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배달의 민족을 통해
우연히 주문했다가 그 맛과 양에 감동해 직접 포장하러 가본 맛집
대전 동구 용전동 마라탕과 마라샹궈 대전 수준급 맛집 중의 하나인 소림마라를 소개해요.
특히 마라탕 킬러라고 자부하고 있는
현재 중학교에 재학중인 분이 이집 마라소스는 참 특이하다면서 처음 접해보는 신세계라고 정리한 맛집인대요.
참고로 이 리뷰 작성을 권유해 주신 자칭 마라탕 킬러 분은 대전 서구 갈마동, 월평동, 괴정동, 둔산동 일대 마라탕 가게들은 물론 동구 홍도동, 용전동, 가양동, 성남동 등 일대 마라탕 전문점들 마지막으로 대덕구 중리동, 법동, 송촌동 일대 마라탕 배달 전문점 등에서 갖가지 마라탕을 직접 찾아 드셔본 분이시기도 하지요.
우선 배달의 민족 앱을 통해 주문해 봤어요.
처음에 1+1 대표 메뉴를 주문하려다가...
혹시 음식이 남게 되면 아까워서 일단 진심 리뷰러가 필요로 하는 재료들만 골라서
주문을 넣었습니다. 일단 맵기는 보통으로 정하고 마라탕 주문에 늘 즐겨먹는 소고기, 숙주 나물, 중국당면, 옥수수면, 분모자를 기본 토핑으로 선택했어요. 결제 가격 역시 괜찮은 편이네요. 여기에 배달비 또는 배달대행 이용비를 추가하더라도 한끼 식사로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인 듯 싶어요.
그리고 예정된 안내 시간 전에 찾아갔어요.
피자에땅 옆에 있네요.
건물 오른쪽 편으로 자가용 한대 들어갈만한 주차 공간이 있기는한데 쉽지는 않아 보여요.
야간에는 간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처음 음식점 전경을 보면 마라탕 마라샹궈 전문점임을 한눈에 알기에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막상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마라소스 풍미가 가게 전체에 감돌고 있네요.. ㅎㅎ 그리고 주방이 오픈형이라서 조리 과정도 직접 볼 수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림마라 오픈 아침 10시 (동구 용전동 마라탕 맛집)
소림마라 마감 저녁 09시 (동구 용전동 마라탕 맛집)
기본 메뉴판 및 가격표를 보면 마라탕, 마라샹궈, 꿔바로우, 로제 마라샹궈, 치킨 뀌바로우, 통새우 꿔바로우, 크림 통새우 꿔바로우, 마라 돈등심 꿔바로우, 마라 통새우 꿔바로우, 마라주먹밥, 볶음밥, 마라 볶음밥, 통새우 볶음밥, 숯불 무뼈닭발, 진주가리비빵, 멘보샤, 마라 만두, 소림마라면, 공기밥, 음료, 참이슬, 진로, 이제우린, 카스, 테라, 청하, 하얼빈, 칭따오, 연태 고량주로 구성되어 있네요.
배달 또는 포장 주문인 경우
위 사진과 같이 포장해 주는대요. 이게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왜 그런지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는데 가게에서 튼튼하게 잘 포장해 주니 안심할 수 있는 상태.
실제 구성은 아래와 같아요.
자칫 배달 과정에서...
음식이 용기 밖으로 새거나 흐르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는데
소림마라 마라탕은 그럴 염려가 없어요. 왜냐하면 마라탕을 조리한 후 비닐 봉지에 담아 포장 용기에 넣어 뚜껑을 덮은 형식이라 안심할 수 있어요. 다만, 직접 주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양이 상당해서 사무실, 학교, 모텔, 펜션 등으로 배달 주문하실 경우는 여분의 종이컵 또는 일회용 그릇 등을 사용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소림마라 단무지.
커팅이 마라탕 전용이라 그런지 처음보는 형태.
매우 작게 되어 있어서 마라탕 한젓가락에 한개씩 먹으면 될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내년 2월 중순까지 유통기간이라서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는건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장면.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어요.
배달 과정에서 또는 포장 이동 과정에서 흐를 염려가 없어요.
다만 보시는 것처럼 꽤 커다란 포장 용기에 꽉찬 상태로 오기 때문에 이걸 덜어 넣어 드시려면 약간의 수고가 필요할 수 있어요. 아니면 비닐 오픈만 한 상태로 드실 것을 권유 드려요. 저는 가정집에서 식사했기 때문에 간단히 여분의 그릇으로 처리할 수 있었어요.
두둥~~~
마라탕 국물이 여느 집과 다르지 않죠?
그런데 먹어보면 이게 왠지 좀 다르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이 마라탕 주문의 경우는 맵기 2단계 정도 수준으로 얼얼한 맛을 넣지 않은 상태라 그런건지는 몰라도 먹는 내내 불편하지 않게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특히 소림마라 마라탕의 가장 큰 특징은 뒷맛이 개운하다는 것인대요. 그렇다고 마라탕 고유의 풍미와 매콤한 국물 맛이 부족하다거나 뭔가 특별한 맛이 난다거나 하지도 않아요. 이건 직접 드셔 보셔야 어떤 말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거 같네요.
보통 마라탕의 끓이기는 안에 들어간
채소와 (옥수수)면의 상태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는대요.
