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모두 40mm DX옹 마크로렌즈 촬영
메밀 수확을 해서 저렇게 쌓아 놓는다 몇군데 장소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쌓아 놓았는데
농사를 안지어 봐서 저렇게 쌓아 놓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곧 수확을 거둘 호박
묵을 만들려고 도토리를 말리는 모습이다 항아리 뚜껑에 말리니 더 정성스러워 보인다
수수다 요즘 햅쌀밥이 놔 먹으면 참 맛이 있다 예전에는 아이 돌 잔치 때는 수수떡도 많이들 해먹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풍경이 사라지고 덜렁 부페집에서 해버리니 이젠 수수떡 먹을 기회도 사라져 아쉽기만 하다
내년 파종을 대비해서 씨앗으로 말리는 옥수수
사진으로만 보아도 마음이 풍성해진다
우화에 등장하는 게으름의 상징 가을철 베짱이
가을의 대표적 국화과 식물인 쑥부쟁이다 흐트러지게 핀 모습에서 가을 냄새가 물씬난다
피
“피‘다 벼농사를 짖는 농부는 쓸모가 없고 벼와 같이 자라면 벼가 안자라니 뽑아 버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피 씨앗이
몸에 좋다고 많이들 먹기도 한다
어릴적에는 가난한 집안을 보고 "피죽도 못먹는 다고" 가난한 사람을 빗대어 말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잘 먹어 걱정인 사람들에게 비싸게 팔려 다이어트에도 쓰인다니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국화과 식물의 씨앗
질경이 씨앗
질경이 한방명으로는 차전초(車前草)라고도 하는데 소가 끄는 수레 마차바퀴가 굴러가는 길가에서 모질게 살아가는 강인한
생명력에서 차전초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약용으로는 당뇨 다이어트 기침제거 변비 간기능 회복 눈이 맑아짐 두통 항암장용 심장튼튼 등에 쓰이며 잎을 다려 차로도 마시며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도 여러번 먹었던 기억도 많다
사초과 식물의 씨앗
비름나물 씨앗
비름나물이다
씨앗이 많이 붙어 있다 연변에 갔을 때도 비름을 많이 보았는데 연변분들은 낫으로 베어서 돼지나 먹이는 풀을
한국사람들이 먹는다고 기이하게도 생각하시기도 해서 웃음이 나온 적이 있다
이참에 부연 설명을 드리면 비름은 참비름과 개비름 두 종류가 있는데 연변지방에서 흔히 보이는 것은 개비름이 많았으며
참비름은 그리 흔치 않았다
개비름은 너무 억세서 나물로는 먹지 않으며 참비름을 먹는다
비름나물은 동의보감에도 나오며 해열 해독 지혈 항균 여드름 피부질환 골다공증 항암 등에 좋다고 하며 무엇보다도 보리밥과 같이
비벼 먹을때 필수이며 음식궁합에 잘 맞는 것 같다
비름나물은 그 특유의 향이 있어서 맛이 담백하며 먹고 나면 참 속이 편한 걸 많이 느꼈다
도깨비풀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가막살이라고도 한다 산이나 야외로 많이 다녀 보신분 들은 바짓가랭이나 털옷 등에 귀찮게 달라붙어
떼어 내느라고 고생을 한다
하지만 움직일 수 없는 도깨비풀은 그것이 생존 전략이며 동물이나 사람들에게 붙었다가 떨어져 나가면 새로운 장소에서 번식하는
생존 전략이 숨어 있다
애기똥풀
양귀비과의 두해살이 식물이다
봄부터 야외 어디서나 흔한꽃이며 줄기를 꺽으면 애기똥처럼 노란 액체가 흘러나와 애기똥풀이란 이름으로 유래되었다
필자는 어릴적 상처가 나서 바르면 아문다는 속설이 있어서 재미삼아 상처에 바른적도 있다 다른꽃 이름은 잘 잊어버려도
애기똥풀이란 이름은 워낙 머릿속에 쏙 들어와 한번 들으면 안 잊어 버리는 이름이다
자신의 후손인 씨앗을 땅에 떨어뜨려 좁은 공간에서 부모와 자식이 부대끼며 살아가기 보다는 확산정책을 펴서
다른 장소로 이주하기를 바란다 “고향을 떠나야 잘 산다”는 옛말과 같은 이치이다
그럼 움직일 수 없는 애기똥풀은 어떻게 “고향을 떠나야 잘산다”는 말을 실천하고 살까?
