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수기 몇개 안올라오는 정보도 별로없는 이 시험을 치르는 분들을 위해 이 수기를 남깁니다. 저는 굉장히 평범한, 어쩌면 계리사판에선 하위 스펙의 사람으로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 했는지 상세히 작성하여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궁금하신 점 댓글 남겨주세요
<베이스>
-인서울하위권 경상계열 3학년
-수능수학 나형 1등급
<수험기간>
-23.8~12월 : 3학년 2학기 병행
-24.1~4월 : 전업
<대략적인 타임라인>
8월 : 토익,일반수학/확률론 수강
9월 : 미시경제학 수강
10월 : 거시경제학 수강
11월 : 보험수학 수강, 경제학 복습
12월 : 보험수리1 수강, 경제학 복습
1월 : 보험수학 총정리,계약법,재무회계 수강
경제학복습
2월 : 보험수학 총정리,판례,업법,객관식 재무회계 수강
경제학 기출풀이
3월 : 보험수학 총정리,업법,근퇴법, 원가회계 수강
기출문제 풀이
4월 : 기출문제 풀이
과목별 정리
<보험관계법령> :80점
(계약법:15/20, 업법:13/15, 근퇴법: 4/5)
-강의 : 미래보험교육원 박후서T
-계약법 개념강의,판례강의,근퇴법강의
: 미래보험교육원 박소연T
-업법 개념강의,문풀
-공부시간 비중 : 13% (시험끝나고 열품타 과목별 공부시간을 토대로 계산해보았습니다)
-보험계약법-
계약법의 박후서T는 1차시험 중 가장 압도적인 1타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과목과 달리 거의 대체재가 없는 과목입니다.
박후서t 교재가 아주 꼼꼼하고 깔끔하기 때문에 커리큘럼만 잘 따라간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념강의 수강 중에는 교재를 정독하며 복습하고 이후 회독 시에는 교재에 표시되어있는 기출지문+헷갈리는 지문을 밑줄친 뒤 그 부분만 회독하였습니다.
개념강의 후에는 판례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수강하면서 상식선에서 납득이 안가거나 헷갈리는 판례를 체크하고 회독시에는 체크한 판례만 반복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기출 7개년을 기본으로 돌렸습니다.
법과목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8421 공부법'으로 회독하였습니다. 8421공부법은 한달에 5회독을 하는 방법으로 자세한 방법은 유튜브에 검색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유튜브 제목 <객관식 기출문제 공부법 초현실적으로 보여드립니다. 행정사....> 참고하시고 질문주세요. 광고아니고 모르는 채널입니다)
문풀강의(핵심문제 101제)는 안 들으셔도 전혀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제만 다운받아서 풀어봤는데 박후서T 해설이 상세해서 괜찮았습니다. 기출문제와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시간이 남아 좀 고난도 문제를 풀고싶은 분은 풀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푸셔도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개념서에 첨부되어있는 손사 기출문제 3개년도 풀어보면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정도까지 했을 때 계약법은 솔직히 어렵게 나와도 두개이상 틀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시험에서 생소한 것들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아는 문제만 맞춰도 합격에는 지장없다고 생각하며 풀었습니다.
-업법-
업법은 많은 분들이 독학하시지만 저는 업법이 포함된 패키지가 금액차이가 많이 없길래 올해 처음 강의하시는 박소연T강의를 수강하였고 꽤 만족하였습니다. 시험빈출, 버릴부분을 찝어주시고 암기법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배속하여 빠르게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념서에 약 800문제가 있는데 문풀강의에서 약 200문제정도 풀어주십니다. 2배속으로 들으며 찝어준 문제체크만 하고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기출7개년과 교재 문제만 반복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근퇴법-
5문제 밖에 안나오지만 강의가 짧고 단순암기에 가깝기 때문에 버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재에 수록된 노무사 기출, 계리사 기출은 다 풀었고 실전 연습문제는 홀수번만 풀어봤습니다
<경제학원론> :72.5점
(미시: 14/20 , 거시: 15/20)
-강의 : 나무경영아카데미 김판기T 개념강의
-공부시간 비중 : 30.8%
상경계열이지만 5년전 1학년때 학부에서 경제학원론 들은게 전부고 1학년때는 공부를 아예 안했어서 노베이스였습니다..(C+받았었네요 ㅜ)
개념강의는 회시생들이 많이 듣는 김판기T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워낙 강의력이 뛰어나시고 재밌어서 긴 강의가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경제학은 양이 워낙 많아서 복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시를 다 듣고 거시를 들을때 미시 복습을 안 하면 기억이 하나도 안 날 수 있습니다.. 허나 개념서인 <경제학연습>의 문제가 워낙 많아서 강의 속도를 따라가기 벅찹니다. 김판기T가 1회독 시에는 문제풀지말고 해설을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 방법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1회독시 경제학연습 전수풀이 하다가 너무 양이 많아서 2배수로 바꾸고 또 3배수로 바꾸며 풀었습니다. 그냥 맘편히 2배수 혹은 3배수로 반복해서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급문제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계리사 경제학은 타 시험 경제학대비 가장 쉬운편입니다. 가끔 보면 시험에 나오지도 않을 걸 보면서 핵심을 놓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거보면 저거 까먹고 저거보면 이거 까먹는 이 시험에서 보수적으로 하겠다고 공부범위를 넓게 보는 것은 절대 보수적인 공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마이너스인 것이죠. 하지만 공부 초반에는 걸러야 하는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제학은 기출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념강의 수강 후 빠르게 2배수 혹은 3배수로 경제학연습을 한 번 복습한 후 바로 기출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8421 회독법을 사용하여 5회독 정도 한 결과 시험에 출제되는 개념과 유형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 1회독 시 해설지에 해당 문제의 개념이 쓰인 필기노트의 쪽수를 적어놓았고 그 필기노트 쪽수 상단에는 기출회차를 적었습니다. 