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제 저녁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타짜"를 봤을 것이며 타짜 영화도 보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종전에도 방송으로 사기도박 뉴스 많이 봤겠지만 다시 한번 아!~~저랬구나! 했을 것이다.
내가 93년경 직장 생활할 때 실제 경험담을 얘기하고자 한다.
그러고 보면 나 역시 호기심이 많은 편 아닌 가 싶다.
다시 한번 용어 정리 부터 하면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하우스;도박장소
기술자;강사
타짜;사기도박사
설계사;바람잡이
호구;피해 예정자
꽁지; 자금줄
봤듯이 설계사가 설계를 하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기술자가 설계할 때도 있다.
내가 당한 그 기술자와 타짜들은 10명 정도 안다.
그 중 기술자 한사람은 유통업을 했고 나머지는 과거 신분도 좋고 복부인도 미인 처녀도 있었다.
93년도 어느 날 당좌를 담당하는 내 앞에 신사가 다가와 적금을 큰 것 하나 가입하고 싶다고 했다.
굳이 담당이 아니라도 모든 예적금은 받아주는 즉각 수동적인 자세로 정중하게 맞이 하면서 VIP상담실로 안내 했다.
지갑에서 보수(자기앞수표)를 꺼내며 내게 접근 했다.
명함을 서로 교환 하며 은행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 사무실이 있었다.
그 작업이 시작되면 그 누구도 안 당할 사람이 없다.
나 역시 금융감독원 사건,사고 사례를 많이 접하였기에 매사 사람들을 속으로 믿지 못하는 의심병이 깔려있다.
그 양반은 자주 놀러 오라고 했다.
난 그것도 모르고 예금 강조 기간 될때마다 가서 부탁 하니 다 들어줬다.
사무실 분위기는 좀 이상 했지만 어쨌던 내 부탁을 잘 들어 주어서 고마웠다.
자세한 얘기는 중략......
하루는 일요일 날 나를 데리고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김포시 초입에 3공시절 장성들 비밀파티 장소 라며 산속 음식점을 갔다.
음식이 나올때 쯤 다른 일행들이 고급승용차로 젊은 여자가 운전하며 2명이 더 몰려 왔다.
한 사람은 동사무소 동장 출신으로 평상시도 신뢰가 가는 분 이었다.
그 분 역시 물이 제법 들어 있을 때 였다.
음식을 물리자 심심한데 점당 1,000원짜리 치자고 했다.
난 구경만 하겠노라고 하며 구경 하던 사람만 기술자 외 2명이나 있었다.
5명서 고스톱 진행 중 한명이 화장실 간다며 갔다 오더니 뽕을 팔에 맞고 막 긁으며 고기를 잘못 먹었다며 병원가서 주사를 한대 맞고 오겠다고 하며 20분 후 다시 도착 하여 합류 함.
(그는 화투 교환 하기 위한 사전 작업 하러 갔다옴. 교환하는 걸 봤지만 뒤에서 말을 하지 못했다. 정말 마술사 같았다.)
그 사이 한 사람 빠져 4명이면 가능함에도 재미없다며 올 때까지 대신 치라고 했다.
금방 오겠지 하는 생각에 나도 끼었다.
하지만 난 1판에 50점씩 나는 판을 볼때 기가 찼다.
눈을 닦고 봐도 속임수는 안 보이며 그 타짜들 손만 째려 보았다.
정말 궁금했다. 치면 첫뻑 이었다. 나면 50점 이상 이었다.
난 있는 현금 다 털리고 그 당시 가계수표를 소지 하였기에 백지에 일백만원을 싸인해 현찰로 바꿨다. 물론 내가 호구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고 끝나면 수표는 돌려 달라고 할 예정 이었다.
정확히 20분 후 한 타짜가 다시와 합류하고 난 빠졌다.
다른 호구 한사람이 500만원 정도 잃고 깨끗하게 일어나며 다음에 다시 하자고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 때 미녀들은 끼지 않앗다. 뻔히 큰 돈을 먹을 게 없었기 때문 이었다.
