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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2일 멕시코시티에 도착하여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내일 키토로 넘어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입니다. 먼저 좋은 글을 올려준 분들이 많아 제가 그 전에 알고있던 것과 달랐던 것 중심으로 간략하게 올리겠습니다.
o 5.22~26 멕시코시티 : 별 기대없이 비행기값이 싸서 들어간 곳이 멕시코시티였는데요, 생각보다 볼 것이 많아서 깜짝 놀랐던 곳이기도 합니다. 고지대이지만 보고타처럼 빨리걷기 힘들 정도는 아니었고요, 소깔로 등 시내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어(밤에는 대폭 줄어듭니다만) 여행자 상식만 지킨다면 치안문제는 신경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택시는 말이 많아 타지 않았고, 이동에 필요한 곳은 대부분 지하철 노선이 있기 때문에 지하철로 모든 이동을 했습니다. 싸고(구간과 관계없이 2페소, 한국돈 200원), 안전했습니다.
인류학 박물관(4시간 이상)과 떼오띠우아깐(이동시간 포함 8시간)은 정말 볼 가치가 있고요, 이 두가지가 너무 빵빵해서 이후 다른 곳의 유적지가 좀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기대가 컸던 프리다 깔로의 작품은 괜찮은 것을 못봤고요, 대신 디에고 무랄의 벽화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소깔로의 대성당이나 템플로 마요르도 괜찮았네요. 그리고, 일요일날 소깔로를 지나가다 보니 코스프레를 하는 친구들이 모이더라고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그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o 5.27~28 와하까 : 멕시코시티에서 밤11시50분 출발, 아침9시30분에 도착한 버스로 야간이동을 했고요, 몬테알반 유적지는 좀전에 얘기한대로 떼오띠우아깐 덕분에 좀 시시했고요, 기대하고 돈을 좀 써서 본 이 지역 전통춤인 겔라게차도 관객이 적어서 그랬는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와하까 시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멕시코시티보다는 여유가 느껴지는 좋은 분위기라, 터미널로 가면서 빠른 이동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도 했네요.
o 5,29~30 산크리스토발 : 저녁8시 출발, 아침 7시에 도착하는 버스로 야간이동을 했고요, 산 크리스토발은 고지대라 선선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쉬는 목적이 컸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호스텔을 잘못 잡아서 자려고 누웠는데 마당의 음악소리가 크게 잘 들리는 덕분에 잠도 못자고 피로를 풀지 못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기도 했고요. 도시는 작고, 와하까보다 더 콜로니얼 분위기가 강한 곳이라 골목골목을 다니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북쪽에 있는 의학박물관은 론리를 보고 갔는데 들인 시간과 돈에 비해서는 볼 것이 없었고요, 쉬는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어서 여행 준비를 제대로 해서, 북쪽의 버스터미널에서 갈 수 있는 인디헤나 마을을 갔다 왔으면 더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o 5.31 메리다 : 저녁5시50분 출발, 아침9시10분에 도착한 버스로 야간이동을 했고요, 여기가 상당히 더운 지역이라 더위 제대로 먹고 무지 고생한 기억부터 나는 곳입니다. 우슈말은 시간을 들여 갔다 올만한 곳이었고요, 가는 버스가 1시간 늦게 출발하는 덕분에 바쁘게 구경했더니 2시간이 조금 더 걸렸네요. 메리다 시내도 볼만합니다. 더운 동네이다 보니 해가 지고 나서야 사람들이 활동하고, 거리공연도 하는 분위기라 저녁이 늦어질수로 도시가 활기를 띄었습니다.
o 6.1 체첸이차 : 메리다에서 미리 9시15분 출발, 11시 체첸이차 도착, 4시30분 출발, 7시20분 깐꾼 도착을 하는 표를 미리 끊어서 이동을 했고요, 다른 분이 얘기하신 것처럼 체첸이차 매표소가 있는 건물 입구 오른쪽에 짐을 무료로 보관해주는(5시까지 운영한다고) 곳이 있습니다. 체첸이차도 더운 곳이니 관람에 필요한 것만 가지고 대부분의 짐을 맡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유적지 자체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바쁘게 봐도 3시간 이상은 필요하고요, 저는 버스시간에 맞춰 여유있게 봤는데 그래도 더워서 좀 힘들었습니다. 유적의 보존 상태도 괜찮았는데, 올라갈 수 있는 유적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쉽기도 했고요.