그 숨은 비결은 씨앗을 확대해 보면 작은 씨앗에 붙어있는 흰 물질 때문이다
마치 젤리처럼 부드러운 지방 비타민 단백질 덩어리인 엘라이오솜(Elaiosome)이라는 건데 이것을 짱구개미가 좋아해서
굴속으로 물고 들어가 개미 애벌레에게 엘라이오솜만 먹인 후 씨앗은 굴 밖으로 버리게 되는데 이렇게 버려진 씨앗은 주변에서
새싹이 터서 자라게 되어 확산정책을 펴게 된다
애기똥풀 말고도 얼레지 제비꽃 금낭화 광대나물 등 다른식물 중에는 엘라이오솜(Elaiosome)이 있어서 짱구개미의
도움으로 후손이 번창하는 식물이 있다고 한다
강아지풀
강아지풀은 이삭 모양이 마치 강아지 꼬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 풀은 흔하며 그 이름 만큼이나 생활속에 꽤 친숙한 풀이며
가지고 놀기도 재미있어서 누구나 어린시절 한번쯤은 뽑아서 놀아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짱구개미와 강아지풀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수확' 하면 보통 열심히 일하는 개미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중 대표적인 개미가 짱구개미이다
짱구개미
가을철 강아지풀이나 다른식물의 풀들이 떨어 질때 쯤 유심히 관찰해 보면 아장아장 기어 다니며 풀씨를 찾아 다니는 짱구개미를
볼 수 있는데 다른 개미들과는 달리 씨앗을 모으는 수확개미로 4~5mm 크기의 소형종이다
여왕개미 일개미로 나뉘며 싸움을 하는 병정개미 계급은 없다
가을걷이를 하는 수확개미이기 때문에 잡식성이기는 하나 곡물류나 풀씨를 찾아 다니며 가을 한 철 먹이활동을 해서
수집한 풀씨, 따위를 땅속에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먹는다
가을 수확철이 아니면 땅 위로 올라오지 않으며 녀석의 땅굴은 매우 깊어서 보통 2~3m정도 깊이에 산다고 알려져 있다
필자가 곤충이름과 관련이 있는 국내 간판을 알아 본 결과로는 아마 개미와 관련된 이름이 유난히 많다
개미마을, 개미와 베짱이, 개미굴, 개미방앗간, 개미술집, 개미식당, 개미촌, 개미인력, 개미유치원, 개미용달,
개미지게차, 개미엔터테이먼트, 개미분식, 개미즉석짜장, 개미출판사, 개미부동산, 개미축산,
개미퀵서비스, 개미허리다이어트, 개미약국, 달려라개미2호점, 노벨과개미, 개미열쇠, 개미이발소, 개미여행사,
개미미용실, 개미문구, 개미천막, 개미다방, 개미빨래방, 개미싸롱, 개미빌라, 개미슈퍼마켓 등 이루 셀 수없이 많다
이렇듯 개미는 우리와 친숙한 이름이며 부지런함의 상징이기도하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개미는 벌의 한 종류라고 알려주면 깜짝 놀라는게 대부분이다
일반인은 보통 개미는 그냥 개미인줄 알고 있지만 벌의 한 종류일 뿐인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발바리, 똥개, 진돗개, 스피츠, 푸들, 세퍼트 등이 모두 개의 종류이며 종만 다를뿐 이듯이
개미는 여러 종의 벌 중에 한 종류인 것이다
어떻게 해든지 살아 남으려는 전략과 지혜를 가지고 사는 식물의 동반자인 짱구개미의 신비한 조합 세계를 매년 가을철이면
새삼스럽게 느껴져 그동안 틈틈히 모아 놓은 사진들을 씨앗과 수확이라는 주제로 정리해 보았다
첫댓글 학습 잘하고 갑니다
식물부터 곤충까지 생물과 수업을 받던 학창시절이 떠오릅니다 .메밀은 잘모르겠지만 벼는 손가을을 하여 탈곡전에 단으로 묶어 논두렁에 30단씩 하져놓아 건조시키고 운반에 편리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명은 거의 같지만 민간에서는 돌피 배쪼개 닥살 ...로 불렀던것 같습니다.
넵 감사 메밀은 아마 메밀농사를 지으신분이 등장하셔야 왜 저렇게 묶는지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벌하늘소 아마도 조상님들의 지혜일겁니다.우리도 할아버지 아버지가 하시던대로 하였듯이....
가을향기 속에 뭍여봅니다 감사합니다 ~
참 희한한 자연현상입니다. 덕분에 잘 배우고 갑니다.
많은 사진과 정성스레 적으신 글을 통해 모두가 옛기억속으로 또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는 시간이 되였을것입니다.
항상 감사함을 전합니다.
자연과학 강의를 듣는듯이 식물과 곤충을 동반한 아주 듯깊은 사진 즐겨 감상하였습니다
오늘은 동식물 도감을 보는것 같군요.
열매맺는 가을철의 접사작품과 짱구개미의 짱구머리통에 관심끌려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