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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륵끼륵.
태어나 처음 보는 갈매기들을 보며 샴푸CF처럼 휘날리는 머리를
쓸어 넘겼다. 손가락 사이로 지나가는 짭쪼름한 바닷 바람을 깊게
들이마쉬며, 멀미가 나려는 속을 억눌르고 있는데,바닷가에 서있던
몇안되는 사람들이 날 보며 수근거리는게 보인다.
띠바.
여기도 빨리 뜨던가 해야지.
발가락 틈새로 파고드는 깔깔한 모래알들을 몰려오는 바닷물에 헹구고,
입고있던 후드점퍼의 모자를 머리에 뒤집어썼다.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갈비뼈를 움켜쥐고 돌아서는데,마침 반가운 얼굴 한 개가 날보며
활짝 웃고있었다.
"곽곽곽. 얼어 뒤지겠는데 왜 왔어,꼬맹이."
"누나가 안들어와서. 누나,이거 오늘 찍은거."
대가리가 허리에도 안오는 곽이가 하얀 가디건을 펄럭이며 열장쯤
되보이는 사진을 내밀었다. 씩.웃으며 곽이의 맨들맨들한 머리통을
쓰다듬어줬다.
곽이에게 건네받은 사진을 하나씩 넘겨보는데,사진 속에는 몇일새
팍삭 늙어버린 여섯명의 여자애들이 하나같이 죄다 우중충한 얼굴로
서있었다. 아.때되면 갈껀데,뭣하러들.. 쓰게 웃으며 다크써클이
입꼬리까지 내려온 리아의 얼굴을 바라봤다.
"있지,누나. 누나들이 누나 되게 찾어.병원에서도 그러고,밖에서도
그러고. 맨날 교복입은 누나,형들이 와서 누나 찾고 그래. 근데
이렇게 여기 있어도 되는거야??"
"엉."
"아라누난 울다가 어제 기절해서 입원했다??..연오누나 손톱은
몇일째 그대로구,지니누나하고 이연이누난 아예 학교도 안가고
누나 병실에 있어. 효선이누난 맨날맨날 바쁘게 뛰어다니구,
리아누난..
누나 오면 죽여버리겠다고,진짜 시퍼런. 저거 바다색깔만큼 파란
칼을 막 가는데. 곽이 마음이 콩닥콩닥했어.하지만 끝까지 누나
여기있는 건 얘기 안했다. 나 잘했지??"
검은 눈망울을 반짝이며,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는 귀여운 곽이.
엉,잘했다꼬맹이.
빙그레. 입가를 늘어뜨리며 사진을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자. 오늘은 그럼 뭐해볼까??..발차기 해볼래,꼬맹이?"
"응응!!!"
해맑게 웃으며 곽이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활활.타오르는 눈으로
자세를 잡고 선 곽이를 보며 한걸음 물러섰다. 배우는 속도가 꽤 빠르다.
곽이는 벌써 그저께 알려준 자세를 완벽하게 잡고 발을 뻗고있었다.
이야.
이러다 새로운 전설이 또 한개 나타나겠는데??..
흐뭇한 얼굴로 곽이를 쳐다보고 있는데,문득 바닷가 구석에 처박혀 있는
가게 하나가 시선을 잡아당겼다. 허공을 향해 열심히 발을 휘두르고 있는
곽이에게 하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그 가게로 천천히 걸어갔다.
볼품없는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꽤 주연오스럽게 꾸며져있었다.
머리를 긁적이며 10평남짓한 가게 안을 둘러보는데,카운터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왠 대가리 하나가 불쑥 올라왔다.
"악.씨바, 존나 아프네. 어서오- 어? 사부!!!!"
헉.
카운터에서 올라온 대가리가 반갑게 웃으며 가볍게 카운터를 뛰어넘어
날 확.안는다. 숨도 못쉬게 꽉 안아버리는 무식한 새끼의 배에 주먹을
찔러넣고 욱신거리는 갈비뼈를 움켜쥐었다.
이 새끼를 확.그냥..
