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기행 다녀와서 얼굴이 좀 달아오른 태릉인(이번에 가서 붙여진 닉 ㅠ) 입니다!
금요일 7시에 정확히 만나 10분쯤 출발을 했었죠.. 아우~ 다들 시간을 잘 지켜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운전할 사람이 전사오빠밖에 없다는 소식을 입수한 저는 상당히 걱정도 되고, 오빠에게 정말 미안했었는데 선뜻 운전대를 잡아준 남샘.. 수고 많았고, 덕분에 3시간 반만에 광주 도착할 수 있었음 (옆에서 수발든 산소도 수고 많았고~)
광주 송정리 떡갈비 거리에 도착하니, 불꺼진 가게들 사이에 유난히 빛났던 형제떡갈비 간판.. (주인 아주머니 무한 감사^^)
퇴근후 시간인데도 친절하게 해준 종업원들도 고마웠고, 덕분에 떡갈비와 리필가능한 뼈국..
다들 맛있게 드셔주시니 뿌듯하더이다..
소주 일잔씩을 했던 탓에, 바로 찜질방으로 들어가기가 아쉬웠던지.. 다크옵이 노래방을 쏘신대서 ㅋ 아주 후지고 깔끔한(서비스가 아예 없어서 깔끔했지 ㅠ) 노래방에서 춤도 춰주시고 노래도 불러주시고.. 맥주도 한잔씩.. 다크옵 고맙습니다!
생각보다 크고 깔끔하고 저렴했던 찜질방에서 담소 좀 나누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담날 개운하게 씻고 나오니, 정말 좋은 날씨가 우릴 반겨주었죠..
둘째날 운전은 베스트 도라이버 전사오빠셨습니다..
꼬불꼬불 길을 지나 만난 곳은 함평 읍내.. 장날이 아니라 많이 한산하더군요..
맛있는 육회비빔밥을 먹고 나와서 뛰고 날고 사진 찍고,, ㅋ
그러고나서 도착한 곳은 목포 유달산! 조금만 가면 돼 조금만 가면 돼 해서 올랐던 일등바위.. ㅋ
다들 안간다 하더니 꾸역꾸역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알자지라 방송의 왕혜문 기자도 만날 수 있었죠 ^^
내려와서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고,, 바람이 굉장히 차가웠지만 우리들 마음만은 참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예정지는 녹차밭이었으나 유달산 오르느라 허기가 졌던 우리는 곧장 벌교로 향했죠..
(중간에 휴게소 들러 2박3일 무한도전 사진도 찍고, 녹차양갱 사주신 전사오빠 쌩유베리감사했으요~)
벌교에서 푸짐한 꼬막정식을 먹고, 여수로 향했습니다.. 오동도 가서 춤추는 분수대 보려고 했는데 동절기에는 하지 않는다해서 돌아서던 중 발견한 곳은! 아주 쪼매한 놀이공원!
남준과 둘이 바이킹도 타고, 이오커플을 제외한 사람들 타가디스코 타다가 엉덩방아 찍고, 팔도 무지하게 아팠지만 너무나 즐거웠답니다.. 멋있는 돌산대교를 지나 돌산공원에 올라서 이오오빠가 그렇게 먹고싶어하던 붕어빵도 먹고,, 사진도 찍고..
어둠을 헤쳐 향일암 숙소로 도착했죠.. 생각보다 깔끔했던 숙소에서 짐을 풀고,, 좀 쉬다가,, 영업끝난 횟집에서 맛난 회와 꽃게탕에 와인, 소주 한잔씩.. 간단한 담소를 나눈 후,, 남정네들은 후~울라의 세계로 빠져들고, 언니들과 산소와 저는 소주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역시 수다는 여자들의 수다가 제맛인 듯^^
여차저차 하다가 훌라에 동참하게 된 저는.. 자꾸 십년전의 기억이 떠올라,, 첨엔 모멘옵이 딴 돈을 거의 잃다가.. "땡큐" "땡큐" 를 외치면서 천원씩 이천원씩 주워담았습니다.. ㅋㅋ 결국은 한 25000원쯤 땄나? 다들 커플도박단이라고.. ㅋ
세시까지 이어졌던 판이 끝나고,, 씻고 잠자리에 들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본 향일암 앞바다는 정말 멋있었답니다..
향일암도 올라보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지만 그 곳의 광경은 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이제 대미를 장식했던 꽃게장.. 와~~ 저도 이 곳을 좋아했지만, 정말 뿌듯하다며 맛있게 먹어주었던 사람들..
