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이러죠?
금원산 갔다가 또 감기 걸려서 집에서 쉬는데 왜 가만있는 장롱이 보기 싫은지...
장롱 안에 서랍 다 빼서 그 놈을 방과 연결된 베렌다에 놓고 나니 어째 자리가 어색하더군요.
다시 그 놈을 밀고 밀고 밀어서 한쪽 구석에 자리 잡아 놓고 나니...
헐...
서랍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
겨우 겨우 서랍 5개 끼워 넣고 나니....
제가 들어가서 뛰어 놀아도 될 만한 크기의 이불장을 어케 올려 놓을지.....
오래 된 가구라 충격 받으면 바스라 지는데..
것도 어케 어케 곰같은 힘이여 솟아라~~~~해서리 겨우 올려 놓았습니다.
이제 남은 장롱 하나 (울 집의 장롱이랑 장롱은 제 방에 모다 집합했습니다...) 다시 베렌다방에 밀어 넣고 나니...
헐...
1CM 공간이 부족해서 샤시문이 안 닫히더군요...
이런...
그래서 그 놈 다시 겨우 빼서 원상복귀....
책이 빼곡히 들어찬 책장을 다시 옮겨서 베란다 방 한쪽 구석에 놓고, 책상은 방안으로 들여놓고 대충 수습했는데, 그러고 나니 코감기에 몸살까지 더해서 어제 오후내내 끙끙 앓고...
오늘은 공식 오프라 대구 볼일 좀 보고 저녁 모임 좀 갈라했떠만, 어제의 여파가 남아서 몸이 천근 만근....
대구 볼일 보고 백화점 가서 어머니 옷 찾아오고, 터미날로 모셔다 드릴랬더만 제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저녁 모임 포기하고 어머니와 같이 영천가는데 어머니가 친구분 집에서 과메기 먹기로 했는데 영천 시장 휴무일이라 과메기 살 곳이 없다고 사오라는 군요.
그래서 반야월 이마트 갔더니 모다 팔렸다는데,참말인지 거짓말인지...
마트 나오면서 뜨거운 커피 한잔 테이크 아웃해서 차를 탔는데 쓴것 같아서 설탕을 더 넣을려고 뚜껑을 여는 순간!!!
아르바이트생이 인심 쓴다고 커피를 가득 부어놓았더군요.
갓 뽑은 뜨거운 커피가 오른손에 그대로 솟아져서 차안에서 비명지르고...
울 엄마 놀래서 우짜노~우짜노~
그 놈의 과메기땜시.....
과메기요?
다시 하양시장가서 기어이 사갖고 갔습니다.
어머니 친구분 집에서 맛나게 먹고(전 못먹었어요....편두통 후유증땜에..) 알로에 팩을 손등에 잔뜩 바른채 옷도 한쪽 어깨만 걸치고 집에 왔습니다.
금원산에서 어디서 긁혔는지 왼쪽 대퇴부서 무릎까지 쭈욱~~~붉은 핏자국이 나 있고,
어제 장롱 2개를 두번씩 옮기다가 무릎서 발목까지 또 쭈욱~~~피딱지 안고,
청소하다 책장 모서리에 얼굴 박아서 멍들고,
오늘은 커피 쏟고...
참나...
덜렁 덜렁 이 덜렁이를 우짤런지...
금원산에다가 정신을 두고 왔는지...
이달 마무리 곱게 잘 해야 할텐데...
더 이상 사고 안치고 말이죠...
첫댓글 허허허...
똑소리나는 주영이가 왠일이냐?ㅋㅋㅋㅋㅋ사람은 말이다...조금은 모자란다는 느낌이 있어야 상대에게 편하게 보이는법이다~~~~~
정신이 딴데 가있는거 아냐? 혹시....앤생각에? 내년엔 정말 시집가는거죠? ^^ 아픈데 언능 나아요...
큭~ 덜렁이? 아닌것 같았는데...........^^ ㅋㅋㅋ............아프겠다 글구 놀게 없서 가만있는 가구를 가지고 놀았써! ㅋㅋㅋ
에고~~~~~아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