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5: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깨달음이 둔한 나에게 성경의 많은 부분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아가서는 더욱 이해가 안되는 책이다. 특별히 이 책을 은유법으로 쓰여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사랑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내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믿음의 선구자들의 주석과 풀이로 깨닫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그리 믿어본다. 위의 구절이 나를 찾아온 하나님을 나의 삶의 무슨 이유로인지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니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내 삶의 무엇이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다시 한번 나 자신의 삶을 생각하며 하나님과의 만남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삶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