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회화] KBS아침마당 출연 이근철의 영어회화 - 집안일
이근철,박수홍
이근철의 영어회화 1. 상대의 준비 상태를 물어볼 때는
Are you ready to ~ ?
~ 할 준비가 됐나요?
Are you ready to + order? 주문할 준비가 되셨나요?
Are you ready to + retire? 은퇴할 준비가 되셨나요?
Are you ready to + go now? 지금 갈 준비가 되셨나요?
Are you ready to + get married? 결혼할 준비가 되셨나요?
Are you ready to + change your life? 새로운 인생을 살 준비가 되셨나요?
이근철의 영어회화 2. 부탁이나 요구를 할 때는
I want you to ~ .
(네가) ~ 해 줬으면 좋겠어. / ~ 좀 해 줘.
I want you to + stay. 네가 있어줬으면 좋겠어.
I want you to + be happy.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I want you to + be my friend. 내 친구가 되어 줬으면 좋겠어.
I want you to + come with me. 나랑 함께 가줬으면 좋겠어.
I want you to + take me home. 날 집에 데려다 줬으면 좋겠어.
이근철의 영어회화 3. 성가시고 귀찮은 일이 있을 땐
It's bothersome to ~ .
~ 하는 건 귀찮아.
It's bothersome to + get up early. 일찍 일어나기 귀찮아.
It's bothersome to + do the dishes. 설거지하기 귀찮아.
It's bothersome to + keep my desk tidy. 책상을 항상 정리하는 거 귀찮아.
It's bothersome to + empty the trash bin. 쓰레기통 비우는 거 귀찮아.
It's bothersome to + wash my hair every day. 매일 머리 감는 거 귀찮아.
이근철의 영어회화 4. 뭔가를 안 한 지 얼마나 됐는지 궁금하다면
When was the last time you 과거형 ?
마지막으로 ~ 한 게 언제야?
When was the last time you + danced? 마지막으로 춤을 춘 게 언제야?
When was the last time you + saw her? 마지막으로 그녀를 본 게 언제야?
When was the last time you + visited the USA? 마지막으로 미국에 간 게 언제야?
When was the last time you + had Italian food? 마지막으로 이태리 음식을 먹은 게 언제야?
When was the last time you + watched a movie?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게 언제야?
the 하나로 의미가 바뀐다
지난 시간(last time)과 마지막 시간(the last time)
박수홍:
“When was the last time you cleaned up here?”에서 last가 <Last Christmas>라는 노래의 그 last 맞지? 근데 왜 여기에선 the가 붙은 거야?
When was the last time you cleaned up here?
언제였니 마지막 시간 네가 여기를 청소한
이근철:
Last Christmas는 ‘지난 크리스마스’, 즉 작년 크리스마스라는 뜻이야. 작년 크리스마스에 만난 여인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노래한 가사잖아? 마찬가지로 last Monday(지난 월요일), last night(어젯밤), last summer(지난 여름)처럼 last는 ‘지난, 바로 요전의’라는 뜻이 있어.
하지만 the last Christmas는 '마지막 크리스마스'라는 뜻이지. last에 the가 붙어서 the last라고 쓰이면 ‘마지막의, 최후의’라는 뜻으로 바뀌어. 영어에서 the는 다른 것과 명확하게 구분될 때, 어떤 것을 콕 집어서 말할 때 자주 붙거든. 과거에 청소를 한 적이 수없이 많았겠지만, 마지막으로 한 것은 단 한번 밖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콕 집어서 the last time이라고 한 거야.
사소한 것 같지만 the의 사용은 쉽지 않으니까 주의를 기울여야 해. 만약 the를 빼먹고 “When was last time you cleaned up here?”라고 묻는다면 “지난번에 여기 청소한 적이 언제야?”가 되니까 ‘지난번에’와 ‘언제’가 동시에 들어가면서 뜻이 좀 애매해지지?
last time과 the last time, 지난 시간과 마지막 시간. 어때? 이제 헷갈리지 않지?
이근철의 영어회화 situation 01
A: Are you ready to do some general housecleaning?
B: I suppose so. Let's divide up the work.
A: OK. Open the windows. Then, I want you to mop the floor.
B: All right, but you've got to wipe all the nooks and crannies.
A: 대청소 할 준비 됐나요?
B: 그런 것 같은데, 역할 분담하자.
A: 좋아. 창문 열고 넌 바닥 대걸레질 좀 해줘.
B: 그래, 넌 구석구석 잘 닦아.
A: When was the last time you cleaned up here?
It's a mess!
B: I know, and I've got a mountain of laundry and ironing to do, too.
A: Oh my! There are dust bunnies under the sofa.
B: What can I say? I've been busy!
A: 여긴 마지막으로 청소한 게 언제야?
엉망지창이네!
B: 알아. 세탁물도 산더미처럼 쌓였어.
A: 세상에! 소파 밑에도 먼지가 잔뜩 있어.
B: 무슨 말을 하겠니. 난 바빴다고!
영어회화토론, 독창적 사고 바탕…메시지 전달해야
[포커스신문사 | 이동호기자 2009-06-09 14:01:29]
■ ESPT 개발한 경희대 국제교육원 김종남 교수
미국 최고의 명문 보딩스쿨로 손꼽히는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에서는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ㆍ원탁토론)로 불리는 토론식 수업을 하고 있다.
교사는 일방적인 강의 전달자 대신 조언자 역할을 수행하고 학생들이 독창적인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특목고를 중심으로 우수한 교사와 학생들이 있는 환경에서는 가능하지만 일반 학교에서는 실행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원리만 알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영어회화토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국가공인 영어회화말하기 시험 ESPT 개발자인 김종남 교수(경희대 국제교육원ㆍ사진)를 만나 영어회화토론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 말하기 교육은 암기ㆍ역할극에 그쳐
의견 뒷받침… 상대방 설득하는 힘 중요
책 많이 읽고 글쓰기ㆍ말하기습관 길러야
“국내 영어회화말하기 교육은 일반적인 의사소통 중심으로 감정 및 정보를 주고받는 게 주된 목적이다. 그러다 보니 학습자들은 남의 대화를 듣고 암기한 후 역할극을 하는 수준에 그친다.
영어회화토론을 하면 자신의 생각을 주도적으로 주장하고 그 이유, 즉 Because 이하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창의적,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내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하는 힘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국내에서 영어회화토론수업을 제대로 하려면 기존의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 수업으로 바뀌어야 한다. 문법, 독해의 경우 교사의 역할이 80%라면 토론은 학생의 역할이 80%가 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토론을 시작할 수 있을까. 우선 주제(Resolution)를 정한다. 예를 들어 주제를 ‘모든 어린이들은 피자를 좋아한다(All children like pizza.)’로 정했다면 찬성(Affirmative)과 반대(Negative)입장으로 나눈다.
찬성의 경우라면 I like pizza because~라고 주장하면서 그 이유와 근거를 논리적, 창의적, 비판적으로 펼쳐본다. I like pizza because it’s delicious.(나는 피자를 좋아하는데 맛있기 때문이다.) Many toppings on pizza are yummy to eat.(피자에 치는 많은 토핑들은 정말 맛있다.) 이런 식으로 주장할 수 있다.
반대 입장이라면 I don’t like pizza because it’s greasy.(나는 피자를 싫어하는데 느끼하기 때문이다.) My hands get very oily after I eat pizza.(피자를 먹고 나면 손에 기름이 많이 묻는다.) 이렇게 토론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영어회화토론을 잘하려면 우선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써보고 말로 표현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특정 주제를 정하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말해보는 훈련은 필수적이다. 이때 교사가 학생의 주장을 듣고 첨삭지도를 제공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토론은 감정을 주고받는 일반회화와는 다르므로 항상 서론, 본론, 결론의 논리적 형식으로 정보를 조직화시켜 전달해야 한다”라고 김 교수는 조언했다.
명연설로 미국과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학 시절 토론 클럽에서 활동을 열심히 했다. 그는 논리적, 창의적, 비판적 사고를 메시지에 담아 호소력 있게 전달하는 힘을 토론을 통해서 쌓았다고 한다.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토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영어회화로 자유롭게 논쟁하고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분당지역 학원비로 추산
사교육 열기가 높은 분당 지역에서 외고 진학을 위해 영어회화유치원부터 외고입시전문학원까지 사교육을 받는다면 총 50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분당 지역의 실제 학원비를 토대로 사교육비를 추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영어회화유치원에서 어학원, 입시전문학원으로 이어지는 외고 진학 로드맵에 따라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W영어회화유치원 수강료 월 70만~80만원, J어학원(초등 대상) A어학원(중1~중2) 월 30만~35만원, 외고전문T학원(중3) 월 70만~75만원으로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10년간 총 4680만~5400만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원일 정책 간사는 "수학선행과 내신 대비 사교육 비용, 해외캠프나 어학 연수 비용을 포함하면 1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목고 입시를 위한 선행학습 과정을 조사한 결과 이미 초등 고학년 단계에서 수학선행 학습은 최상위반의 경우 고1 수준인 10-가, 10-나 수준까지 이뤄지며 일부 외고의 경우 입학 전 수학 과제물로 고1 수학 범위 과정 전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외고 입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신 반영에서 수학 과목에 과도한 가중치를 두는 것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 서울·경기지역 외고들은 수학 가중치를 1.5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최근 사교육경감 대책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2011학년도 외고 입시부터 수학·과학 과목에 과도한 가중치를 두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간사는 "외고 입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수능 수준을 뛰어넘는 영어회화능력과 수능 언어와 사회탐구 영역의 축소판인 구술면접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는 외고가 외국어에 대한 적성과 소질을 가진 학생이 아니라 대학 입시 경쟁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으로 본연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부가 약속한 중학교 교육과정 내 출제 준수 외에도 ▲영어회화듣기 난이도 하향 조정 ▲수학 및 과학 교과 가중치 완전 폐지 ▲일부 전형의 외국어 및 각종 공인 점수(등급) 요구 백지화 ▲지나치게 복잡한 외고 입시 전형의 단순화 ▲외고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학생 선발도구(외국어 영재성 판별 기준)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외대 수업경연대회 대상에 서울 잠신고 주혜연 교사
한국외국어대(총장 박철) 사범대학이 최근 전국 중등 영어회화교사를 대상으로 ‘제5회 전국 중등학교 영어회화교사 수업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어회화로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교습법(TETE)과 최근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사소통 교수법(CLT)을 활용하고 있는 교사를 발굴하고 격려하기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예선에서 참가자 심층인터뷰를 통해 교직관과 영어회화 구사력을 평가를 통과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예선을 실시해 본선진출자 10명을 선발했다. 6일 치러진 본선에서는 참가자들이 주어진 주제에 대한 영어회화수업을 심사위원과 학생들 앞에서 직접 시연했다.
심사위원장은 맡은 한국외대 차경애 테솔 대학원장은 “우수한 교사들이 많이 참여해 서로에게 자극과 도전이 되는 뜻 깊은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영어회화 교육에 기여하는 우수한 모델이 되는 교사들이 많이 나오시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는 서울 잠신고 주혜연 교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외대는 주 교사가 방학 중 미국 샌디에고대학에서 3주간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금상에는 목포 정명여고 김효미 교사, 서울 잠신고 김혜진 교사가 선정됐으며 은상에는 송탄여고 서현상 교사, 강경고 김석환 교사, 천안 신방중 조선희 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금상과 은상 수상자에게도 해외 연수 특전이 주어진다.
영화 ‘블러드’에 출연한 영화배우 전지현(28)의 얼굴이 유난히 야위었다. ‘블러드’가 그녀를 얼마나 고되게 했는지 가늠케 했다. 전지현은 “운동과 무리한 일정으로 살이 좀 빠졌다”고 밝혔다. 운동은 영화촬영을 계기로 좋아하게 됐다. 11일 개봉하는 ‘블러드’는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16세 뱀파이어 헌터의 복수극이다.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원작 애니메이션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가 원작이다. 제작비가 500억 원이 투입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지난달 29일 일본을 시작, 4일 홍콩·싱가포르, 12일 대만·태국·아일랜드, 17일 프랑스, 19일 영국 등에서 개봉한다.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미국 개봉은 7월이다.
극중 전지현은 인간 아버지와 뱀파이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시야’ 역을 맡았다. 시야는 국가로부터 뱀파이어를 찾아 없애는 비밀 업무를 수행한다. 전지현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운동과 영어회화공부를 해야 했다.
“시야라는 캐릭터에 빠져들면서 진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도 하고 영어회화공부도 시작했죠. 예전엔 영어회화로 물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가슴이 철컥 내려앉을 정도로 두려움이 많았어요. 영화를 위해 미국에 가서 친구도 만들고 공부도 하면서 두려움을 극복했죠.”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감독, 스태프들과 소통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외국어로 감정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항상 고민했어요.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건지 저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촬영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배우면서 한 것 같아요.”
출연제의를 받고 난 후 원작을 접하게 됐다는 전지현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한 팬으로서 원작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다. “원작 팬들은 마니아들이예요. 자신만의 색깔이 정확하죠.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나도 시야를 좋아하는 한 팬으로서 망가뜨리고 싶지 않거든요.”
영화가 초호화급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촬영은 여간 고된 게 아니었다. 전지현은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도전하기 힘들었어요. 다시는 액션영화를 하지 않는다고 했죠.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다시 한다고 하면 말려달라고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밤마다 비를 맞으며 한 달간 촬영했다. 랩을 감고 잠수복과 내복을 입고, 매일 밤 비를 맞았다. “매일매일 돌아오고 싶었어요.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 내일이 오면 또 모레가 온다는 생각으로 견뎠죠. 그렇게 시간에 맡기니 촬영이 끝나더라고요.” 힘들게 도전해 이뤄낸 만큼 뿌듯해 했다.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액션이 주는 묘미나 매력이 그런 것 같아요. 기회가 또 다시 온다면 도전해 보고 싶어요.”
‘할리우드’ 영화 논란에 대해서는 도전하고 이뤄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할리우드 영화냐 아니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러드’를 하기 전에는 영어회화도 액션도 못했었지만 지금은 할 수 있게 됐어요. 노력하면 다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큰 벽을 깼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CF퀸이지만 ‘엽기적인 그녀’(2001) 외에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다. 전지현은 “영화를 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힘들어 했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CF스타로만 활약한다는 얘기는 충격이었어요. 영화를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생겼었죠. 하지만 조급함을 느끼는 순간 제 자신이 없더라고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감정의 깊이나 폭이 커졌어요. 카메라가 돌았을 때 연기력에도 고스란히 녹아날 것 같아요. 표현해 내는 직업을 가졌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요.”
휴대전화 복제 사건으로 불편했던 소속사와의 재계약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별에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는 말로 대신했다. 사건이 터졌을 때는 이미 자신에겐 과거의 일이었고 조용히 무마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다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 조금 힘들었다.”
“10년을 같이 했다고 해서 영원하지는 않죠. 언젠가는 이별을 하겠지만 그때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제 행동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었죠. 회사와 이별을 하고 다른 곳을 가든 남아 있든 이야기가 쏟아졌을 거예요. 시간을 조금 더 갖고 싶었어요.” 다시 생각해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동아일보]
“한국 대학 당장 영어회화로 강의하라”는 홍콩대 총장의 충고가 나의 눈길을 끌었다. 지금의 상황에서 당장 영어회화로 강의하라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 나는 한국 대학에서 영어회화로 가르치는 강좌를 늘리는 일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한국 대학에서 영어회화로 가르치는 강좌 수나, 외국인 학생 수를 따져서 대학을 평가하는 방안에도 반대한다. 내가 국수주의자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나는 영어회화로 한평생 강의를 해 왔다. 또 지금도 영어회화로 강의를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영어회화 강의를 늘리는 일은 타당치 않다고 생각해 왔다.
대학의 수준을 올리려면 교수의 지적 수준과 연구 수준을 올려야 한다. 연구에 몰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연구에 매진할 조건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학자에게 필요한 지원도 하고 실력에 걸맞은 대우도 해서 교수가 신바람 나게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우수한 제자를 많이 키워내야 한다. 자연과학 분야는 모르겠으나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 분야에서 한국 대학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나는 내 전공인 한국정치사를 연구하면서 영어회화 일본어 중국어로 발간한 책자와 자료를 찾는데 한국 어느 도서관에서도 찾지 못하는 책이 너무나 많다.
학문 수준과 국제화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까? 영어회화로 가르치는 강좌 수가 많을수록 국제화가 촉진되고 대학 수준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과연 그 말이 맞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홍콩을 포함한 영어회화권 국가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대학이 존재한다. 이들은 모두 영어회화로 가르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한다. 이들 중에서 세계적인 명문대라고 할 수 있는 대학은 그리 많지 않다. 가르치는 언어와 학문 수준 간에는 연관성이 없다. 내용이, 콘텐츠가 문제이다.
나는 외국 대학과 참다운 교류를 증진하면서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충하는 일이 지금의 국제화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반짝 각광을 받기 위한 조치보다 세계 각국의 대학과 진정한 의미의 교류관계를 맺어야 국제화가 이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자 간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 대학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대학의 질, 즉 기초학문을 포함한 학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국가 차원의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 200년, 300년 앞선 대학과 겨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대학의 질적 향상과 국제화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봐야 한다.
내가 영어회화로 가르치는 강좌 수 증가를 반대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오랫동안 국내 대학에서 영어회화로 가르쳐 본 경험에서 나온다. 지금 상태에서 대학생에게 영어회화로 강의를 하려면 가르치는 질을 대폭 떨어뜨려야 한다. 과제물의 양도 대폭 줄이지 않을 수 없다. 학생의 영어회화 독해력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과제물의 양을 줄였다고 해도 주어진 과제물을 100% 이해했다고 볼 수 없다. 또 그들이 영어회화로 논문을 써야 하는데 도서관 자료가 빈약하고 작문 실력이 너무나 허약하다. 영국이나 미국의 사립 고등학교에서는 몇 해 동안 매주 논문 쓰는 훈련을 시키는데 콩글리시밖에 쓰지 못하는 한국 대학생이 하루아침에 이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영어회화로 가르치는 강좌는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결과를 자아내게 마련이다.
