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cjstk38]

김성근 감독

김성근감독하면 이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저는 이 단어를 고집과 불통으로 나누어봤습니다

.

김성근감독의 고집

: 긍정적 의미입니다. 자기가 맡은 팀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한시도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고 오직 팀만 생각하는 열정, 이게 바로 긍정적의미의 고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감독은 만일 비슷한 전력으로 코리안 시리즈에서 어떤 팀과 맞붙어도 해볼 만한 지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이기는 팀은 아니라도 결코 쉽게 지지 않는 팀을 만들기 때문이죠.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뜻이죠, 저번에 언급했지만 한화 선수들은

김 감독 재임 시에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김 감독의 지략을 체험하면서 팀 전체를

 업그레이드 시켜야합니다. 사실 작년에 감독설이 돌 때 선수들의 구성으로 봤을 때는 롯데나

기아감독을 맡기를 바랐는데 한화와 만났으니 팀에 대한 열정이 헛되지 않게 임기 내에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한화가 서서히 싸울 수 있는 변해가는거를 보면 김 감독의 고집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성근감독의 불통

: 부정적 의미입니다. 본인의 신념 때문에 야구관계자나 선수 그리고 펜들에 대한 소통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야구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타자면 타자, 투수면 투수 전 부분을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이죠, 작년에 재계약을 통보한

 3명의 코치중 정민철 코치는 전훈가기전에 한용덕코치는 스카우트 담당하다가,

 장종훈코치는 전훈을 다 참여하고 사임을 하게 됩니다.

그 무렵 여론에서는

철밥통코치들이라고 난리법석이었죠 전훈에서 김 감독이 직접 투수와 타자들을 손봤을 확률이

높았을 거고 장종훈코치는 코치할일까지 선수들을 챙기는 감독을 보면서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

굉장히 자괴감이 들었을 거고 그 부분이 힘들어 전훈후 사임하게 된 이유가 아닌가하고 생각해봅니다.

 순탄한길을 걸어온 정민철 코치보다는 장종훈, 한용덕코치는 한때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시절이

있는지라 굉장히 선수들에게 열심히 했을 거 같고,

또한 좌우를 커버하는 장종훈, 김재현 코치의 작품도 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본인의 카리스마 때문에 과연 선수들에 대한 애로사항을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한을 세운 이는 직접전장을 누빈 명장인 항우가 아닌 유방이듯이 코치들에게 맡길

소소한 일은 코치들에게 맡기는 게 낫겠죠...

사실 과거 SK는 선수층이 젊고 또 하고자하는 의욕이 좋아 본인의 의도대로 많이 근접하게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선수층이었지만 한화는 스몰볼을 추구하기엔 선수들의 역량이 많이 부족하죠.

그 점이 많이 다른데도 본인만의 신념에 많이 집착을 하는 거 같아 보입니다.

불통의 사례

사례1. 근래에는 덜하던데 1,2번에서 선두타자가 나가면 2번 타순에서 정근우나 이경규에게 번트대기

: 물론 선취점의 중요성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볼의 반발력이 좋아져 바깥쪽 볼을 밀어서도 홈런이 쉽게 납니다. 과거 SK는

1-2점차 리드에도 불펜진이 철벽으로 막아 냈습니다. 그때는 불펜진의 나이가 20대라 가능했지만

 한화는 30대가 대부분이죠, 정우람선수도 1이닝 1-2점도 불안한 나이가 된 거죠

본인 팀의 선수는 불안해 퀵후크를 하면서 충분히 안타를 쳐서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역량 있는 선수에게 1점내기위해 1회부터 정근우나 이경규에게 번트대기는 절대 아닙니다.

번트대주면 상대팀은 무조건 땡큐죠,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사례2. 마지막이닝에서 5점차 이상인데도 마무리를 올리는 경우

: 작년에는 권혁선수가 최근에는 정우람선수가 등판을 했죠, SK시절에는 마무리가 그런 상황에

 등판시켜 김 감독 지론이 상대방 팀이 결코 넘볼 수 없는 넘사벽 팀을 만든 거죠

 그 당시는 쉽게 말해 아니 꼬아도 1등이기 때문에 욕하면서도 참을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현재 한화는 다릅니다. 오히려 상대방 팀을 자극하게 됩니다. 너희들 두고 보자 그런 식이죠,

 예를 들면 시리즈 끝 게임에서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처에서 한화에게만은 티켓을 내주지

 말자하고 죽기 살기로 덤벼들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압도적 1위가 아닌 바에야 상대팀에게 자극을

 주면 안 되는 이유지요...

그제 경기에서 9회 정우람선수가 등판을 했는데요, 저는 그 순간을 굉장히 불편하게 보았습니다.

