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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in Cinema┨ 자기 그림자에 짓눌렸던... 조지 6세(버티)와 라이오넬 로그의 우정어린 서사 [킹스 스피치] 속 또 다른 주인공 '베토벤의 교향곡 7번 2악장 Allegretto'
이충식 추천 0 조회 532 20.11.03 17:52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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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11.03 17:58

    첫댓글 < 킹스 스피치 - The King's Speech >
    트레일러
    https://youtu.be/GSfJF3xFYBA

  • 작성자 20.11.03 18:01

    < 킹스 스피치 - The King's Speech >
    - 조지 6세의 대국민연설
    (Speaking unto nations)
    feat. 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
    https://youtu.be/W9UktXoM6Zw

  • 작성자 20.11.03 18:02

    < 킹스 스피치 - The King's Speech >
    예고편
    https://youtu.be/K8rnIkdKOqg

  • 작성자 20.11.03 18:04

    조지 6세의 실제 연설 장면
    https://youtu.be/p1TubkzxPFY

  • 작성자 20.11.03 18:06

    < 킹스 스피치 > 피날레 신
    feat.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2악장 아다지오 아사이
    https://youtu.be/3oFmeT1RVQs

  • 작성자 20.11.03 18:09

    < 킹스 스피치 > 'Exercises'
    feat.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1악장
    https://youtu.be/7WJts0gKCRM

  • 작성자 20.11.03 18:12

    < 킹스 스피치 > - 'The Logue Method'
    feat.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클라리넷 협주곡 1번 1악장
    https://youtu.be/6dMuz15bfJ8

  • 작성자 20.11.03 18:15

    브람스 < 독일 레퀴엠 - Ein Deutsches
    Requiem > Op. 45
    - 2곡 '모든 육신은 풀과 같고'
    :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니커
    https://youtu.be/l6zpVsGbvNo

  • 작성자 20.11.03 18:17


    사라 브라이트만은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괴테의 시 '마왕' 을 2악장에 가사로 넣어
    'Figlio Perduto(잃어버린 아들)' 라는
    제목의 노래로 불렀죠.

    'Figlio Perduto'
    - 사라 브라이트만
    https://youtu.be/fGsUvyY1Yzc

  • 작성자 20.11.03 18:17

    '60 Minutes' : 콜린 퍼스와
    < 킹스 스피치 > - 스콧 펠리 리포트
    https://youtu.be/aHTZWMr0xn8

  • 작성자 20.11.03 18:19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 Op 92
    - 크리스티안 텔레만 지휘 빈 필하모니커
    https://youtu.be/nh92AFBojOg

  • 작성자 20.11.03 18:20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 2악장
    -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니커
    https://youtu.be/3nQp0IVkqDE

  • 작성자 20.11.03 18:22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E플랫장조, Op. 73 '황제'(Emperor)
    - 조성진 피아노 : 정명훈 지휘 서울시향
    https://youtu.be/qP9gE8Enxfo

  • 작성자 20.11.03 18:25

    조지 6세가 즉위한 1936년은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였으나 쇠퇴 일로에
    접어들고 있던 대영제국, 그 왕실의 존재에
    대한 의심과 회의로 가득한 격동의 시기였지요.

    조지 6세는 왕위에 오르며 자신의 일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머니께 말씀드릴 때 나는
    주저앉아 아이처럼 울고 말았다" 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 작성자 20.11.03 18:27

    조지 6세는 영국 귀족과 대화를 나누며
    걱정하지요.

    "내 아버지는 그의 어머니를 두려워했고,
    나는 나의 아버지를 두려워했으므로,

    나 또한 내 아이들이 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말 것이오."

    즉, 자신이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랐으므로
    자신도 그런 아버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뜻으로...

    프리드리히 니체의 저서에 비슷한 언급이
    나옵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네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도 널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 작성자 20.11.04 10:00

    내면의 치유를 통해 말더듬을 고쳐가며 평생의
    친구로 남은 버티와 라이오넬, 두 남자의
    우정어린 서사를 꿰뚫는...

    베토벤, 모차르트 그리고 브람스의 클래식 음악은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의 중요한 역할을 하죠.

    둘을 이어주는 영혼이자 심적 울림으로 아름다운
    감정의 동화를 이끌어내며,

    아카데미 주연상에 빛나는 두 연기파 배우의
    완벽한 앙상블을 섬세하게 감싸주는 마감제로
    말입니다.

  • 작성자 20.11.04 10:18

    아내 엘리자베스와 함께 찾아온 버티를 향해
    라이오넬은 묻습니다.

    "제가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처음엔 전하... 그 다음부터는 공작님..."

    "치료할 때 쓰기엔 좀 딱딱하네요. 성함을
    부르면 어떨까요?"

    "그러면 앨버트 프레데릭 아서 조.. 조지
    왕자님이라고 불러요."

    "버티(앨버트의 애칭)는 어떤지요?"

    "그건 가족들만 쓰는 이름이요."

    "완벽하군요. 그러나 여기선 동등한게 좋죠..."

    그러자 버티는 혼자말 하듯이 답합니다.

    "당신 말처럼 우리가 동등했다면 이 고생
    안하고 가족들과 평범하게 살았겠죠."

    이에 라이오넬은 엉뚱한 질문을 건넵니다.

    "농담하기 좋아하세요?"

    "타.. 타이밍이 꽝이라서..."

    라이오넬은 치료를 위한 질문의 방점을 찍습니다.

    "생각할 때나 혼자 중얼거릴 때도 더듬어요?"

    "당.. 당연히 아니죠!"

    "그럼 영구적인 증상은 아니네요."

  • 작성자 20.11.04 10:26

    촬영 감독 대니 코엔은 특유의 정적인 카메라
    움직임에 음향과 시각적 장치를 더해 극중
    버티가 느끼는 짓눌림과 답답함의 고통을
    극대화했죠.

    나치 독일의 광기어린 도발로 대혼란에 빠진
    격동기에 주인공 버티가 이루고, 또 겪는 성장과
    변화를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서 말입니다.

    어딘가 어색한 화면 속, 처음 대면한 버티와
    라이오넬의 대화 사이에 가라앉는 정적은...

    버티가 느끼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가감없이
    드러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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