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농약 검출에 관한 글을 올리는 이유...

[김형민]

농업에 종사한지 6년여가 지나는 동안 나름대로 먹거리 생산을하며 안전기준을 지켜왔다고 누구에게라도 자부할수있지만 며칠전 재배한 작물을 수확하여 도매시장에 출하하였다가 잔류농약 허용기준 초과라는 판정을 받고 이에 이의를 신청하는중에 몰랐었던 아래 두가지의 글들과 내용에 대해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편으로는 기준초과 농산물을 생산한 농민이라는 오명이나 선입견을 줄수도 있을수 있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래의 두 글들에 나온것처럼 서울,경기,부산 등지에서 작년에 문제가 되어서 농진청 ,농림부 ,보건복지부,식약청,비료 제조업체등은 알고 있는데 정작 생산자이며 영양제 사용자인 농민인 나자신과 농협에서도 몰랐었던 내용에 대하여 공지하고 알리고자합니다..




올해 친환경 인증 신청을 하기위하여 작년 10월부터 일체의 살충제 및 살균제 등의 농약을 사용하지않고 미생물제와 영양제,퇴비만을 사용하여 작물을 재배했기에 기준초과 사실을 통보받고 나름대로 농산물 환경검사소에 강력히 항의하던중 알게된 내용 자체가 실제 사용자들만 몰랐었다는것에 당혹감을 느끼며 이러한 내용이 각 농민단체및 농협에 공지만 해주었어도 저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았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한 미생물제 (R사,B사) 영양제 (Y사,D사)이중에 영양제(4종복합비료)제조사가 두곳다 작년에 파크로뷰트라졸(paclobutrazol) 성분에 대한 제재내용이 있었다더군요..




영양제란 작물이 필요로하는 16대 원소의 비율로 성분 공급을해주는 보조제이지 농약성분이 포함이 되면 안되는 제품입니다..




제품 성분표에 나와있지도 않은 성분때문에 여러명의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있습니다..




보건 환경검사소장도 업체의 잘못으로 농민이 피해를 입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행정조치는 어쩔수없이 제가 받아야만 한다는군요..




사용기준 초과농민에 대한 제재는 벌금+경찰서출두 조서작성+동일품목 산지폐기+30일 동일 품목 출하중지(전국 도매시장)입니다..




억울한 생각이 드는것은 사실이지만 행정상의 이유로 행정조치를 받는거야 어쩔수없이 받는다고하지만 어제 오늘 이일로 돌아다니고 알아보며 느낀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1. 농산물 도매시장내 검사소는 보건 복지부 소속이고 행정 공지후 농장에 나와서 재 시료채취후 산지 폐기등의 업무는 농림부 소속의 국립 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실시하는데 국내 미등록 농약이기에 두 부서간 허용기준에 차이가 있다는군요..

진정 국민의 안전 먹거리가 중요하다면 동일 약품에 대한 국내의 모든 부서간 허용기준이 통일이 되어야하지않을는지??




2. 5/13일 농산물을 출하한곳이 강서도매시장의 서부청과 80박스,강서청과 30박스 삼산 농산물 도매시장의 부평농산 60박스,경인농산 60박스,원예농산 60박스로 총 290박스 시료채취는 삼산도매시장의 경인농산 판매금지 조치는 경인농산에 출하한 물건만 금지조치가 내려지길래 금지하려면 내 명의 출하농산물의 당일 모든 제품을 금지시켜야하지 않느냐했더니 시료채취한 청과에만 금지조치를 내릴수 있다고 합니다..

판매된 다른 제품은 어디로 가는지?? 안전먹거리가 중요한 목적이라면 어떤것이 맞는 부분일지??




3.영양제에 문제가 있는것을 작년에 알게되었다면 실 사용자인 농민에게 공지가 되어야하는게 최우선 과제가 아닐지??농민은 행정조치로 피해를 입지만 소비자는 그 제품을 먹게되는데 동일 제품의 사용을 전국적으로 금지 시켜야 하는데 업체의 입장을 봐주는것인지 어떤 것인지??




4. 허용기준 초과로 이의 신청을 하는게 왜 이리 까다롭고 번거롭고 각 부처마다 다들 기피하면 어디다 하소연하라는 것인지?? 대부분의 농민들이 이 과정에서 포기하고 행정조치를 감수한다더군요..

영양제 제조사에서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제품에 대한부분을 먹거리에 대한 직.간접적인 농간이라 생각합니다..사용한 미생물과 영양제에 대하여 제품 분석을 의뢰하기 위하여 식약청,농림부,보건복지부,한국화학시험연구원등등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어디서도 제품에 대한 특정약물 검사는 해줄수없고 농산물에 대한 검사만을 해줄수 있답니다..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개인의 행동에 한계가 있더군요..