그렇게 적어보니 반복되는 개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출에 A라는 개념을 사용한 문제가 나올 때 마다 그 개념이 쓰인 필기노트 상단에 40회,41회,43회,46회 이런식으로 적어보면서 반복되는 개념을 알 수 있었고 시험에 안 나오는 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과점시장파트에 꾸르노모형,베르트랑모형,슈타켈모형 등이 있는데 44회에 꾸르노, 45회에 베르뜨랑, 46회에 슈타켈모형이 출제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개념이 나오면 그 다음 개념을 물어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출을 푸실때 다음 문제는 뭐가 나올지 분석하여 유사문제,응용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예상한 문제가 나오지 않더라고 개념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경제학 연습과 김판기T의 일일특강 교재의 문제를 짜집기하여 최근 3개년치와 유사한 모의고사를 직접 만들어 풀어보았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는게 개념체득에 도움이 되지만 문제가 안된다면 샘플로 한 회차 공유해드리겠습니다. 다만 해설은 저작권 문제로 안될 것 같네요)
그 후 약한 부분은 복습하며 계속 기출을 반복하였고 시간을 재고 감평사 기출을 풀어보며 실전감각을 익혔습니다. (5,6개년 정도)
그리고 문풀강의(김판기T 다이어트)는 정말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독학으로 문제만 푸는 것도 비추천합니다. 다이어트 문제수가 거의 1500문제 정도로 알고있는데 계리사용으로는 헤비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연습만 해도 문제가 1000문제가 넘습니다 차라리 경제학연습을 회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기출 7개년, 감평사 기출 반복이면 이미 과투입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원리> :77.5점
(재무: 22/30, 원가: 9/10)
-강의: 미래보험교육원 이승준T(재무회계)
-개념강의,문풀강의
: 관세경영아카데미 유지원T(원가회계)
-개념강의,ox강의
-공부시간 비중 : 18.2%
-재무회계-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계리사 회계는 타 전문직 시험 중 가장 쉬운 시험입니다. 또한 계리사 회계학에 나오는 개념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업원급여는 계리사시험에 매년 나오지만 관세사시험에는 나오지않아 유지원T강의에선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승준T의 강의가 컴팩트하고 핵심을 잘 가르치신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개념강의만 들어도 되겠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개념강의가 꽤 좋았습니다. 아마 개념은 작년기준 강의(46회 대비) 였던 것 같은데 올해 새로찍으신 문풀강의는 상대적으로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강의가 컴팩트하고 신의한수(문풀교재)가 계리사 시험용으로 최적화되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념강의와 문풀강의 모두 교수님이 풀어주신 문제 위주로 반복하여 복습하였습니다. 회계학은 보험수학과 같이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합니다. 따라서 문제를 보자마자 풀 수 있도록 유형별로 문제풀이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문제를 반복해서 많이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념서에 나와있는 유형별로 1문제씩 풀고 넘어가는 가로풀기 방식이 감을 잃지 않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7개년 기출을 반복하여 풀었고 회계는 타 시험 기출은 풀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신의한수 교재에 수업 시간에 다루지않은 문제 정도 추가적으로 풀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가회계-
유지원t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지원t는 일단 재밌으셔서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출7개년과 교재 문제를 반복하면 어렵게 나와도 10문제 중 5문제는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버리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 한 일주일전에 유지원T의 말문제특강인 ox강의를 들었는데 도움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무리용으론 남는시간에 보기 괜찮은 것 같습니다.
<보험수학> :50점
(일반수학 6/10, 확률과 통계 5/12, 보수 9/18)
강의 : 가온에듀 하홍준T-일반수학/확률론,보험수학1,
보험수리1, 보험수학 총정리
공부시간 비중 : 38%
계리사 시험의 정체성인 과목입니다. 하홍준T께서 보험수리가 적성에 맞지 않으면 진입하지말라고 할 정도로 계리사에겐 기본이 되는 과목입니다. 저는 흥미는 있었지만문과인 저에게 가장 어려운 과목이였습니다. 1차 공부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지만 가장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강 1시간분량을 소화하려면 2시간은 필요했을 정도로 하홍준T의 강의가 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념강의에서 다루는 내용이 방대해서 벅찼습니다
하지만 강의력은 훌륭하신건 분명합니다. 2차 준비중인데 현재 하T가 올해 강의를 안 찍으셔서 다른 강사님 듣고있습니다만 너무 별로네요..하홍준T 커리를 타되 증명이나 사소한 개념에 매몰되지 않고 빠르게 한바퀴를 돌릴 것을 추천합니다. 반복하여 문제를 풀다보면 개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최근 몇 년간 일반수학 부분이 어렵고 보험수학부분이 쉬워서 일반수학은 과감히 포기하고 보험수학만 풀어서 과락을 면하자라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기출공부할때도 일반수학은 로피탈 말고는 풀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 보험수학이 어렵길래 아 과락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일반수학을 몇개 건드렸는데 고등학교 지식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와줘서 다행히 과락을 면했습니다. 출제경향이 들쑥날쑥 하기 때문에 모든 과목을 잘 준비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사실 장황하게 썼지만 1차시험은 성실히, 열심히만 하면 어떤 방법이든,어떤 강의를 듣든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해 하지않고 자신이 선택한 방법을 끝까지 밀고 나가실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2차 최종합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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