제가 정말 뿌듯하더이다.. 게다가 게장추가를 공짜로 해준다는 것에 놀란 사람들..ㅋ 전라도는 거의 걍 준다구요~
올라오는 길에 약간 헤매고 약간 막히기도 해서 걱정이 됐지만, 모든 일이 잘 해결되었고, 다른 사람들 피곤해서 골아떨어졌을때 기꺼이 운전해준 이오오빠 수고 많았네^^ 렌트카도 늦게 갖다줘도 되게 되었고, 버스전용도로 덕분(다크옵 하는 말이 자기 아니었으면 버스전용도로 못탔다고, 이건 다크옵 덕분이라고 ㅋ)에 여수에서 서울까지 다섯시간만에 올 수 있었네요..
뭐 하나 삐걱거림 없었던 이번 여행,, 친한 사람 없어서 약간 걱정됐던 모멘옵도 다크옵에게 꽂혀 날 버리더이다 ㅋㅋ
운영진의 마음이 이런 게 아닐까요?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하면서, 준비할땐 굉장히 걱정되고, 설레였으며, 여행할때, 갔던 곳곳마다 사람들이 좋아하나 각각의 표정들을 살펴야 했고, 어디 불편한 곳은 없나 염려됐었고.. 마지막에 다들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저... 전 정말 준비한 거 별로 없어요.. 그런데도 다들 즐거워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다들 고.맙.습.니.다!
이제 결산보고 할게요..
총수입 : 1,080,000 (120,000 x 9)
지출내역
렌트비 : 139,000
하행 톨비 : 19,400
하행 휴게소 : 22,900
떡갈비 : 126,000
찜질방(맥주값) : 67,000
육회비빔밥 : 75,000
유달산(음료) : 5,400
벌교행시 주유 : 80,000
꼬막정식 : 103,000
바이킹, 타가디스코 : 18,000
회, 숙박비 : 244,000
게장백반 : 49,000
상행 주유 : 48,000
곶감 : 10,000
상행 톨비 : 13,400
렌트카 반납전 주유 : 40,000
(이 내역 이외의 찬조 : 다크옵의 노래방, 전사옵의 녹차양갱, 휴게소에서 먹을거리 제공한 나머지 분들과 훌라에서 딴 돈으로 커피 생색낸 저 ㅋㅋ)
총 지출액 : 1,060,100
잔액 : 19,900
어쩜 이렇게도 딱 떨어질까요.. 이히히
남은 2만원으로,, 뭐 할까요? ^^
마지막으로, 1:8 의 전투에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았던 다크옵! 정말 수고하셨어요 ㅋㅋ
첫댓글 1:8 의 전투를 훌륭하게 마친 나에게 그돈을 달라 ㅡㅡ^
우리 먹은거대로 돈내기 할까? ㅋㅋ
흠 ㅡㅡ;; 그럼 없었던걸루 하자 ㅎㅎ
정모때 케익이나 하나 사갈까요?
언니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놀랍고도 신기하고 즐겁고 행복했던 전라도 맛기행^^
아냐~ 다들 즐거워해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진짜 잼났겠다~ 옹... 담엔 언냐두 껴줘~ ^^
네~ 언니 담엔 꼭 함께해요!
우와~ 결산까지 딱 떨어지네~ 완벽한 여행이였다는..ㅋ 먹다지쳐~잠든...ㅋㅋ 울 나뚤 넘 고생했어~ 대단한 나뚤 만쉐리~
멘트야 신혼여행 다녀온 기분인가보네~~~ ㅋㅋㅋ
오빠,, 맘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래도 다크옵과 러브러브 했잖아요 ㅋㄷ
나뚜루 수고 많이 했네~~~!!^^* 글고 다음에 한번 더가장 커플 말고 ㅋㅋㅋ
간장게장 하고 갓 김치 아침에 받았어 고마워 뚜루~~~!!^^*
고맙긴요~ 걍 말만 해줬을 뿐인데요!
음..운영진 한번 하면 되겠군~ ㅎㅎ..
여러명 잡을?거 같은데..
헉! 이번에 느낀건데 운영진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전 자격미달,, ^^
너무너무 맛있게 먹으니까 쥔장께서 기분좋아서 막 주신걸게야... 다크형에게 감사하도록.
ㅋㅋ 그른가? 다들 맛있게 먹어서 내가 얼마나 뿌듯했든지..
완전 거하게 놀았네.. 이따 살과 근육 얼마나 붙었는지 보자규~ ㅋㅋ
ㅋㅋ 그르게요~ 들킴 안되는디.. 이따 봐용^^
맛난 갓김치와 간장게장이 왔다고 엄마가 좋아하세요...가지는 못했지만...간장게장 맛볼수 있게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맛있을거야 정말 ^^
흑흑..... 너무 행복했던 2박3일이였어~~~!!!! ㅜ.ㅜ(감격의 눈물) 넘~넘~ 좋은추억을 만들 수 있게 준비해준 나뚤~!!!! 고.마.워~~*^^*
언니와 함께해서 더욱 좋았어요~~~
염장 사진 올려~
ㅋㅋ 먼 염장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