아픈 배를 문지르면서도 실실 웃음을 흘리는 라스트를 보며 눈썹을
꿈틀거렸다.
"너가 여긴 왠일이냐??...벌써 학교 때려친거?"
"아뇨!!사부 그렇게 가고,정지운하고 맞짱까다 선생한테 걸려서
한 달 정학 먹었지롱요!!..그러는 사부야말로 여긴 왠일이예요??
지금 인천 장난 아니던데. 칠공주에,인천연합. 그것도 모자라서
무슨 그룹??..아무튼 그런데서 사부 찾을려고 눈에 아주 형광등을
켰어요."
"누가 니 사부야.할꺼면 금잔디 수제자 하라니까??.."
"아.싫어요. 금잔디는 정지운빼고 존나 차갑잖아요.그리고
주먹빼면 볼 거 없는데,뭐."
"하하하하.넌 그런 주먹이라도 있냐??.하여간 재미나. 그래,
정학먹고 여기서 알바뛰는거?.."
"아. 아니예요,여기 마이홈이예요. 동생 둘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막내는 병원에 입원해있구. 둘째는 뭐,어디 갔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깨를 으쓱이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하는 라스트를 멀뚱히
바라보다,나도 그냥 어깨를 으쓱였다.
가게는 분명한데 용도를 전혀 모르겠는 라스트의 마이홈을 싱겁게
훑으며,눈썹을 긁었다. 그런 내 생각을 눈치챘는지,라스트가 갑자기
날 끌고 가게 안 쪽으로 들어간다.
이건 또 왠 용광로??..
얼굴이 후끈.달아오를 정도로 뜨겁게 타오르는 뜬금없는 용광로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라스트가 신이난 목소리로 주절거린다.
"이래뵈도 제가 한사장이잖아요. 악세사리든 뭐든 다 만들어줘요.
손님이 와서 직접 만들어도 되고,제가 직접 만들어주기도 하구요.
은근히 인기가 많아서 주말엔 꽤 붐벼요,여기."
"엉."
라스트에게 잡혀있는 손의 반대쪽 손으로 턱을 쓸어내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무선반 위에 어지럽게 놓여있는 특이한 모양의 목걸이,이름이
새겨진 반지.이니셜로 만들어진 귀걸이등등. 할튼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살펴보다,퍼뜩. 곽이가 떠올랐다. 아 맞다.
이마를 치며 곽이에게로 돌아가려는데, 문이 열리면서 입술이
파랗게 질린 곽이가 어떻게 알고 왔는지 팔뚝을 문지르며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꼬맹아."
"막내야."
"어??누나하고 형이 어떻게 같이 있어??..."
세 사람의 눈이 동시에 휘둥그레진다.
막내??..그럼 곽이가..라스트 동생??...
뭐 이런 황당한. 바보처럼 눈을 껌벅이며 라스트와 곽이를 번갈아
봤다. 입술 사이로 신기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 근처에 있다는 집이 이거였어,꼬맹이??.."
"응. 근데 누난 우리 형 어떻게 알어??.."
곽이가 곧 베실베실 웃으며 내게로 달려와 허리를 꼭 껴안는다.
덩치는 가장 크면서,대가리 속에 들어있는 뇌는 제일 작은 라스트가
여전히 휘둥그레진 눈을 하고서 날 빤히 쳐다본다.
".......기막힌 운명이야,사부. 역시 우린 운명이라니까!!!!!"
한참을 가만히있던 라스트가 갑자기 가게가 무너져라 크게 소리친다.
윽.먹먹한 고막때문에 눈쌀을 찌푸리며,똑같이 인상을 쓰고있는
곽이의 귀를 막아줬다. 이 새끼는 목소리가 왜 이렇게 커??..확성기가
필요없네,아주.
"곽이말고 나.나해 사부!!곽이는 나중에 내가 알려줄테니까,
나 수제자 시켜줘.응??"
"뭔 개소리야."
"나도 다 알어. 사부가 요즘 곽이 단련시켜주는 그 누나잖어.곽이
말고 나도 좀 알려주라. 응응?? 사부.사부우~"
"안돼!!누나 내꺼야,형은 충분히 쎄잖아."
