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누구나 웃으며 호응해 준다.
또 어린이들도 수줍게 서서 먼저 손을 흔들어 준다.
대체적으로 성품이 순박하고 착한 민족이지만 스페인,포루투칼 등의 지배와
미국의 지배,일본의 지배를 거쳐와서인지 좋게 말하면 글로벌화가 우리나라보다 먼저 된 것 같다.
타고난 천성 때문인지 역사적인 환경 때문인지 왜소한 체격 때문인지
아주 자유롭고 낙천적이다.
심지어 이성 간 잠자리까지도 가족 간,이웃 간에도 서로 이해해 주고 심지어 돈을 위해서라면 권유까지 한다.
애를 낳아와도 온 가족이나 이웃들이 키워줄 정도다.
카돌릭 신자가 대부분이기에 임신중절은 없다고 하며 그러다 보니 각 가정에서도 애를 많이 낳고
미혼모도 엄청 많은 나라이다.
시쇼어 리조트---정원이 아름답다.
문에 붙어있는 표찰에 의해 매일 원하는 곳만 청소를 해 준다.
예약문화가 특이해 한 사람 명의로 여러개를 예약해도 안되고 이름의 스펠링 한 자만 틀려도
돈을 받고 중간에 퇴실해도 예약기간 동안 숙박료를 다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보름이나 명절에 농악대가 각 가정을 방문해 액운을 몰아내는 공연을 펼쳐주고
음식이나 금전의 기부를 받는데 여기는 12월에 산타 모자를 쓰고 이렇게 공연을 한다.
또한 리조트 직원들 온 가족을 불러 2층 옥상 별채에서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즐겁게 놀았다.
없으면 없는대로 전 직원이 똘똘뭉쳐 재미있게 노는 모양이다.
낙천적인 국민성도 즐거움을 더해줄 줄 알았다.
리조트에는 각자의 식당을 운영하며 꼬치도 구워서 판다.
청소하는 아주머니들도 손님을 만나면 웃으면서 "모닝" 한다.
아침에 블루워터로 누군가가 대형 바닷가재와 알리망고 게 큰 새우를 갖고 왔다.
한국보다 싱싱하고 저렴하기에 다이빙하던 사람들이 바닷가제를 사서 블루워터 주방에다 갖다주며
요리를 부탁했다. 이 곳 상인들도 고급스런 물건들은 이 곳에 오면 팔린 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는 바닷가재보다 알리망고 게가 더 맛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아침이면 여지없이 라면을 끓여 끼니를 때웠다.김유철 원장이 고생했다.
부스럭부스럭 하면 뚝딱 라면이 끓여진다.쉽게쉽게 끓이는 것 같다.
특이한 것은 꼭 먹어봐야 하는 오부장이 빨간사과를 사서 부족한 영양분을 채웠다.
스쿠터 하면 베트남을 연상시키지만 이 곳 필리핀도 땅을 넓게 써서인지
주된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나 스쿠터다.
지금 이 스쿠터의 뒷좌석에 부인과 아들이 와 타자 출발했다.
4인 가족이 다 탔는데 헬멧은 쓰지 않았다.
성인 남자는 거의 스쿠터가 있다. 사방의 후미진 공터에 주차된 오토바이들.
중심가에는 스쿠터대여점들이 있고 영업사원,우리 문화에서는 삐끼들이다
그들이 외국인만 보면 오토바이 렌탈을 권유한다.필리핀에는 남자들의 직업이 많지않아
호핑투어,차량렌탈,스쿠터렌탈 삐끼들이 많다.아마도 소개료를 주인에게 조금 받나보다.
참골 스쿠터렌탈 하루8시간에 400페소(한화 8,800원)이다.연료비로 200페소 정도 들어간다.
작년 환율은 1페소에 25원이었는데 올해는 원화 가치 상승으로 22원이다.
이번 기간에는 비가 자주 왔다.비내리는 블루워터
초록색 지붕의 건물이 여객선 터미널이다.블루워터 자리가 그래서 명당자리다.
손님이 항상 넘쳐서 필리핀에서 뿌리는 한국 돈을 수거하고 있는 듯 하다.