대한민국의 대학에서 영어회화로 가르치는 강좌를 늘려야 한다면 대학에 영어회화로 가르치는 대학 또는 학부를 만들어 따로 가르쳐야 한다. 외국인고등학교와 같이 해야 한다. 그 외의 학생에게는 수준 높은 강의를 한국말로 해야 한다. 한국말로 착실하게 공부하고 와서 미국 학생 못지않은 성적을 올리면서 성과를 거두는 유학생을 너무나 많이 봤다.
이정식 펜실베이니아대 명예교수·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석좌교수
철원】철원 묘장초(교장:강치원)와 김화중(교장:양재부)이 8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어회화교육리더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묘장초는 지난해 영어회화로 수업을 진행하는 모델학급 운영, 전교생 원어민 영어회화수업, 방과후 학교 영어회화군인강사 활용수업, 방학 중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회화캠프, 아침시간을 활용한 영어회화동화 읽기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해 도내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김화중도 교내 자체적으로 원어민 등을 활용한 내실있는 영어회화교육을 해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또 동송초(교장:김지선)는 영어회화교육리더 우수학교로 선정돼 도교육감 표창을 받게 됐다.
묘장초와 김화중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과 지원금을 받는다.
취학 전 아이들에게 영어회화는 생소하면서 동시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언어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외국어를 접할 때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네 영역을 고르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활동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영어회화 활동을 살펴보자.
영어회화 노래 혹은 이야기 책 테이프 활용=영어회화를 처음 배울 때는 소리의 흐름에 노출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문장과 의미보다는 영어회화의 리듬, 강세 그리고 억양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들은 대로 따라 말하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회화노래, 챈트 혹은 짧은 스토리를 담은 오디오 CD나 테이프를 활용한다. 우선 아이에게 오디오 교구를 들려주고 들은 대로 따라 말하게 한다. 이를 셰도잉(Shadowing)이라고 한다. 셰도잉은 아이가 영어회화 노래, 상대방의 말, 오디오 이야기 책 등의 내용을 듣고 그림자처럼 반복하거나 따라 말하는 활동으로 영어회화 소리의 흐름을 느끼게 해 유창한 영어회화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아이가 듣고 따라 말할 때 개별적인 영어회화 단어에 집중하는 대신 단어 덩어리나 구문 덩어리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turn off the light(불을 꺼라)라는 문장의 경우 turn, off, the, light의 개별 단어가 아니라 turn off the light 덩어리째로 듣고, 들은 대로 말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보여주고 말하기(Show & Tell)활동=영어회화의 강세, 리듬, 억양을 익히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게 하는 기회를 주도록 한다. 아이가 영어회화 말하기를 쉽게 느끼게 하려면 역할 놀이, 수수께끼, 주변 친구와 사물에 관해 말해 보기 등의 활동이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물, 사람 혹은 그림 등을 가족들 앞에서 영어회화로 소개하는 것이다. 아이가 알고 있는 단어를 가지고 말할 수 있게 하면 된다. 이때 부모들은 아이가 영어회화로 단어를 말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활동은 영어회화로 말하는 것에 대한 쑥스러움과 거부감을 줄인다.
사물 읽기 활동=영어회화에 대한 흥미를 조금씩 갖게 되면 아이들은 사물과 사람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알고 싶어한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단어나 문장을 보여주면 아이의 어휘력과 문장력이 빠르게 향상된다.
예를 들어 방 안의 물건, 가족 이름 등 가까운 주변 사물에 대한 단어를 종이에 적어 붙인다. 또 부모가 아이와 함께 적어 놓은 종이를 여행하듯 돌아다니면서 반복해서 읽는다. 아이와 단어 카드를 함께 만들고 아이 스스로 단어 카드를 붙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림 받아쓰기 활동=취학 전 아이에게 영어회화 쓰기는 주로 문자와 단어 및 간단한 문장 수준에 한정되기 때문에 여러 기능 중에서 그림 받아쓰기, 영어회화의 알파벳 따라 써보기, 같은 알파벳 연결해 보기, 그림과 연결된 단어 줄긋기, 그리고 그림에 이름 붙여보기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부모는 영어회화 듣기활동에서 아이가 듣고 따라 말했던 노래 혹은 이야기 책에서 자주 등장한 단어를 미리 살펴본다. 미리 정리해 둔 단어를 아이에게 읽어주고 단어와 연관되는 그림을 그리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학부모가 foot이라고 하면, 아이는 ‘발’의 그림을 그리는 형태다.) 아이가 그림을 완성하면 부모는 그림 옆에 해당하는 단어를 쓴다. 아이와 함께 단어를 따라서 써본 뒤 아이 스스로 쓸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위의 활동은 다양한 사물에 대한 아이들의 청취력, 구술 능력뿐만 아니라 글을 읽고 쓰는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위에서 제시한 영어회화 듣기, 말하기, 읽기, 그리고 쓰기 활동을 응용해 취학 전 아이와 함께 매일(혹은 일주일에 3회씩) 규칙적으로 10분 정도 번갈아 가며 실행해 보는 것이 좋다.
영어회화교사 수업실력 평가
[포커스신문사 | 이솔기자 2009-06-08 11:30:10]
교육청, 교사 TEE 인증제 도입
획득하면 해외연수ㆍ인사 혜택
서울지역 일선 학교에 ‘영어회화로 진행하는 영어회화수업(TEEㆍTea 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제가 도입된다.
서울교육청은 7일 초ㆍ중ㆍ고등학교 영어회화교사 중 TEE 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선별하기 위해 2학기부터 ‘TEE인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TEE인증서는 ‘TEE-A’와 ‘TEE-M’ 등 두 단계로 나뉘며 낮은 등급인 TEE-A는 교육경력 3년 이상에 교육청이 별도로 마련한 영어회화연수지수가 30점(약 300시간) 이상인 교사만 신청할 수 있고 높은 등급의 TEE-M은 교육경력 7년 이상에 영어회화연수지수가 80점(약 800시간) 이상인 교사가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 조건을 만족시키더라도 인증서를 받기 위해서는 시교육청이 개발한 말하기ㆍ듣기ㆍ쓰기ㆍ읽기ㆍ프레젠테이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진단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인증서를 획득한 교사는 자기계발지수 20점을 받고 등급에 따라 해외연수(1개월) 또는 국내자율연수(1년 이내) 등의 혜택과 함께 TEE-A 심사위원, 영어회화연수강사 등으로 활동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영어회화 교사의 TEE 인증 여부는 학부모에게도 공개되고 학교장에게 제공돼 추후 인사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능력이 뛰어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까지 제공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TEE-A든 TEE-M이든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지만 실력 있고 열심히 하는 교사라면 TEE-A를 따는 것은 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2012년까지 TEE-A 인증교사는 전체 영어회화교사의 90%, TEE-M 인증교사는 10%까지 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솔기자
[중앙일보 프리미엄] 2010학년도 서울권 외고입시 영어회화듣기 유형별 공략법
수능·장문형에 맞춰 연습… 집중력을 갖추면 유리
외고입시의 첫 관문인 영어회화듣기 출제경향은 크게 수능형 듣기와 장문 듣기로 나뉜다. 수능형 듣기는 가장 일반적인 출제 유형이다.그림에서 묘사하는 대상 찾기, 심경 추론, 이어질 내용 찾기, 대화·담화의 목적 추론, 도표 이해, 주제 찾기 등의 문제가 출제된다. 상당한 사고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들인데, 특히 내용 일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유형이다.
수능 유형은 외고 교재와 고3을 위한 외국어영역 교재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내용 일치는 보기를 빨리 숙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들은 지문 내용에 비춰 유추해보고 답과 거리가 먼 보기부터 지워나가면서 정답을 찾는다. 도표 이해는 순식간에 보기가 나오기 때문에 도표의 의미를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각각의 보기는 두세 가지 예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교급, 최상급, 분수 등의 표현을 정확히 익혀둔다. 또 decrease, increase처럼 증감을 표현하는 동사를 정확히 찾아 듣는 훈련도 필요하다. 주제 찾기, 마지막 문장을 고르는 문제 등은 지문 도입부에 정답과 가까운 단서가 제시되므로 순발력 있게 찾아내야 한다.
TEPS형, TOEFL형이라고도 불리는 장문 듣기는 2분에서 최대 3~5분 정도 길이의 지문이 제공된다. 지문 내용 자체도 까다롭고 고도의 인내심과 집중력이 필요한 만큼 정답률 역시 낮다. monologue형 추론, 두세 명 인물들의 대화를 듣고 푸는 문제, 수능 독해 유형을 듣기 문제로 변형한 문제 등이 출제되며 사고력과 논리력이 뒷받침돼야 풀 수 있다.
TEPS PartⅢ, Ⅳ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되 한 번만 듣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한다. 외고 듣기시험은 지문을 한 번만 들려주기때문이다. TOEFL은 'Academic lecture 유형'을 집중훈련해 길이가 긴 지문에 적응해야 한다. 단락별로 핵심 내용을 찾아 우리말로 요약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적절한 필기(note taking)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핵심 내용을 담은 키워드를 메모하되 내용을 정리하는데 집중해서 전체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배경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영자신문은 시사적인 지식을 축적하고 듣기와 독해 능력을 통합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훌륭한 교재다.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먼저 집중력을 갖춰야 한다. Lecture 유형과 같은 긴 지문을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들으면서 집중력을 기른다. 다시 들어봐도 끝내 안 들리는 부분이 많을 경우, 받아쓰기 (Dictation)와 따라 읽기(shadowing) 등의 훈련 방법이 효과적이다. 실전모의고사 및 TEPS 문제 등을 풀어본 뒤 반드시 틀린 문제를 점검한다. 지문을 다시 듣고 받아쓰며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살펴보고, 끝난 후에는 정답 스크립트와 비교해본다. 시간이 있다면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지문을 보지 않은 상태로 들으면서 따라 읽어본다. 영어회화듣기 평가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므로 영어회화로 들으면서 동시에 우리말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받아쓰기와 따라 읽기는 이 같은 직청직해 훈련에도 도움이 된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면접에 어떤 질문 나오나?
전국 각 시도 교육청이 2009년 영어회화 전문강사 모집 공고문을 발표함에 따라 벌써부터 영어회화 전문강사 지망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영어회화면접 및 영어회화수업 실연 가운데 특히, 교사로서의 자질과 전문성, 실용 영어회화 능력 등을 검증하게 될 영어회화면접이 향후 강사 선발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지원자들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듀스파에서 운영하는 임용전문사이트 티치스파에서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선발시험을 앞두고 있는 강사지망생들을 위해 영어회화면접 유형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비법을 제시했다.
우선 영어회화회회화 전문강사를 선발하는 면접인 만큼 교사로서의 자질이나 지원동기, 장단점 등은 채용 목적상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래의 주요 질문 유형에 미리 답변의 핵심 패턴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What would you do...?' 등의 패턴은 '만약 교사가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특정상황을 가정하고 그 상황에서 스스로 어떤 판단을 내리며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를 묻는 형태의 핵심 질문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What are your thoughts on...?'등과 같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교육철학, 교육적 배경, 교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나 배경 등의 관점을 묻는 내용도 단골 예상 질문이다.
AD 실제 강사실무에 관한 질문에서는 'Describe your teaching style'과 같이 교수 스타일을 묻는 질문이 주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교육철학과 목표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어떻게 구현할지를 설명하는 형태로 대답할 수 있다.
'What makes you qualified to become a teacher?'등의 질문처럼 교사가 되기 위해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도 면접관의 주요관심사다. 이 경우에는 흔히 자신이 지닌 교사로서의 자질이나 자격을 나열하기 쉽다. 하지만 어떤 경험이나 노력을 통해 그러한 자격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야만 좀더 구체적이고 신뢰감 있는 답변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이밖에 장점과 단점을 묻는 당혹스러운 질문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해두어야 한다. 'What are your strengths and weaknesses?'등과 같은 질문이 이에 속한다. 질문의 의도는 단점을 들추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단점을 파악하고 있는지, 또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지를 묻는데 있다. 이 경우에는 섣부르게 장점을 단점처럼 포장하려 들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정도가 지나친 단점은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I can't think of anything.'라고 답변해서 단점조차 파악하지 못하거나 정직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서는 안 된다.
‘101가지 질문으로 끝내는 교사임용 영어회화면접’의 저자 네이슨 교수는 "올해 처음 치러질 영어회화 전문강사 선발 영어회화면접은 교사로서 지원자의 인품과 자격을 평가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실용영어회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용되는 영어회화와 일상회화 등의 주요 핵심패턴을 파악해 적절히 구사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초등학생들이 영어회화 노래 부르기 액티비티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송오현의 초등 영어회화 카운슬링 ③ |집중력 떨어지는 저학년
'놀이처럼' 하면 거부감 없어져
Q. 초등학교 1학년 우리 아이는 유아들이 보는 애니메이션도 집중해서 오래보지 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하는 게 나은지, 집중할 수 있는 시간만큼만 보게 하면 되는지 알려달라.
애니메이션으로 학습 효과를 거두려면 반복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지겨워하지 않고 보고 또 볼 만큼 흥미를 끄는 내용이어야 한다. 교육적인 내용만 고집하지 말고 스스로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을 선택하게 하자. 집중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 혼자보게 하지 말고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으로 보면서 이해한 내용을 대화를 통해 확인하고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게 도와준다. 성인도 한시간 넘게 영어회화 문장을 집중해 듣기가 쉽지 않다. 아이의 집중 시간을 고려해 원하는 만큼만 보게 하는것이 요령이다.
Q.초등학교 2학년 부모다. 아이가 글 읽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영어회화를 잘 하려면 영어회화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데, 한글책 조차도 가까이하려 하지않는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영어회화 학습을 시킬 방법은?
영어회화를 가능한 많이 접해야 하고, 특히 '듣기'에 충실해야 하는 시기다. 언어 학습은 모방으로 시작되므로 제대로 들을 수 있으면 말하기, 읽기, 쓰기도 된다. 억지로 책을 읽히려 하지 말고 많이 들려주는데 초점을두자. 먼저 영어회화 노래를 들려주는 방법을 추천한다.노래를 반복해서 들려주면 차츰 외워서 따라 부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노래 내용을 설명해 주자. 영어회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거부하는 아이는 흔치 않다. 자막 없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해를 잘 못하고 어려워하면 처음에는 자막과 함께 보여줘도 괜찮다.차차 자막 없이 보는 습관을 들여 주면 된다.
한글을 익히는 과정을 돌아보자. 제대로된 언어를 구사하는 시기는 평균 세 살 무렵이고, 초보적인 수준의 읽기는 너댓살이 돼야 가능하다. 쓰기는 그 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영어회화도 이와 같다. 지속적으로 듣다보면 말을 잘 하게 되고, 책을 많이 읽다보면 잘 쓸 수 있다. 조기 교육으로 개인차가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은 대부분 '영어회화 걸음마' 단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당장은 단어 몇 개, 표현 몇 개 더 잘하는 아이가 굉장히 앞서 보일지 몰라도 인지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 오히려 가장 경계 할 것은 영어회화 학습에 대한 거부감이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억지로 시키려 하지 말고 '놀이처럼' 접근한다. 충분히 듣고 보고 읽혀야 하는 시기이므로 영어회화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대부분의 초등영어회화 교육기관은 영어회화 수업 시간에 영어회화를 소재로 한 놀이, 게임, 다양한 활동을 접목시킨다. 그런데 규칙이 단순한 활동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따라할 수 있다. 특히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이다. 영어회화동화책 캐릭터를 이용한 종이인형 놀이, 보드 게임, 색칠 공부 등을 할 수 있다. 간단히 인쇄만 하면 바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자료를 개방해놓은 웹사이트도 많다. 책에 나오는 대화만 골라 흉내 내거나 역할 놀이를 해도 좋다. 애니메이션 DVD나 Audio CD를 보거나 들은 후 캐릭터 성대모사를 하면서 영어회화 입 떼기 훈련을 할 수도 있다. “놀이만 하다 보니 학습 능률은 떨어지는 것 같다”는 걱정을 많이 하지만 자칫 부모의 욕심이 아이를 힘겹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영화든, 만화든 스스로 고르는 교재가 가장 효과적이다.
가장 고민할 것은 어떻게 하면 공기를 들이마시듯 꾸준히 영어회화를 접하게 만들 것인가다. 매일 일정 시간 영어회화를 듣고 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 아침에 일어날때 즐거운 영어회화 노래를 들려준다거나, 욕실이나 놀이방 등 아이가 머무는 공간에 항상 영어회화 동화책 오디오 테이프를 틀어놓는식이다. 영어회화 비디오 시청은 듣기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하루 1시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청심국제중에 합격한 한 학생은 영어회화 학습법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영어회화그림책에 딸린 오디오 테이프를 들었다고 한다. 듣기 실력이 부족하다면, 부모가 영어회화동화책을 직접 읽어주면서 재미난 설명을 곁들여줘도 좋을 것 같다.
영어회화듣기 정복
노트필기로 집중력 높여라
외고 진학 예비 수험생이라면 현재 중학교 2학년 과정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지금까지의 학습수준을 점검해 외고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원외고 진학에 목표를 둔 중학교 예비수험생 4명이 외고입시 전문가들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문혜림(서울 방이중2)양
“영어회화, 전체 맥락 이해력 필요”
“외고 입시의 관문인 영어회화듣기 시험에 가장 취약하다. 제시문을 듣고 있어도 집중하지 못해 내용을 놓치기 일쑤다. 최근엔 시험불안까지 겹쳤다. 이 때문에 영어회화시험 점수가 하락세다. 최근 외고입시의 듣기평가 지문은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따라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청취한 지문을 자기 언어로 받아쓰는 공부법(note-taking)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따로 모아 익힌다. 청취할 때 단어와 문장이 잘 안 들리는 것은 뜻과 철자를 모르거나, 본인의 잘못된 발음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장과 단어를 외울때는 소리를 내면서 암기하는 것이 좋다.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학습시간을 늘려가며 장시간공부하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 김상재 비상아이비츠 플러스학원 특목고 팀장
정원조(서울 방이중2)군
“자신의 특기적성부터 결정해야”
“외고와 과학고 중 어떤 특목고로 진학할지 결정해야 학습동기를 올릴 수 있다. 고교 졸업 뒤 미국 대학 진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심화된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해외 대학 진학 실적이 높은 외고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수상실적을 보면 탐구력과 논리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꿈이 자동차 연구원이라면 과학고 진학을 권하고 싶다.
