.75mm를 나타냈습니다. 사이즈 대비 슬림한 수준에 해당합니다.
후면부의 두께는 31.7mm로 측정되었습니다. 6셀 배터리를 탑재한 11인치대 소형 노트북 PC로서는 나쁘지 않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LG에서는 T290의 무게를 6셀 배터리 포함 1.39kg으로 명시하는데요,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실측해본 결과 1.415kg을 나타냈습니다. 25g 정도의 미미한 차이로 규정 무게와 잘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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