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경쟁력이다 15
나는 신문에서 감동적인 기사를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그 감동은 오랜 동안 마음속에 여운이 남아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접고 병상의 아버지를 위하여 자기 간의 3분의 2를 제공한 대구고 야구선수 정철중군의 얘기가 오늘의 감동뉴스다.
서울대병원 서경석박사의 집도로 14시간에 걸쳐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65% 떼어주는 간이식 대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구 경북중 야구부 코치였던 아버지 정재만씨는 10여년전 간경화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점차 몸이 붓고 복수가 차는 등 병세가 악화돼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는데
간이식수술의 장기 제공자는 친자녀의 것이 가장 좋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었지만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아들에게 차마 알리지 못하고 수술을 거부했다.
'저 때문에 앞길이 구만리 같은 자식의 꿈을 막아서는 안되지요.
내가 죽는 경우가 생겨도 자식이 잘되는 것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소망일겁니다.'
이 사실을 들은 철중군은 아버지를 죽게 하고 내가 성공한다면 그게 무슨 성공이냐며 가족과 친지들의 만류를 물리치고 검사를 받아 수술을 강행한 것이다.
야구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야구부 코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야구보다는 아버지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남은 문제는 아버지의 병원비 아버지의 병으로 작은 양품점을 운영하던 어머니가 병간호로 가게를 그만두면서 일흔 일곱살의 할아버지 정용학씨가 파지를 수집해 팔아 생계를 꾸려가느라 수술비 3000만원을 감당하기가 어려운 처지이지만 철중군의 효심에 감동한 서울대병원은 나중에 비용을 예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자식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지요. 야구의 꿈은 접었어도 이제 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아들의 효심으로 웃음이 되살아난 이 가정을 보며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성경구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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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추기를 파는 영업사원이 고급승용차를 몰고 시추회사를 찾아왔는데 명품 옷과 굵직한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와 비싼 시계가 눈에 띄었다.
재벌도 이 정도의 차림을 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구매담당자가 물었다.
“지금은 석유업계가 불경기인데 어렵지 않습니까?”
“천만예요. 최고의 경기입니다.”
“그럼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신지요?”
“저는 불황이란 말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남이 불경기라고 할 때가 저에겐 유리하지요.
경쟁회사 사람들은 가격을 인하해야 하니까 이익이 없다고 불평하지만 고객은 우는 소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가격을 깎는 일 따윈 하지 않이요.
제품에 대해서 최대의 자신감을 갖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됩니다.
고객들도 그런 자세에 자극되어서 제 물건을 사는 겁니다.
만일 이 불경기가 계속된다면 몇 년 사이에 일생 동안 일하지 않고 먹고 살 수 있을것입니다.”
앨런 맥기니스의 저서 '낙관주의의 힘'에 나오는 대목이다.
불경기라고 해서 모두에게 불경기는 아니다. 불경기라고 우는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만 불경기인 것이다.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덥다.
그러나 냉난방 시설이 잘되어있는 집은 봄처럼 따뜻한 겨울과 가을처럼 선선한 여름을 안락하게 사는 것이다.
우산장수와 얼음장수 얘기가 국어 교과서에 실려있었던 시절이있었다.
한 영감님에게 얼음장수를 하는 아들과 우산장수를 하는 아들이있는데 비가오면 얼음장수를 하는 큰 아들이 걱정되고 날이 개면 우산장수를 하는 작은 아들에 대한 아들 걱정으로 하루도 마음이 편할리가 없었다.
이것을 보고 지나가는 나그네가 말했다.
'비가오면 우산이 잘팔려 좋고 날씨가 좋으면 얼음이 잘팔려 좋은데 무슨 걱정입니까?'
이때부터 그 영감님은 싱글벙글 웃으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얘기다.
낙관주의 자의 얼굴은 언제나 밝은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의 삶은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조급한 사람은 눈앞의 좋고 나쁨에 지나치게 민감하지만 인생을 밝게 보는 사람은 눈앞의 것은 금방 지나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언제나 여유만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