외고로 진학을 고려한다면 취약 과목인 사회와 도덕에 흥미를 붙여야 한다. 송군은 개념의 이해가 필요한 과목에 지루함을 느끼거나 어려운 문제는 쉽게 포기한다. 연관된 교과 내용을 체계화, 도식화하는 능력을 살려 취약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일별계획을 주간계획으로 바꿔 주말을 이용해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박찬근 비상아이비츠 방이캠퍼스 부원장
송승훈(서울 태랑중2)군
“수학·과학 강해 자사고로 진학을”
“전체 주요 과목 점수가 고르게 나오는 편이다. 학습태도도 성실해 1학년부터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석차가 학급에서는 1~2위를, 학교에서는 10위권 전후를 오르내린다. 특히 수학과 과학이 강점이다. 점수가 만점에 가까워 국어·영어회화·사회보다 높다. 그에 비하면 영어회화는 부족한 편이다. 영어회화능력 모의평가시험 점수를 보면 외고 합격권에서 다소 멀다.
이런 점들을 볼 때 송군에게는 외고 입시보다 민사고, 상산고 등 자사고 입학을 권하고 싶다. 국어, 영어회화 등 언어영역보다 수학 과학 능력이 더 우수해 자사고 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출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고 입시는 어려울 수 있다. 송군의 수학·과학 실력이 과학고 응시생 집단의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친다. 올림피아드 등 수학·과학 관련 경시대회 수상 실적이 없는 것도 문제다. 과학고에 진학하려면 지금부터라도 경시대회 수상 실력을 쌓는 전략이 필요하다”
■ 김상재 비상아이비츠 플러스학원 특목고 팀장
이도현(서울 역삼중2)군
“영어회화쓰기 능력 기르고 언어·사회 보완해야”
“외국에서 2년 동안 어학연수를 받아 영어회화 사용 능력이 또래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이 때문에 각종 영어회화 관련 경시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어회화 쓰기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내년에도 현 대원외고 전형이 유지될 경우, 영어회화에세이를 치러야 하는 특별전형을 피해 일반전형에 응시할 것을 권하고 싶다. 영어회화 쓰기능력을 키우려면 교사에게서 첨삭을 받아 자기 문체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교정 받은 자신의 글을 다시 써보고 교사의 글과 비교하면서 보완, 반복하는 연습을 하면 6개월 뒤 실력을 높일 수 있다. 외국체류로 인해 학교 교과공부에 공백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언어와 사회 과목에 약점이 보인다. 이를 위해 올 여름방학 때 언어·사회와 관련된 독서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
■ 위우섭 ILE어학원 원장
[중앙일보 박정식 기자]
정인영양과 강주연양, 김기혁군과 김태엽군(왼쪽부터)이 각각 멘토-멘티를 맺고 내년도 외고 합격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수험 고민과 입시 경험을 나눌 계획이다.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그래픽= 김상하 기자 ssaam@joongang.co.kr
영어회화시험 주관식 고민?
교과서 쭉~ 문장 구조 익혀야
특목고 멘토 & 멘티① - 대원외고를 가다
강주연(14·서울 대명중2)양과 김기혁(14·서울 대성중2)군은 요즘 들어 걱정이 많다. 남부럽지 않은 공부 실력을 자랑하지만 내년에 많은 변화가 예고된 특목고 입시를 어떻게 준비할지 걱정이다. 이들은 지난 9일 대원외고에서 1학년 정인영(16)양과 김태엽(16)군을 만나 각각 멘티-멘토를 맺고 고민을 나눴다.
대외활동 늘려 타교 친구들과 교류협력
-멘토 정인영양과 멘티 강주연양
“친구와 선생님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학교생활이 소극적이 되요.” 강양이 멘토 정양에게 꺼낸 고민이다. 옆에 있던 강양의 어머니도 “발표능력, 과제수행능력 등이 뛰어나다며 선생님들이 많이 칭찬하는데도, 시켜야 하지 스스로 나서서 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한마디 거들었다. 강양은 리더십을 길러보려고 중학교에 온 뒤 처음으로 이번 학기 학급 회장도 맡았다.
정양은 강양에게 경시대회나 과학캠프, 토론대회 등에 나가, 함께 참가한 다른 학교 친구들을 많이 사귈 것을 권유했다. 정양은 “대원외고 학생들이 공부만 한다고 생각하는건 편견”이라며 “동아리·워크숍·연구발표 등 대외 활동이 많아 교과 공부보다 더 바쁠 정도” 라고 말했다. 이어 “대원외고 입학생들은 대부분 초중학교 때 각종 대회에서 만나 이미 서로 친분을 쌓은 사이가 많다. 이를 활용해 고교에 와서 팀별 협력활동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강양은 서술식 수학문제에서 풀이과정을 자주 틀리는 점과 영어회화 듣기능력 부족에 대한 걱정도 털어놨다. 정양은 “이를 방치하면 반영률이 제일 큰 중3 내신 평균을 깎아먹을 수 있으니 여름방학 때 보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양은 정양과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정양은 강양에게 매주 한차례씩 연락하면서 지난해 자신의 수험경험을 나눠 줄 것을 약속했다.
기출문제 분석, 부족한 예체능 내신 보완
-멘토 김태엽군과 멘티 김기혁군
“국·영·수·과·사는 90점대인데, 기술가정과 음악·미술·체육은 아무리 공부해도 시험점수가 잘 안 올라요. 수행평가는 더더욱 취약하구요.” 김기혁군은 멘토가 된 김태엽군에게 외고 입시 준비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내신 반영률이 점점 커지는데 예체능 과목들이 평균 점수를 낮춘다는 것이다.
김태엽군은 “나는 선배들을 쫓아다니며 모은 기출 문제들을 갖고 공부했다”며 수험 경험담을 들려줬다. 출제 범위가 한정돼 형식만 바뀔 뿐 내용은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실기 평가에 대해선 “예전에 출제된 실기 문
제들을 파악해 평소 틈틈이 연습하면서 수업시간에 교사에게 교정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입시준비에 쫓겨 소홀하게되는 체력을 단련한다고 생각하고 즐기라”고 덧붙였다. 체력이 부족하면 내년 수험준비때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김군은 영어회화시험에서 자주 틀리는 주관식 문제에 대한 공부법도 물었다. 김태엽군은 “교과서 지문을 달달 외울 정도로 문장 구조를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원외고 입시에서는 당일 영어회화듣기와 구술면접 결과에 따라 합격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전에 더 강한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날 김태엽군은 김군과 개인블로그 주소를 주고받으며 매주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 김태엽군은 특히 김군이 내신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예체능 과목을 집중 관리해주기로 했다.
영어회화 공교육 강화 차원에서 내놓은 ‘일선학교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정책이 첫 단계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도교육청이 지난 12일 마감한 초·중등 영어회화 전문강사 신청 현황에 따르면 총 170명 모집에 146명이 지원, 0.86대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초등은 70명 모집에 81명이 지원, 1.1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중등은 100명 모집에 65명만 지원하는 등 정원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충분히 예견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일선학교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정책’을 내놓으며 강사들의 계약기간을 1년 단위(최장 4년)로 한정했다.
또 계약 연장 조건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구성원의 70%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결국 이 같은 계약조건이 응시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청년 실업난 해소 및 영어회화 공교육 강화 정책 차원에서 정책이 입안됐지만 결국 ‘땜질 정책’에 불과했다”며 “취업이 힘겹더라도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1년짜리 계약직을 선호할 까닭이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전교조 강원지부 관계자는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최장 4년간 근무했다 하더라도 이후에는 아무런 보상없이 학교를 떠나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교사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오는 10월 시행될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 모집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올 2학기부터 방과후 학교 및 중·고교 수준별 이동수업 현장에서 근무하게 되며, 학교내 영어회화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구정민
초·중등 영어회화 전문강사 신청자수가 적어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대전시·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영어회화 전문강사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충남은 미달되고 대전은 모집인원을 겨우 넘겼다.
대전의 경우 초등 1.86대1(모집인원 80명·지원인원 149명), 중등 1.21대1 등(105명·128명)으로 전체적으로 1.49대1(185명·277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은 초등 0.69대1(98명·68명), 중등 0.99대1(97명·96명) 등 0.84대1(195명·164명)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경쟁률이 1.07대1에 불과했으며 16개의 시·도 가운데 충남 등 9곳이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하나로 올 2학기부터 일선학교에 총 5000명이 배치될 계획이다. 영어회화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지역 간 격차해소를 통해 공교육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이 제도의 취지.
하지만 이처럼 강사 모집부터 저조한 참여를 보이면서 부실수업 등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충남처럼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은 미달 현상이 속출하면서 지역간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도 교육청은 당초 1차 서류심사로 선발인원의 1.5배를 뽑은 뒤 수업실연 및 심층면접 등을 거쳐 7월 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경쟁률이 저조해 신청자 전원이 합격하거나 일부만 탈락해 강사의 질을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교사자격증 소지자 중 상당수가 10월로 예정된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률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필요시 추가 모집을 실시해 당초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름방학 계획 짜기-초등고학년
이경호(경기 안산초6)군은 책벌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일 좋아하는 '먼 나라 이웃나라'부터 꺼내 든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역사"란다. 책을 읽고 나면 숙제하고, 학습지를 펼쳐 그날 해야 할 분량을 반드시 끝낸다.
어머니 김교남(38)씨는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한다. 경호가 공부계획을 세우면 그저 조언해줄 뿐이다. 학원 대신, 바둑과 플루트를 배우고 마을 도서관에서 하는 '무료 논술교실'에 가게 했다. 주변 엄마들이 "학원 보내라"고 겁을 줄 때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방학 때는 아이 손을 잡고 박물관, 체험 학습장을 두루 찾았다.
똑소리 나는 그녀조차 여름방학을 앞두고 혼란스럽다. 경호가 내년에 중학교에 진학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초등 6학년 때 특목고에 갈지, 일반고에 갈지 정하라는 말도 들린다. 김씨는 "영어회화는 시작한 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방학 동안 학원을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여름방학, 영어회화 단어를 정복하자
교육전문가들은 굳이 학원에 보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방학 동안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구몬교육연구소 이순동 소장은 "방학 동안의 공부를 선행학습이 아닌, 그동안 배운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학교에 입학해 영어회화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어휘 때문입니다. 중학 영어회화는 대체로 기본 2000~3000개 단어를 이용한 어휘로 구성됩니다. 초등 6학년까지 1000개 단어를 익힌다는 목표로 배웠던 단어를 정리해 외워 보세요."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 소장은 아버지가 퇴근해 집에 돌아왔을 때, 자녀가 그 날 목표를 제대로 달성했는지 체크해 줄 것을 권한다. 외운 단어를 퀴즈로 내고 답하는 형식이 아이의 거부감을 덜 수 있다.
또 하루치 외울 분량을 단어 카드로 만들어 침대 머리맡, 책상, 화장실 등 아이의 손길이 닿는 장소에 붙이도록 한다. 단어 노출 시간을 최대한으로 하기 위해서다.
◆ 듣기는 '잠자기 전 30분 규칙'
영어회화 듣기는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없다. 이번 방학부터 '잠자기 전 30분씩' 규칙을 세워 듣기를 습관화 시키자. 짧은 문장에서 긴 문장으로, 쉬운 내용에서 어려운 내용으로, 좋아하는 분야부터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까지 자기 전 20~30분을 투자해 듣기 파일을 듣고 따라 읽는다. 조금 욕심이 생긴다면, 중학 교과서 듣기 파일을 구해 반복해서 듣게 한다. 아이의 귀가 열릴 때까지 반복을 거듭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문법을 빼놓을 수 없다. 언어학습에서 문법은 '뼈대'에 해당한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문법은 어렵다고만 여긴다. 그렇다면 스토리북을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난이도가 높은 책을 선정하면 거부감을 줄 수 있다. 한 페이지에 세 문장이 나오는, 초급 수준으로 시작한다. 책을 읽으면서 문장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독해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문법 교재를 병행해 이용한다면 금상첨화이다.
책벌레 경호의 독서 계획표 짜기
1. 독서 목표 정하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토론하면서 동기를 부여한다.
2. 도서 선택, 목록 만들기: 읽기 쉽고 흥미를 끄는 도서부터 시작하자. 무슨 책을 어떤 순서로 읽을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3. 독서 시간 정하기: 일주일에 몇 번 읽을 것인지, 한 번에 얼마나 읽을 것인지를 아이의 수준과 독서 목적에 따라 정해야 한다. 매일매일 30분 이상 읽는 것이 적당하다.
4. 독서 계획 실천하기: 독서 계획표를 눈에 띄는 곳에 붙이자. 독서 계획표에는 날짜, 제목, 지은이, 읽은 페이지, 부모 확인란 등을 만들어 실천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5. 부모가 솔선수범하기: 도서관을 가거나 TV를 끄고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등 부모가 먼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글=김명교 맛있는공부 인턴기자]
Q. 외고 입시를 준비 중인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독해나 쓰기 영역보다 듣기 실력이 제일 떨어져서 걱정입니다. 남은 기간 영어회화 듣기를 착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법이 없을까요?
A. 지난 6월 3일 교과부에서는 입시 변경안을 수정 발표했습니다. 지필고사가 폐지되고 수학, 과학의 내신가중치가 하향 조정된 반면, 듣기영역은 더욱 강화돼 2010년 외고 입시에서는 영어회화 듣기가 합격의 중요열쇠가 됐습니다. 또한 듣기영역에서 독해식 문제인 LRC형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고, 구술면접 독해영역은 답안지 작성이 아닌 순수 구술 발표로 진행되므로 이를 고려한 공부법이 필요합니다.
영어회화 듣기는 자투리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외고 합격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등하굣길이나 쉬는 시간에 일명 '찍찍이'(속도 조절용 어학기) 3개가 닳아 교체할 정도로 영어회화 듣기를 연습했다고 해요. 찍찍이로 듣기공부를 할 때는 계속 빠르게만 듣기보다는 2배속으로 2번, 느리게 1번 반복해 듣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빠르게만 듣다 보면 느린 시험문제는 오히려 지루하게 들려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눈으로는 스크립트를 보고 귀로 청취하면서 어휘와 어법, 발음, 문맥상의 이어짐 등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고 듣기는 다양한 유형을 고루 학습해야 합니다. 장문형 듣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해 무조건 장문형만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단문형의 경우 짧은 시간 내 듣고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장문형 이상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장문형 듣기는 토플 유형에서, 단문형은 텝스나 플렉스 유형을 참고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고 공동으로 내는 문제에 대비해 수능형 듣기를 연습하되, 학교마다 다르게 내는 문제도 있는 만큼 목표학교에 맞는 듣기유형 공부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해공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초시계'입니다. 특히 LRC형 듣기 문제에서는 속독이 중요하지요. 구술면접에서도 주어진 지문에 대한 이해도·사고력·추리력을 평가할 수 있는 다소 긴 대답을 요할 가능성이 커 '속독'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먼저 초시계를 준비하고 난이도에 따라 문제마다 2~4분 정도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속독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 전체 문장의 해석이 불가능하더라도 이미 아는 단어들과 앞뒤 문맥을 통해 추리해서 문장을 해석하는 '단어 추리력'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어휘노트를 만들어 자주 나오는 구어체적 표현, 일상용어, 전문용어 등을 정리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교육청, 영어회화 공교육 프로젝트 회화 전문강사 본격 배치 체험·전용교실 확대키로
강원도 학생들의 영어회화 의사소통 능력을 공교육을 통해 향상시키는 '영어회화 공교육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학생들의 영어회화사용 기회 확대에서 교사연수 강화, 영어회화교육 인프라 구축, 원어민 영어회화보조교사 활용 등 영어회화교육 내실화를 위한 방안이 망라됐다. 농산어촌에는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지도하고 있다. '영어회화하면 강원도'라는 인식이 자리잡을지도 모른다.
◆Teach and Learn
초·중·고등학교 영어회화교육 전문인력인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9월부터 학교에 배치된다. 이들은 영어회화 수업 담당, 원어민 보조교사 관리 등 영어회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내국인 전문강사다.
초등학교 영어회화 전문강사 70명은 올 2학기부터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한 뒤, 내년 3월부터 정규수업을 담당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영어회화 전문강사 100명은 9월부터 확대 운영되는 수준별 영어회화수업을 맡게 된다. 교원 정원 외로 선발되는 전문강사들은 계약제 상근직으로, 1년 단위로 계약하되 근무기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최대 4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TaLK' 프로그램은 영어회화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재외동포 및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 대학생 등을 영어회화교육 봉사 장학생으로 초청한다. 그리고 한국 대학생들과 짝을 이뤄 농산어촌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에서 영어회화를 가르치고(Teach), 한국문화체험 한국어 학습 등을 통해 한국을 배우도록 하는(Learn) 프로그램이다.
TaLK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시에 비해 영어회화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에게 원어민장학생과 국내대학 장학생을 배치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교육청은 9월부터 운영대상을 기존 21개 초등학교에서 57개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시간주의 선생님'
도농 간 영어회화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양방향 원격화상 영어회화수업'도 강화된다.
