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화요일은 현충일이자 공휴일, 뜻깊은 현충일을 맞아 원래는 월드컵공원에서 행주산성 뒤편을 걷는 호국의 길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일 일요일, 피피사랑님이 문화걷기로 문화허브 상암동 일대를 걸으시더군요. 초반 많이 겹치는 지역, 그래서 오케스트라가 드믄든믄 간 지역인 파주삼릉과 마장호수, 그리고 중남미박물관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현충일은 호국영령을 위로하는 날, 그렇다고 너무 경건할 일은 없죠. 최근 스위스마을도 다녀오고 광명알프스도 걸어서 내친 김에 중남미 역사문화유적이 많은 중남미박물관을 생각하고 짱가님에게 카풀을 제안했는데 흔쾌히 들어주셔서 가능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가득님도 참여, 15분이 참여하는 규모로 발전했습니다.
원래 이 지역은 예전 2018년 10월 3일 수요일 개천절날 리무진버스로 벽초지수목원, 마장호수 출렁다리, 아세안자연휴양림, 장욱진미술관 등 파주 양주지역 멋진 곳만 골라 걸은 적이 있습니다. 벽초지수목원과 중남미박물관을 동시에 찾지 않은 것은 벽초지수목원 입장료 1만원, 중남미박물관 8천원 등 입장료가 비싸기 때문이었죠.
이후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낙화 차량을 이용, 파일럿걷기(사전답사 차원)로 5분이 파주삼릉과 중남미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최적의 코스를 짜느라고 고심하던 차에 코로나도 터지고, 이제 잠잠해져서 파주 양주지역 코스를 생각했는데 벽초지수목원은 7월말 8월초 연꽃필 때가 좋은데 그때도 아니고, 유럽식 정원지역을 공사중이라 입장료도 절반만 받는다고는 하지만, 카풀로 가는 길이니 파주삼릉과 마장호수 출렁다리, 중남미박물관이 비용과 동선면에서 좋더군요. 만에 하나 어느 한쪽이 빵꾸나면 대안으로 동남아 각국의 스타일로 펜션을 지은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도 플랜B로 생각했습니다.
파주삼릉에서
아침 일찍은 아니지만 오전 11시쯤 고요한 파주삼릉에 모여 왕릉부터 걷습니다. 파주삼릉은 왕릉 규모도 모신 분들의 존재감(?)도 미미한 곳, 3개의 능이 있으면서도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만, 최근 미개방지역을 공개 1.9KM의 영릉과 순릉 사이의 호젓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죠.
워낙 작은 곳이라 1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아서 1시간 후 왕릉 입구에 모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능이라도 만만히 보면 안되더군요. 특히 최근 (계절별 제한) 개방한 숲길은 제법 길기도 하지만 중간에 동구릉 숭릉연지 같은 작은 연못이 있어 탄성과 함께 사진찍기 좋은 곳, 시간을 많이 드렸습니다. 그 결과 오후 1시경 삼릉걷기를 마치고 나옵니다.
파주삼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파주삼릉, 가장 쓸쓸한 왕릉 공순영릉에서 산책길을 걸으며... (2019. 7. 18 진행자 후기)
https://cafe.daum.net/orchestraro/jVAs/659
[왕릉으로 보는 조선역사1] 중종과 문정왕후, 여인천하의 마지막은? (낙화 잡문)
https://cafe.daum.net/orchestraro/hLxN/2504
[왕릉으로 보는 조선역사2] 꺽여진 참도, 비극의 주인공들 (낙화 잡문)
https://cafe.daum.net/orchestraro/hLxN/2515
파주삼릉을 나와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가기 전, 미카엘님이 추천한 우렁쌈밥집으로 갑니다. 그런데 식당들이 나타나고 도로에 차량들이 가득 밀려있더군요. 순간 불길한 예감이 퍼뜩... 우렁쌈밥집에 가니 기나긴 대기줄, 모처럼 카풀로 나와서 한군데라도 더 봐야 하는데 밥 먹을려고 오래 기다릴 수 없죠. 바로 길건너 전라도쌈정식집으로 갑니다.
오랜 여행 경험으로 출렁다리 앞 식당들이 붐비면 출렁다리 역시 만만치 않죠. 무엇보다 차량 3대가 한곳에 안전하고 신속하게 주차해야 일정이 순조롭습니다. 그래서 출렁다리는 과감히 포기하고 파주와 양주시의 경계, 기산저수지 방향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으로 갔습니다.
