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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일과보고 스무개를 위한 고군분투기!
bigsingle(서울) 추천 1 조회 1,736 12.04.17 11:15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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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4.17 12:14

    첫댓글 하루 열시간 이상 앉은자세로 일 하는 직종의 사람들의 수명이 짧다는 통계가 있었죠.
    이른바 혈전을 조심해야 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피 떡이 생기는 현상인데...
    그게 심장을 막으면 심장마비,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눈 혈관을 막으면 눈 중풍...
    승객 있을 때야 당연히 품위 있게 운전 해야 하지만
    사이사이 혼자할 땐 온몸으로? 약간씩 자세도 바꾸고...
    정차시엔 악력기 운동, 두 발 털기, 한 시간에 한번 꼬옥 시트 젖쳐서 왕기지개~
    화장실은 필히 뛰면서... 통풍시트는 필수!
    그리고, 급가속 예방 차원에서 키를 꼽고 컴퓨터 부팅시간 10초후에 시동걸기!
    어이구 이놈의 꼰대기질! 뭐라고 그러지 마삼. 껄껄..

  • 12.04.17 12:12

    교대시간이 생소하네요..
    영업일지 메뉴얼을 보여 주셨네요..
    저 말고 다른 분들의 영업방법에 관심이 있었는데 덕분에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심야 시간에 강남역에 줄지어 서 있는 택시들의 의도가 궁금 합니다..
    제가 줄서있는 근처를 천천히 지나가면 손님은 줄서있는 차는 외면하고 제 차를 타는데..
    그때마다 장거리 손님이 걸리는것 같던데 아마도 다른차들이 외면하는 손님들만 제가 태우는것 같습니다.뒷치닥거리..ㅎ
    어제 아침 7시경에도 30대 초반의 손님이 타더니 일산 킨텍스 가자고 하길래 한참 바쁠 시간인데 거절도 못하고..
    강북강변타고 가면서 빈차로 올 생각하니 열받고 반대편 차로에는 끝없는 정체가 이어지고..

  • 12.04.17 12:16

    결국 목적지 도착하니 요금이 29,000원..
    만원짜리 몇장 주더니 잔돈은 됐습니다 하면서 내리길래 30,000원 이겠구나 생각하고 세어보니 50,000원..
    복귀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봤는데 아마도 그 손님은 매번 50,000원에 다녔던 모양 같습니다..
    제가 특별한 요금을 원했던것도 아니고 본인도 그 분위기를 읽었을텐데 그래도 50,000원 주고 내리는 손님..
    이래저래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이런일 하루에 한번씩만 잇었으면...ㅍㅎㅎㅎㅎ

  • 12.04.17 12:20

    수고하셨습니다, 글을 잘 쓰시네요~ , 다른기사님들도 다 비슷하겠지만 저의 하루처럼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작성자 12.04.17 12:27

    솜사탕님도 한 번 올려 주셔요.
    언제한번 삑사리난 날도 올릴려고 하는데(더 재미있어들 하시니까)
    막상 그런날이 오면 오기가 생겨서 밥두 안먹구... 눈에 불을 키다보니...
    결국, 매출은 엇비슷 해져서...ㅎㅎ..

  • 12.04.17 12:21

    강북쪽 서대문 마포 은평쪽 나아가 영등포 구로 등등의 동네는 길을 몰라서 능률도 안오르고 스트레스만 이빠이..
    주로 노원,중랑,동대문,강동,송파,강남등이 나의 나와비리...ㅋㅋ
    이 지역을 벗어나면 그때부터 초 긴장..

  • 작성자 12.04.17 13:00

    사고없이 만근하며 자기 스타일대로 근무하다 보면
    거기에 맞는 교대자가 섭외 됩니다.
    이번 교대자는 오전만 하는데도 보조금을 사양하네요.

    모르는 곳은 승객한테 양해를 구하고 길을 갈켜다라구 하면 되고요.
    네비게이션 요즘 좋습니다.^^
    강북쪽은 주말심야에 수유리가 활발합니다.
    서대문, 마포는 신촌 홍대만 알아도 되구요.
    은평은 연신내가 물 좋습니다.
    영등포 구로는 필히 숙지해야 할 곳입니다.
    타임 스퀘어,신림역 주변, 구로 홈플러스 앞이 포인트입니다.
    용산역도 줄빵이긴 한데 회전은 빠릅니다.
    잠실에서 교육 받을 때 받았던 책자를 차에 갖고 다니면서
    서울 전도를 수시로 펼쳐 보심이...

  • 12.04.17 13:58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주차요원이 허용하는 한계 정차댓수는
    비슷하군요 ^^

  • 작성자 12.04.20 00:05

    굿맨님도 저처럼 평균적인 날, 디테일하게 하루의 일과를 공개 해 주셔요~

  • 저는 월욜 15 개 하면 최우수 성적표입니다. ㅎ

  • 작성자 12.04.19 23:59

    저는 아직도 부양가족이 많습니다.^^
    먹여 살릴려면 눈에 불을 켜야죠~
    독도님이야 세상을 달관한 분이시잖아요.
    솔직히, 저도 독도님처럼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 12.04.18 23:55

    와우..대단하십니다...저는 지난주 너무 꽝이었는데 자꾸 피하려고만한다는 생각이드는군요,,,좀더 과감히 해봐야겠습니다

  • 작성자 12.04.20 00:02

    일단, 육체적, 정신적 컨디션이 받쳐주어야겠더군요.
    거기다 동기유발이 확실하면 금상첨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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