교육청은 지난해 EBS와 협력해 화상강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인 교사와 미국 미시간주 학교의 전현직 원어민 교사가 함께 진행하는 '팀티칭'을 통한 신나는 영어회화수업을 마련했다. 2010년의 TEE(영어회화로 진행하는 영어회화수업) 확대 운영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내 38개교(중학교 1개교, 초등학교 37개교) 76학급을 대상으로 761명의 학생이 주 2회 방과후 수업 형태로 양방향 원격화상 영어회화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습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담당교사들은 실시 초기 수업에 대해 부담감을 가졌었다. 그러나 현지 원어민 강사와 함께 사전에 이메일이나 화상협의를 통해 수업을 계획하고, 역할을 분담·진행하면서 수업의 질 향상은 물론 담당교사의 효과적인 팀티칭 역량을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교육청은 '한글을 알면 영어회화를 더 잘 가르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도내 원어민 보조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열고 있다. 17개 지역별로 지역교육청 또는 평생교육정보관에서 400여명의 원어민보조교사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태백교육청과 원주평생교육정보관 등이 마련한 한글교실이 원어민교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데 따른 것이다. 태백교육청은 지난해 한글교실 운영 효과를 결산하는 원어민 한글 경시대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교육 열풍 뻔한데…” 손발 묶인 교과부
오는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인천 송도 국제학교 입시안을 두고 정부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학교 측은 영어회화면접이나 지필고사 등 시험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혀 사교육을 부추길 우려가 제기되지만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개교하는 첫 ‘외국교육기관’인 이 학교는 일반적인 외국인학교가 내국인 학생 지원자격을 외국 거주 경험 3년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과 달리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 학생도 입학이 가능하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송도 국제학교는 개교를 3개월 앞둔 이달 초 정부에 학교설립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이 신청서에는 입시안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
현재 신청서를 심사 중인 교과부 관계자는 “국제중, 외국어고 등과 달리 국제학교는 입시안에 대해 교과부와 사전협의를 거칠 필요가 없다”면서 “그러나 입시안이 사교육을 유발하는 등의 문제가 없는지 심의위원회 차원에서 검토해 학교 측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과부는 입시안을 바꾸게 하거나 이를 이유로 승인을 내주지 않을 수 없다. 개교까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입시안 등을 충분히 살펴볼 시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학교 측은 교과부의 승인이 나면 전형요강 등을 확정해 공고하고 입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학교는 국제학교지만 매년 유치원, 초·중·고교 총정원(2100명)의 30%인 630명을 내국인으로 뽑을 수 있다. 올해는 중·고교를 제외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1∼6학년 과정에서 280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외국인 지원자가 적을 경우 280명을 모두 내국인으로 채워도 문제가 없다.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는 외국어고, 국제중 등은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개교 전 입시안 등에 대해 반드시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특별법이 적용되는 송도 국제학교는 입시안에 있어서 교과부의 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 학교가 사실상 특혜를 받는 ‘귀족학교’라는 비판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엄민용 대변인은 “시험을 통해 선발할 경우 각 학원에 이 학교 입시만 대비하는 과정이 생기는 등 사교육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영학 등 비전공자 갈수록 늘어
현재 국내 영어회화 사교육 시장의 규모는 대략 총 4조~5조원으로 추산된다. '빅4'로 불리는 YBM시사 · 파고다 · 정철 · 삼육 등 대형 학원 외에도 수 천개의 중 · 소형 학원이 난립하고 있다. 큰 학원은 보통 40~50명가량의 전임 강사를 두고 있지만 작은 학원의 경우 1~2명만으로 꾸려가는 경우도 많다.
업무시간은 학원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대략 20시간 정도의 강의를 소화한다. 연봉은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을 정도로 개인별 편차가 크다. 계절 편차도 큰 편이어서 성수기인 방학에는 월 700만~800만원을 벌지만 비수기인 봄 · 가을에는 200만~300만원으로 뚝 떨어진다.
영어회화 강사의 전공과 경력은 매우 다양하다. 이시원 시원스쿨 대표강사는 "최근에는 영문학이나 영어회화교육학 전공자보다는 경영학 등 기타 전공자의 비율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라며 "특히 해외 유학을 갔다가 되돌아와 영어회화강사로 전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어학연수나 유학 또는 테솔(TESOL · 국제영어회화교사) 등은 취업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강사를 뽑을 때 이 같은 경력 및 자격증을 요구하는 학원이 늘고 있다.
학원마다 매년 뽑는 인원은 일정하지 않다. 인맥에 따라 아르바이트로 일하다가 정식 강사로 채용되기도 한다. 늘 사람들과 부대껴야 하는 직업이라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이 적합하다. 성실성은 기본이고 순발력과 입담,재치도 강사로서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이다.
고용 전망도 밝은 편이다.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 중인 '영어회화 몰입식 교육' 등으로 영어회화 강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장에서 일단 실력을 검증받은 강사의 경우 몸값도 급상승한다. 이시원 대표는 "대기업의 사내 연수과정을 맡아달라는 요청도 많이 들어온다"며 "입소문이 워낙 빠른 업계라 실력 있는 강사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수업 방식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영어회화는 사실 매우 쉽습니다. 3가지만 신경쓰면 됩니다. 바로 단어,연결,속도지요. 단어와 단어를 서로 연결하면 문장이 됩니다. 문장이 모이면 말이 되죠.단어를 연결해 문장을 만드는 법을 익히고 이를 무한 반복함으로써 속도를 높이면 되는 겁니다. "
▶이런 학습법은 어디서 배운 건가요.
"누가 가르쳐준 게 아닙니다. 혼자서 체득한 것이지요. 중학교를 마치고 바로 온 가족이 캐나다로 이민을 갔습니다. 사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를 못했어요. 반에서 40등을 했으니까요. 당연히 영어회화도 못했죠.캐나다에서 낯선 친구들이 영어회화로 '몇 학년이니?'라고 묻는데 그것조차 못 알아들었어요. 한국에선 공부는 못해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는데 갑자기 영어회화 때문에 외톨이가 된 거죠.친구들이랑 운동이라도 하려면 영어회화를 안 배우고선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랭귀지스쿨에 다니며 혼자 열심히 연구해 터득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남들은 1~2년 걸린다는 과정을 3개월 만에 끝낼 수 있었죠."
이씨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고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씨는 졸업 후 캐나다의 한 무역회사에 입사했다. 회사에선 이씨를 한국으로 발령냈으나 이씨는 회사를 오래 다니지 않았다.
▶회사는 왜 그만뒀나요.
"제가 원래 어디 얽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고 자유로운 생활을 선호하다보니 큰 조직에서 상사의 지시를 받으며 일하는 게 답답했어요. 술 접대가 필요한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에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고요. "
▶영어회화 강사는 어떻게 시작한 건가요.
"처음에 아는 형이 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대체요원으로 수업을 몇 번 해준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예 고정 강의를 맡을 만큼 인기를 끌었죠.이 때 강의료만 월 700만원씩 벌었어요. 이거 한 번 해볼 만하다 싶어서 아예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했죠."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회사를 차리기 전 심사숙고를 위해 다시 캐나다로 돌아갔습니다. 두 달 동안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하고 혼자 고민했죠.그렇게 해서 생각해 낸 게 e러닝 기반의 영어회화교육이었습니다. 제가 개발한 영어회화학습 노하우를 강의 형식으로 녹화해 인터넷에 올린 뒤 유료 서비스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돈을 별로 들이지 않고도 창업할 수 있었지요. 변변한 사무실도 없이 아는 형네 집에서 책상 하나 놓고 시작했거든요. 웹 마스터부터 전화 상담원까지 모든 일을 혼자서 다했어요. 초기엔 돈이 없어 홍보도 인터넷 검색광고만 했습니다. "
인터넷에서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의 효과가 좋더라는 입소문이 퍼지자 시원스쿨은 성장 일로를 탔다. 4년간 연 평균 매출 증가율이 무려 350%에 달했다. 직원도 점차 늘어나 현재 15명이 고객관리 등을 맡고 있다. 인터넷 등록 회원은 7만여 명.이 가운데 6000여 명이 유료 강의를 듣는다. 작년 10월부터는 오프라인으로도 확대해 이씨는 매일 아침,저녁 수강생들을 직접 만난다.
▶지금까지 이런 강의가 왜 없었을까요.
"우리나라만큼 전 국민이 영어회화 공부에 매달려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 나라도 아마 없을 거에요. 그런데도 외국인과 마주치면 영어회화 한 마디 못하고 돌아서는 사람이 태반이죠.영어회화는 본질적으로 의사소통의 도구인데 우리나라 영어회화 교육은 줄세우기(성적)를 위한 도구로 변질돼 10년을 배워도 외국인 앞에서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이는 비단 공교육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영어회화 학습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현란한 말재주로만 쉽게 돈을 벌려는 영어회화 강사들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해요. 왕초보일수록 백지에서 시작해 기본을 튼튼히 다져줘야 하는데 그걸 잘 못해요. "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도 많이 가르쳤다면서요.
"농구스타 우지원 · 이상민씨와 영화계의 무술감독인 정두홍씨,탤런트 이보영씨,가수 장나라씨 등이 제 수업을 들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특별히 1 대 1로 교습을 진행했지요. 짧게는 3개월,길게는 6개월 정도 했어요. 연예계 쪽에 소문이 나다보니 수강생 중에 방송이나 연예기획사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
▶스타들을 가르쳐보니 어떻던가요.
"스타들은 주로 오전 시간대를 이용해 1시간 반가량 개인교습을 했어요. 제 수업 자체가 워낙 기초지식이 거의 필요없는 방식이라 레벨과 관계없이 가르쳤죠.이보영씨나 장나라씨처럼 어느 정도 프리 토킹(free talking)이 가능할 만큼 영어회화를 꽤 하는 분도 있었는데 개인교습의 효과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고들 하더군요. 영어회화를 아주 못했던 분들도 기초회화 정도는 무난히 하시죠."
▶그동안 회사를 꾸려오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사실 강의보다도 회사 운영이 더 힘들었어요. 특히 직원을 뽑아놓고 서로 코드가 맞지 않아 내보내야 할 때가 마음이 가장 아프더라고요. 제가 아직 어려서 생기는 시행착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업공개 계획도 있나요.
"당분간은 없습니다. 회사의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회사가 커지면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까봐 걱정입니다. 강의는 저 혼자서만 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고객 관리나 행정,사무만 보거든요. 규모가 커지면서 업무도 크게 늘어나 지금 직원 수로도 일 처리가 벅찬 실정입니다. "
▶앞으로의 비전은 뭔가요.
"현재 회사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킬러 콘텐츠'는 2개월 과정의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하나입니다. 물론 중급반 코스도 있지만 컨셉트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사실 서비스를 어떻게 확장할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한 번은 제 수업을 들었던 모 회사 대표님께도 이런 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분 말씀이 '우리나라 영어회화 사교육 시장에서 왕초보 비중이 70%가 넘는데 벌써부터 무슨 고민이냐'는 거예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요.
"사실 지금까지는 교재도 없이 강의를 진행해 왔습니다만,제 영어회화학습 노하우를 담은 책이 곧 출간될 예정입니다. 과거 '성문종합영어회화'가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이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의 바이블처럼 자리잡았으면 하는 게 제 꿈인데,너무 큰가요? 하하."
이르면 내년부터 초ㆍ중ㆍ고교마다 특성과 장단점을 고려해 '논술국어' '영어회화작문' 등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또 교과 수업시간 중 20%를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국ㆍ영ㆍ수 또는 예체능 수업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된다. 현재 282개인 자율학교는 내년까지 2500개로 늘어 자율권이 크게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지난달 발표했던 자율화 시안을 토대로 공청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 교장 권한 강화 중
= 이날 발표한 학교 자율화의 핵심은 '교장 권한 강화'다.
내년부터 교장 책임 아래 교육과정의 20%를 자율 편성할 수 있다. 국ㆍ영ㆍ수 과목을 늘릴 수도 있고, 예체능 과목을 늘릴 수도 있다. 학교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면 된다. 체육이나 미술 등 예체능 과목을 한 학기당 한 시간씩 가르치지 않고 한 학기에 두 시간씩 몰아서 가르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교장은 교사의 20%를 원하는 교사로 초빙하고, 잘하는 교사는 더 근무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행정직원에 대한 인사권도 갖는다.
내년부터 자율학교가 전체 학교 중 20%에 해당하는 2500개까지 늘어난다. 이들 학교는 교장을 공모할 수 있어 교장의 책임과 권한이 커지게 된다. 다만 자율학교 확대로 공모 대상자가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교장 공모 자격 기준을 15년 이상 교원에서 20년 이상 교원(평교사)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교사 선발도 일부 개방된다.
예체능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는 수학 과학 등 특정 분야에 뛰어난 교사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교직과정을 이수하지 않아도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향욱 교직발전기획과장은 "여름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 3개월 정도 과정을 이수하면 임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장 전횡 등 부작용 우려
= 교육계에서는 학교 자율화 방향에는 동의하면서도 일부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과정을 자율편성할 때 국ㆍ영ㆍ수 등 입시 위주 과목을 더 많이 편성해 달라는 요구가 늘면서 교육과정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교장 권한이 막강해져 학교를 책임경영할 수 있게 됐지만 교장의 전횡을 견제할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는 염려도 나온다. 외부 전문가를 교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에 대한 일부 교사 반발도 감안해야 한다.
이성희 학교자율화추진관은 "입시 위주 교육 등 부적절한 사례가 발견되면 행ㆍ재정적 불이익을 주고, 교장도 중임을 어렵게 하는 등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형규 기자]
취업이나 인사이동과 관련해 추천 e메일(letter of recommendation)을 쓸 일이 자주 있다. 같은 회사의 부하직원, 다른 회사의 업무 파트너가 외국 회사에 취업하거나 외국 대학에 진학했다며 e메일 추천서를 써달라고 부탁해온 경험도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한국어로 써주고 알아서 번역하라고 하기엔 성의 없어 보이는 게 사실. 또 회사 내부에서 부서 이동을 할 때 상사의 추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추천하는 내용의 e메일 작성법을 익혀두면 두고두고 유용할 것이다. 이번 주에는 e메일 추천서 작성법을 연습해보자.
[Case]시장분석가 직책에 지원하는 부하직원 추천하기
- 업무 경험은 5년
- 주도권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왔음(show initiative)
- 예리한 성격(keen attention to detail)
- 국제마케팅 분야와 시장분석 업무에 깊은 지식과 실무 경험이 있음
- 언어 능력이 뛰어남(excellent language skills)
- 재무와 관련해 비상한 능력이 있음(have a good sense for financial aspect of things)
e메일 추천서의 형식은 다음과 같다.
1. 추천인으로서 소개 의사를 밝힘
2. 자신과 추천 대상자의 관계 언급
3. 추천 대상자의 능력과 기술을 언급하고, 귀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를 설명
- Knowledge(지식 측면) : 학위, 학습능력, 지식 관련 자격증
- Transferable skills(전천후적 기술) : 새로운 경험, 직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 Personality(성격)
이러한 형식으로 잘 짜인 e메일 추천서의 예문은 다음과 같다.
Dear Mr. Coles
I heartily recommend Ms. Mina Park for the position of Market Analyst in your international business department. Ms. Park has worked for me for the last 5 years in our overseas sales department. She has shown initiative and a keen attention to detail in her work. She also has an in-depth knowledge of and hands-on experience in international marketing and market analyst practice.
Ms. Park has an amazing aptitude for languages (she is fluent in Korean, English, and Chinese) and has good sense for the financial aspect of things. She would certainly be an asset to any company she worked for. Working as a Market Researcher would fit her abilities well.
Please email or call me if you have any questions about Ms. Park.
Sincerely, Robert Lee
Executive Director
Toms International
콜스 씨에게
박미나 씨를 귀사의 국제사업 부서의 시장분석가 직책에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박씨는 지난 5년간 저희 회사 국제영업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녀는 일에 주도권을 가지고 임하며, 눈에 띄지 않는 세부사항까지 예리하게 고려하는 능력을 발휘해왔습니다. 또한 그녀는 국제마케팅 분야와 시장분석 업무에도 깊은 지식과 실무 경험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언어 능력도 뛰어나 한국어, 영어회화, 중국어에 능통하고 재무 관련 업무에 비상한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소속된 회사에서 확실히 큰 자산 역할을 해낼 것입니다. 국제사업 부서의 시장분석가 직책은 그녀의 능력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박씨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e메일이나 전화 주십시오.
로버트 리
톰즈 인터내셔널 이사
▶ 주요 단어
그럼 추천서에 유용하게 쓰이는 표현들을 살펴보자.
● I heartily recommend Ms. Mina Park for the position of Market Analyst in your international business department.
박미나 씨를 귀사의 국제사업 부서의 시장분석가 직책에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 추천 의사를 e메일의 서론에서 확실하게 언급한다.
I heartily recommend Max Huntington for the position of Executive Manager.
맥스 헌팅턴 씨를 이사직에 적극 추천합니다.
With great confidence I would like to recommend Mr. Minho Cha as a qualified candidate for the position of Marketing Director of your company.
차민호 씨를 귀사의 마케팅 이사직 지원자로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 with great confidence : 자신 있게
● Ms. Park has worked for me for the last 5 years in our overseas sales department.
지난 5년간 박씨는 저희 회사 국제영업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 추천 대상자와의 관계를 명시한다. 직업적인 환경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소속 부서, 추천인과의 관계, 업무기간 등을 언급한다.
Sarah Noles was my personal secretary for 3 years at Gordon Inc.
사라 놀스 씨는 고돈사에서 제 개인 비서로 3년간 일했습니다.
John Lee has been my research assistant in the physics department at Boston College.
존 리는 보스턴대학의 물리학과에서 제 보조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I trained Dan Park for three months at MONACO Apparels.
제가 모나코 어패럴즈에서 댄 박 씨를 3개월간 교육했습니다.
● She has shown initiative and a keen attention to detail in her work.
그녀는 일에 주도권을 가지고 임하며, 세부사항까지 예리하게 고려하는 능력을 발휘해왔습니다.
※ 추천 대상자의 능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She has demonstrated excellent leadership skills.
그녀는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She has shown outstanding trouble-shooting capabilities.
그녀는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Ms. Park has an amazing aptitude for languages.
박씨는 언어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 추천 대상자의 특이사항과 장점, 능력사항을 설명한다.
Jennifer Lang has an in-depth knowledge of statistical analysis.
제니퍼 랭은 통계학 분석에 깊은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Mr. Suh received the Employee of the Year award three times in the last five years.
미스터 서는 지난 5년간 세 번씩이나 ‘올해의 직원’상을 받았습니다.
● She would certainly be an asset to any company she worked for.
그녀는 확실히 소속된 회사의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 추천 대상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마무리 짓는다.
I am sure that she is a positive force in any organization.
어느 기업에서든 그녀가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Sue would certainly be an outstanding employee.
수는 뛰어난 직원이 될 것입니다.
Ian McDonald would certainly contribute himself greatly to the growth of your organization.
이언 맥도널드는 귀사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인사 담당자에게 특정인을 추천할 때도 e메일을 활용하는 추세다. 추천서는 추천 대상자에 대해서도, 추천서를 받는 기업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내용에 허위 사항이 담겨 있어서도, 과장된 표현이 있어서도 안 된다. 영어회화권 사회에서는 한국과 달리 ‘우리끼리’ 등의 혈연, 지연, 학연 등으로 인한 추천이 보편적이지 않다. 따라서 해당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 추천 대상자와 자신의 친분을 과시하는 내용 또한 삼가야 한다.
'영어회화 유치원, 사고력 수학, 연령별 음악 교육….'