o 6.2~3 깐꾼 : 깐꾼에서 2시간30분 떨어져 있는 뚤룸 유적은 보존이 너무 깔끔하게 되어서 유적지보다는 공원에 온 기분이 들 정도였고요, 바다를 끼고 있는 유적 자체가 신선해서 볼만했습니다. 깐꾼에 놀러가는 사람이라면 코코봉고가 있는 호텔존 영역에서 그 기대를 충족시킬수는 있을 것 같더라고요^^
o 6.4~6 아바나 : 이 때가 아니면 가지 못할 것 같아서 아바나(2시30분 출발, 5시30분 도착)를 갔는데, 얘네들 여행자 물가체계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돈을 최대한 쓰지 않고 생활했다는 기억만 남는 곳이네요. 콜로니얼 분위기는 멕시코 도시들이 훨씬 좋고요, 올드카는 울 동네에서도 많이 봐서 그런가보다 싶었고, 여행자는 부자이며 자신에게 돈쓰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는 진짜 마음에 안들었고, 말레콘은 (숙소도 근처여서) 괜찮았는데요 파도가 세지 않아 그건 좀 아쉬었습니다. 항공권 250불, 입국신고서 16불, 의료보험 8불(1일당 2불, 의무라네요)에 숙박비, 공항에서 택시비, 식사비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여행사에서 베다도 근처 호텔에 조식포함, 공항호텔간 택시 왕복을 포함해서 417불을 제안해서 덥썩 물어버렸네요. 부페로 나오는 아침 잔뜩 먹고, 1끼는 MN 빵으로 먹고 버텼고요. 아바나만 볼 생각이라면 이 방법이 더 이익인 것 같네요.
o 6.7~8 빨렌께 : 7일은 아바나-깐꾼(12시55분 출발, 1시10분 도착)-빨렌께(오후5시45분 출발, 6시55분 도착) 이동으로 보냈고요. 숙소 구하고 바로 출발해서 5시간 정도 걸려 유적지를 봤는데,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가이드북에 표시된 유적 몇곳의 진입을 막은 것은 좀 아쉬웠고, 유적지가 전반적으로 넓어 중간중간에 지름길이 있는데 가이드북에 표시가 제대로 안되어 있고, 안내표지판도 부실해서 땀 뻘뻘흘려 올라간 곳이 이미 본 곳일 때에는 눈물나는 줄 알았습니다. 유적지 남쪽, 북쪽입구가 2군데 있으며, 버스가 남쪽 입구를 거쳐 북쪽 입구로 올라가는데, 북쪽에 내려서 구경하면 됩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버티면 종점이라고 내리라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적지 자체가 국립공원 같은 곳 안에 있어서 버스에 앉아 25페소를 내고, 유적지에 들어가면서 입장료를 별도로 내면 됩니다.
o 6.9~11 플로레스(띠깔) : 9일은 빨렌께에서 띠깔 이동으로 보냈고요(아침6시 출발, 3시쯤 도착), 빨렌께-띠깔 이동은 1일짜리는 500페소, 중간에 있는 유적지를 들리고 1박을 하고 오는 것은 1,200페소였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페소 현금이 없다는 이유로 바로 오는 것을 선택한 것이 아쉽네요. 띠깔 유적지 있는 동네 자체가 오후가 되면 동남아의 스콜과 같이 비가 오기 때문에 아침일찍 가서 오전 중에 구경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가 모여 있는 플로레스와 띠깔이 떨어져 있어 차로 1시간 이상 소요되고요, 저는 어쩌다가 가이드가 붙어서 설명을 하는 것으로 봤는데(6시 시작, 10시30분 끝), 이후로 자유시간을 주고, 플로레스로 돌아가는 차가 12시반, 2시 등등 있다는데 지쳐서 바로 12시반 차를 타고 돌아왔네요. 띠깔 입장 150께찰(과테말라 사람 25께찰), 교통비+가이드비 150께찰로 빨렌께에서 오는 버스에 있는 가이드랑 계약을 해서 봤는데요, 플로레스에 들어와서 여행사를 들러 계약한 사람은 140께찰, 왕복버스만 계약하고 와서 현장에서 우리팀에 붙은 사람은 교통비 60, 가이드비 50 들여서 봤네요. 일단 빨렌께-플로레스 간 버스에서 안내하는 사람의 얘기는 최고 가격으로 생각하고 플로레스에 들어와서 여유를 가지고 deal을 하세요. 유적지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것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못올라가게 하는 치첸이차와는 달리 계단을 놓아서 피라미드 위에 올라갈 수 있게 해뒀고요, 앙코르왓에서 밀림 사이에 올라와 있는 유적지를 볼 때의 그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와는 달리 입구의 박물관 입장료를 받습니다(덕분에 안봤습니다). 게다가 박물관도 외국인/현지인 입장료가 달랐습니다.