 SK는 선수교체를 보니까 이미 수건을 던진 듯 보였습니다. 이유가 깔끔하게 마무리 ?,

아니면 교통사고도 나고 해서 컨디션 조절차 올리려면 5점차니까 2-3점 줄 요량으로

송신영선수룰 먼저 등판 시켜 2아웃까지 잡게 하고 마지막 한 타자를 승부하게 했으면

상대팀도 점검차원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수긍을

하고, 괜히 등판시켜 홈런 맞고, 힘들어가게하고 15구 이상 되니까 이거는 빼지도 못하고

결국은 30구 가까이 던지게 하고, 다음 경기에 까지 지장을 주고, 대부분의 사람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거를 본인의 신념으로 스스로 지탄을 받는 경우를 만드는지 이런 불통은

소통으로 바꾸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족)

1.로사리오 샌드백 훈련 보도내용

이건 매스컴에서 본 내용이죠, 기자의 요지는 메이저리그 선수인데도 김 감독에게 가르침을 받는

다. 이런거인데 이 소식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정면승부릉 하는 메쟈와 달리 한국은 바깥쪽 변화구로

 승부를 걸죠, 교정은 코치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본인은 원포인트로 한 수 가르치면 됐었죠

샌드백레슨소식이 뉴스에 나오면서 일부는 선수에게 열정을 보인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머지 구단의 펜들은 코치에게 맡길 것이지 감독이 참 가지가지한다라고 한마디 했을 겁니다.

열정이 오히려 왜곡될 수 있는 내용으로 바뀌게 되는 거죠, 이런 것들은 프런트에서 전담기자들에게

 보도를 못하게 하는 게 상책입니다. 기자들은 은근히 칭찬하는 척하면서 은근히 여론은

안 좋은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경우이죠.

2. 어제의 경기

어제는 잡을 수도 있었던 게임이라 굉장히 아십네요. 이글스홈페이지에 보니까 송광민타석에서

공격을 안시키고 번트댔다고, 결과론으로 김감독 때문에 졌다고 난리통이네요, 개인적으론 번트

작전도 그럴수 있다고 이해는 하는데, 다음의 3가지 가정중에 하나였으면 승부의 결과가 어찌됬을까요?

1) 송광민의 번트 성공

2) 3-2에서 로사리오의 개념없는 오버런이 없고 다음타자에서 승부

3) 번트 상황이라도 초구에는 번트모션을 취한후 상대방의 수비쉬프트를 본후에 공격 방법의 결정

송광민은 전에 보니 번트를 잘대는 성향의 선수가 아닙니다. 오히려 페이크번트 & 슬러쉬나 공격이

오히려 좀 더 나아보였고, 100% 번트 상황이라면

딱 이선수가 생각나네요, “권용관”......

그런데 이글스홈페이지 게시판과 여기게시판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응원하는 펜들의 분위기는

달라 보이는데 어떤게 진짜모습인지 궁굼합니다. ^^

[키리]

저도 번트 실패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번트를 위해서 선수 교체 카드도 좀 애매하긴 했구요.
그 상황에서 번트를 안하는 감독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보기엔 99프로 대부분 번트로 진루 시키는게 정답인데 실패했으니까. 작전 실패라고 몰고가는건 어이가 없죠. ~

[숫사자]

일단 불통 아무리 그랬어도 한용덕 장종훈은 남아서 김성근 감독 야구를 경험했어야 합니다. 한화성적이 개판이었던 부분에서 본인들의 야구가 틀렸다는 것이 너무 긴시간 증명했기 때문에. 이 영감님이 자신이 우승 못하니까 친구 김응용 감독 밑으로 기어들어가 자존심이고 뭐고 내팽개 치고 2군감독 하던 사람이죠. 정말 남아서 경험하길 바랬는데 싫다 그러니 어쩔수 없죠뭐. 그외의 불통은 귀를 안듣는게 아니라 코치들과의 대화에서 코치가 질겁니다. 영감님 의견을 누를 만한 대안이 제시가 안됐다고 볼 수도 있죠. 어쨌든 불통에 관한 부분은 좀 더 귀를 열고 들어주면 좋은데 그러진 않을겁니다.

[cjstk38]

한화출신 코치중에서 미래에 감독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더더욱 와신상담하며
김감독의 야구관을 곁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젤 아쉽게 생각합니다.

[숫사자]

송광님은 이용규 주자때던 1,2에서던 번트 대라면 어쨌든 성공 시켜야죠 배트를 던져서라도 작전은 성공하고 결과가 안좋으면 노인네 욕먹어도 싸지만, 작전 실패는 선수가 욕먹을 일이라고 봅니다. 여하튼 지금 영감님 체재에서 작전은 일단 성공 시키고 볼일입니다.