사고력 수학이 뭔지, 연령별 음악 교육은 왜 시켜야 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직 종사자, 대기업 임원,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이른바 부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자녀 교육 방식들이다. '귀족 유치원'으로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들 학원을 찾는 발길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과연 부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린 자녀들을 교육하고 있을까? 서울 강남 지역 영어회화 유치원과 사고력 수학 학원 두 곳을 가 봤다.
지난 16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 Y영어회화학원 2층. 20㎡ 남짓한 교실에서 사파이어반 아이들 13명이 수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수업의 주제는 '동물의 적응(Animal Adaptation)'. 금발 벽안의 여강사가 "What is animal adaptation(동물의 적응이 무슨 말이죠)?"라고 묻자 교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번쩍 손을 들어올렸다. 강사가 한 아이를 가리키며 "다니엘(Daniel)"이라고 불렀다. 아이의 입에서는 이내 "UmㆍㆍㆍIt is animal behavior to survive in environment(음...환경에 적응해 살아남으려는 동물의 행동입니다)"라는 답변이 튀어 나왔다. 어른처럼 또렷하고 분명한 발음은 아니었지만, 7세 아이답지 않은 깊이 있는 설명에 강사는 "Excellent, Daniel(아주 훌륭해요, 다니엘)"을 연발했다. 이어서 화면에 기린이 나오자 "Giraffe can eat leaf of tall tree(기린은 높은 나무 잎을 먹을 수 있어요)" 등 대답이 쏟아져 나왔다. 문법에 맞지 않는 답들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거침 없이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한 반의 정원이 14명인 이 학원에는 5~7세 아이들이 다닐 수 있다. 학원비는 한 달에 153만원 수준이다. 국ㆍ공립 유치원이 대략 한 달에 5만원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비싸다. 이 학원은 다른 사립 영어회화유치원들보다 비싼 편이다.
일반 영어회화 유치원을 훌쩍 뛰어넘는 학원비에 교복비 부담까지 있지만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이미영 양(가명ㆍ7)의 어머니 이 모씨는 "한국에서 영어회화 유치원만 다닌 아이가 남편과 미국 유학 생활 중 낳은 첫째 아이보다 영어회화를 잘해 놀랐다"며 "좋은 학원에서 공부를 시키면 영어회화 때문에 유학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걸 알게 돼 둘째를 등록시켰다"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른 학부모는 "무엇보다 수업에 콘텐츠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그냥 영어회화만 배우는 게 아니라 지식과 창의력도 배우게 되고, 게다가 함께 다니는 아이들도 우수하다 보니 아이들 사이에서도 서로 배울 점도 있고요"라고 전했다.
학부모들의 직업은 다양하지만 판사, 변호사, 최고경영자(CEO), 의사, 교수 등 이른바 '잘 나가는 직업'들이 대부분이다. 학원에 따르면 이 학원에 다니는 학생 아버지 중 90% 이상이 외국에서 석사 이상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다. 심도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까닭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가면서 아이들을 이곳에 보내고 있다는 것이 학원 측 설명이다.
그렇다 보니 교육과정과 교육목표만 보면 대학 못지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학원의 교육 목표는 'Depth & Complexity'. 말 그대로 깊이와 복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심화교육이다. 학원 관계자는 "단순히 영어회화에 익숙해지는 것을 추구하는 일반 영어회화 유치원과는 다르다"며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로, 영어회화는 콘텐츠를 전달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강남구 신사동 C수학학원에서 교구를 활용해 수업하는 모습. <김호영 기자>
이렇다 보니 강사를 선발하는 데도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기본적으로 교육학 전공자인 지원자들은 연습수업을 통해 엄격한 평가를 받는다. 같은 콘텐츠를 색다른 방향으로 풍부하게 설명하는 지원자에게는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강사 지원자 중 간혹 '교재가 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지원자는 가급적 채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교재대로 진도를 나가는 수업은 재미도 없고 학생들의 독창성을 키워주기도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학원 측 설명이다.
비싼 학원비에도 불구하고 입학하려면 지능시험과 영어회화시험을 거쳐야 한다. 아무나 입학할 수 없다는 것은 부자들의 경쟁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지능시험은 교구를 통해 아이들의 논리력과 사고력, 창의력을 평가한다. 영어회화시험에서는 대답의 맞고 틀림과 상관없이 얼마나 자신 있게 영어회화를 쓰는지가 평가 대상이다.
이 학원에 두 아이(5세, 7세)를 보낸다는 한 학부모는 "한 달에 3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지만 시간당 학원비로 따지면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수업의 질을 생각하면 또래 아이가 있는 엄마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역시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잡은 사고력 수학학원인 C압구정교육원. 15일 오후 2명의 여섯 살배기 아이들이 강사의 설명에 따라 표와 그래프를 만들고 있었다. 아이들은 곰, 호랑이, 원숭이 등이 그려진 주사위를 던지고 해당 동물의 칸에 스티커를 붙였다.
이 학원은 교구를 활용한 사고력 중심 수업에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235라는 수를 아이들마다 돌아가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용산구 청암동에서 매일 같이 아이를 데려다준다는 한 학부모는 "다른 학원처럼 단순히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에 중점을 두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첫 아이를 보낸 결과에 만족해 딸아이도 함께 등록했다"고 전했다.
6~7세 아이들이 다니는 이 학원에 6세 아이를 3월에 입학시키려면 그 전 해 12월에 시험을 봐야 한다. 시험은 마찬가지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사고력 평가 방식으로 치러진다. 시험에 합격하면 3개 수준으로 나뉜 반 중 하나에 배정된다. 입학 희망자는 많지만 한 반 정원은 4명에 불과해 시험을 보고도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강사의 수준 역시 높다. 강사 김 모씨는 "'이런 상황에서는 막대그래프가 표보다 한눈에 잘 들어온다'고 말하는 것보다 30분이 걸리더라도 아이들이 직접 표와 그래프를 그려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며 "아이들이 공부가 아닌 놀이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지루해 하지도 않는다"고 얘기했다. "어릴 때부터 개념에 익숙해지는 것이 사고력과 논리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학원의 주장이다.
이 학원을 다니는 학생 대부분은 영어회화 유치원에 다닌다. 그렇다 보니 수업은 3시와 4시 반에 시작한다. 학원비는 19만원 수준으로 비싸지 않은 것 같지만 두 시간짜리 수업이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시간당 비용은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셈이다.
[방정환 기자 / 우제윤 기자]
일본 도쿄에 있는 한 다국적 광고대행사는 토익(TOEIC) 광고 캠페인을 벌이면서 영어회화를 공부해야 하는 여섯 가지 이유를 코믹하게 다뤄 관심을 끌었다. 첫 광고에는 생태계 천적관계인 뱀과 개구리가 등장한다. 뱀의 머리 위에 개구리가 올라탄 모습을 보여주고 “협력하기 위해(for collaboration)”라는 광고 문구를 달았다.
두 번째 광고에는 고양이와 쥐가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는 광경이 등장한다. 광고 카피는 “협상하기 위해(for negotiation)”다.
세 번째에는 늑대와 양이 서로 얼굴을 맞대 상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광고다. 물론 카피는 “사랑을 위해서(for love)” 영어회화공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네 번째는 날개가 있지만 날지 못하는 펭귄이 하늘을 나는 박쥐를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면이다. 광고 문구는 “관심을 위해서(for interest)”다. 호기심과 흥미를 위해서라도 영어회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다섯 번째 광고에는 나무줄기에 앉아있는 새가 같은 줄기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박쥐를 바라보는 광경을 그렸다. 고개를 갸웃한 새의 모습에서 “이상한 놈이 다 있네”라는 표정이 읽힌다. 광고 카피는 “이해하기 위해서(for understanding)”다.
마지막 광고에는 바이오리듬이 완전히 다른 부엉이와 닭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나온다. 밤에 활동하는 부엉이, 새벽을 여는 닭의 그림 위에는 “상호 의존하기 위해(for mutuality)”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있다.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의 저자 임헌우는 이 광고를 소개하면서 영어회화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이유 하나를 추가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for survival)”가 그것이다.
협력, 협상, 사랑, 관심, 이해, 상호의존, 그리고 생존을 위해 영어회화를 공부해야 한다는 주장은 요즘 세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좋은 대학 가기위해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토익 광고 캠페인은 활짝 열린 지구촌 세상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주영어회화교육도시가 착공됐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산1번지 일대 380만㎡(115만평)의 부지에 총 1조7806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까지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총 12개의 국제학교가 설립된다.
제주가 동북아 교육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에 못지않게 영어회화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골고루 그 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
<현창국 e-news사업본부장>
[한겨레] 사교육비 경감 세부계획…모든 초등학교에 보육교실
2010학년도 서울지역 국제중 입시에서 면접시험이 폐지된다. 또 그동안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가 출제돼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온 외국어고 입시의 영어회화 듣기평가는 서울지역 6개 외고가 공동으로 출제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국제중과 외고의 입학전형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사교육비 경감 세부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을 보면, 지난해에 3단계(서류심사-면접-추첨)로 진행됐던 국제중 입시는 서류심사와 추첨 2단계로 치러진다. 김경회 부교육감은 “국제중 면접에 대비한 맞춤형 학원 등 부작용이 나타나 서류심사만으로 정원의 3배수에 해당하는 학생을 뽑은 뒤 곧바로 추첨하기로 했다”며 “사교육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영어회화인증시험 성적 등은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과 국제전형 등 특별전형은 추첨 없이 서류심사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외고 입시에서는 영어회화 듣기평가 문제를 서울지역 6개 외고가 공동으로 내기로 했다. 공동 출제에는 중학교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도록 난이도를 조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영어회화 듣기평가에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 부교육감은 “적어도 지금보다는 문제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난이도가 어느 정도 조절될지는 지금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고 입시의 구술면접에서 교과지식을 묻는 문제는 출제를 금지하기로 했으며, 6개 외고의 중학교 내신 실질반영률도 지난해 평균 46%에서 올해에는 57%로 높였다.
시교육청은 또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의 보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2011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에 1학급 이상의 보육교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소득층이 밀집한 교육우선지구의 학교에는 2학급 이상의 보육교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현재 서울시내 209개 초등학교(38.4%)에 설치된 보육교실은 2011년까지 544곳으로 늘어난다. 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운영시간도 초등학교는 저녁 7시까지, 중·고교는 밤 10시까지 연장해 사교육 수요를 대체하도록 할 계획이다.
[앵커멘트]
2010학년도 입시부터 서울지역 국제 중학교의 면접시험이 없어지고, 외고의 영어회화 듣기 시험도 공동 출제됩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특목고 입시의 틀을 바꾸는 것을 골격으로 한 사교육 경감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입니다.
[리포트]
국제 중학교의 영어회화수업 시간입니다.
올해 입학한 이 학생들은 서류심사와 면접, 추첨 등 3단계 전형을 거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면접 시험이 없어지고 서류심사와 추첨만으로 학생을 뽑게 됩니다.
대신 교장의 추천서 비중이 커지는 등 서류심사가 강화됩니다.
외고 입시도 크게 바뀝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내 6개 외고에서 영어회화듣기 평가 문제를 공동으로 냅니다.
시험 난이도는 중학교 수준을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내신 실질 반영비율은 높아지고 구술 면접에서는 교과 지식을 묻지 않고 소양과 인성을 평가합니다.
[인터뷰:남호법, 대일 외고 교장]
"정답이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 마련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오는 2011년까지 서울 지역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에 보육교실이 설치되고 모든 유치원에서 종일제 반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맡기기위해 보육 사교육비를 써야하는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방과후 학교 운영 시간도 초등학교는 저녁 7시까지 중.고등학교는 밤 10시까지 연장됩니다.
[인터뷰:김경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습태도를 바로잡고, 자기 주도의 학습 능력 배양을 강화시킬 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교육 경감 실적을 평가해 우수 학교는 포상금을 주고 해당교사에게는 인사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앵커>
오는 2011년 시범학교를 연다는 목표로 제주영어회화교육도시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제주영어회화교육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의 명문학교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국제 학교.
영어회화를 공용으로 쓰는 주거 공간까지 영어회화 교육을 위한 이 모든 게 제주영어회화교육도시에 들어섭니다.
<인터뷰> 변정일 제주국제개발센터 이사장
"모든 시설이 영어회화 교육을 위한 것이고 그외 이 지역의 모든 것이 영어회화 교육을 위해 만들어지고 존재하게 된다. 앞으로 영어회화를 배울 때 영국이나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과조금도 다를 게 없다."
<기자 스탠딩>
"제 뒤로 보이는 이 부지에 2011년이면 시범학교 세곳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는 10월부터 학교 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2015년까지는 모두 12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세워집니다.
매년 해외로 나가는 9천여 명의 학생이 지금 드는 유학 비용의 반 정도면, 국내에서 외국과 같은 영어회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럴 경우 많게는 5억4천만 달러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1조9천여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명의 고용유발효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활발한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외국의 교육 영리법인들이 국내에서 번 돈을 본국으로 보낼 방법이 아직 제도적으로 막혀 있어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과실송금 문제가 사실상 삭제됐다. 이 과실송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년 정기국회 때 다시 개정 법률안을 제출할 때 포함시킬 것이다."
한때 영어회화마을 붐이 일었지만 지금은 곳곳에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을 볼때 보다 치밀한 뒷받침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0학년도 서울 지역 국제중학교 입시에서 면접전형은 없애고 서류전형과 추첨 2단계로 학생을 선발한다.
또 외국어고등학교 입시의 영어회화 듣기시험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6개 외고가 공동 출제하며 현직 중학교 교사도 문제 출제에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7대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김경회 부교육감은 "이번 대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구체화한 것으로 실천 가능한 실행계획부터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 대해 '사교육 경감'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학교 자율성을 해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외고와 국제중 관계자들은 입시전형의 문턱을 너무 낮추면 입학생 간 실력 차이가 너무 커져 학생 본인도 적응하기 힘들고, 학교 역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 외고 내신 반영률 57% 상향 조정
= 시교육청은 2010학년도 특목고(국제고, 외국어고, 과학고) 입시전형을 19일자로 승인 발표했다.
입시안을 보면 서울권 외국어고 지원 자격이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외고가 없는 광역시ㆍ도 중학교 졸업자(예정)자로 제한된다. 또한 학교별 특별전형에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신설해 5명씩 선발하도록 했다.
시험 출제방식을 보면 영어회화 듣기평가는 6개 외고가 공동 출제한다. 시험 출제위원에 중학교 영어회화교사가 참여해 난이도를 하향 조절하도록 했다.
구술면접은 인성 등에 대해 실시하며 특정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면접은 금지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독서경험과 체험활동 등 인성과 관련된 면접은 가능하며 교과지식 등 정답이 있는 질문은 내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내신성적 반영은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포함하며, 중학교 내신실질반영률은 지난해 평균 46%에서 57%로 높아진다. 또 과목별 가중치 부여 점수를 '주당 수업시간 범위' 내로 조정해 수학은 3배, 과학은 2배를 넘지 않도록 했다.
이 밖에 과학고는 면접 및 구술검사 점수가 약간 높아져 한성과고는 지난해 27점에서 40점, 세종과고는 35점에서 40점으로 각각 높아졌다. 서울국제고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15명)에 차상위계층 자녀도 포함해 선발한다.
◆ 국제중 '준입학사정관제 도입'
= 대원ㆍ영훈중 등 국제중 입시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면접 폐지'다.
2010학년도 기존 3단계(서류심사→면접→추첨)에서 면접을 폐지한 2단계(서류심사→추첨)로 변경된다.
1단계 서류심사는 입학관리위원회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해 이들을 대상으로 2단계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또 서류심사 비중이 높아진 만큼 제출 서류에 '자기소개서'가 추가된다.
특별전형(국제전형 등)은 추첨 없이 서류심사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입학관리위원회는 외부 인사를 포함해 7명 내외로 구성되며 사실상 '입학사정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형 대원중 교장은 "입학관리위원들은 제출 서류를 보고 필요하면 학생의 초교 교장과 교사 등 관계자 면담을 통해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초교에 9시까지 보육교실 운영
= 서울시내 544개 국공립 초교에 2011년까지 학교당 한 학급 이상 저녁 9시까지 보육교실이 운영된다.
또 2011년까지 모든 유치원에 종일제반을 운영하며, 방과후학교 운영시간을 초교는 저녁 7시, 중ㆍ고교는 저녁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그외 서울시내 모든 중ㆍ일반계고에서 영어회화ㆍ수학 과목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 실시하도록 했다.
[서찬동 기자]
매년 이맘때 쯤이면 초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은 아이들의 여름방학이다. 학업 보충도 중요하지만 좀 더 건강하고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느라 분주하다.
최근까지만 해도 영어회화캠프가 대세를 이뤘지만 이젠 영어회화만으로는 2% 부족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영어회화캠프는 너무 흔한데다 평소에도 영어회화에 강조점을 두다보니 방학동안에는 영어회화이외의 부분을 보충하는데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급호텔에서 마련하는 어린이캠프도 이같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
W서울 워커힐 호텔은 귀족들의 스포츠로 불리우는 테니스 강습과 국제적 리더십 함양 교육을 주제로 '국가대표 유진선 감독과 함께하는 W 테니스 캠프'를 연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 4관왕 유진선 감독이 라켓을 잡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체계적인 테니스 지도에 나선다. 이번 W 테니스 캠프는 테니스에 관심이 있는 초중고교생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테니스 수준에 따라 개별 지도하므로 처음 접해보는 어린이도 충분히 참여할수 있다.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4번의 세션으로 구성돼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이 캠프는 아차산 전망의 원더풀 룸에서 4박 5일(2인 1실)동안 머물며 외국인 총주방장이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영양 가득한 메뉴가 캠프 내내 제공된다. 바디 체크업 및 테니스 레벨 테스트로 시작하는 W 테니스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유진선 감독하에 진행되는 체계적인 맞춤식 테니스 드릴과 마지막 날 부모님 초청 테니스 매치.
이번 캠프의 사령탑인 유진선 감독은 지난 1986년에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 4관왕, 실업 그랑프리 우승, 히포 클래식 우승, 2004년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찬란한 프로필을 자랑하며 현 SBS 해설위원 및 레저스포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유진선 감독은 "모든 스포츠가 마찬가지이지만 테니스 역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4박 5일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전문적인 레슨을 통해 아이들이 기본기를 다지고 테니스에 대해 흥미와 열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라는 집중적인 환경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과 사회성을 키울수 있을 것이라는 게 유 감독의 설명이다.