한씨 형제 두명이서 고막이 터져라 소리를 꽥꽥.지르며 양쪽 팔을
잡고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억.빠질 것만 같은 어깨뼈에 힘을 주고,
잡혀있는 팔을 뺀 나는 곽이와 라스트 머리통에 알밤만한 주먹을
콩콩.날렸다.
"사부!"
"누나!!"
"고막 터지겠다,새끼들아. 아. 김윤서 인생 조졌어,정말. 인제
별 일이 다생겨. 그럼 이렇게 하자. 와,나 완전 최효선 다됐어.
아아. 자꾸 딴길로 새네. 할튼 15일까지 밥좀 주라. 그리고 저거,
나 몇개 좀 만들게 도와주면 그 동안은 너네 사부해줄께. 어때??"
횡설수설.
리아였다면 효자손으로 대가리를 후려치고도 남았을 두서없는
김윤서의 말을 용케도 알아들었는지,라스트가 환하게 웃으며 아까처럼
무식하게 날 안았다. 옆에있던 곽이도 그런 라스트에게 지지 않겠다는
얼굴로 내 허릴 더욱더 힘줘 안았고..
두 사람 사이에서 나는 점점 심해지는 갈비뼈의 통증을 느끼며,눈을
감았다.
"떨어져,꼬맹이들."
눈꺼풀을 문지르며 기분 좋게 웃었다.
암쏘리,칠공주.
김윤서가 또 사고쳤다.
.....................
※그 시각,대한병원.
환자가 없는 병실 안에 어두운 표정의 여자 여섯명과,그 것보다
훨씬 더 어두워보이는 남자 한 명이 무거운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창가에 기대서있던 리아가 얼굴을 쓸어내리며,낮게 욕설을 내뱉는다.
"씹쌔. 오기만 해,김윤서. 죽여버릴꺼야,정말."
"리아야."
"꼴랑 성적표 한장만 덜렁 보내놓고, 병신같은 몸뚱이 하나 들고
사라지고. 씨발이야,진짜. 김윤서 왕씨발."
초조한 얼굴로 손톱을 깨물던 연오가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서 툭.
말을 내뱉었다. 윤서가 없어진 그 날, 화를 참지 못한 지니가 귀퉁이를
박살낸 테이블 위에는 받는이만 찍혀있는 편지 봉투와. 전교1등이란
글자가 당당하게 박혀있는 성적표가 나뒹굴고 있었다.
후우.성적표를 바라보는 효선이의 눈동자가 아득하게 가라앉는다.
몇일째 그 좋아하는 바나나도 입에 대지 않던 이연이가, 잔뜩 굳은
얼굴로 주머니에 들어있던 바나나사탕을 와르르.쏟아냈다. 사탕
하나를 집어든 이연이가 거칠게 껍질을 뜯어내고 와드득. 입 안이
찢어질정도로 사탕을 깨문다. 옆에 있던 지니가 그런 이연이를
향해 고개를 돌렸을때, 이연이의 눈 에서 왕구슬만한 눈물방울들이
후두득.하고 떨어져내렸다.
"수이연."
"아퍼. 지니야,이연이 심장이 너무 아퍼. 막 긁힌 거 같애. 윤서가
이렇게 만들어놨어. 이연이 맨날 웃게 만들어주겠다던 윤서가,
이연 가슴을 막 긁어놨어. 나 화나. 눈물도 나고, 막 아퍼.
....근데 이연이보다 더 아플 윤서 생각하면 아무 말도 안나와.
윤서는. 윤서는... 왜 맨날 자기 생각은 안하는지 모르겠어.
우리가 소중한만큼 윤서도 소중한데,전혀 그렇게 생각 안하는
윤서가 미워. 우린 친군데.아픈 거 나눠갖고 그러는 친군데.
윤서는.. 맨날 자기 혼자만 아픈 거 다 가져가. 그거 싫어.
이연이는 그거 싫어."