o 6.12 과테말라 시티 : 원래 여행의 목적이 마야 유적지는 다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코판으로 가는 버스 예약까지 했는데, 개인적인 일이 좀 생겨서 일정단축을 위해 11일 야간버스로 과테말라시티(밤9시30분 출발, 6시50분 도착)로 이동했습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울나라가 2:0으로 이기는 것을 보고, 다운타운 쪽을 돌아봤는데 경찰이 곳곳에 배치된 것이 가이드북의 말처럼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가게들이 철문을 해놓은 상태로 물건을 팔고 있고, 조금 큰 상가 입구에는 총(권총 아님)을 든 경비가 서 있는 것을 보면서 만만찮은 곳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요. 어두워지기 전에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o 6.13 산살바도르 : 론리에 나와 있는 Melva International의 버스(아침5시30분 출발, 10시10분 도착)로 이동을 했고요, 론리에는 이 버스가 가장 일찍 운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이용했는데, 막상 국경에서는 띠까버스가 있는 것을 보면서 허탈함도 느꼈습니다. 4개 정도의 여행사가 중미 수도를 연결하는 버스를 운행하고 있었는데요,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TICA bus, 고가정책을 추구하는 King Quality와 그 외 Pullman, Transnica 등 부분부분 연결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산살바도르는 성당 등이 있는 시내 거의 전체가 시장으로 되어 있어서 거의 시장 구경하는 기분으로 다녔고요, 꾸스까뜰란 공원에 있는 내전으로 죽은 사람(익히 알려진 로메로 주교를 포함한)의 전체 명단이 있는 벽면을 보며서 짠한 느낌도 받았네요. 역시나 치안 문제를 가이드에서 워낙 강조해서 해가 지기 전에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대신, 낮시간의 산살바도르는 비교적 안전한 것 같았습니다. 군데군데 경찰도 많았고요.
o 6.14 마나과 : King Service(새벽3시 출발, 12시55분 도착)로 이동을 했는데요, 아침,점심으로 샌드위치 2개와 음료수를 주는 것과 앞뒤 간격이 조금 더 넓은 것이 2배 버스비의 비결이었습니다. 마나과는 버스터미널 직원에게 (10분 정도 거리의) 숙소를 걸어서 가겠다고 방향이 어느쪽이 맞냐고 물어보니 저를 무사할까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더군요. (수익창출 목적일수도 있지만) 택시기사의 짐가방 들고 무사히 못간다는 말까지 있어 택시로 이동을 했고요, 숙소는 철문으로 잠겨 있서 밖에서 불러야 문을 열어주는 방식인데다가, 숙소 카운터에는 여권, 귀중품, 짐을 모두 방에 두고 나갈 것을 강조하는 글까지 있는 것을 보고 무사하지 못할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 이번 여행 들어 처음으로 가방, 카메라 없이 맨몸으로만 구경을 다녔습니다. 실제 걸어다녀 보니 낮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기는 했는데요, 띠까버스 터미널에서 예매하면서 창구 직원에게 물어보니 자기네 터미늘 왼쪽 2블럭, 위쪽 2블럭까지만 안전이 보장된다고 저에게 얘기하고, 이후에 산호세에서 니카라과 사람을 만나 마나과 얘기하면 거기 털리는 동네라고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안전하지 않은 곳이 거의 확실한 것 같기는 했습니다. 실제로 본 게 별로 없으니 안전 얘기로만 때우는군요. 하지만, 자려고 누워서 동네 애들이 뛰어노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치안문제가 심각한 곳이 맞는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o 6.15~16 산호세 : 코스타리카의 산호세(아침6시 출발, 오후4시 도착)로 이동했는데요, 국경 통과에만 2시간이 걸렸고요, 킹서비스의 입출국tax와 띠까버스의 입출국tax가 다른 것을 보면서 tax인지 급행료인지 정체성이 모호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시는 길어도 1시간 이내로 비가 오는 샤워 수준이었는데, 산호세는 오후 2시경이 되면 비가 오기 시작해서 밤 9시는 되어야 그치는 분위기였습니다. 