테니스 훈련 뿐만 아니라 야외풀장 리버파크에서 즐기는 물놀이 타임과 풀사이드 뷔페, 전문가와 함께 하는 아차산 트레킹,요가 클래스, 태보 클래스 및 두뇌 활동 및 성장에 도움이 되는 스페셜 바디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내 최고 광고대행사로 알려진 제일기획은 전 세계 35개국에 네트워크를 맺고 비즈니스를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자연스럽게 직원들은 이메일, 전화, 프레젠테이션 등 일상 업무에서 영어회화를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토익성적의 경우 900점이 커트라인일 정도로 영어회화 스펙이 높은 직원들이 즐비하다. 입사 1, 2년 차인 박은주(27ㆍ프로모션팀ㆍ사진 왼쪽)씨와 문명철(28ㆍ영업기획팀ㆍ오른쪽)씨를 만나 글로벌 영어회화업무 현장과 효과적인 영어회화학습법에 대해 들어봤다.
취업 위한 문법 위주의 영어회화 소용없어
정확하고 쉬운 말하기공부 꾸준히해야
문화까지 이해…글로벌 역량 갖추도록
문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미국에서 공립학교를 1년간 다녔고 국내 대학교에 합격한 후 입학 전에 미국 공립학교를 다시 1년간 다녔다. 토익 성적은 920점으로 높은 영어회화 스펙을 쌓고 입사했다. “입사 6개월 후 외국계 고객사 대표를 안내하는 업무를 맡았다. 영어회화는 나름대로 자신 있었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일상 대화도 잘 나오지 않아서 당황했다. 취업을 위해 읽고 문제 푸는 요령 위주의 공부만 한 탓이었다”고 문씨는 말했다.
문제를 인식한 문씨는 영어회화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삼성계열 회사에서 필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영어회화 말하기 시험 OPIc 공부를 시작했고 크레듀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강좌를 들었다.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한 결과 OPIc 어드벤스트 등급을 받았다. 부서팀원들과 매일 영어회화로 10분씩 대화하는 시간을 꾸준히 갖고 말하기에 자신감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박씨의 경우, 미국에서 태어나 3세 때 국내에 들어왔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영국에서 1년간 초등학교를 다녔고 대학교 2학년 때 미국 어학연수 1년, 대학 3학년 때 캐나다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 토익 성적은 940점으로 입사했다.
“입사 3개월 후 중요한 입찰 업무로 외국계 기업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담당자가 부재 중이다’ ‘문서는 언제까지 보내면 된다’ ‘담당자의 출장 기간은 언제까지이고 문서는 기간이 확정되면 알려 달라’ 정도의 내용인데도 말이 잘 안 나와서 식은땀을 흘렸다. 취업을 위해 문법 위주로 공부했던 게 문제였다”고 박씨는 말했다.
박씨는 곧바로 OPIc 공부와 크레듀에서 제공하는 전화영어회화를 병행했다. 3개월간 꾸준히 한 결과 OPIc 어드벤스트 등급을 받았고 전화로 진행하는 영어회화업무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영어회화로 보내는 이메일의 경우, 선배 직원들이 보냈던 이메일을 교본삼아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려면 비즈니스 영어회화에 사용하는 단어의 용례와 해당 국가의 비즈니스 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PT(Presentation의 준말)를 이메일에 쓰면 콩글리시인 탓에 외국인은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상대방의 말을 100%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경우에는 절대로 ‘Yes’라고 하지 말고 정확한 의미를 확인해야 한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려운 표현보다는 쉽고 평이한 영어회화(Plain English)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통하는 좋은 영어회화다”라고 박씨는 설명했다.
국내외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영어회화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실제 영어회화활용 업무에 필요한 말하기, 쓰기 능력은 사실은 읽기, 쓰기 능력과 분리시킬 수 없다.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학습자라면 평소에 영어회화로 들은 것은 말해보고 읽은 내용은 써보는 연습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영어회화시험점수는 높은데 영어회화 말하기가 안된다면 시험 준비 방식을 말하기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2002년 결성된 ‘직영모’는 현재 30, 40여명의 회원들이 매주 화`금요일(오후 7시 30분~9시 30분) 대구시내 아담한 전통찻집에서 정기모임을 가지며 온라인상에는 3천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다. 영어회화동호회란 특성상 20, 30대 젊은층이 주류이지만 40, 50대 회원들도 있으며 특히 외국인도 3명이나 활동해 국제화를 이루고 있다. 미국`호주`캐나다인인 이들은 회원들에게 영어회화공부는 물론 문화교류까지 겸해 일석이조의 도움을 주고 있다.
김두홍(36`회사원) 회장은 세대와 피부색을 넘어 영어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자기계발뿐 아니라 긴장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 승진할 때 필수가 돼 버린 영어회화공부는 물론 다양한 사회경험까지 할 수 있어 동호회는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이 동호회는 일주일에 두 번(화`금) 정기모임에서 두 가지의 주제를 정해 1시간씩 다양한 의견을 프리토킹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주 발생하는 핫이슈나 영화 등 취미나 인생관 등 다양한 주제를 정해 4인1조가 돼 활발하게 토론을 전개한다. 정기모임 1, 2일 전에 온라인상에 주제를 게재하면 회원들은 토론을 위해 준비해온다.
또한 영어회화교사`강사`무역업`공무원`의사`법무사 등 다양한 직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어 서로의 경험 공유 뿐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도 좋다.
영어회화교사인 김경희(35)씨는 책에서 배우는 영어회화 외에 미국서 공부하다 온 회원이나 이민 갔다 온 회원 등과 함께 공부하다 보니 살아 있는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동호회 활동을 하다 통역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됐다는 회원이나 구미`청도 등지에서 농업을 하면서도 영어회화가 좋아 참여하게 됐다는 회원 등 영어회화공부에 대한 열정과 열의는 그 어느 동호회 못잖게 뜨거웠다. 이주형(38`회사원) 회원은 회원끼리 프리토킹을 하다 보니 능동적으로 영어회화공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살아 있는 영어회화를 통해 동호회도 활성화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영어회화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직영모’에는 커플만도 11쌍이나 탄생했다. 영어회화란 공감대를 통해 평생의 반려자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이달 초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별로 실시한 '영어회화 전문강사' 모집 접수 마감 결과 4228명 정원에 4543명만이 지원, 1.07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등학교는 그나마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했지만, 중·고교는 0.93대 1로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는 현 정부가 영어회화 공교육 강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사업으로, 이같은 결과에 정부 당국자들은 상당히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이유는 교육과학기술부도 잘 파악하고 있다. 무엇보다 예비교사 대부분이 오는 10월 있을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전국의 영어회화 정규교사 채용인원은 585명으로, 올해도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모집인원은 정규교사 채용인원의 7배가 넘지만 예비교사들은 넓은 문을 놔두고 한사코 좁은 문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처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비정규직이다. 경력이 쌓여도 급여(연봉 2600만원 수준)가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다. 2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비정규직법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교과부는 기간제 교사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해 한 학교에서 4년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나마도 법 개정 작업이 완료되지도 않은 상태다. 이런 조건 하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예비교사들이 외면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정부가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기보다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데 대해 일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한번 정규 교사가 되면 그 흔한 평가조차없이 영원히 직위가 보장된다.
공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교사들의 변화와 노력이 필수적임에도 현행 제도 아래서는 뾰족한 수단이 없다. 노력하지 않으면 일반 회사원처럼 정리될 수 있다는 신호로 비정규직만큼 좋은 제도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채찍말고 당근도 필요하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교사에 대해서는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높이 평가하는 교사의 경우 정규직 전환은 물론 급여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
희망 없이 평생 비정규직으로만 살라고 하면 너무 비참하다. 소기의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교원단체의 태도도 좀 더 대승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익집단의 성격을 벗어날 수 없더라도 지나친 기득권 유지 노력은 내 자녀를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홍대 앞 조그만 카페에서 열리는 영어회화 공부 모임에 초대받아 가보았다. 낯익은 개그맨과 한국인 영어회화 강사 그리고 미국인 여성 세명이 무대에서 주거니 받거니 영어회화로 얘기를 나눈다. 관람객이자, 수강생인 30·40대 '학생'들이 영어회화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고안한 색다른 공부 방법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3개월 공부하고 나면 '혼'자서도 '외'국인과 '부'딪히고, '들'이댈 수 있는 영어회화 토크 '쇼'라고 해서 '혼외부들쇼'라는 재미있는 명칭을 갖고 있었다. 40대의 한국인 영어회화 강사는 해외 유학 경험 없이 팝송을 들으면서 영어회화를 배웠다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문제는 나였다. 부담 없이 참석한 자리였지만, 왜 '영어회화'라는 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만 지는지. 늘 시험을 염두에 두고 공부했던 무의식의 작용일까? 잘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인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내내 불안하기만 했다. 갑작스레 내 번호를 부르면 어떻게 하지? 시간은 어느새 30여년을 거슬러 중학교 교실 속으로 돌아가 있었다. 긴장하고 있는 내 마음을 알아챘는지 무대 위의 외국인 여성이 시원한 한마디를 전해준다. 여기는 한국, 외국인인 자신이 한국에서 한국어를 못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지, 한국 사람이 영어회화를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란다.
너무도 지당한 말씀이다. 언어는 소통을 위한 것이다. '아주 잘할 필요는 없다'는그녀의 격려가 '한번 제대로 도전해 볼까?' 하는 용기를 내게 했다.
[중앙일보 임주리.조문규] 11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강남구노인복지관 지하 1층 교육관. '영어회화동화구연 강사 양성 과정'에서 한 여학생이 낭랑하게 책을 읽는다.
“Papa, please fly me to the moon!”(아빠, 저를 달로 데려다 주세요!)
아빠에서 아이로, 아이에서 요정으로 목소리가 자유자재로 오갔다. “외국에서 살다 왔나 보다” “연극배우인가”하는 이야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It's a big moon. (…) I'm really really sorry”(저것은 큰 달이군요. (…) 정말 죄송해요.)
손으로 큰 원을 그리며 보름달 모양을 만들다가 이내 울음을 터뜨릴 것처럼 “sorry”를 발음할 때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전 11시 본격적인 실습시간이 시작됐다. 강사가 영어회화노래와 율동을 선보이자 모두 어린 아이처럼 따라하기 시작했다. 여느 영어회화수업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학생들은 모두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다. 평균연령 65세. 낭랑한 목소리의 주인공 방숙자(64·여)씨는 “여기서 배워 아이들에게 영어회화로 동화를 들려주며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신난다”며 웃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곳에선 목요일 오전마다 '영어회화동화구연 강사 양성 과정' 수업이 열린다. 만 60세 이상의 강남구내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강좌다. 돋보기를 써도 눈이 침침해 글씨가 잘 보이지 않지만 강사의 말에 연필로 밑줄을 그어가며 듣는 자세가 자못 진지하다. 강선희 강사는 “동화구연이 쉬운 것 같지만 온몸을 사용하다 보면 진이 빠진다”며 “젊은 엄마들도 쉽지 않은데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율동을 열심히 따라하던 박춘자(69·여)씨도 “한번 놀고 마는 소모적인 배움이 아니라 사회에서 다시 쓸 수 있는 배움이라 좋다”며 적극적이다.
강남구 노인복지관은 '어르신이 오면 행복하다'는 뜻의 '행복노래(老來) 프로젝트'를 이번 달 시작했다. 박종원 관장은 “노래나 댄스 일색이던 노인 대상 문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배워서 다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김영권 강남구 노인복지과장은 “저소득층 위주로 진행되던 노인복지사업을 누구나 혜택 볼 수 있는 '보편적 복지'로 바꿔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수업비는 무료로, 강남구청이 지원한다. 주니어리더십 양성 과정, 인문학 강좌 등 6개 강좌가 10월까지 계속된다. 현재 570여 명의 수강생이 등록을 했고 여성 수강생이 70%를 차지한다. 특히 '영어회화동화구연'은 노인 대상으로는 서울에서 처음 개설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조남범 원장은 “아직까지 우리는 노인을 '봉양'해야 하는 존재로만 생각한다”며 “다양한 경험을 가진 노인들의 지적 수준을 고려해 다채로운 고급 강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이런 고급 프로그램을 노인 일자리와 연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임주리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중국망 한국어판]
2009년 중국 민간 대입시험 개혁방안이 6월 13일 베이징에서 발표되어 교육부에 정식으로 넘겨졌다. 이 방안은 150점 만점의 영어회화시험 점수의 비중을 80점 혹은 100점 만점으로 낮추고 중점 대학의 농촌학생 입학률을 30%보다 낮지 않게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2007년 ‘공익 아이디어뱅크’ 21세기교육연구원은 첫 민간 대입시험 개혁방안을 써서 교육부에 제출한 적이 있는데 교육부는 충분히 여론을 받아들이겠다는 회답을 보냈다. 21세기교육연구원 원장은 “2009년 출시된 방안의 초지는 현재 교육부가 ‘국가 중장기 교육개혁과 발전계획 요강’을 제정하고 있는 중인데 참고로 제공할 수 있는 개혁문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대입시험이 전국에서 단 한 장의 시험지로 결정되어서는 안되며 연구형 대학, 일반대학과 고급직업학교, 전문대학 그리고 학과마다 다른 시험과목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 방안은 영어회화점수의 비중을 반드시 낮춰야 한다고 밝히면서 영어회화점수의 비중을 낮춰 모국어 교육의 핵심가치를 회복시키고 영어회화성적이 농촌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방안은 연구조사의 기초 위에서 현재의 각종 대입시험 가산정책을 정리해 앞으로 지방행정부서가 자체적으로 가산항목을 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21세기교육연구원 원장은 6월 13일 “2009년 민간 대입시험 개혁방안이 이미 교육부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칭화(??)대학 교수 순푸추(??初), 칭화대학 공공관리학부 사회정책연구소 집행소장 리둔(李楯) 등 여러 명의 전문가들은 이 방안이 매우 실행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DIP통신) DIPTS 기자 = 언어를 인지하는 두뇌기능에 대해 6회에 걸쳐 설명을 하였으며, 이번 칼럼에서는 말이나 몸짓을 하게 하는 두뇌의 운동피질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두뇌의 베르니케 영역은 영상과 소리와의 관계를 이해[인지]하여 습득한 정보(인지언어)를 브로카 영역에 저장(장기기억)하고, 브로카 영역에 있는 운동피질은 말을 하도록 성대기관을 조정한다는 점을 설명한 바 있다.
말을 하는데 필요한 실제 정보는 뇌의 전두엽의 일부인 브로카 영역에 저장되어 있는데, 어떤 학자들은 이 영역이 두뇌의 언어 중추(LAD)라고 생각한다.
말할 때나 글을 쓸 때 브로카 영역에 저장된 정보(장기기억)를 인출하기 위해 단어를 조합하여 문장 형태로 만들도록 브로카 영역이 도와주며, 운동피질은 성대기관 근육을 조절하여 인출한 정보를 말로 표현하게 해 준다.
운동 피질에는 인체의 근육들과 연결되어 있는 수억 개의 뉴런이 있으며, “(1) 손, 손가락, 엄지손가락을 사용해서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작업을 할 수 있는 특이한 능력과, (2) 입, 입술, 혀, 안면 근육을 사용해서 말을 할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부여해 준다.?기튼 저, 「의과 생리학 교본」(Textbook of Medical Physiology). 의사소통에는 손이 담당하는 역할(쓰기, 정상적인 몸짓, 수화)도 있지만, 대개 입이 주된 역할을 하며, 운동 피질의 반 이상은 의사소통 기관을 조종하는 데 사용된다.
혀, 입술, 턱, 목구멍, 가슴에 있는 약 100개의 근육이 협력하여 무수히 많은 소리를 내게 하는데, 한 개의 뇌 세포가 운동선수의 장딴지 근에 있는 2000개의 섬유를 조종하는 데 비해, 성대가 있는 후두를 제어하는 뇌 세포들은 겨우 두세 개의 근섬유만 집중적으로 조종한다.
그런데, 장기기억에 저장된 정보를 인출하여 말로 표현하는 과정은 단순하지가 않다.
평상시에는 잘 생각나던 영어회화 단어나 문장이 원어민과 대화중에 영어회화로 말을 해야 할 순간에는 혀끝에서 맴돌기만 하고 잘 생각이 나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생각나는 경험을 수없이 해 보았을 것이다.
두뇌의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영어회화단어나 문장)가 필요한 때 순간적으로 말로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브로카영역(장기기억)에 저장된 정보를 인출하는데 성공하려면 충분한 인출 단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 언어를 인지하여 장기기억에 저장할 때의 단서와 인출해서 꺼내려 할 때의 단서가 일치해야 한다.
읽기, 쓰기를 통해 단어나 문장을 암기 방식으로 인지하여 장기기억에 저장했는데, 그 정보를 원어민과 대화중에 말하는 방식으로 꺼내려 한다면 저장할 때와 인출할 때의 단서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할 때 즉시 말로 나오지 않는 것이다.
아마 문장을 읽고 답을 적으라는 방식의 단서를 제시하면 정보를 쉽게 인출하여 영어회화로 적을 수 있는데, 이것은 언어를 인지하여 저장할 때의 방식(단서)과 인출할 때의 방식(단서)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어구를 말할 때마다 각기 그에 맞는 근운동 방식이 있는데, 여러 근육들이 어느 정도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그리고 극히 짧은 순간까지도 얼마나 정확히 시간 조절을 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표현도 전달하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언어 전문가인 윌리엄 H. 퍼킨스 박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안락한 상태에서, 우리는 매초 약 14개의 음을 내는 속도로 말한다. 그 속도는 우리가 혀나 입술이나 턱 또는 언어 기관의 다른 어느 부분을 개별적으로 움직일 때 낼 수 있는 속도보다 두 배나 빠르다.