난 그 사무실에 같이 따라가 내 수표를 달라고 했다. 다른 사람이 가져 가서 못 준다고 했다.
이럴줄 알고 난 조용히 집으로 온 다음 교환에 회부된 수표를 부도사유 중 분실부도 처리를 하였다.
나중에 제3자가 그 반환된 부도수표를 들고 협상제의를 해오자 법원에서 보자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그걸 본 난 부도를 취소하고 미회수 수표로 아직도 남아 있을 것이다.
그 이후 그 기술자와는 친해졌다.모든 사실을 난 알았기 때문에...
하루는 나도 한수 갈켜 달라고 하니 3년은 걸려야 한다며 아예 신경을 꺼라고 하셨다.
하루는 면 있는 여도박사 3명이 반포아파트에 저녁 준비가 되었으니 식사하러 가자며 초대를 받았다.
그 집에 들어서니 60평형의 거실엔 금고까지 있었다.
복부인으로 빌딩주이며 골프실력도 국회의원들과도 부킹하는 사람이다.
호구 그 분이 당좌수표를 내밀자 그 금고에서 수표와 현금으로 깡(할인)했다.
그 날 한사람의 호구는 2시간에 3,000만원을 잃었고 옆에 구경하는 시간에 오른쪽 앉은 1명이 화장실 간 사이 나를 한번만 하라고 해서 말번으로 광을 파는데 세상에 광이 8개씩 들어오더라. 점 만원짜리 했으며 광값은 1개 2만원 이었다.
앉아 칠 기회를 물론 주지도 않았지만 광만 몇번 팔았는데 30만원을 챙겨 빠져 나왔다.
때론 나도 저런 기술을 배웠으면 했지만 그건 정말 자신이 망가질 일이다.
몇년 전 드라마 올인의 실제 주인공 차민수 프로의 처제가 경주 계림초등 출신으로 58년생 개띠로 친구의 친구다. 그 극장과 레스토랑에 자주 가면서 차민수프로 와도 자연히 알게 됐고 차 프로가 쓴 "노티플""블랙잭" 책을 보고 많은 철학적인 교훈을 얻었다.
그 이후는 어떤 모임에도 고스톱이나 카드를 해도 승률이 70% 확률이 있었다.
흔히 말하는 운7기3은 난 믿지 않은지 오래다. 그 건 차민수프로의 책을 보고 난 후다..
그 비법은 정말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명언들이 담겨져 있다.
물론 正道의 프로 갬블러는 타짜와 엄연히 달랐다.
"도박의 기술을 배우는 것은 자기 자신을 망치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라는 기술자 장병윤의 말씀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월례회 모임에도 이젠 가급적 삼가야 겠다....
첫댓글 나도 어제 방송을 시청했다..한인간이 망해가는 과정이 어려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도박임에는 틀림없다..울회사도 도박회사라는 누명을 듣고 잇지만 수많은 고객들이 첨에는 목에 힘주고 출입하다가 점점 볼폼없이 거지처럼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는 마음아플때가 있더라 ..친구들도 나이 먹었다고 방심말고 놀음과 여자에게 조심하거라
설계사의 그 수는 무궁무진하므로 그대가 내일의 호구가 될수 있다. 방송되지 않은 설계 몇 가지 한번 올릴께...
아예 손장난을 하지마라. 패가망신하다가 나중에는 마누라까지 판다잖아 !!! 이세상에 제일 말종인 병이다. 약도 없더라.....
나도이제 상림이 하고 종사를 조심해야겠다 가끔씩 저녁먹자 케놓고 3만원씩 따가는데 정말 이친구들 조심해야지...ㅋㅋㅋ
상림이와 종사한테도 돈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지난번에 보니까 종사는 저녁 내내 선도 한번 못 잡더구만. 상림이는 표정관리가 안 된다. 원래 얼굴색이 잘 변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