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집으로 돌아가는 중간의 양평휴게소~
첨 계획은 현지 숙소또는 파이날 이후 귀가하여 집에서 느긋한 맘으로 즐거웠던 기억 되새기며 우리 회원님들께 현응 갤러리에 대해 보고를 올리는거였는데 ㅎ ㅎ
그게 맘대로 안되네요. 어제밤 한숨도 못자고 갔었기에 귀가도중 도저히 졸려서 몇발 못움직이고 여기서 퍼졌네요. 제가 딱 일주일만 젊었어도 ㅋ ㅋ
아마 우리 결프로 투어중 드물게 생긴 일이라 많은 횐님들 걱정하실듯하여 급히 먼저 사태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좀전에 결맘의 전화에 자다가 깼고, 결프론 어떠냐등의 통화를 했네요.
우선 크게 걱정들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며칠전부터 조금 상태 안좋았던 목은 선수라면 누구나 항상 달고사는 일상적인거였고 그게 하필이면 지금이었던것일뿐이었구요.
오늘의 경기 중에서는
우선 초반의 보기 상황에 연관 되는데 시작전 컨디션이나 결프로 기분은 괜찮았었구요.
상당한 경기에 대한 의욕도 있었고, 다만 경기 시작때의 심한 바람만 장애일따름이었으나 멀지 않은거리의 세컨때 깃발 위치가 마운드 위, 글고 깃대 바로뒤의 심한 내리막 상황, 그래서 별로 잘하지 못하는 백스핀 컨트롤샷으로 깃대옆에 세우리라 했었죠. 이게 심한 뒷땅을 친거고, 제법 뒤땅 세게 쳤네요. 그린에 와있는 제게도 퍽 소리가 크게 들리는정도로~
아마 그때 팔목, 팔꿈치, 팔뚝까지 충격이 꽤 심했나 봐요.
이후 별 지장없이 경길 진행은 하는듯했고, 그땐 별 눈여겨 보지않았지만 그 몇홀뒤부터 가끔씩 팔꿈치와 팔뚝을 주무르더군요. 특히 그까지 오는동안 계속 몇번 샷은 남은거리 상관없이 짧더라구요. 그리고 드라이버까지 영향이 오는사태까지, 그렇다고 좀 쉬었다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 팔과 손목의 약간이지만 그 부자연스러운게 결프로한테선 절대 볼수없는 연타석 오비를 보게하더라구요.
결프로 생각을 추측컨데 이 상태에서 경기를 지속해봐야 더 악화만 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을 했을듯하네요.
우리 결프로 티샷미스로 오비나는경우가 일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데 오늘은 한홀건너 연속으로 ㅠ ㅠ
두번째 나올때 결맘이랑 전 가슴이 덜컥했었네요.
기권하자마자 캐디 백프로랑 카트타고 라운지쪽으로 쌩~~
남은 결맘이랑 전 노심 초사 거의 뛰다시피 라운지로 급 회군했구요.
만난 결프로에게 어디 아퍼? 손목 많이 안좋아? 왜 그래? 등의 쏟아내는 결맘질문, 별 말없이 괜찮아라는 결프로 답이 미심쩍어 걱정스럽기짝이 없더군요.
글고 좀전의 결맘과의 통화로 한시름 덜어낸 느낌으로 지금은 조금 안도하게 되었네요.
부상 정도까지는 아니었구요.
선수라면 누구나 겪는 뒷땅치기 강도가 좀 세어서 그쪽부위가 많이 울렸던 모양이고 걱정할정도는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우리 결프로에겐 부상의 "ㅂ"이라는 소리만으로도 심장이 덜컥거리기에 현장의 저 자신도 정말 십년감수했다라고밖에~~
오늘도 그렇더라구요.
보기 직후 바로이은 찬스에서 컵 언저리 맞고 나오고
전반후반의 반쯤 들어갔다 나오고~~ ㅠ ㅠ
미치겠더라구요.
그것들이 쑥쑥 들어 갔더라면 아마 우리 결프로 참고 계속했을거예요.
그러고 팔 상태에 위화감이 생기니 샷에 힘들어가고 뭐 그런 흐름이었다는 정도로 판단이 됩니다
말씀 드렸던대로 우리 회원님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같습니다.
좌우간 태풍과 더불어 겪은 이 일련의 모든것의 중심에 있는 우리 여왕 박결프로, 캐디 재우프로, 순간 많이 놀랐던 결맘, 그리고 아쉬움만 안고 장거리 귀가에 들어선 저까지 ㅋ ㅋ 수고 많이 하셨고, 전 했고, 현장에 함께하시진 않았지만 열화와같이 성원을 마다 않으신 모든 횐님들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여 회원님들, 팬 여러분께 걱정드린것 같아 죄송하다는 결맘의 전언을 끝으로 후기 마칩니다.
아! 증말 글쓰긴 어려워~~ ㅠ ㅠ
첫댓글 글쓰기 어렵다면서... 늘 길게 쓰시는 센스~ㅋ 현응후기로 짧막하게...라는 제 부탁은 안드로메다(?)로 날라가고~ㅎㅎ
선수들은 꼭 부상이 아니어도... 타수가 안 나와서 예선탈락이 확실시 되거나 각종 데이타에 영향을 줄수 있는 스코어가 나오면 기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을 앞두고 한박자 쉬어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보 후퇴는 곧 두보 전진과 같으니까요~ 걱정하지 않습니다!!!
실력도... 멘탈도... 나날이 강해져 가는 박결선수 이기에~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거 아닙니다! 그렇다고 경비나 보수를 받는것도 아닙니다. 선수측에서 주는것도 일절 없습니다.
물론 바라지도 않고, 줘도 받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이기에...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위해... 응원을 합니다!
카페지기와 운영자들, 갤러리 오시는 분들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대회장을 찾곤 합니다. 아무리 멀어도... 아무리 날씨가 궂어도... 아무리 피곤해도...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 두 마디면 됩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삼춘님!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ㅎ ㅎ ㅎ 별말씀을~~
원래 좀 짧게 쓰야지 하는데, 오늘은 상황 설명도 있어야하고, 거기다 이틀동안 봐야할 결프로를 4분의1밖에 못보는 아쉬운 마음에.
저도 박결버디기금을 어케해야 하는 당황함과 아쉬움에... 1라운드라도 정리해서 올리려 합니다. 자율모금 이기에~
혹시 반어법을 아십니까?
솔직히 글쓴다는거 굉장히 재미 있습니다.
거기다 결프로를 향한글은 더 더욱요.
알다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