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부터 5시까지, 부산사회복지협의회 강의실에서 모였습니다.
4월 과제는 <월평빌라 이야기2>를 읽고 쓰기입니다.
각자 써온 과제를 낭독하고 생각을 보탰습니다.
4월 부산협의회 글쓰기 모임에 관해
협의회 노수연 선생님이 잘 정리했습니다.
http://bswin.net/photogallery/150608
구슬 카페 게시판에 기록하는 가운데
그날 모임을 다시 생각하며 정리하고, 다음 모음을 구상합니다.
노수연 선생님 덕에 수월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B264C5CCF98982A)
<월평빌라 이야기 2>를 읽고, 금곡종합사회복지관 문보람 선생님 글
클렌첸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종합복지관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2019년에도 민경씨와 행복한 동행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지영 선생님 속 민경씨와 사장님 이야기 잘 전해 들었습니다.
책 속에서 이지영 선생님은 사장님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함께할 사람’, ‘차분한 사람’, ‘믿음을 주는 사람’으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일상에서는 떼쟁이 민경씨가 클렌첸에 가면 요조숙녀가 된다고 합니다.
저는 클렌첸에 마법이 아닌 사장님이 민경씨를 대해주는 그 마음이 통해 일어나는 마법이라 생각합니다.
사장님이 민경씨를 대할 땐 배려로 가득했습니다.
민경씨에게 도전할 용기와 새로운 환경을 경험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니 더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요? 더 많이 사랑받으면 나아지지 않겠어요?
민경이는 늘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사람 같아요”
“나는 네가 울고 떼써도 함께 갈거야”
민경씨에 대한 이해심·기다림·다독임 사회복지사에게도 어려운 일을 해주셨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제가 갖추어야 할 조건인데 말이죠. 대단하십니다.
당사자를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한 사람, 한 곳만 있어도 살만하다 합니다.
제일 가까운 둘레 사람이 되어 진심으로 민경씨의 성장을 바라는 이지영 선생님이
민경씨에 바로 그 단 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민경씨와 사장님을 관계·성장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 신대승 선생님 글
한 사람 한 곳으로 족한 곳, 클렌첸
교복을 입은 한 학생이 용돈벌이를 찾기 위해 남포동을 누비다 마주쳤던 카페가 있었습니다.
그때 문 앞에 걸린 네글자가 학생을 뒤 돌아서게 만들었습니다.
자격요건 : 용모단정
저에게는 빡빡머리에 울긋불긋 영글어진 여드름 투성이었던 고등학생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아르바이트라는 단어에 떠오르는 제 추억의 일부입니다.
클렌첸의 글을 읽고 문뜩 떠올랐습니다. 저에게 까페라는 공간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민경씨는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세상과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곳입니다.
그 통로로 향하는 길에 사장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방문했던 그 까페가 사장님이 운영하던 클렌첸이였다면
저에게도 카페가 따뜻함이 묻어나는 안락한 공간이 되었을까요? 분명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사장님은 한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습니다.
카페 일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였고, 조금은 느리지만 진심으로 일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을 내어 놓았습니다.
민경씨가 아르바이트를 구했습니다. 호기심이 동했고 누구보다 진지하게 배웠습니다.
천방지축이던 자신이 그곳에 가면 요조숙녀가 되는, 자신이 반기는 사람들이 있는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학교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하나 내어준 것뿐인데 한 사람이 한 곳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니 더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요? 더 많이 사랑받으면 나아지지 않겠어요?”
-민경씨의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은 사장님의 대답-
장사가 안된다며 아르바이트비를 세달치나 받지 못한 피자집 학생,
우리는 그런 것 쓰지 않는다며 당연하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키즈카페 사장님,
제 주변에 흔히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혼자살기 버거워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한 시대입니다.
그 속에서 타인에게 마음을 내어주기란 사실 힘든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힘든 일을 꺼려합니다.
그때마다 사장님이 했던 이야기를 되새기려 합니다.
4장 남짓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첫댓글 지난 3월 모임 마치고 몇몇 선생님께서 차 마시며 조금 더 나눴다고 합니다.
이번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는데, 편안하게 나눴다 들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사회사업 동료 사귀어가면 좋겠습니다.
좋은 동료가 있어야 우리 하는 일을 바르게 이뤄갈 수 있습니다. 지치지 않고 재미나게 이뤄가려면
함께 나눌 동료가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