중미 수도들 중에서는 가장 치안수준이 양호했고요, 숙소에 물어봐도 숙소 근처 몇블럭 떨어진 식당까지도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대신 중미 수도들 중에서는 가장 물가가 비쌌습니다. 앞의 3곳에서는 5천원 정도로 밥을 해결한 것 같은데, 산호세는 식당에 앉으면 만원 정도는 나가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앞의 3곳은 인디헤나가 주류여서, 어딜 가든 저만 외국인 관광객 느낌이었는데요, 산호세는 메스티조의 비율이 매우 높아 다들 이곳 주민이겠지만 저만 외국인 같지는 않아서 마음지 좀 더 편했습니다. 시내에 구경거리가 많은 곳은 몰려 있어서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구경을 끝낼 수 있고요, 대신 비가 오지 않는 오전 중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파나마시티는 이전에 가봤고, 산호세에서 키토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있어 중미 횡단은 이것으로 끝내고, 6.17일부터는 남미 여행이네요.
-멕시코 고속버스는 1등급으로 ADO, OCC, ADO GL, Platinum이 있고요, ADO와 OCC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고, GL은 고속버스를 탈 때 음료수를 주고(여러개 챙겨도 됩니다) 앞뒤가 넓으며 남녀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Platinum은 타지는 않았는데 배치도를 보니 우리나라 우등고속처럼 3줄짜리고요. 버스 제일 앞자리는 발을 제대로 뻗지 못해서 잠자기 불편하고요(주간 버스에는 구경거리가 많아 좋은 자리입니다만), 뒤쪽 자리는 화장실에 문제가 생길 경우 냄새 때문에 정말 불편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대충 2~7열 사이 정도로 자리를 잡으면 될 것입니다.
-띠깔, 코판을 꼭 보고 싶었고, 파나하첼, 안티구아는 왠만하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유카탄 반도를 돌고 다시 돌아오는 경로상의 낭비가 있었는데요, 지금 보면 산크리스토발쯤에서 파나하첼-안티구아-코판-띠깔을 보고 빨렌께로 돌아와서 유카탄 반도로 가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이 경우 깐꾼-아바나-남미 도시(카라카스가 될 가능성이 높겠죠)로 경로를 잡으면 되고요. (아니면 깐꾼으로 돌아와서 남미로 넘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남미는 모르겠는데 중미는 지금이 여행 성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버스도 (화장실이 최악이었던) 산크리스토발-메리다 구간만 만석이었고요, 숙소도 어딜 가든 처음 물어본 곳에 빈방이 있었습니다. 대충 숙박부를 보니 한 숙소에 4방 이상이 이용중인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저는 대충 어림잡아 가격을 비교했는데요, 멕시코 1페소 100원, 과테말라 1께찰 150원, 니카라과 1코르도바 50원, 코스타리카 500콜론 1,000원 정도로 환산했습니다. 정확하게 환율과는 맞지 않지만 빨리 가격을 비교할 때 유용하더라고요. 그리고 엘살바도르는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쓰고 있고요,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에서는 달러를 쓰면 현지화폐로 거슬러주는 방법으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환율 손해를 볼 확률이 매우 높아지지만, 단기간 체류/은행이나 환전소가 문을 닫은 경우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깐꾼에서는 쉼터에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여행기간 중 가장 비싼 숙박비를 쓰긴 했지만, 무선인터넷 되는 곳에서 에어컨 바람 맞아가면서 체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아바나에 가 있는 동안 트렁크도 보관해 주셔서 더 감사를...