우선 숙주 나물과 청경채 등의 채소들이 적당히 반숙 형태, 다시 말해 데치는 정도 수준으로 익혀져서 살짝 아삭한 식감까지 살아 있는 정도로 볼 수 있는 훌륭한 수준이예요... 그리고 옥수수면은 빨리 먹지 않으면 살짝 불은 상태로 볼 수 있는데 이건 바로 먹지 않고 배달/포장한 경우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겠지요? ㅋㅋ 이렇게 상당한 맛과 퀄리티를 가진 마라탕인데 그 양은 나름 상상을 초월하네요. 이게 1인분을 주문한건데 둘이서 먹어도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그 양과 소스, 국물이 넉넉하게 담겨 있어요. 일단 믿고 주문해 보시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거 같아요.
위에서 얘기했던 단무지.
그리고 이 귤은 제철 과일 서비스인지 아니면 리뷰 서비스인지
암튼 작고 귀여운 귤 2개를 별도 포장해서 보내 주셨는데 마라탕 먹고 입가심하기 정말 좋아요.
마라탕이라는게 땅콩 소스를 베이스로 하는 소스이다보니 뭔가 매콤함과 느끼함이 있을 수 있는건데 귤이 가진 달콤새콤한 맛이 후식으로 먹기 정말 좋아서요.
이건 그냥 찰떡 궁합인거 같아요~!!!
이걸 주문하신 분이 가장 좋아하는
토핑 분모자인데 조리된 상태를 보시면 요리사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원래 분모자라는 식재료가 감자 녹말이고 이것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중국 둥베이 지방에서는 훠궈에 넣어서 먹는 것이잖아요? 얼만큼 쫄깃쫄깃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느냐가 분모자 조리의 핵심인데 이 소림마라 분모자 토핑은 99.9점을 줘도 될만한 상태라고 확신해요.
분모자는 감자 전분과 카사바(타피오카)로 만들어지는대요.
그 성분이 특별하지도 않아요. 그냥 당면 아니면 굵은 당면 정도로 생각하면 되니까요.
한국인들이 이 분모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떡볶이, 훠궈, 샤브샤브, 마라탕 등의 요리에서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이들 찾는거 같아요.
한편 분모자의 칼로리는 100g 기준으로 400kcal 정도인데 이것은 면류 식품이고 대부분의 영양성분이 탄수화물로 되어 있어 높은 편이기 때문인대요. 보통 우리가 집에서 만들거나 또는 김밥집에서 사먹는 (물론 속재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김밥의 칼로리가 350~400kcal 정도니까 비슷한 수준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위에 소개된 것은 소림마라 메인 메뉴들이고
아래 쪽에 소개하는 것은 사이드 메뉴인데 사이드의 경우 인기품목들이 많아서 품절되기도 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마라 볶음밥 곱배기인데 이게 보통 중국집에서 곱배기 주문할 때 1000원 2000원 정도 추가하는건데 여기 소림마라 곱배기는 진짜 2배 가격에서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볶음밥을 주문해야 해요. ㅎㅎ 그런데 마라탕 보내 주시는걸로 짐작해보건데 여기 곱배기는 그만한 양과 퀄리티를 장담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마라 볶음밥이 아닌 일반 볶음밥도 있어서 담백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그리고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소곱창 마라탕이라는 신메뉴가 소개되어 있는데 이건 왠지 꼭 먹어봐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이 쯤에서 배달의 민족 메뉴는 정리하구요.
정말...
미친 비주얼이죠?
포장해서 가지고 오는 시간도 제법 있건만
마라탕 본래의 상태와 식감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조리 수준.
이건 소림마라가 아니면 힘들지 않겠나 싶을 정도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마라탕이예요.
그리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숙주와 청경채처럼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채소의 조리 상태는 정말 감동스런 장면이구요. 중국 당면과 옥수수 면이 살짝 불은 것은 아쉽지만 직접 해먹지 않는 이상 이건 감수해야 할 부분이구요. 마라탕 그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소림마라 마라탕은 대전 맛집으로 그냥 합격이예요.
소림마라는
지난 2021년 1월에 프랜차이즈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이게 참 맛있고 착한거라서 단독 런칭한 것인지 프랜차이즈인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거든요.
전직 소방관 출신의 30대 대표가 수많은 시도 끝에 탄생시킨 그런 브랜드라고 하고, 전국에서 150개 정도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대요. 요즘 대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마라탕 창업 열기가 대단해서 야미 마라탕을 비롯해 로충칭 마라탕, 탕화쿵푸 마라탕, 라홍방 마라탕, 로청두 마라탕, 판다 마라탕, 춘리 마라탕, 하오츠 마라탕 등이 계속 생겨나고 있고, 올 해 여름에는 백종원의 중화요리포차 리춘시장이 오픈하고 전국에 2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두끼떡볶이가 신메뉴로 마라탕을 런칭하면서 그야말로 마라탕은 이제는 남녀노소 할거 없이 한국의 음식 요식업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거 같네요.
대전 마라탕 가게가 몇 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느낌으로는 한달에 다섯개 이상 대전 곳곳에서 이런저런 이름으로 오픈하고 있는거 같아요. 아마 저는 이런 가게 중 하나인 소림마라 한남대점을 만난거 같은데 그리 자극적이지도 않으며 동시에 마라 고유의 맵고 살짝 얼얼한 맛과 풍미 그리고 식감을 자랑하는 곳이라서 매력적으로 느껴져 소개해 봐요.
그럼 대전시민 카페 회원님들 모두 건강한 2022 연말 만드세요~!!!
있는 그대로
직접 가본 매장과 실제 배달/포장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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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와 같이 솔직 투명한 후기
진심인 리뷰
story design by 배달의민족 nickname 새벽
photo & information by suk ho
write by 케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