레프런티라는 민간 연구검사기관(식약청 공인기관 이랍니다)에서는 개별 검사를 해줄수있다는데(검사수수료 비쌉니다) 부처간의 문제와 비료관리법과 농약관리법의 차이로 위 기관의 시험 자료는 신빙성내지는 공적 효력 발생또한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라하여 다른곳을 알아보던중 농업 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산하 연구원에서 제품 검사의뢰(검사비 자부담 4점의뢰 304,000원)를 받아주겠다 하여 내일 검사의뢰를 하러 가기로 약속을하였습니다..




5.검사의뢰 제품에 대하여 개봉하지 않은것만 유효하다는데 실제 사용한 영양제(개봉상태)로 검사를 하여야 정확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물론 담당기관에서는 이물질 혼입등을 우려하여 그러는것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다행히 제가 제품을 구입한 농약상에 가니 동일 년월 제품이 한봉지 (그 이후 제품 40여봉지 가운데 찾았습니다)있기에 구입하여 왔습니다..




6.14일 아침 8시경에 기준초과 연락을 받고 이의 신청할테니 출하한 내 농산물을 폐기처분하지 말라고 경매사와 검사소 직원에게 전화로 통보하며 농협에 행사가있어서 오후 1~2시경에 출하 농산물 60박스중 2~3박스를 샘플링하여 같이 보는데서 테이프 밀봉하여 싸인하고 다른 기관에 검사의뢰를하겠다고 한후 오후에 갔더니 벌써 폐기처분한후여서 청과에 물어보니 자기들은 권한없고 검사소 소관이라는말뿐 검사소측은 즉각 폐기해야하는게 당연하다하여 관련법규 요청을하니 그런 내용은 없더군요.

이런 경우 동일날짜 출하한 농산물 만큼 더 정확한 시료는 없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부터라도 이의 신청을하겠다는 제품은 그냥 놓아두시기를...





검사결과가 어찌 나올지는 모릅니다..

기대한 결과가 안나올수도 있으리라는 생각도 합니다..

영양제에서 첨가되면 안될 파크로부트라졸성분이 검사결과에서 나와도 벌금등의 행정조치는 피할수도 바꿀수도없다지만 송포농협에서는 이 성분으로 인하여 제가 처음 기준초과 판정을 받았기에 이 기회에 모두가 알고 이 같은 사례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제 오늘 돌아다니고 전화하고 알아보며 다니느라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몸도 피곤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생각은합니다..

비록 기준초과 농산물출하라는 불명예,혹은 오명을 남기기는 하겠지만 내 스스로에게 양심을 속인 농사꾼은 아니라는것은 밝히겠다고.........

위 내용은 농업진흥청 의뢰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농민 신문 게시판에 올려서 농민신문에 개제될수있도록할 생각입니다..안올라갈수도 있겠지만 농민신문 만큼 농민들이 많이 접하는 매체는 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돌땡크]

나 같으면 그냥 포기 할것 같은데, 과대 정말 힘든 길을 걷네요... 이왕 시작한것 끝이 좋은 결과를 보았으면 합니다. 화이팅~~~~~

[올빼미]

그렇치 않아도 시세가 없어서 힘든 와중에 마음 고생이 심해서 힘들었겠네...끝까지 싸워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네...항상 약자는 농민이라는 생각에 또 기가 꺽여서 어쩔까>>>용기내서 생활하고 건강도 챙겨주길...산다는 자체가 항상 공부를 하게 만드니 역시 우리는 살아있는거야^^^가족들도 건강하게 생활했으면 한다네..힘내고 너무 지치지 말기를 바라네...화이팅^^^^^^^

[짱순이]

결과가 좋은방향으로 나왔으면 하고 기원할께요. 이참에 아주 자연농법으로 전환하여 필요한영양분만 주고 재배하여 저농약이든 무농약이든 인증을 빨리 따서 서로 손잡을수 있으면 좋겠는데... 많은 도움은 못되도 약간씩은 서로 필요에 따라 서로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한데... 앞으로는 깨어있는 농민, 앞서가는 농민이 안되면 경쟁력에서 뒤쳐질수밖에 없어요. 아주 잘생각한것 같아요. 토양관리 꾸준히 해서 인증빨리 따시기를 바랄께요. 과대는 왜이렇게 일이 안풀려요. 안타깝군요 힘내요. 인생은 날씨와 같아서 흐린날도 있고 맑은날도 있고 그런거예요. 모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다보면 좋은날 있을거예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