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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르치는 기관·해양경찰학부
우리 기관·해양경찰학부 유도팀이 『2016 서울컵유도대회』에 출전하였습니다. (2016. 11. 19~20)
이번 서울컵유도대회는 서울시 유도회에서 주최한 대회로서 잠실학생체육관에 열렸으며, 약 1300여 명 정도의 아마추어선수가 출전한 전국 최대 규모의 유도대회입니다.
또한 본 대회에는 서울대, 연대, 고대, 카이스트, 경찰대, 육사 등을 비롯한 전국 대다수의 대학들의 유도부 동아리 학생들이 참가하였으며, 우리대학에서는 기관해양경찰학부 학생 11명이 남자 대학부 5체급, 여자 대학부1체급에 출전하였습니다.
이번 서울컵유도대회 참가는 우리대학 64년 역사상 처음이며, 대학부 남녀 동메달 1개씩을 각각 획득하는 쾌거도 달성하였습니다.
우리 기관해양경찰학부는 유도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연마하고 고매한 인격을 함양하여 국가가 필요로 하는 멋진 바다의 화랑도가 되겠습니다.
출전선수 명단
김경민, 김덕영, 김창현, 김한규, 박유혁, 유승진, 이승엽, 전동호, 최성민, 김현주, 임예진
수상자 명단
임예진(동메달, 기경1), 김한규(동메달, 기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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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대학부 및 일반부 총 1300여 명 정도의 아마추어 유도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여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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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유도복을 입은 김현주(기경 2, 여) 학생이 상대방 학생에게
손기술을 시도하며 연장전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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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 유도복을 입은 유승진(기경 2, 남) 학생이 서울시립대 학생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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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유도복을 입은 김덕영(기경 2, 남) 학생이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시합을 벌이고 있는 모습.
김덕영 학생은 이 경기를 판정승으로 이겨 16강에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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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유도복을 입은 전동호(기경 2, 남) 학생이 중앙대학교 학생과 시합을 앞두고
선수 대기실에서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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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유도복을 입은 박유혁 (기경 2, 남) 학생이 남자 100kg 미만 체급에 출전하기 위해
선수 대기실에서 경희대 외국인 학생을 비롯한 타 대학 학생들과 교류하고 있는 모습.
박유혁 학생은 한 달 가량 집중 훈련과 연습을 하며 본 시합을 준비하였지만,
첫 큰 대회 출전이라 시합 경험 부족 탓인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한 판 패를 당하고 말았다.
비록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라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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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 시합을 앞둔 청색 도복의 김덕영 학생을 응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김한규 (기경 2, 남)학생.
하지만 아쉽게도 김덕영 학생은 한양대 학생과 초접전 연장전 끝에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역시 시합 경험 부족 탓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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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도 출전팀의 감독이신 김용철 교수님께서 청색 유도복을 입고 있는
이승엽 (기경 2, 남) 학생의 어깨를 두들겨주면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모습.
이승엽군 앞에 “경돼”라고 쓰여 있는 흰색 도복을 입고 있는 학생은 경찰대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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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백색 유도복의 김한규 학생(기경 2, 남).
마침내 한규가 해냈다.
우리대학 역사상 전국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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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러 오신 배럴 선생 최정식 교수님 가족과 함께
동메달 획득 소식에 환호하는우리대학 출전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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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신 김용철 교수님과 출전 학생들이 시상식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동메달을 획득한 임예진양의 귀엽고 깜직한 표정과 김한규군의 늠름한 모습이 돋보인다.
비록 올해는 많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김용철 교수님과 함께
“시합 전 한 달 동안 흘린 땀방울이 메달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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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하루 전 날 (2016. 11. 19)
서울컵유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두 분의 교수님이 11명의 학생들을 인솔하여 서울로 향했다.
한참을 달리던 중 한 분의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사줄게”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학생들의 대답이 없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알고 보니, 이번 유도시합에 출전할 11명의 학생들 중 8명이 자신들이 신청한 체급별 몸무게에 간당간당했기 때문에 물조차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만일 신청한 체급보다 조금이라도 몸무게가 초과되면 경기 규칙에 따라 출전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기나긴 7시간이 지나 마침내 서울 숙소에 도착했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지치고 피곤한 표정이 역력하다.
“제발 좀 밥 먹게...해주세요.”
굶주린 학생들이 너무 불쌍했다.
그래서 오늘 저녁식사만큼은 그들을 삼겹살로 배불리 먹이고 푹 잠재우고 싶었다.
하지만 학생들 몸무게가 체급별 중량을 초과하면 삼겹살은 물 건너간다.
긴장된 얼굴로 한 명씩 한 명씩 숙소에서 저울로 올라섰다.
하지만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먹으면 안돼!”
감독이신 김용철 교수님의 엄명이 내려졌다.
이렇게 쫄딱 굶으며 시합 전날 밤을 배고픔에 시달리며 보냈다.
시합 당일 날 (2016. 11. 20)
학생들은 오늘 시합장소인 잠실체육관에서 오전 7시에 있을 주최 측의 개체(체급별 몸무게 측정)만 통과하면 아침밥을 실컷 먹을 수 있다.
다행이도 24시간 이상의 굶주림 댓가로 모두 체급별 체중 측정에서 통과되었다.
밥이 간절한 학생들 소원대로 체육관 안의 저렴한 배식 대신에 체육관 밖의 일반식당에 가서 아침을 푸짐하게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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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아침식사 메뉴를 열심히 고르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드디어 굶주린 사자들이 밥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엄청나게 먹었다.
하지만 이것이 고통의 발단이 되고 말았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시합 장소로 돌아가려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예상치 못했던 「2016 중앙서울마라톤대회」 때문에 유도시합 경기장 출입문이 온통 경찰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다. 경기장 주변을 30분 넘게 뺑뺑 돌고 돌았지만 모든 입구가 차단되었고 시합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자칫 잘못하면 한명도 경기에 참석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4시간 이상 굶었던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너무 폭식한 터라...
학생 왈: 교수님~ 여기서 잠깐만 세워주시면 안돼요. 배가 너무 아파요. 화장실이 급합니다.
교수 왈: 잠깐만 참아라. 도로상에서 어떻게 해...
학생 왈: 교수님, 저기 화단이라도...
교수 왈: 저기는 다 보여! 거의 다 왔다. 제발 조금만 더 참아봐라.
교수 왈: 혹시 모르니 일단은 제복 상의 벗고 있어라.
이렇게 시합 당일 날 겪은 웃지 못 할 상황 속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전원 시합에 참석하여 우리대학 64년 역사상 최초로 전국 최대규모의 유도대회에 출전하여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하였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이번 시합에 출전한 모든 학생들 마음 속에서 결코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오래 간직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