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요일 이 곳 가랴 저 곳 가랴 어떤 휴일은 몸이 서 너 개도 모자랄 정도로 평일보다 더욱 바쁜 날을 보낸다 3 년 전부터 봄이 오면 우리 집 연례행사처럼 하는 일이 밭에 나무 심는 일이다 담양으로 가는 길에 묘목 집에 들렀다 뿌리에 물기 머금은 묘목들이 사랑 주는 우리 주인은 누구일까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 자네가 좋아하는 사과, 거봉포도, 감, 석류 할망구 되어서 손자 ,손녀들과 함께 먹으라고 많이 심어 놓았네만 사과 나무 몇 개 더 사도록 하세... " 부사 사과 나무 10그루, 홍매화 나무등. 몇 종류의 나무를 둘이서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면서 정성스레 심었다. 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옆지기 날씨 좋은 봄날 그냥 지나칠 수 없는지 아시는 형님한테 토끼탕으로 저녁을 함께 하자면서 전화를 한다 형님 내외분과 함께 정담 나눈 시간 기분 좋다고 술 한 잔 기분 나쁘다고 술 한 잔 옆지기 인생길에 친구가 되어버린 이슬이 아가씨 그 이슬이와 깊은 사랑에 빠진 그 남자 이슬이와 몇 번의 입맞춤 하더니 핸폰에 타자를 쳤다 " 충성, 밤 하늘을 잘 지키고 계십니까 ? 파도는 높습니까?... " 갑자기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일까 하고 어리둥절했는데 통화 내용 들어보니 군에 있는 아들과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이다 동해안 초소 철야 근무를 하는 아들 목소리 듣고파 전화 하면서 유머와 웃음으로 용기를 주는 옆지기 모습 보면서 어디, 우리 옆지기만 그럴까만 자식 생각하는 부정이 토끼탕 국물보다 더 뜨거웠다.
첫댓글 허허허^*^처음엔 무슨 얘기인가 했습니다^^*근데 마삭줄님의 부군께서 재치가 대단하시네요^^*저도 울 딸들에게 사용 해야겠어요^^*한수 배웠습니다^*^아버지 우리 아버지~~~처음 듣는 노래인데 요즘세상엔 솔직히 아버지 노릇하기 츠암 힘드네요^^*토끼탕보다 더욱 뜨거운 아버지 사랑 즐감을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술 한잔 나누고 적당히 취한 상태로 아들하고 이야기 나누더군요. 아름다운 밤 되세요 ^^*
남자들의 바위같은 정 ,엄지 손가락 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밤 되세요 ^^*
제 아빠께서는 농장에 제가 태어난 달 메실 나무 한그루 심었다고 하더군요.10 년후 또 옆에 2그루 20 년후3그루 30년후옆에4그루.지금은 아름드리 나무가 하늘을 가린답니다. 내 나무를 볼때마다 부자가 됩니다.이다음엔 옆에 제 아가들 나무도 심어 줄꺼에요. 흙 냄새 풍겨 나는 정겨운 글 즐감 햇습니다..행복 하세요..
저도 꽃을 좋아해서 봄이면 바쁘지만 열심히 나무를 심는 모습을 보는듯 다정 스럽게 생활 모습이 정겹네요 늘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우리는 행복 하지요?.. 아버지 노래가 마음을 울리네요,..아직은 쌀쌀한 날씨 건강 조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