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다리 밑을 통과하면서 이어지는 이촌한강공원은 낯익은 한강철교가 마중 나온다. 1960년부터 경인선을 이용해 통학을 하면서 만났던 한강철교다. 한강철교 뒤로 여의도의 빌딩숲이 그림 같다.
한강대교를 통과하면서 이촌한강공원은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너른 풀밭과 어린이 놀이터가 기다리고 있다. 한강 하구까지 41km를 남기고 있다. 조형물들이 보인다. 한강철교를 통과한다.
새남터 순교성지가 410m 거리에 있다. 산책길을 따라 걷고 있으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예술공원이다. 수많은 작가들이 참여한 조각과 예술 작품이 군데군데 전시되어 있다. 느긋하게 걸으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플라밍고(홍학) 떼를 표현한 작품이다. 그리고 나무데크 계단을 내려서니 분홍색 펭귄 떼를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촌한강공원 조망대다. 강 건너 여의도한강공원을 걸으며 만났던 여의도의 빌딩숲이 한 눈에 들어온다.
DHL 코리아 이촌 한강 숲이다. 이곳은 DHL 코리아와 서울환경연합이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미세먼지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한 숲이라고 한다. 이곳을 시작으로 한강 전역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숲으로 변화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수변에 펭권 떼 그리고 전철이 오고 가는 한강철교가 한 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수없이 전철을 타고 건넜던 다리지만 한강변에서 보는 그림은 너무나 아름답다.
원효대교가 마중 나온다. 이촌한강공원이 끝나는 지점인 한강과 만초천 합류지점이다. 만초천은 서대문구 무악재에서 서울역 뒤편과 용산전자상가를 경유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연장 7.7km의 지방2급 하천으로 복개된 상태라고 한다. 영화 ‘괴물’의 촬영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원효대교를 통과하면서 낯익은 풍경들을 만나게 된다. 지난번까지만 해도 공사로 막혀 통행할 수 없었던 마포종점나들목이 열려있다. 마포종점나들목을 이용해 마포역 4번 출구에서 오늘의 산책을 끝낸다.