-과테말라는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띠깔 입장료가 현지인/외국인이 25/150께찰로 다릅니다. 띠깔 여행을 하려면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가 모여 있는 플로레스에서 머물게 되는데, 이곳과 바로 다리 건너편에 있는 산타엘레나의 물가도 다릅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쿠바와 더불어 뒷 느낌이 별로 안 좋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바나 항공권은 쿠바나 항공이 250불, 멕시코 항공사가 300불 정도였는데요, 아바나로 가는 비행기에 쿠바 사람이 싣는 짐의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보따리 상의 규모를 넘어서기 때문에 비행기 규모가 크지 않아 승객이 얼마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권 받는데 한참 걸립니다. 쿠바나 항공은 항공기도 많이 낡아 에어컨을 틀면 다리 아래에서 흰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이지만, 비행기 운행은 안정감 있게 잘 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짐이 얼마 없기 때문에 수속이 빠릅니다. 그리고, TSA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에 물(화장품 등 액체)을 들고 타도 문제 없습니다ㅎㅎㅎ
-아바나 입국 수속을 끝내고 세관심사 전 짐찾는 곳에 사복입은 경찰(?)이 있다가 외국인이 확실한 사람이 오면 여권을 받아 별도로 입국목적/기간 등에 대한 카드를 작성합니다. 저는 배낭만 매고 갔기 때문에 빨리 나가려고 했는데, 걔들 때문에 시간 낭비하면서 사회주의 국가는 다르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사에서 패키지 비슷하게 아바나 왕복 항공권, 숙박을 하면서 아바나 공항 출국세 25CUC는 알고 있었지만, 깐꾼 공항 출국세 21달러(262페소)는 모르고 있었는데요, 미리 준비하셔야 될 것입니다.
-중미 비용은 아직 정리를 못해서 모르겠고요, 멕시코에서 10,500페소 정도, 아바나에서 6,500페소 정도를 썼네요. 멕시코 숙박비 3,000페소, 고속버스/페리 3,150페소, 시내교통 500페소, 식사 1,750페소, 음료수 등 700페소, 입장료 950페소, 기타 450페소 였고, 아바나 여행사 5,447페소, 유로 환전 800페소, 깐꾼 출국세 262페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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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봤습니다~ㅋ 전 올 가을 예정인데,,
조금 더 자세히 여행기를 읽고 싶은데,, 블로그 있으심 주소 좀 올려주세요.ㅠㅠ~^^
제가 블로그는 없어서 이 정도가 상세한 수준이고요, 추가로 필요한 것을 얘기하시면 더 정리해서 답글/새글로 올릴께요^^
자세한 정보 감사 합니다...즐거운 여행하세요...
유용한 자료여서 스크랩 하려고 했는데, 안되네요.ㅠㅠ
스크랩까지 되기에는 질이 떨어지는 자료라 생각되어서요ㅠㅠ
이번에 가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좋은 정보 감사요^^
저두 준비중인데 자세한 정보 감사드려요 ~
멕시코 입국시 편도 항공권인데 괜찮겠죠?
아바나 하루체류 비용 어느정도 드셨는지 대충 견적있으시면 언질 부탁드려요
글에 있는대로, 왕복항공권(250불),입국신고서(16불),의료보험(8불,1일2불),왕복택시비+호텔3박으로 417불짜리를 여행사에서 제시해서 괜찮은 것 같아 그것으로 했고요, 추가경비는 멕시코출국세 21불(262페소)가 들었고, 쿠바에서 쓴 돈은 40유로(42.2CUC)가 전부네요. 그 돈으로 점심/저녁(호텔의 아침부페를 잘먹고 점심/저녁은 한끼 내지 대충 해결), 물, 쿠바출국세(25CUC)에 썼고요.
투소니언님의 친절한 댓글
소중히 적어두겠습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