블루워터 리조트는 위치가 좋기도 하지만 또하나의 강점은 음식이다.
일주일 동안 있어도 중복되는 메뉴가 없이 우리 입맛에 맛는 한식백반을 즐길 수 있다.
필리핀 음식이 맛있는 게 없기에 더더욱 이 곳 음식맛 때문에 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다.
스쿠다이빙을 마치면 항상 간식을 갖고 온다.빵,스팬케익,오리알 등등을 갖다 준다.
또한 커피와 비스켓류는 상시 비치돼 있다.
지정된 메뉴 외에도 주문한대로 스테이크,삼겹살,해물탕 등 모든 음식을 다 즐길 수 있다.
삼겹살은 우리돼지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보드라운 상추와 필리핀 태양에서 자란 청양고추가 맛있다.
블루워터의 가치는 맛있는 한식요리가 큰 몫을 차지한다.
주변의 '레드선''트로피카나캐슬'등 리조트 평을 보면 하나같이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것이다.
소주는 한 병에 식당에서 5,000원, 인근 필리핀 슈퍼에서는 100페소(2,200원)이다.
모든 한국제품이 우리나라보다 조금 비쌀 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모드불판-돼지껍데기와 새우,잘 구워신 삼겹살/소주 안주로 최고다.
중국술을 한국에서 가져갔는데 그 안주로서도 아주 좋았다.
식사가 끝나면 반드시 디저트로 망고가 나온다.가끔 파인애플이나 식혜도 나온다.
카운터에 가면 누룽지도 비치돼 있다.
돈만 있으면 이곳에서 한 달간만 해주는 밥먹고 살았으면 좋게다는 생각
방 대들보에 붙어있는 도룡뇽/가로등 원형 전구에도 딱 붙어있다.크기가 작아 귀엽다.
자연과 하나된 기분이 든다.
사방 중심도로에서 트로피카나캐슬 맞은편 간선도로로 접어들면 중간쯤에 피자가게가 생겼다.
오부장과 늦은 저녁시간에 산책하다 들렀다.문을 닫으려는 찰나에 들어갔다.
여러 종류의 피자를 만드는데 나무를 때서 직화로 구워주는게 특징인데
파인애플 피자를 시켰더니 아주 맛있었다.배달도 된다고 했다.
샵 닫으려는 것을 봤기에 주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TAKE OUT 했다.
망고스무디도 진하게 연유를 넣어 'TAKE OUT'했는데 맛이 최고였다.
포장된 망고스무디 두 잔-하나는 연유를 넣지 말랬다.
우리 일행이 자주가서 '망고 쉐이크'를 시켜먹는 곳-이름이 '티나'던가?기억이 가물가물
작년까지 연유배합이 좋아 맛있었는데 올해는 영~~맛이 별로임.하지만 호젓한 맛
그래도 이 곳에서 망고쉐잌 한 잔 하면서 비오는 사방비치를 바라보는 맛도 괜찮았음.
아침의 사바해변- 수초 사이에 조개를 줍는 아주머니와 딸이 있었다
비가와서일까? 오염 탓일까? 다이빙 하는데 시야가 잘 안 나왔다.
이 곳 사방에 들개가 많은 편인데 모두들 사람에게는 온순하다.
하지만 각자 피부병이 심하다는 것이 공통점인데 먹을 거리가 부족한 탓도 있다.
가끔 보면 피부병 때문인지 젖은 모래에 구멍을 파고 들어앉아 있는 개도 볼 수 있고
아예 바닷물에서 목욕을 하는 개도 있다.
소형 방카보트를 밀고 나가는 어부 - 작은 방카보트에서 줄낚시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베르데 섬에 가면 저 배보다 더 작은 배를 타고 나와 우리는 장비를 입고 들어가는 깊이에
팬티만 입고 프리다이빙으로 바다 아래까지 내려오는 어부도 있다.
셋이서 망고쉐이크를 먹고 있는데 비가 한 시간 넘게 왔다.
화장실이 급한 사장님은 40페소를 제시하고 20여미터 떨어진 우리 숙소로
우산 에스코트를 받기도 했다.