[숫사자]

그런점애서 정민태코치 윤규진 선발 전환 의견 수렴했다는 이야기 듣고 놀래기는 했습니다 푸하하하하하

[violet♥eagles]

어렵군요...야구가...
뭐가 맞는지 옳은지 모르겠지만...무엇이든 결과론일뿐이란 생각입니다...
정우람 선수는 아쉽지만...어제를 바탕으로 바로 제모습 찾을 선수일듯하여 크게 걱정되진 않네요..

[블랙커피]

윗분들의 의견 다 공감합니다..
모든 경기가 다 그렇지만 결과가 안좋으면 좋은 작전도 욕먹을 일이 되는 거겠죠...
특히나 야구는 변수가 다양해서리
암튼 예리하신 분석과 좋은 댓글에 만족합니다^^
울 감독님을 버티게 하는 힘이고 소신이라고 전 믿을랍니당

[산본이글스]

천사님의 글 마지막줄에
( 그런데 이글스홈페이지 게시판과 여기게시판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응원하는 펜들의 분위기는
달라 보이는데 어떤게 진짜모습인지 궁굼합니다. ^^ )
이 핵심질문의 모범 답안은 <없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100명이 사람들이 있으면 다 생각이 다르듯이....
100명의 한화팬들이 있다고 해도 생각은 다 다를것입니다,
한가지 생각. 한가지 팬덤이 존재한다는것은 북한같이 공산주의 일당 독재에서 표면적으로 겉모습에서나 가능한것....
문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여론을 움직이고...팬덤중의 다수의 의사를 조작 하느냐 인가라는게 주요 관건 이라고 생각 하고 싶습니다.

[산본이글스]

최근 들어 카페 회원의 1인으로 느끼지는 것이지만, 한화이글스 팬들이 모인 카페중에서 우리 카페처럼 규모가 작은데도 드문데...,천사님처럼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저같은 수가 짧은 일희일비 팬이 못보는 다양한 시각과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분이 많이 활동하시는지 궁금 할뿐입니다....^_^;;

[근우]

전 김감독님 팬입니다만 이 글을 읽고 김감독님에 대한 생각이 약간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김감독님에 대한 저의 애정이 식은 것은 아니구요. 아하! 내가 모든 것을 존경하는 이분도 이런 단점이 있구나.. 이런 점은 좀 고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글로 남의 생각에 변화를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요. 저와 다른 각도에서 감독님을 평가해 주셔서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주신 cjstk38님께 감사드립니다.

[cjstk38]

저도 개인적으론 김감독의 열정을 좋아하는 1인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신념이 다른팀의 시각으로 봤을때는
굉장이 불편하고 경원의 대상이 될수있고 개인적으론 그 점을 염려하는겁니다. 이제는 고정관점을 바꾸실때도 됬네요^^

[근우]

ㅎㅎ 고정관념은 아니구요. 제가 김감독님을 좋아하는 것은 야구 뿐 아니라 그분이 살아오신 인생자체를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는 제 나름대로의 판단이 있구요. 온라인에서는 그걸 일일이 말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아주 긴 문장을 써야할 듯한데 문장력도 딸리고 타자도 엄청 느려서요.

[cjstk38]

근우님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니구 감독님의 고정관념을 말하는 겁니다, ㅎㅎ

[근우]

ㅎㅎ 제가 오해했네요^^

[낙화유수]

좋은글 잘보았고 추천 드립니다.

[근우]

그리구 어제의 경기를 복기해 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에 졌으니 실패한 거죠. 만약 번트대고 동점되구 그 후 역전되었다면 성공한 것이구요. 작전을 걸었을 때 모든 작전이 성공할 수 없는 것이겠지만 작전의 책임은 어짜피 감독님이 지는 것이죠. 경기 순간순간의 작전은 감독의 몫입니다. 어제의 경기는 그저 단 한경기일 뿐인데 그 한경기의 작전 실패를 따져서 뭐하겟습니까. 소모적인 논쟁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그 상황에서 이 감독은 절대 번트 안댈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감독이 10개 구단 중에 누가 있겠습니까.

[아프로디테]

이글스 홈페이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있습니다. 나름 야구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자기들은 생각합니다. 그냥 쓰레기 집합소라고 보면 됩니다. 지식이 아무리 많으면 뭐합니까? 지혜가 많아야지요. 인성이 저렴한 종합선물세트가 이글스 홈페이지의 현 주소입니다

[로사리오]

대단한 필력이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