양주에 있는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은 제목처럼 (동남)아세안 각국의 건축양식을 펜션으로 만들어 이 지역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이용하게 만든 곳입니다. 다만 휴양림이라고 하지만 규모는 크지 않고 동남아 각국의 건축스타일로 만든 펜션이 볼만한 것 외 특색은 없습니다. 아세안휴양림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지더군요. 부담스럽지 않고 시원해서 좋았는데 많이 내리면 불편하죠. 다행히 금방 그쳤습니다. 일정에 없는 곳이라 비용이 좀 들었는데 가득님이 찬조해 주시고, 음식값을 아껴서(?) 구경 잘하고 오후 3시 30분경 중남미박물관으로 떠납니다.
가득님과 소연님
치마는 중남미 스타일(?) 니키타님
여니님과 리나님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또다기님과 연우님
중남미 스타일의 목걸이를 강조하는 에스더님
그륜님 에스더님 솔라님
파주삼릉 연못에서... 안나님
솔라님
운정님
리나님과 여니님은 스마트폰에 집중?
사진작가의 자세~~
참 좋은 숲길.,...
우리 이쁘게 봐주세요~~ 연우님과 미카엘님
안나님
에스더님
파주삼릉 재실, 1990년대 중반까지 사진 오른쪽 하니랜드에서 이곳 재실을 지나 자동차로 드라이브 했는데...
연우님
출렁다리 전 영장리 전라도밥상&쌈정식집입니다.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 관리건물인 임유당. 임유당... 숲이 있는 집 정도로 해석되네요~~
재치많으신 짱가님..동남아시아 민속놀이 2인3각 같은 게임 시범을 보이는데... 가득님이나 운정님은 좋아 죽네요~~
불탑은 아무래도 미얀마~~ 미얀마식 펜션 앞에서 소연님과 그륜님
앙코르의 미소 시리즈입니다. 모델들 따라 앙코르의 미소도 바뀌는 것 같네요~~
안나님과 니키타님이있자 앙코르 여신도 그윽하게~~
에스더님...
또다기님
인도네시아 펜션 앞에서...
인도네시아 가루다 여신상 앞에서... 또다기님
여니님 또다기님 솔라님
단체로....
또다기님
연우님
에스더님
안나님
니키타님
숲의 친구 그루와 함께한 리나님
싱가폴의 상징인 머라이언(사자인어) 앞에서...
=======> 2부에서 계속
첫댓글 마침 삼릉이 개방되어서 비단길 산책 넘 좋았습니다~~
언제나 교과서 같은
낙화님 후기는
볼때마다 대단합니다~^^
휴일 걷기 참 즐거웠고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님들과
함께라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였네요~
감사드리고 또 봬요~^^
휴양림에서 한숨 푹자고 힐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날이었네요~~~ㅎ
위의 얀우님 말에 동감!!!!
교과서~~~ㅎ
언젠가 한편의 책을 출간해도 좋을듯 합니다~
낙화님의 후기는 계속 된다~~ㅎ
cooming soon~~~~!!!!!!
컨디션이 다소 불편했던 며칠을
견디고 난 6일날 아침,
왠지 좋은일이 있을것만 같은
설레임 있던 날~!
날씨좋고, 변경된 코스도 좋고,
뜻하지않은 득템도 하고..ㅎ
참 좋은 날이였어요!
언제봐도 정다운 낙화님 카풀팀과의 뒷풀이
원당역 참나무구이 통닭에 생맥주 한잔은
좋은하루의 완벽한 마무리!!
낙화님 덕분에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이번 여행 사진은 뭔가 더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는데
저만의 느낌인가요?ㅎㅎ
낙화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차량봉사ㆍ사진봉사ㆍ커피쏘심ㆍ
회원분들~
모두모두 오케의 멋진분들이세요
그분들과 함께 한 소풍길같았던
하루ᆢ즐거웠어요~♡
또 좋은날ᆢ기대해봅니다~^^
저 아랫지방에사 살다가 꽤 오랫동안 외국생활한 제겐 서울근처에 이렇게 멋진 장소가 많다는게 감사하고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오케스트라 통해서 하나씩 알아가고 있어요..낙화님 세세한 명품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