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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교코 글ㅣ오정림 그림ㅣ김정화 옮김ㅣ판형 150*210│56쪽│초등 저학년 대상
펴낸날 2013년 9월 26일│값 8,500원ㅣISBN 978-89-5547-324-7 73830
엄마, 책 읽어 주세요!
유카는 혼자서도 책을 읽을 수 있지만, 엄마가 읽어 주는 걸 더 좋아해요. 엄마는 동화에 나오는 예쁜 공주님의 상냥한 목소리와 못된 마녀의 심술궂은 목소리를 흉내 내어 읽어 주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태어나고 엄마가 달라졌어요. 동생을 돌보느라 책도 읽어주지 않고, 유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도 않아요. 유카는 엄마 대신 책을 읽어 줄 사람을 찾아다녔어요. 하지만 오빠도, 옆집 할머니도, 이웃집 언니도 모두 바쁘다며 책을 읽어 주지 않았지요.
내가 읽어 줄게!
아무도 책을 읽어 주지 않아 속상해진 유카는 터벅터벅 단풍나무 숲으로 향했어요. 사실 유카는 자기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학교에서도 책을 읽는 게 싫었어요. 일어서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서 더듬더듬 읽게 되었지요. 그건데 숲에는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했어요.
유카는 책을 펼쳐 소리 내어 읽기 시작했어요. 평소와는 달리 발음도 더 또렷하고 목소리도 예쁘게 들리는 같아요.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책이 술술 읽혔어요.
“어느 날 백설공주는…… 어?” 신 나게 책을 읽는데 귓가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어요.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보았더니 다람쥐 한 마리가 나뭇가지 끝에서 유카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는 거 있죠. “목소리 참 좋다!” “정말 잘 읽는다! 또 읽어 줘!” 유카의 목소리를 듣고 숲 속 동물들이 하나둘씩 모여든 거였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계속 읽어 달라는 동물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유카는 토요일마다 숲 속으로 찾아가겠다고 약속해요.
“숲 속 동물들아, 내가 이야기 읽어 줄게!”
숲 속의 비밀
단풍나무 숲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괴물이 살고 있을까요? 아니면 아름다운 보석이나 번쩍번쩍 금화가 숨겨져 있을까요? 모두 아니랍니다. 숲 속에는 동화를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유카는 숲에 다녀온 후로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지 않았어요. 엄마는 유카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궁금해하지요. “기분이 좋아 보이네, 우리 유카.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니?” 엄마에게 모두 이야기하고 싶지만, 꾹 참고 비밀에 부쳐두기로 해요. “음…… 친구에게 책을 읽어 줬어요.”
유카와 비밀 친구들은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요. 유카는 친구들 덕분에 책 읽기가 점점 더 즐거워졌답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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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13: 유카는 서운한 마음에, 이럴 거라면 동생이 태어나지 않는 편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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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21: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책이 술술 읽혔어요. 발음도 더 또렷하고 정확하게 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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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2-43: “자, 우리도 따라 해 보자!” 유카가 말했어요. 먼저 곰이 제일 밑에 자리를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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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55: 유카는 뿌듯한 마음으로 자기 방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브레멘 음악대』를 숲 속 동물들로 바꾸어 썼던 공책을 꺼내 큰 소리로 이야기를 읽었어요.
작가 정보
하라 교코 글 : 도쿄에서 태어나 와코대학에서 예술학과를 졸업했어요. 1978년에는 KFS 콘테스트 고단샤 아동도서부분상을 수상했어요. 지은 책으로는『봄에 만났어요』『1학년 산타클로스』『숲 속 친구의 생일』『세쌍둥이 토끼 푸딩』『타르트, 토르테의 오늘은 생일날』『숲 속의 우체통』등이 있어요.
오정림 그림 :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귀여운 조카들과 같이 그림책을 보다가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 공부를 했어요. 따뜻하고 정겨운 그림을 좋아하고, 그린 책으로는 『몰래 버린 실내화 한 짝』이 있어요. 네이버 블로그는 "이모랑 놀자" 예요.
김정화 옮김 :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는 『선생님이 오셨다!』『탐험대가 나가신다!』『가출할 거야!』『내 인생의 드리블』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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