그런데 말을 하기 위해 언어 기관 전체를 함께 움직이면, 그 모든 부분은 능숙한 타이피스트나 연주회의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처럼 움직인다. 언어 기관의 움직임은 악기들이 절묘하게 시간을 조절하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뇌의 특성을 이해하면,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말하려면 읽기, 쓰기 방식을 통한 암기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모국어를 배울 때처럼 원어민과 직접 대화하는 방식으로 언어(영어회화)를 인지(이해)하여 장기기억에 저장하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원어민과 대화할 때 필요한 상황에서 영어회화가 한국말처럼 즉시 튀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신생아가 처음에는 듣기밖에 할 수 없지만, 단어나 짧은 문장을 말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듣기 따로 말하기 따로가 아니라 듣기말하기를 동시에 훈련하며, 실수와 수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어휘와 패턴을 늘려(장기기억)가게 된다.
피아니스트가 악보를 암기했다고 해서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없는 것처럼, 아이들이 영어회화단어와 문장을 암기했다고 해서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말할 수 없다.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두뇌의 운동피질이 명령하는 대로 악보와 일치하게 손가락이 건반을 두드릴 수 있도록 수없이 많은 훈련(연습)을 해야 하는 것처럼,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말하려면 두뇌의 운동피질이 문법에 맞추어 정확한 영어회화 발음을 하도록 성대 기관 근육(영어회화말하기)을 수없이 많이 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린아이들은 모국어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이 훈련을 매일 반복하게 되지만, 이미 한국어를 모국어로 습득한 아이들이 제2언어(영어회화)를 습득할 때는, 의도적으로 영어회화로 듣고말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한국 아이들이 10년 이상 영어회화를 배우고 연간 16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사교육비를 쓰면서 도 영어회화말하기가 안 되는 이유는 자명하다. 영어회화 단어나 문장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학습하여 두뇌에 저장했기 때문에, 두뇌가 장기 저장된 영어회화 정보를 말로 인출하도록 하는 단서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영어회화말하기가 안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영어회화를 배울 때 모국어 방식으로 훈련하지 않고서는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말로 인출할 수 없는 암기 방식으로 영어회화를 인지하여 장기저장을 해 놓고서 말하는 방식으로 인출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두뇌가 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사회의 일각에서 비난의 여론도 있지만, 영어회화권으로 조기유학 보내는 경우, 자녀의 두뇌는 영어회화를 말로 인출하게 하는 단서와 일치한 방식으로 영어회화를 인지하여 장기기억에 저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1~2년 정도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고 영어회화로 듣고 말하는 생활을 하면서 영어회화를 인지하여 장기저장(단서)한 아이들은 원어민과 대화하면서 영어회화를 한국말처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동안 테잎이나 동영상을 통해 듣고 따라하기 방식으로 훈련을 많이 시켰지만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근에는 IT융합기술로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몰입하여 영어회화로 듣고 대답하는 훈련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등장하여 조기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말을 유창하게 하는 데는 또 다른 요인들이 관련되어 있다. 목소리의 어조는 지금 기분이 좋은지, 흥분해 있는지, 따분해하고 있는지, 급한 일이 있는지, 화가 나 있는지, 슬픈지, 놀랐는지 등을 반영하고, 더 나아가 그러한 감정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까지도 나타낼 수 있다.
뇌의 또 다른 영역인 감각피질에서 말에 담긴 감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처럼, 두뇌의 여러 부분이 동시에 작용하여 언어(영어회화)를 습득하여 의사소통을 하게 한다.
[동아일보]
6가지 문제 정형화… 연습량에 점수 비례
의견의 근거 제시-강의 주제찾기 및 내용 요약 집중훈련해야
수험생들은 다른 영역에 비해 말하기(Speaking) 영역에 부담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speaking 영역은 6개의 고정된 문제로 구성되어 있어 올바른 전략을 세워 꾸준히 연습한다면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Speaking 영역의 문제 유형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첫 번째 유형은 개인의 선호도를 물어보는 것이다. 질문이 제시된 뒤 15초 후에 45초간 답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고 싶은 나라는 어느 나라이며 왜 가고 싶은지를 묻는 문제가 제시될 수 있다. 답안은 ‘topic statement→support 1(details & examples)→support 2(details & examples)→concluding statement’ 순으로 각각의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유형은 제시된 두 가지 선택 상황에서 하나를 고르고 그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숙사 생활을 선택할지 아니면 캠퍼스 밖에서 생활할지를 고르고 그 이유를 제시하라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답안은 ‘opinion→reason 1(details)→reason 2(details)→concluding statement’ 순이며, 15초의 준비 시간과 45초의 대답할 시간이 주어진다.
세 번째 유형은 안내문이나 공고문을 읽고 관련 대화를 청취한 뒤 남자 또는 여자의 의견과 제시된 이유를 설명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업료 인상에 관한 공고문을 읽고 두 학생 사이의 찬반 대화가 이어지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먼저 제시문의 주제와 핵심을 파악한 뒤 대화자의 찬반 여부를 알아내서 근거로 제시된 이유를 파악하면 된다. 역시 15초의 준비 시간과 45초의 대답할 시간이 주어진다.
네 번째 유형은 특정 내용의 제시문을 읽고 관련 강의를 청취한 뒤 물음에 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야생동물의 가축화에 대한 제시문을 읽고 좀 더 세부적인 강의 내용을 듣게 된다. 3번 문제와 마찬가지로 읽기 지문과 강의내용의 주제와 핵심을 각각 파악한 뒤 읽기와 듣기를 연결해 답해야 한다. 30초의 준비 시간과 60초의 대답할 시간이 주어진다.
다섯 번째 유형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남자 또는 여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라면 어떤 해결책을 택할 것인지와 그 이유를 제시하는 문제다. 이 문제의 특징은 남녀 중 한 사람이 꼭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방이 그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할 일이 너무 많아 고민을 얘기하면 상대방이 교수님께 기한 연기 신청을 하든지 시간표를 짜서 계획 있게 해 보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따라서 문제점과 해결책에 초점을 맞춰 청취를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나라면 어떤 해결책을 택할 것인지 말하고 근거를 제시하면 된다. 20초의 준비시간과 60초 대답 시간이 주어진다.
여섯 번째 유형은 제법 긴 강의나 대화 내용을 듣고 요약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라디오와 TV가 미국 문화에 미친 영향에 대한 강의가 끝나고 그 내용을 요약하라는 문제가 주어질 수 있다. 청취하는 동안에는 큰 주제와 작은 주제를 파악한 뒤 답해야 한다. 20초의 준비 시간과 60초의 대답할 시간이 주어진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speaking 영역에서는 정형화된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평소 문제 유형에 대해 숙지하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본다면 고득점으로 가는 길을 닦을 수 있다.
장보숙 영재사관학원 예스영어회화사관 평촌본원 원장
진화하는 영어회화 초등부 수업
"What kind of soil is this?(이건 어떤 종류의 흙이죠?)"
"Sandy.(모래요.)"
경기 안양(평촌)의 프리머스키즈 초등부 과학교실. 6명의 아이들이 샬레에 담긴 여러 종류의 흙을 숟가락으로 조심스레 퍼낸다. 하얀 종이 위에 흙을 옮기고 이번엔 돋보기를 꺼내 들었다. 눈을 빛내며 흙을 들여다보던 아이들은 손으로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며 각자 자신의 느낌을 얘기했다. "Teacher, this is like jelly.(선생님, 이건 젤리 같아요)" 한 아이의 말에 다른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린다. 영어회화수업인지, 과학수업인지 모호해지는 순간이다. 최근엔 이처럼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영어회화수업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문화원 어학센터 수업모습.
프리머스키즈 국제학부 과정은 미국 교과과정을 그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이혜미 팀장은 "미국교과서로 수학, 과학 등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학원이 많지만, 교과서 읽기에 그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프리머스키즈에서는 language art(영어회화), social studies(사회), math(수학), science(과학) 등을 미국 학교와 동일한 방법으로 가르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social studies에서 'neighborhood(이웃)'라는 주제로 수업한다면, 자기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사진을 찍거나 동네의 병원, 수퍼마켓 등을 조사해 자료를 만들고 프레젠테이션하는 식이다. language art(영어회화) 시간에는 일주일에 한 권씩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소개하는 수업이 이뤄진다. science(과학)도 마찬가지다. 식물에 대해 배우면, 직접 식물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려보는 등 체험형 수업이 진행된다. 각 수업에 맞는 과학실, 음악실, 강당 등 시설까지 갖췄다. 이 팀장은 "질 높은 수업을 위해 미국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3년 이상 교사생활을 한 원어민 강사들을 채용했다"며 "한 주제로 자료를 구성하고 프레젠테이션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영국문화원(서울 신문로 소재) 강의실에선 아이들이 원어민 강사와 함께 폴짝폴짝 뛰고 있었다. "Head, eye, nose…." 각자 신체 부위를 가리키며 가볍게 몸을 푸는 것이다. 한참을 뛰다가 바닥에 앉고는 네모난 주사위 공을 서로 던져 주고받으며 영어회화수업을 시작했다. 영국문화원 어학센터 초등부 수업은 무엇보다 '재미'를 강조한다. 언어를 '즐기지' 못하면 쉽게 지치고 만다.
영어회화뿐 아니라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 다른 친구들을 대하는 매너 등 생활지도까지 철저히 가르친다. 고유미 공보관은 "빡빡한 영어회화수업에 지친 아이·학부모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이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랑했다.
아트원(서울 염곡동 소재)에서는 초등생을 위한 영재미술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 반에 1~2명의 학생들로만 구성해 철저한 1대1 수업을 진행한다. 미술을 전공한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수업에 함께 참여한다. 손우민 원장은 "수업에서 영어회화를 사용하지만, 영어회화를 가르치기보다는 미술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회화와 함께 춤과 노래를 배우는 어린이 '영어회화뮤지컬' 극단도 마련했다.
프리머스키즈 과학수업 모습.
아발론교육의 랭콘잉글리쉬는 국내교과서를 기반으로 영어회화교재를 만들었다. language art(영어회화),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는 미국 교과과정과 유사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사회는 한옥, 한국의 명절 등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에 맞게 주제를 구성했다. 과학도 생활 속 과학, 지구과학, 물리 등으로 세분화했다. 수업은 모둠 수업이나 짝을 지어 조사·발표하기,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모든 단계에서 영어회화토론 수업도 강화했다. 아발론교육 랭콘사업본부 문영미 본부장은 "한국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해 영어회화와 학습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체크리스트에 답이 있어요
《‘우리 아이는 영어회화 학원에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숙제도 없다고 한다. 학원 다니는 게 재미있다고 말하지만, 학원에서 여는 이벤트나 학원에서 만나는 친구들에게만 관심 있어 보인다. 과연 우리 아이가 다니는 영어회화 학원은 좋은 곳일까?’ 이런 고민을 하는 학부모를 위해 간단한 영어회화 학원 체크 리스트를 소개한다. 자녀가 다니는 영어회화 학원이 좋은 곳인지 점검할 때나, 새로 찾아간 영어회화 학원이 어떤 곳인지 질문할 때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
│1. 입학시험 후 정확한 진단을 해주는가?
학부모 질문법: “우리 아이 성격에 맞는 공부 방향은 무엇일까요?”
입학시험은 어떤 영역이 어떻게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진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다. 그러나 많은 학원이 점수 결과를 가지고 사무적으로 반 편성 결과를 안내하는 데 그친다. 기댈 곳은 학원밖에 없는데, 무성의하게도 “등록하세요. 곧 마감됩니다”라는 말만 듣게 된다면 우리 아이가 그곳에서 받을 대우도 딱 그 정도에 불과하리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YES! 추천 영어회화학원
영어회화 전문가가 상담을 맡는 학원이라면 입학시험에서 아이의 영역별 점수와 글씨체만 보더라도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문법 중 부족한 영역이 무엇인지부터 알 수 있다. 이런 전문가들은 대개 아이의 성격까지 판단해 올바른 공부 방향을 제시해준다.
NO! 비 추천 영어회화학원
전문적인 상담자 없이 상담 데스크에서 전체 점수만 보고 레벨을 정해주고 등록시키기에 바쁘다.
│2. 교육 상담을 30분 이상 받았는가?
학부모 질문법: “특목고부터 대입까지 포괄적인 상담을 받고 싶은데요?”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고 평가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향후 진로를 상담해주는 컨설팅 영역까지 포괄해야 한다. 타 과목과 다르게 영어회화교육은 처음엔 목표가 다들 비슷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크게 달라진다. 가령 일명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국제중, 특목고,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 순으로 밟는 것을 목표로 할 수도 있고, 일반중학교, 특목고, 국내 상위권 대학 진학 순으로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할 수도 있으며, 일반중학교, 일반고, 국내 대학 진학을 거치는 것을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어떤 길을 가는 게 좋을지, 왜 그 길을 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우리 아이가 이룰 수 있는 영어회화 목표는 어느 정도일지를 알려주며, 필요한 공부 시간과 방법까지 명확하게 짚어줄 수 있는 곳이 좋은 영어회화학원이다.
YES! 추천 영어회화학원
아이의 영어회화실력과 성격을 파악하여 장래 가능성을 함께 점쳐보고 중학교 3학년까지의 상세한 전략과 방향성을 일러주며 아이에게 꿈을 심어주고 동기를 극대화시키는 학원이다. 또한 담임교사가 매달 1회 이상의 학부모 방문 상담을 실시하고, 2회 이상의 학습 점검 전화를 하며 꼼꼼히 학습 관리를 해주는 학원이 좋다.
NO! 비 추천 영어회화학원
초기 상담 내용부터 부실하고 전문적이지 않으며 전화 상담이 주로 재등록 일정 안내에 그친다면 학원 이동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
│3. 학부모 설명회에 학부모가 많이 참석하는가?
학부모 질문법: “학부모 전체 설명회를 하나요?”
학원가에서는 일명 ‘스파이’라는 말이 있다. 한 학원이 설명회를 할 때 다른 학원의 원장, 강사, 친인척이 스파이로 참석해 학원의 정보를 빼내는 것이다. 그 학원의 분위기, 전문성, 방향성을 알아보기에 좋은 기회가 바로 설명회이기 때문이다. 학부모 설명회가 대규모로 진행되지는 않아도 학원 내에서 알차게 진행되는 곳이라면, 영어회화교육을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연구에 매진하는 학원이라고 봐도 좋다.
YES! 추천 영어회화학원
좋은 영어회화학원 설명회는 학부모가 최소 50명 이상씩 참석하여 열심히 필기하며 듣는다. 이런 학원은 영어회화 전문가가 직접 원장이나 부원장을 담당하며 설명회를 주관한다. 최소 3개월에 1, 2회 학부모 설명회를 실시하는데, 주로 영어회화교육의 흐름과 방향성을 쉽게 풀어 설명해준다. 학생들이 앞으로 해나갈 영어회화 공부의 방향도 정확하게 짚어준다.
NO! 비 추천 영어회화학원
참석을 해도 학부모가 지각하기 일쑤이고 5명 남짓밖에 참석하지 않는다. 설명회의 내용도 주로 자기 학원의 프로그램을 반복 설명하는 데 그치고, 그나마 대외 설명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4. 실력과 경력이 있는 선생님들이 오래 근무하는가?
학부모 질문법 : 영어회화 선생님의 학력이나 경력은 어떤가요?
교육의 질은 결코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너무나 유명하고 당연한 말이다. 교사는 지적으로 학생보다 뛰어나야 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지식을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방법론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은 영어회화교육을 전공하거나 오랜 경험을 쌓으면 나름의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 강사들의 학력과 경력을 체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YES! 추천 영어회화학원
최소한 유학을 다녀왔거나 영어회화를 전공하고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영어회화 전문 강사가 10명 이상 근무하는 학원이다. 이런 강사가 한 학원에 2년 이상씩 근무를 하고 있다면 원장의 통솔력이 매우 훌륭하고, 강사들도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에 매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NO! 비 추천 영어회화학원
선생님의 경력이나 학력을 물어봤을 때 직접적인 대답을 하지 않는다면 실력과 경력을 모두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경우 아무리 좋은 시설에 좋은 교재로 교육을 한다하더라도 즉시 학원 이동을 결심해야 한다.
│5. 어떤 교재로 학습하는가?
학부모 질문법: “어떤 교재를 사용하나요? 이 책은 왜 사용하나요?”
커리큘럼과 교재 리스트. 많은 학원이 두 단어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하고 있다. 커리큘럼이란 우리말로 교육과정이고, 교재 리스트란 수업시간에 배우는 교재다. 교육과정은 그 학원에서 운영하는 코스의 최종 목표, 단계별 목표, 과목별 목표를 표현한 표를, 교재 리스트는 그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구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교재는 왜 쓰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어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는 학원이라 말할 수 있다.
YES! 추천 영어회화학원
영어회화 전문가는 교육과정에 명시한 목표에 맞게 교재를 선택하기 때문에, 자신 있는 표현으로 명쾌히 단계와 목표를 설명해준다. 비록 출판된 지 오래된 교재라도 해당 목표에 맞는다면 아무 상관이 없다.
NO! 비 추천 영어회화학원
“어머니, 국내 영어회화책은 못 써요. 저희는 원서만 써요. 아무래도 미국에서 만든 게 좋죠”라고 대답하고 왜 공부하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무늬만 그럴싸하게 포장하는 곳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서투른 장인은 연장을 탓하기 마련이다.
│6. 학습 관리를 꼼꼼히 하는가?
학부모 질문법: “아이들 숙제 검사는 어떻게 해요? 부족하면 나머지 공부도 시켜주나요?”
아이들은 럭비공처럼 예측불허의 존재다. 어린 나이일수록 꼼꼼히 관리해주고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많은 학원이 매출과 비용이라는 손익계산에만 바빠서 아이들을 개별적으로 챙기고 꼼꼼히 돌봐줄 시간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대신 강사들에게 무리한 수업 시간만을 요구한다. 이 경우, 학원 입장에서는 강사 1인당 학생 50∼60명을 맡겨두는 것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와 선생님, 그렇게 일대일로 학습할 것을 원한다고 권리를 당당히 주장해야 한다.
YES! 추천 영어회화학원
일부 학원에서는 “요즘은 온라인 프로그램”이 대세라는 말로 모든 과제와 학습 점검을 무조건 온라인에서 하려고만 한다. 그러나 좋은 학원은 온라인 숙제마저도 보조교사(학습 관리교사)를 따로 둬서 학생들의 과제와 이해도를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해준다. 그리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까지 답변해주고, 학원 스스로 보충수업을 계획하여 미진한 부분을 채워준다.