출국과 동시에 몸살감기를 앓은 오부장은 첫 다이빙은 못했다.
돈이 있어도 동행인이 없으면 혼자는 재미없는게 여행이고
돈도 있고 친구도 있지만 내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더욱 억울할 것이다.
돈,친구,건강이 모두 따라줘야 재미있는 여행이 되는데 시간이 맞아 떨어져야 함께 할 수 있다.
"우리 망도 쉐이크에는 연유 타지 마세요"
방금 다이버들을 태우고 들어온 보트가 갑작스런 소나기를 맞고 있다.
보통 4~5명은 이런 모터보트로 다이빙을 나가지만 인구가 많아서인지
다이빙도 대규모로 오는 중국인들은 방카보트로 열명이 넘게 나가기도 한다.
한족들 아가씨들은 가끔 비키니 차림으로 스쿠다이빙을 하기에 물속에서 만나면 인어처럼 예쁘다.
다이빙 샵 리조트에는 작은 풀장을 갖고 있다.그 곳에서 다이빙을 교육시킨다.
비가 오는데도 중국인 스쿠다이빙 희망자는 교육을 받고 있다.
400불을 주면 실습 다이빙 4회를 포함해 교육을 시켜 국제자격증을 내어준다.
실습 위주의 풀장 교육 시간은 2~3일 걸린다.
아침에 어린이들이 해변에서 축구공을 갖고 놀고 있다.3남매였다.
형제자매지간 우애가 우리나라 아이들보다 좋은 것 같았다.
작아서 못입는 여름용 헌 옷을 모아 필리핀 여행시 갖다주면 좋아한다.
어른들도 체구가 작아 작은 옷일수록 좋다.
모두가 한류문화를 좋아하며 크리스마스 공연 준비도 우리나라 아이돌 음악 댄스를 연습한다.
그런데 MAID IN KOREA이면 환장할 것이다.
사방 골목에 한국 제품만 파는 가게가 '한국식품점'이라는 간판을 걸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었는데 우리나라 값과 비슷하다.
쵸코파이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4,000원 정도 했다.
햇반,라면,팥빙수,아이스크림 등 등 없는 것이 없다.
"블루워터"리조트에는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경찰력이 부족하여 필리핀 정부에서는 정부의 교육을 받은 사설경찰관을 인정해 주고 있다.
이 곳 블루워터에도 사설 경찰관이 항상 지키고 있는데 필리핀 봉급 생활자중 수준이 높은 편이란다.
블루워터 맞은편 음식점-저가의 간편 음식을 팔아 손님이 항상 붐빈다.
작년에는 이 곳 앞에서 노점상이 밥을 팔았었다.우리는 그 것을 사먹으려 했는데 올해는 없었다.
집에서 밑반찬 챙겨가 밥만 사다가 끼니를 때우면 경제적이기 때문
현지인들은 한끼 값으로 50페소 정도를 지출한다.우리 돈으로 1,100원 정도다
그러니 팁으로 50페소만 주면 된다. 1불이다.
환전소가 골목에 있다.트로피카나캐슬레도 하나 더 있다.달러를 페소로 바꿔준다.
사람들필리핀의 구걸하는 사람들
작년과 달라진 점 중 하나인데 구걸인이 많아졌다.
갓난아이부터 이런 아이까지 구걸을 위한 소품이다.
걸어다니는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나 큰 딸은 이렇게 아이를 안고 구걸한다.
할머니와 남자애는 100일이나 지났을까 하는
갓난 아이를 안고 다니며 구걸했다.
아이가 불쌍했고 할머니나 사내놈이 미웠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하지 못한다 했다.
보통 동전을 준다.
동전은 1페소,5페소,10페소가 있다.
야간다이빙을 나가는 보트
밤 물속은 칠흙같이 어두워 위험하지만 모두가 수중 후랫쉬를 갖고 들어가며
밤에 빛을 내는 플랑크톤,어류들이 있어 나름 멋있단다.
보통 얕은 바다에서 하며 갑오징어는 아름다움 자체 빛을 내어 만나면 행운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