입 안의 찢어진 상처에서 베어나오는 비릿한 피를 한웅큼 삼키며,
이연이가 말한다. 아픈 목소리로, 아파서 미치겠다는 목소리로.
그런 이연이를 보던 지니가 짜증난다는 얼굴로 고개를 돌려버린다.
바보같은 계집애.
지니는 욕설이 튀어나오려는 입을 꾹 다물고,마음 속으로 삼켰다.
바로 옆에서 사람이 쓰러져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리아도,
언제나 차분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효선이도.
하다못해 매일매일 네일아트다 뭐다해서 꾸미기 바쁜 연오까지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있는 지금. 굳이 자기까지 거들 필요가
없을 거라고 여긴 지니는 자꾸만 치밀어오르려는 화를 삭히기
위해 주먹을 악쥐었다.
"..유,윤서..많이 아파요?..서,선생님. 윤서요.우리 윤서..
많이 아픈..거 진.진짜 맞는 거예요?..이렇게 갑자기 사라지면
안될정도로.. 그만큼...아픈거...사실이예요??..
전 못믿겠어요. 선생님이 거짓말같은 거 안하실 분이라는 건
알겠는데요..근데...그 거 만큼은 못믿겠어요..거짓..말이죠??
예?..거짓말이죠,선생님?.."
얼마 전까지 응급실에서 링겔을 맞고 온 아라가 덜덜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쇼파에 앉아있는 하겸에게 물었다,
하겸은 절망적인 얼굴로 고개를 내저었다. 윤서는 말하지 말라고,
협박까지 했지만 하겸은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친개 은지니가
무서워서도. 불도저를 끌고와 병원을 밀어버리겠다는 이연이의
성난 협박이 두려워서도 아니였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떨었던 그 유명한 칠공주의 행동대장.
한때 인천에 피바람을 휘날렸던 김윤서가. 더이상 상처 날 곳도 없이
빽빽하게 할퀴어진 윤서의 눈동자가. 슬프게 젖은 윤서의 얼굴이.
눈물날만큼 위태로운 윤서의 웃음이. 그 아이의 모든 것이 못견디게
안쓰러웠다.
죽지못해 산다는 그 아이의 손을 잡아줄 수도.
잡아주지도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우스웠다. 꼴에 의사라고 흰
가운을 걸치고 있으면서. 그 작은 아이 하나를 구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를 괴롭게 만들었다.
그래서 말했다. 윤서가 갑자기 사라져 이성을 잃은 친구이자, 보호자인
아이들에게. 윤서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15일날은 오겠지. 그 계집애, 싸움이라면 죽고 못사니깐.
김한영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깨나는 계집애가 바로 김윤서니깐.
...그 날은 오겠지."
아라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연오가 입술을 앙다물었다.
몇일째 관리하지 못한 연오의 기다란 손톱이 볼썽사납게 망가져
있었지만, 그런 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다는 듯이 연오가 눈을 부릅떳다.
효선이는 엉망이 되버린 아이들에게서 시선을 돌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윤서가 마음 먹고 숨으면 찾을 수 없다는 것도. 윤서가 마음 먹고 결정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잘 알고
있는만큼 그런 윤서를 뒤에서 지켜봐줬지만.
이번만큼 물러설 수 없었다. 목숨이다. 아무리 죽는다,죽는다 해도 결국
자신들때문에 여지껏 버텨온 윤서의 목숨이다. 그 소중하고, 소중한
목숨을 걸고 효선이는 이번만큼은 윤서의 편에 서줄 수가 없었다.
예전. 윤서가 처음 싸움을 시작했을때, 윤서를 알고있는 아이들 모두가
위험하다고 반대한 윤서의 주먹을 믿어준 것도 효선이였고. 1년 전,
인천연합과 싸울 때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대책없던 윤서의 뒤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해준 것도 효선이였지만. 이번만큼은. 절대 윤서의
편에 서줄 수가 없었다.
"...끝까지 윤서 넌."
"마음껏 싸우게 둬. 실컷 지랄하다, 지쳐서 돌아올때까지 냅둬, 김윤서."