NO! 비 추천 영어회화학원
“온라인으로 과제하고 성적을 알려드려요.” 대답이 단답형일수록 준비가 덜 되어있거나, 열정적인 교육 자세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휴대전화를 살 때 대리점 직원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사지, 휴대전화 개발자를 만나고 사지 않는다. 학원도 마찬가지다. 상담자의 설명을 듣고 학원을 선택하게 된다. 이렇게 자세히 설명할 준비가 안 된 곳이라면 다른 학원을 생각해 봐야 한다.
│7. 영역별 수업 방법이나 숙제 방식을 점검하자
학부모 질문법 : “영역별 수업은 어떻게 하나요?”
이런 질문을 하면 학원 상담자들은 대개 곤혹스러워하기 마련이다. 준비된 질문에 준비된 답변을 하다가, 갑자기 전문적 영역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원장, 교수부장, 베테랑 강사가 직접 나와서 설명을 해줄 때가 많다. 과연 영역별로 어떤 수업과 숙제를 제공하는 학원이 좋은 곳인지 살펴보자.
YES! 추천 영어회화학원
(읽기와 듣기)
수업: 글, 대화, 강연 내용을 읽거나 듣고, 해당 내용의 주제와 중요 내용 중 이해하고 기억해야 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나눠서 공책에 필기하며 정리를 꼼꼼히 해나간다. 이를 ‘노트 테이킹(Note-taking)’이라고 부른다.
과제: 중요 필기 내용을 정리하여 요약(Summary)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주어진다. 이외에도 중요 문구 해석, 적당량의 어휘 암기, 받아쓰기 등이 추가로 주어진다.
(쓰기와 말하기)
수업: 초등학교 3, 4학년 과정부터 간단한 실용 문법과 작문이 결합된 수업을 실시하며 중학생 이상을 위한 에세이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논리와 지식을 결합하는 학습을 하도록 하고, 쓰기 및 말하기 수업의 핵심이라 할 만한 꼼꼼한 첨삭을 해준다.
과제: 수업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된 글과 발표 대본을 써오기, 수업 주제와 관련된 배경 지식을 조사하고 학습해오기, 첨삭을 받은 글이나 원고를 바로 고쳐 써오기 등의 과제를 낸다.
NO! 비 추천 영어회화학원
(읽기와 듣기)
수업: 주로 한국인 강사가 글 전체를 한 문장씩 끊어 해석하고, 문법 포인트를 설명한다. 독해 수업인지 문법 수업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듣기는 숙제로 풀어온 문제 중 어려운 문제만 다시 들려주고 표현을 필기하고 외우게 한다.
과제: 단어 100개 외워오기. 본문 깨끗이 해석해오기. 2시간 분량의 받아쓰기를 시킨다.
(쓰기와 말하기)
수업: “원어민 선생님이 들어가신다”는 말로 수업 설명을 대신한다. 이것은 원어민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원어민 강사는 학생 글을 보고 간략한 문법 오류만 두세 개 고쳐주고 다시 학생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끝낸다.
과제: 원어민 관리가 되지 않으니 딱히 일관성 있는 과제가 주어지지 않는다.
│8. 입소문이 그냥 ‘소문’일 가능성도 있음을 염두에 두자
학부모 질문법: “3년 전에 특목고 입학한 아무개 학생 어머니가 이 학원이 좋다고 해서 다니고 있는데, 올해는 어떨까요?”
영어회화 학원을 고를 때는 초등부만 하는 곳보다 중등, 특목고 입시, 고등부까지 포괄하는 곳이 좋다. 학원의 질은 강사의 질과 같다. 즉 과거에 보여준 결과는 과거에 근무한 강사들이 이뤄낸 것이지, 현재의 것은 아니다. 입소문의 내용이 현재의 결과인지 과거의 결과인지를 분명히 판단하고, 과거의 결과라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YES! 추천 영어회화학원
좋은 학원이라면 과거의 영광은 숫자로만 보여주고, 현재 학년별로 우수 학생이 몇 개반 정도 구성되어 있고, 이 학생들의 구체적 성과는 무엇인지 게시하고 안내할 것이다. 현재에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는 곳이라면 믿고 맡겨도 된다.
NO! 비 추천 영어회화학원
“저희는 몇 년 동안 항상 OO명 이상 특목고도 가고 토플, 토익도 잘 나왔어요. 믿어보세요.” 아쉽게도 이것은 과거에 공부한 다른 아이 이야기다. 올해의 교육성과를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은 우수 학생 자원이 매우 적거나 그러한 예측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학원을 떠났다는 뜻이다. 이것만은 꼭 명심하자. 학원의 질은 매월, 매학기, 매년 달라진다. 교육 성과란 자동차처럼 로봇을 가져다놓으면 똑같은 결과물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문수 ㈜타임교육 하이스트 학원경쟁력강화팀 부장
평창읍 주진초교 영어회화 전용 레스토랑 수업 학생들 능숙한 실력 뽐내
평창군 평창읍 주진초교 복도 양 옆으로는 영어회화로 표기된 세계지도, 각종 과일과 야채 물고기 등의 모형을 설명한 영어회화단어, 영문으로 된 책자가 빼곡하다.
화장실에 들어서면 세면대 앞 어학기에서 자동으로 간단한 영어회화가 흘러나온다.
기자가 주진초를 찾은 지난 20일 학교 다용도실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우는 팝송 `Top of the world(탑 오브 더 월드)'의 노랫말이 울려 퍼졌다.
이 팝송을 부르는 학생들은 다름 아닌 이 학교 3~6학년 학생들이다.
영어회화수업을 전담하고 있는 김영성 교사는 “저학년 학생은 간단한 영어회화동요를, 고학년은 팝송을 배우고 있다”며 “재미있는 팝송을 배우다 보니 아이들도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따라 부른다”고 했다.
영어회화 노래부르기 시간이 끝나자 복도 한쪽에 마련된 영어회화레스토랑으로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 학교는 매달 1번씩 고학년 학생들은 점원, 저학년생들은 손님으로 역할을 나눠 영어회화로 음식을 주문하고, 주문한 음식을 제공하는 영어회화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에서는 반드시 영어회화만을 사용하고 평소 수업시간에 문제를 맞히거나 착한 일을 했을 때 지급받은 모의 달러 만을 사용해야 한다.
점원을 맡은 5학년 용진아 양이 영어회화로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묻자 김재훈(10)군은 “김밥과 토마토 주스 주세요”라고 영어회화로 답하는 등 능숙한 영어회화 솜씨를 뽐냈다.
용진아 양은 “처음에는 영어회화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조금 어려웠지만 지금은 별로 어렵지 않다”며 “외국에 나가서도 물건을 살 수 있을 만큼 영어회화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성규 교장은 “교과서 위주의 딱딱한 영어회화교육과는 달리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영어회화를 몸에 익히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며 “지금은 학원에 전혀 다니지 않은 2학년 학생들도 영어회화로 물건을 고르고 살 수 있을 만큼 영어회화의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고 했다.
평창=서승진기자
'공포스러운 영어회화'를 극복한 노하우 11가지
"A 상무, 새로 온 외국인 임원들과 모레 회의할 테니 영어회화로 사회 좀 보세요." "네??"
국내 중견기업의 인사 담당 A 상무는 사장의 말에 귀를 의심했다.
얼마 전 사장은 회사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들겠다며 전략과 구매 부서에 독일과 싱가포르 출신 외국인 임원들을 영입했다. 사장은 어제 첫 출근한 그들을 포함해 임원 회의를 열겠다면서, 그 자리의 '사회'를 지금 보라는 것이다.
"사장님, 전 유학도 안 다녀오고 해서 영어회화가…."
"어허, 그래도 A 상무가 회사 전반에 대해 가장 잘 알잖아? 영어회화야 좋은 대학 나왔으니 기본은 할 거고…. 잘 끝내고 회식 자리도 한번 만드세요."
발등에 불이 떨어진 A 상무는 사무실 문을 걸어 닫았다. '학원을 다닐까? 내용을 외울까? 50이 다 돼 이게 무슨….'
A 상무만의 일이 아니다. 많은 기업 CEO와 임직원들이 이런 '영어회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화 속에 영어회화를 쓰는 환경에 노출되는 빈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위기' 못지않게 공포스러운 '영어회화 위기'를 헤쳐갈 비상수단은 없을까? Weekly BIZ가 영어회화를 극복한 기업인들의 노하우를 모았다.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라
비즈니스 영어회화 달인들은 "무엇보다 우선 자신이 영어회화를 써야 할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하라"고 충고한다. 이장우 이메이션 글로벌브랜드 총괄대표는 "회의인지, 일상적인 만남인지, 자신이 맡을 역할이 사회자인지 발표자인지 아니면 단순 패널인지에 따라 사용하는 영어회화가 확 달라진다"며 "상황에 맞는 영어회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발표(프레젠테이션)라면 발표 자료를 수치와 그래프 위주로 준비하고, 강조할 문장을 3~4개 외우는 것만으로 '응급 처치'가 가능하다.
-회의에선 서기(書記)를 두라
발표보다 더 어려운 것은 A 상무처럼 사회를 보는 일이다. 사람들의 문답을 지켜보며 흐름을 조율해야 하고, 동반자의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다. 이럴 때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영어회화가 뛰어난 서기(書記)를 두는 것이 좋다. 특히 국적이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한다면 영어회화가 모국어인 서기를 두는 것이 필수다. 나라마다 다른 억양이나 발음 때문에 영어회화를 웬만큼 잘하는 이조차 알아듣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못 알아들었으면 서기에게 다시 물어볼 수 있고, 나중에 서기가 받아 적은 내용을 보며 발언 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다.
-통역을 적극 활용하라
영어회화를 좀 한다 싶으면, 통역 활용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국제화와 영어회화 실력을 동일시하는 오류 탓이다. 하지만 최정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는 "중요한 계약과 관련되거나 첨예한 논쟁을 해야 하는 자리에는 아무리 영어회화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도 전문 통역을 쓰는 편이 더 경제적"이라고 충고했다. 말 한마디의 실수로 거액의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영어회화 실력에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괜히 자격지심 때문에 통역을 마다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지적이다. 불가피하게 1대1로 사업상 만남을 가져야 할 경우에도 미리 통역을 쓰겠다고 양해를 구하는 편이 낫다. 신장섭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저서 〈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에서 "협상에서 상대방 언어를 쓰면 일단 기(氣) 싸움에서부터 밀리고 시작부터 유리한 고지를 내주게 마련"이라며 "중요한 협상일수록 통역을 쓰라"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에서 하는 국제 협상의 경우 모두 중국어를 사용하고 통역을 시킨다고 신 교수는 전했다.
-결론부터 말하고, 억양을 살려라
조태원 HP 부사장은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충고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 미팅에 나가면 한국 사람들이 예를 들어 '예산이 더 필요하다'는 한마디를 하려고 20분 가까이 한국 사정을 지루하게 소개해 다른 나라 담당자들이 조는 모습이 흔하다"며 "먼저 자신의 핵심 메시지부터 전달한 뒤 이유를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영어회화 발표에서 흔하게 저지르는 다른 실수는 '붙여 말하기'다. 긴장한 나머지 외워둔 문구를 높낮이 없이 휙 한꺼번에 내뱉는 것이다. 김대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상무는 "훌륭한 문장도 높낮이와 끊기가 확실하지 않으면 전혀 전달되지 못하고 발표 전체가 엉망이 된다"면서 "비록 발음이 좋지 않아도 억양과 끊음만 확실하면 외국인은 쉽게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인사 정도는 외워라
가벼운 인사는 아예 외워두는 게 자신 있는 미팅을 위해 좋다. 이근필 파고다학원 전략기획실장은 "영어회화에 자신이 없을 때에는 '이렇게 만날 기회를 갖게 돼서 기쁩니다(I am glad to have this opportunity to…)'와 '바쁜 중에도 시간 내주신데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Again, I want to thank you all for taking time out of your busy schedule to be here today)'란 표현을 외워 미팅의 시작과 끝에 한 번에 나올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유머를 갈고닦으라
사회 자리를 그럭저럭 넘긴 A 상무. 하지만 아직 난관은 끝나지 않았다. 회식 자리도 주도해야 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비공식적 자리에서 외국인의 '마음'을 잡기 위한 가장 큰 무기는 유머라는 게 영어회화 베테랑들의 조언이다. 최정화 교수는 "사교나 업무 동반자로서의 인기는 영어회화 실력의 완벽성보다는 재미있는 대화 소재나 유머의 자연스러운 구사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영어회화는 영어회화대로, 또 재미있는 유머의 콘텐츠는 콘텐츠대로 갈고닦으라"고 말했다.
부족한 영어회화 실력 자체를 유머의 소재로 사용할 수도 있다.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전 도쿄대 총장은 저서 〈용기를 갖고 선두에 서라〉에서 영어회화 연설에 앞서 자신의 부족한 영어회화 실력을 소재로 삼은 유머를 사용하곤 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권했다. 〈그래픽 참조〉
-한국 문화도 대화의 좋은 무기
또 다른 조언은 한국의 '문화'를 대화 내용으로 삼으라는 것이다. 한 외국인 회사의 서울 지사 임원은 "나이 든 상사 앞에서 고개를 돌려 마시는 주도(酒道)나 폭탄주 등 한국의 독특한 주법(酒法)을 설명하면 외국인들이 큰 호기심을 보여 분위기가 무르익는다"고 말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자리에서는 한국의 자랑인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면 좋다. 식사나 회식 자리에서 휴대전화에 저장한 가족사진을 보여주면, 편안한 대화 소재가 된다.
-콩글리시가 오해 살 수도
친숙한 분위기라면 '콩글리시'라도 문제될 게 없지만, 때로 문화적 차이 때문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회식 자리에서 대화에 쉽게 끼어들지 못하는 외국인에게 말을 건답시고 "왜 그렇게 조용해? (Why do you keep silent?)"라고 말하면, 조용히 있는 것을 질타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 다국적 기업의 임원은 "회식에서 외국인 동료에게 'Are you having fun?(재미있습니까?)'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을 'Are you funny?(당신은 무례한가요?)'라고 했다가 분위기가 단번에 썰렁해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업무가 제일 좋은 영어회화 교재
김용수 야후코리아 이사는 이제 회사 내에서 '영어회화 잘하는 법'을 강의할 정도이지만, 초창기에는 영어회화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특히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은 악몽 그 자체였다. 처음 들어간 회의에서는 상대방의 질문 중 '한국(Korea)'이란 단어만 들렸을 정도였다. 그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토익, 1대1 대화, 영어회화 잡지 구독 등 안 해본 게 없다.
그의 해답은 업무 자체를 아예 영어회화 교재로 삼는 것이었다. 미국 본사에서 보내온 이메일 중에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것을 먼저 저장했다. 그리고 빈 회의실에 들어가 혼자서 자신의 앞에 미국 본사 직원이 있다고 상상하고 큰 소리로 읽었다. 듣기도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들었다. IT 미디어인 씨넷(CNET)에서 인터넷·모바일 비즈니스 관련 뉴스를 내려받고, 미국 본사 직원과의 콘퍼런스콜을 녹음해 들었다. 불과 한 달 만에 김 이사의 영어회화 실력은 자신도 느낄 정도로 달라졌다고 한다.
-영화에서 배우라
다국적 기업인들이 추천하는 공통적인 영어회화 학습도구 중 하나가 바로 '스토리가 있는 영어회화', 즉 영화다. 특히 기업이나 법정을 다룬 영화가 토론 실력을 늘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 '어퓨 굿맨' '월 스트리트' 등에서는 현실 영어회화 토론에서 사용할 논리 전개법까지 배울 수 있다.
주변에서도 기회가 생기는 대로 영어회화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에 대화 상대가 없다면 영상 메신저나 인터넷 전화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카이프(Skype) 등 많은 인터넷 전화 서비스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헤드셋과 마이크를 선물하고, 인터넷 전화로 대화를 나누면 훨씬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자신감을 가져라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처음부터 주눅이 들어선 안 된다. 어차피 어릴 적부터 현지에서 배우지 않았다면, 원어민 영어회화를 할 수는 없다. 한국인인 내가 영어회화를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영어회화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안 들리면 'Excuse me?' 하면 되고, 표현이 생각나지 않으면 풀어서 말하면 된다"며 용기를 준다.
한국인의 영어회화에는 독특한 악센트가 있지만, 굳이 고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너무 발음을 굴리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인다. 깊이 있는 콘텐츠를 갖춘 뒤 깨끗한 발음과 표현을 통해 '제2 언어'로서의 영어회화를 자신감 있게 구사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조언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정제된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영어회화는 훌륭한 모범이다.
영어회화로 연설하기 전청중을 사로잡을 조크고미야마 히로시 전 도쿄대 총장
I am addressing you in English now. But when I speak in English, I feel my IQ deteriorates.
"저는 지금 여러분께 영어회화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회화로 말할 때면 저는 제 IQ가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웃음이 터져 나온다.)
It is because not only I have to speak in English, but also I have to think in English. "그건 제가 영어회화로 말해야 할 뿐 아니라, 생각도 영어회화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think'를 말할 때 천천히, 세게 말하고 머리를 손으로 가리키는 게 요점. 청중들은 잠시 조용해진다.)
So, I would appreciate it very much, if you could understand that I am much smarter "그러니까, 저는 무척 감사드릴 겁니다. 만일 제가 훨씬 똑똑하다는 걸 여러분이 이해해 주신다면" (영어회화 실력이 높은 사람들이 모인 회의에서는 여기서 폭소가 터진다.)
than what you think I am.
"여러분 생각보다는 말이죠." (늦어도 여기서는 모두가 폭소를 터뜨린다.)
출처: 고미야마 히로시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활동하면 보람을 느끼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센츄럴대학연합이 주관하는 아메리칸 리버티 대학교의 ALU-TESOL 석사학위 과정에 입학하세요.
테솔자격증은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임용되는데 안전한 발판이 되질 못합니다.
한국에서 전 과정을 IBS 방식으로 모두 공부한 후, 정식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대학은 센츄럴대학연합 밖에 없습니다.
시간과 학비를 들이고 취득한 국내 유명대학교 총장 사인이 들어간 테솔자격증도 영어회화 전문강사임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임용기준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판명된 한국 대학 총장명의의 테솔수료증서보다는 미국 American-TESOL 학위증서가 훨씬 더 값어치가 있습니다.
www.cuckorea.com 010-6834-6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