"지니야!"
효선이가 놀란 눈으로 지니를 쳐다봤다.
화를 억누르고 있는 얼굴과는 다르게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지니의 입술을 비집고 조용히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계집애를 말리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야. 저 의사새끼도
그렇고, 어른들도 그렇고. 그 계집애를 추종하는 새끼들도 그렇고,
인천연합도 그렇고. 개나소나 다 할 수 있는게 김윤서 말려서,
병원에 처박는 일이야.
.....최효선 넌 알잖아. 우리 중에서 유일하게 김윤서를 믿어준
너니까, 알고 있을 꺼잖아."
"알아서 안돼! 아니까 안된다는 거야, 지니야."
"..너가 항상 하는말. 기다리자, 믿어주자. 서로에게 단 하나가
되자."
더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지니가 담배 한개비를 꺼내 입에 물었다.
독한 담배 연기가 병실 안을 조금씩 메우자, 리아가 얼굴을 찌푸리며
창문을 열었다. 순간 서늘한 바람이 병실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후우. 바람에 조금씩 옅어지는 담배 연기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채
지니가 말을 이었다.
"어차피 말려도 안들어. 그럴바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김윤서 혼자
싸우게 놔두지 말고,칠공주가 되서 싸우는게 서로 힘 덜빼고 좋잖아,
안그래?.."
"오랜만에 바른 말하네,은지니."
리아가 픽 웃는다.
"그래. 김윤서 혼자 싸우다 죽는 거 보다,차라리 같이 싸우다 죽는 게
나으니깐. 후. 효선아, 우리 오늘부터 공부 좀 해야겠다??..
의대생 뺨치게 아주 제대로 배워보자구. 그렇게 원하는 하늘 잡고,
김한영 조질라면 김윤서 적어도 정상으로 만들어놔야지, 우리가."
힘없이 웃던 리아가 결정을 내렸는지, 깔끔하게 말하며 창가에서 몸을
뗏다.
우린 칠공주니깐.
단순히 김윤서와 친구들이 아니라, 칠공주니깐.
...............
죽지 말고 돌아와라, 김윤서.
김윤서의 끝에 칠공주가 서있을테니깐.
어디 한군데 부러져도 되고, 정신 나가도 되니까 살아서만 돌아와라.
김윤서가 잡은 하늘.
칠공주가 지켜줄테니깐..
꼭 돌아와라, 김윤서.
★
왁.늦었습니다!!죄송해요.
다음편은 꼭 빨리 들고 올테니,쬐끔만 기다려주세용.
스피드한 전개.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시간이 확확.
사건이 팍팍.지나가서 '이게 뭐니'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조마조마합니당. 다음편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날.
전국연합VS칠공주(인천연합)이 펼쳐지니,마지막까지
잊지말고 기다려주셔요♡. 땡투는 다음편에 다같이 올려
드리겠습니다. 새롭고 기쁜 마음으로 한주 맞이하시구요,
복한 하루되세요!!.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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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소설01
[장편]
※※ 모범생의 탈을 쓴 문제아 ※※ 91
상큼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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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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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꺄!!!!!!!!!! 담편이 !! 바...바로 제가 기다리던!! 전국연합VS칠공주(인천연함) 이군여!! 그럼.. 담편이 완결인가여? 아니져..? 하여튼 담편 담편~!!!!!!! 넘기대
그리구 친신 <13 여아 민아> 꼬오오옥! 받아주시길
지금막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거있쬬ㅇ_ㅇ!!!! 무지무지 기대되요♡ 윤서가 갖고싶다는 그하늘, 칠공주도 같이 지켜줄수있게 열심히 기도하는중입니다! 그나저나 곽이너무귀엽*-_-*
다음편 ㅇ0ㅇ 두구두구두구두구 심장이 떨려요 ㅎㅎ
아아아~ 정말 정말 기대되는 담편!!!ㅋㅋ 그리고 라스트 이 쫘식 한영이밖에 없던 내맘을 빼앗아 가다니...*-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